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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16 19:00:20
Name 어느멋진날
Subject 문제의 본질이 '스타1vs스타2'의 구도로 물타기 되고 있는 것 아닌지요.
근래 어느 커뮤니티를 가던 가장 큰 이슈는 지재권 분쟁으로 인한 캐스파-그래텍 측의 갈등입니다.
이는 pgr에도 해당되는 이야기이죠. 이런 이슈에 대한 논쟁이 과열되는 양상도 보이지만
개인적으론 e스포츠의 단순한 위기가 아니라 꼭 해결되야할 문제가 해결되는 힘겨운 과정의 일환이라 보기에
이런 시끄러운 논쟁들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우려하는 건 최근 논쟁의 중심이 그 본질에서 빗나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입니다.
스갤, 포모스 같은 곳은 말할 필요도 없고 pgr에서마저 최근 논쟁의 양상을 보면 이 문제에 대해서 스타1 팬덤과 스타2를 비롯한 신진 세력을 지지하는 쪽으로 나뉘어 있다고 여기는 분들이 많아 보이네요. 지금 당장 불판 글의 일종의 추천 경쟁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어찌보면 상당히 유치하게 마저 보이는 경쟁이죠. 불판글이나 논쟁글을 자세히 살펴봐도 너넨 그럼 너네가 좋아하는 스타2 경기나 봐라, 왜 스타1 경기에 태클이냐는 식의 글마저 보인달까요.

지재권 분쟁과 그래텍vs케스파간 갈등을 다시 한번 되집어 보죠. 아니 케스파를 비판하고 스타1 프로리그 강행을 비판하는 저같은 사람들의 입장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군요. 적어도 지금 pgr에 있는 많은 분들은 스타1 리그또한 오랫동안 즐겨온 사람들이며 그건 케스파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저 또한 나름 올드들이 한참 날리고 있을 때부터 스타리그, 프로리그를 잘 지켜봐온 사람이고요. 지금 시점에서 스타1판이 망하길 바라는 사람도 아닙니다. 오히려 전 스타1판과 스타2판이 약간의 조정만 거치면 둘다 Win-Win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 전제는 지금 부각되고 있는 지재권 문제가 원만히 해결된 이후여야 가능합니다. 이 판이 생길 때부터 우려되었던 문제였습니다. 2007년 현 협회가 중계권으로 돈을 벌 때 블리자드는 본격 개입의지를 드러내기 시작했죠. 그들이 자초한 측면이 있는 문제지만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시점에서 결과는 결국 파국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걸 초래한 당사자들이 이번에 또 그들의 '프로리그'를 강행하는 상황이고요.

이런 상황에서 전 프로리그를 결코 지지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무모한 시도를 중지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건 스타1판이 이 순간 망하길 원해서가 아닙니다. 그러한 무모한 시도가 법적 대결이라는 파국적 상황을 바로 초래할 수 있으며 설령 상대가 물러난다 해도 고름을 당장 아프다고 제대로 짜내지 못한다면 나중에 당할 고통이 더 커질 뿐이니까요. 스타1팬 vs 스타2팬의 구도는 대체 왜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건가요? 문제의 본질이 이런 식으로 물타기되서 이득을 볼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협회 이전부터 e스포츠, 프로게이머는 있었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스타2가 e스포츠가 아니라는 생각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벌써부터 일부 커뮤니티들은 스타1vs스타2의 구도 속에서 스타1 게이머가 스타2로 전향한다고 배신자라고 칭하는 일부 협회 측 생각에 동조하는 이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게 전체 e스포츠를 위해 바람직한 일인지요. 이렇게 협회가 자신들 뜻대로 관철시켜서 지재권을 가진 개발사를 물러나게 하는게 앞으로의 e스포츠 종목 확대, 세계로의 e스포츠 확대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요.

e스포츠의 오랜 팬의 한 사람으로서 강행되는 프로리그의 중지를 바라고 원만한 합의 후에 추진되길 바라는 건 스타1판이 끝나길 원해서가 아닙니다. 스타1의 미래, e스포츠라는 넓은 틀에서의 발전이라는 관점에서도 극단적인 강행 선택은 파국으로 이르는 지름길에 불과하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공개된 그래텍 측의 요구사항이 과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설령 과하다 할지라도 그건 결국 블리자드 측과 사전에 지재권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한 협회가 협상을 통해 조정해 나가야할 문제입니다. 이것이 과연 스타1팬=케스파 지지자, 스타2팬=그래텍 지지자 라는 흑백논리로 싸워야 할 일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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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트리버
10/10/1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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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프로리그 반대자 = 스2팬으로 정의시키는게 케스파가 바라는 일 일겁니다.
10/10/1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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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트리버 님// 동감입니다 이미 곰티비에서 스1판은 붕괴시키는게 아니라 같이 흥하게 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죠 협회에 제시한 협상안이 그 증거이구요
10/10/16 19:10
수정 아이콘
제가 아래에 유사한 주제로 글을 썼지만,
https://pgr21.com/?b=6&n=43283

뭐 무난한 글에는 온건한 입장이신 분들 외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고, 자극적인 글에는 반응이 폭발이더라구요.
말씀대로 지금 추천수 경쟁부터 비롯해서 지금 상황이 점점 스타1팬:스타2팬 으로 만들어가는 상황같아서
참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협회 비판하면 스타1 망하길 원하는 팬으로 몰아가는 분도 있는 것 같고 말이죠.
The xian
10/10/1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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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이 문제를 진영논리, 흑백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대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럴 필요도 이유도 없는 상황에서 말이죠.

사업적인 면에서 스타크래프트1 판이 위축되거나 망하는 것은 블리자드는 물론 그래텍에게도 절대 달가운 일이 아니라고
글로 덧글로 몇번을 이야기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왜 제대로 고려를 안 하시는지도 의문입니다.
눈시BB
10/10/1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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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보이콧 자체에 대해 아직은 판단을 내리지 않은 상태지만
보이콧하겠다고 무조건 스타 1 없어도 니들은 상관 없지 선수들은 걍 죽어도 되지 니들은 관심 없으니까 이런 식으로 몰아가는 게 참 싫더라구요
10/10/16 19:22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전 스타2도 즐기고 스1도 재미나게보는데 입장이아주난처합니다 스타1의 이런이런점이 스2에비해서 좀나은거같다라는말이 어떻게 캐스파편이되고 그래택을지지하는사람을 불편하게 하는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스타1과 스타2가 싸우는게 아니고 스타1을 재밌게 느낀다고 캐스파를 지지하지도않습니다. 제발 단순히 편가르기하지맙시다. 정말 위험한 겁니다. 스타1 아직도 몇가지 비교우위있다는 식으로 말한마디했다가 못들을 말들었네요... 그래택을 지지하지만 전 스타1이 2보다 나은점도있다고 말하는 것이 제발 이상한 걸로 안받아들여졌으면 합니다
10/10/16 19:34
수정 아이콘
불판에 보기 안타깝다 안쓰럽다 팔불출이다라는 말이 나와서요.
나는니가슬프다.
10/10/16 19:28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끝난지가 언젠데 경기 결과 조차 올라오지 않은 걸 보면 참 씁쓸합니다...
성야무인Ver 0.00
10/10/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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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1를 보이콧을 하는 이유는 스타1이 보기 싫어서도 아니고 스타2가 휠씬 화려해서도 아닙니다. 단지 케스파가 팬이나 선수들을 생각한다면 정신을 차리길 바라는 이유 그 이상도 그 이하고 아닙니다.
빅토리고
10/10/1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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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1 관련 불판에서 어떤분이 스타1이 더 재밌군요. 하는 소리를 했는데 갑자기 스타2 까지 마라. 라는 반응이 나오더군요.... 도대체 스타1이 더 재밌다는 소리를 하는것조차 흑백논리로 스타2를 까는 소리라고 받아들이는 그 분이 도저히 이해가 안되더군요. 저 역시 스타1을 엄청나게 좋아하지만 지금 스타2도 하는것도 보는것도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분위기와 맞물려서 모든지 흑백논리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진것 같습니다.
다크질럿
10/10/16 19:50
수정 아이콘
불법 프로리그라는 이야기를 스타 1 죽이기로 생각하시는 분이 계셔서 그런것 같습니다.아직 법적으로 어떠한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불법이라는 이야기를 해서는 안된다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더더욱 최대한 빨리 결판이 났으면 좋겠습니다.현실은 협회가 바라는대로 적어도 내년이나 되서야 결판이 날 것 같은지라 앞으로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올것 같아서 쓸쓸하네요.
inte_gral
10/10/1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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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무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도 아니고 보는재미가 좋다는 개인의 의견을 말한게 욕먹을말한 일이라는건가요?
게다가 그 글은 스타2 중계글도 아니고 스타1을 중계하는 글 아니었나요?
스타1을 중계하는 글에서, 개막전에서
스타1를 스타2보다 볼만한것 같다고 한 것에대해 몰아붙이시는 분들을 보면 좀 심한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노란색보다 초록색이 더 눈에 잘 들어온다고 말하면,
노란색 까는거다라고 할 기세네요..
눈시BB
10/10/16 20:24
수정 아이콘
빅토리고님 // 한신님 //
한신님이 너무 과민반응 하시는 것 같습니다. 분명 그렇게도 해석될 여지가 있지만 그건 '여지'일 뿐입니다. 빅토리고님이 남긴 게 스타 2를 깔 여지가 있는 걸로 보인다, 이 정도로도 충분한 답변입니다만 너무 흥분하셨습니다.
빅토리고님. 위에 네오님 글에도 답변 단 거지만 오늘 스타 1 불판에서 스타 2 얘기 하지 말라는 건 '지금 분란이니까 얘기 자체를 꺼내지 말자' 는 쪽이었습니다. 스타 2 불판에서 스타 1과 비교가 하나 나왔지만 별 반응 없이 묻혔구요. 이건 '변명'입니다. (확실히 해 두겠습니다) 스타 2에서 스타 1 까는 얘기 나오는 게 제법 나오는 건 사실이니까요.

스타 2에서 지나치게 스타 1까는 얘기가 나오는 건 저도 불만입니다. 이럴 필요까진 없잖아요. 둘 다 재밌게 보는 저로서는 이 둘의 비교가 지나치지 않다면 그냥 개인 취향으로 넘겼으면 합니다.
간단히, 양 쪽 다 너무 과열돼 있습니다.
10/10/16 20:33
수정 아이콘
개즐넛 님// 말이 아다르고 어다르죠.

"아무리 그래도 스1이네요. 확실히 보는 재미가 스2보단 좋네요. 오늘 1차전 수준 있는 경기가 아님에도. 일단 한방러쉬에 끝나지 않는다는 게 너무 좋네요"

저는 이글을 스타2를 까는글이라고 생각한겁니다.
10/10/16 20:36
수정 아이콘
눈시BB 님// 확실히 제가 흥분했었네요. 흑백논리 운운해서 흥분했었습니다. 보기 불편하셨던분들께 사과드립니다.
빅토리고
10/10/16 20:39
수정 아이콘
한신님 저한테 다신 댓글중에 저한테 스타1이 재밌다고 했는데 그냥 스타2를 깐다는 글을 적었다고 지적하셨잖아요.....
그런데 제 첫번째 댓글 보시면 전 처음부터 스타1이 더 재미있다라고 적었는데 스타2를 깐다고 했다고 분명히 적었습니다....
더 라는 한글자로 의미가 엄청 바뀌는거 아시죠??? 전 설사 그런 표현을 적었더라도 개인 취향이라고 생각했구요.
10/10/16 20:30
수정 아이콘
지재권을 주장하는것은 당연 이해가 됩니다만, 십수년간 방송에서 홍보해준 공로는 다 무시하고, 갑툭튀 자재권 주장한다는게 좀 꺼림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동안 각종 스타행사에서 행해진 경기들마다 지재권 주장하않았는지 납득되지 않습니다. 일방적으로 한쪽 손을 들어주긴 싫으네요.. 지재권 일방적으로 주장하시는 분들.. 혹시 스타1 경기 방청하러가서 돈내고 본적 있습니까? 보러 가주는것만으로도 스타의 활성화에 도움을 준것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나요?
10/10/16 20:38
수정 아이콘
a가 b보다 재밌다라고 표현하는건 그 사람 자유죠. 왜 이렇게 속이 더럽게 좁은지...
이상하게 우리나라엔 자기가 좋아하는걸 남이 싫다고하면 못견뎌하는 사람이 많은듯
10/10/16 20:39
수정 아이콘
스1이 스2보다 재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스2도 스1보다 재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일일이 태클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스1이 스2보다 난 재밋는데건 스2보다 스1보니 못보겟다건 자기 맘이죠.
이녜스타
10/10/16 20:51
수정 아이콘
이런 문제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앞으로 두게임이 계속 공존이 된다면 피지알성향상 같은 글을 많이 볼거같은 느낌입니다.
게임이란건 순전히 호불호에 따라 어느게 더 좋은지 자신이 생각하는건데.....원이 재밌든 투가 재밌든 그냥 반응을 서로 안하는게 나을거 같습니다.취향이니까요.저같은 경우 애초에 워3경우를 보아서 그런지 3D는 뭔가 방송용으로 안맞는거 같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냥 제생각이지만 남한테 말하고 다니지는 않습니다. 불법이라서 반감을 가지고 뭐라하신다면 할말이 없지만 단순히 뭐가 뭐보다 재밌다는 말에 감정적으로 나설 필요는 없을거 같네요.
Psychedelic Moon
10/10/16 20:51
수정 아이콘
음 스1이 스2보다 재미있을수 있고 스2가 스1보다 재미있을수도 있습니다.(저는 실제로 직접하면서 스2가 더 재미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다만 현재 감정상태가 굉장히 업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 운운 하는 글을 쓰시지 않는게 현명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글도 그런의미에서 쓴 글인데 어느새 다시 스1vs스2로 가는 분위기입니다. 현재의 본상태는 그게 아니지 않나요?/

모두들 이광기 속에거 깨어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현재 스1이 좋다 스2가 나쁘다 하는것보다. 어떻게하면 이 사태를 해결할 수잇을것인가에 대해서 토론해야하지 않나요?
눈시BB
10/10/16 20:44
수정 아이콘
사실 생각하면 지금 얼마나 과열돼 있는지 절실히 느낍니다.
딱 이런 거 아닌가요.
애가 성공률 낮은 중한 병에 걸려 있는데 일단 지금 하는 치료만 하면 몇 일간은 그래도 보통 사람처럼 살 수 있고 크게 수술하면 성공률이 낮지만 완치될 상황이고 누구는 ' 지금 당장 수술해야 돼 ' 하는 거고 누구는 ' 일단 확실하진 않으니까 지금은 기다려보자 ' 하는 거 같은데요. 결국 둘 다 애(스타 1)을 사랑하는 건 마찬가지잖아요.
분명 스타 1은 이제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텍과 블리자드가 더 심한 욕심을 부릴 거다 하고 있지도 않은 혐의 만들어서 부정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최소한 지금 여기서 토론하고 싸우는 사람들은 다 스타 1을 지키고 싶어서 이러는 건 다 같을 텐데요.
성야무인Ver 0.00
10/10/16 21:00
수정 아이콘
이런글 볼때마다 느끼는건 (저도 하나썼지만) 케스파가 제정신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설사 저작권 협상이 타결된다하더라도 상처는 입을만큼 입었고 제대로 갔다면 스타1의 인기가 스타2 때문에 감소되더라도 어느정도 스타1과 스타2의 중계로 파이자체를 늘릴수가 있었는데 이번사태로 블리자드측에선 스타1을 고려장 시킬수도 있는 빌미까지 주고 말았습니다. 미치겠네요.
루크레티아
10/10/16 20:56
수정 아이콘
가장 말도 안 되고 상황 인식의 기본조차 없는 논리가 '난 스타1이 스타2보다 재밌으니까, 선수들 나오는 것이 보고 싶으니까 프로리그가 열려야 한다.'입니다.
지금 상황은 스타1이 재미가 없어서 스타2 리그 열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현 시점에서의 스타1의 리그 강행 자체가 저작권법 위반으로 인한 국제적인 망신이나 다름 없는 셈인데 당장 프로리그 열려도 좋다는 것은 곧 그 끔찍하게 아끼는 선수들이 불법이란 딱지가 달린 놀음에서 광대짓 하는 것을 보면서 즐기는 것과 무에 다르겠습니까?

이 게임판에서 항상 어려울 때마다 등장했던 단어들이 바로 '순수성, 열정' 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스타1은 국제적으로 그 순수성과 열정이 불법이라는 꼬리표로 폄하당하게 생겼는데, '난 경기 보니 마냥 좋을 뿐.' 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히려 당장 순수하게 노력하는 선수들을 자신의 눈의 즐거움을 위한 소모품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심하게 근시안적인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제 아무리 리쌍택뱅에 임이최라고 하더라도 불법의 테두리 안에서는 득을 보는 자들에게 돈을 벌게 해주는 도구에 불과할 뿐입니다.
빅토리고
10/10/16 20:58
수정 아이콘
어차피 스타1이 망하지 않고 계속 공존하는 형태로 간다면 비교 글이 안나올수는 없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시지 않았으면 하네요. 좋고 싫고는 주관적이죠. 자신이 생각하는 부분과는 굉장히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픽만 해도 제가 볼때는 스타2가 훨씬 좋은데 친구녀석은 눈아퍼서 도저히 못 해 먹겠다고 하더군요....
만약에 원색적인 표현으로 스타2는 쓰레기야 스타1은 철지난 옛날 게임 이런식의 개인소감 이상의 비방이 나온다면 몰라도 단순 비교글이나 무엇이 더 재밌다는 소감성 글에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반응안하셨으면 합니다.
Crusader[SKY]
10/10/16 21:50
수정 아이콘
스타1vs스타2 구도 자체를 만들지 맙시다.
이게 케스파가 원하는 분열입니다.
10/10/17 03:52
수정 아이콘
게임에 대한 비교는 당연히 나오겠지요. 하지만 시청자들 게임 유저들이 스타2를 좋아해서 원해서 지금 이 상황이 진행된다기 보다 엄청난 물량과 돈에 의해서 그 판을 억지로 만드는 느낌이 듭니다. 스타1팬 층을 잠식해야만 성공할수 있다는 전제가 있으니,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수밖에 없는것 아니겠습니까? 새로이 스타2만으로 팬과 유저를 늘릴수 있다고 당연히 생각하지 않지요. 한국에서 10년을 지켜온 스타1팬들이 결국 그 대상인데, 억지로 무조건 스타2를 들이미는것에 불편합니다. 게임을 즐기고 평가하기도 전에, 그 뒤에 있는 그들의 의도들이 더 많이 보이구요. 서로 다른 집단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갈등하면서 특히 블리자드와 그래텍이 스타2를 통한 이익을 위해 스타1을 배척하는게 눈에 많이 띄네요. 그 외에 스타2와 관련된 선수들과 여러 이익 집단들이 있을수 있겠지요. 케스파가 욕을 먹고 반발하게 만드는 것은 그동안 케스파가 한 행동의 업보입니다. 하지만 당장 제가 좋아하는 스타1이 사라질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무조건 케스파 때문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마이크 모하임이 둘다 블리자드 게임이라는 사탕발림 말을 하고 미국 커뮤니티에서조차 한번도 안했었으면서 한국 커뮤니티에 장문의 편지를 써대도 그 말을 있는 그대로 믿을 만큼 어리석지는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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