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10/14 08:12
시안님께서 아무리 지적을 해도 거기에 대해서는 귀 막고 했던 이야기 또 하고 했던 이야기 또 하시더군요 크크크
벽에다 이야기를 하는 기분이랄까요.
10/10/14 08:06
V3_Giants 님// 본인의 수준에서 반박이 가능한 글이나 조금이라도 말꼬리 잡을만한 구석이 있는 껀덕지가 있는글에는 그때그때 대응하고 그러한 여지가 없는 시안님처럼 잘된글에는 침묵하는것 뿐이겠지요.
10/10/14 08:10
그런데 양쪽의 협상조건이라던지, 협상과정은 언론에 나온 소스 말고는 알려진게 없지않나요? 이 소스의 출처는 협회의 언론플레이를 위해서 나온 소스인가요? 그렇다고 보기엔 그다지 협회에게 좋은 내용도 아니던데...
10/10/14 08:14
협상 조건이나 협상과정은 NDA란 이름으로 보호됩니다. 외부에 새나가면 잡음이 커서 협상에 힘이드니까요
그리고 뭐 굳이 알필요도 없다고 합니다. 일종의 기업의 노하우인 셈인데요 그리고 안사고 안쓰면 되지만 그나마 협상을 하는건 "외부효과" 즉 거래를 하는 당사자들에게만 영향이 있는게 아니라 스1을 보고자하느 팬들 또는 선수의 플레이을 즐기고자 하는 팬들에게 영향을 주기때문에 단순히 미시경제적인 수요 공급의 원리에만 맡긴다고 하는건 너무 단순하게 보시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뭐, 선택지를 남겨놓지 않고 스1에 몰빵한 협회의 자업자득입니다..) 16일 기다려지네요, 도대체 어떤꼴이 날지, 엠겜은 방영은 할지 스폰서인 신한은행은 어떻게 반응할지, 법원에서 어떤 집행명령이 떨어질지 궁금합니다. 오히려 이쪽이 흥미진진하네요
10/10/14 08:25
결국 법원이 판단해주겠죠. 팬들끼리 구태여 아웅다웅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케스파는 분명히 이번주 프로리그를 강행할테고, 시청자는 즐겁게 즐기다가 법원에서 방송중지 가처분 혹은 방송중지 판결을 내릴 경우 안보면 그만입니다.
10/10/14 08:24
견랑전설 님 // 물론 팬들에게 영향을 줍니다. 근데 팬들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는게 블리자드나 그레텍이 욕먹어도 될만한 당위성을 갖진 못합니다. 근데 몇몇팬들은 내가 프로리그 못본다는 이유로 블리자드나 그레텍을 욕하고 비난합니다.
한 거대자본을 가진 기업이 생계가 힘든 기초수급자들에게 매달 몇십만원씩 지원하면 지원을 받는 사람들은 더 나은 양질의 삶을 누릴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자선사업을 하지 않았다고 그 기업을 비난할수는 없는 일입니다. 블리자드나 그레텍이 그냥 케스파 원하는대로 다 해주는건 자선사업이나 다를게 없습니다. 그런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고 비난을 감수해야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는 뜻입니다.
10/10/14 08:36
한 가지만 묻겠습니다.
진작 협회는 스타1을 가지고 e스포츠라는 이름하에 모든 대회든 방송이든 다 불법이었다고 인정들 하시는데, 그럼 그걸 지금까지 봐왔고, 시청했고, 관련 글도 썼던 우리들은 뭔가요? 우리들은 방관자인가요?
10/10/14 08:55
애초에 저작권에 프로리그 일정을 요구한것은 순수한 저작권 이상을 요구한것이니 문제라고 생각되지만 그것이 저작권료를 깎아주는 대신 추가요구사항으로 나온것이라면 이해할만한 수준이겠죠. 결국 문제는 블리자드와 그레텍이 협회에 최초 요구한 순수 저작권료가 얼마냐는 것입니다. 그것이 프로리그 구단이 팀을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과 여러가지를 생각했을때 합당한 수준이었는데 협회가 그 정도도 못하겠다고 한것이라면 협회의 책임이 큰것이고 만약 블리자드와 그레텍쪽이 애초에 프로리그 일정을 가져오기 위해서 최초 요구액을 과하게 불렀다면 그것은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어쨌거나 블리자드측에 명분이 있는것은 저작권 부분을 인정받는 부분인거지 그때문에 프로리그 일정을 배분받는것이 당연한것은 아니니까요.....
그렇기에 자세한 협상내용과 요구금액등을 알아야만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10/10/14 09:13
마치 제가 협회를 옹호하는것처럼 보일까바 한마디 적는데요..... 저는 어디까지나 협상과정에서 애초에 블리자드측이 프로리그 일정을 요구하기 위해 처음 요구를 과하게 불렀을때만을 가정한겁니다.
10/10/14 09:22
이문제에 배고픈 사람 비유가 왜나오나요..
주방장이 열심히 밥지어놨더니 지 맘대로 빼앗아가 다른 사람들한테 팔아놓고 밥은 공공재다! 외치는 놈만 있을 뿐인데
10/10/14 09:26
원칙적으로 따지자면 어떠한 요구사항도 과하게 될 수 없습니다. 이건 명확한 사실이고,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법적인 타당성과 그걸 받아들이는 정서적인 납득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지요. 가령 저는 블리자드와 협회가 서로 협상한 결론이 파행이라서, 블리자드가 직접 소송을 건다면 100% 깨끗하게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블리자드는 정당한 권리를 갖고있는 상품의 판매자고, 가격 협상이 안되나 '안 팔아' 그래도 상관없는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블리자드가 그레텍에 '독점적인 권리'를 부여하고 대리하게 함에 따라 그레텍은 협상조건에 자신들의 이익을 반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그레텍에서는 지불한 것이 있으니, 그렇게 해야만합니다) 가령 기존의 스타리그나 프로리그가 GSL과 같은 시간대에서 경쟁하지 말아야할 '정당한 이유' 같은게 존재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블리자드는 방송에 대한 이권에 대해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별로 관심이 없어보입니다만, 그레텍은 다릅니다. 결국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정의를 수호하기 위한 싸움일 수도 있지만, 그레텍에서는 방송에 대한 이권 싸움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케스파는 망한다고 쳐도, 결론이 어찌되든 피해를 가장 크게 보는 사람은 선수들, 처음부터 노력해온 방송사 관계자들이 라고 생각합니다. 재개발구역의 '권리금' 문제가 생각나는데, 가령 권리금처럼 처음부터 그들의 노력은 법에 명시되어 보호받기 어려운 종류의 투자였습니다. 그래서 굳이 따지자면 그들이 하루아침에 가게를 잃고 길거리로 나앉아도 그것이 '옳다'고 말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은 현실에서는 오로지 법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보는 심정이 편치 만은 않은, 그것과 비슷한 감정이 듭니다.
10/10/14 09:36
표면적으로 보이는 지재권 주장에 관해서는 지나친 부분은 전혀 없다고 생각이 들지만, 협상과정에서 계속 들었던 생각은 스타2의 흥행을 위해 스타1 판을 죽이기 위한 과정중 서로 명분 쌓기를 한다라는 생각입니다.
이스포츠관련 종사자들 중에는 그라텍을 블리자드의 게임 브로커로 보는 사람들도 있는 것을 보면 그라텍이 인정할 만한 지재권 주장뿐 아니라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받아 들이지 못할 부분을 제시하여 협상을 파행으로 몰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어쨋든 스타1 판의 축소는 불가피하고 이런한 과정에서 서로의 명분을 어떻게든 유지한채 협상이 완료되어 스타1도 일부 유지한 채 스타2가 흥행하면 좋을 텐데, 줄곧 드는 생각은 그라텍의 스타2를 위한 스타1 죽이기의 과정에서 지재권은 한낫 명분 일 뿐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강하네요.
10/10/14 09:31
전 협회의 불법적인 행동을 논외로 하고 협상과정에서의 한 부분만 가정하고 적은건데...... 연타로 맞으니 너무 힘드네요. 저 혼자만 나쁜넘이 된것 같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특정 상황 하나만 놓고 이야기한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전 그만 빠질랍니다. 에고.
10/10/14 09:34
지금 상황이 스1판에 선수고 기업이고 발을 넣고 판을 크게 벌려놓은 상황까지 묵인하다가, 이제 스2를 키우기 위해
"너네들 내 말대로 안하면 스1 못할줄 알아!!" 이거 아닌가요? 애초에 판이 커지기 전에 주인 행세를 했으면 이런 문제도 없었을 것을 참.. 이 판이 커지는 동안에 방송사와 선수들, 팬들이 했던 노력들은 깡그리 무시하고 그 판이 자기들 이익에 피해를 줄거 같으니깐 이제서 주인 행세 한답시고 그 판을 다 엎어버릴려고...
10/10/14 09:59
애초에 블리자드가 스타1판을 없애기 위하여 협상을 시작했더라도 아무런 욕을 할 수가 없습니다
너무 당연한게 자기가 만든 물건 가지고 누가 허락도 안받고 장사 하고 있는데 그걸 가만히 놔둘 기업이 있다고 생각 하십니까? 중계권 파동 났을대부터 이미 예견된 일입니다
10/10/14 09:56
누가 보면 블리자드가 케스파 상대로 을사조약이라도 맺자는줄 알겠네요.
반복해서 말하는 내용이지만 금액이 과하건, 프로리그 일정요구가 지나치든 뭐하든...맘에 안들면 케스파가 안사고 안하면 그만입니다. "블리자드 요구가 지나치니 리그 멋대로 강행해도 된다" 거나 "케스파는 잘못이 없다" 라는 이야기는 "저 물건이 비싸니 저것은 훔쳐서 사용해도 된다" 거나 "비싼물건 파는 장사꾼들은 죄다 나쁜놈" 이라는 식의 천박한 싸구려 발상과 다를게 없죠. 애초에 논의나 토론의 가치조차도 없는 사안입니다.
10/10/14 10:06
협회에게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그냥 지금은 사라졌다가 스타1의 지적재산권이 사라지는 (정확한 년수는 모르겠는데 한 50년 정도인가요?) 2040년경정도에 복귀해서 스타리그를 여시면 되겠네요. 지적재산권의 유효기간이 만료되면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는 그야말로 "공공재"가 되니깐요.
10/10/14 10:08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60914
주위 사람들에게 성폭행 당했던 여아가 경찰에 치해 사실을 신고하고 '자신의 몸과 인간의 존엄성' 이라는 당연한 권리사항을 회복하기 위해 처벌을 요구하자, "지도 지금까지 좋았으니 가만 있었던거 아냐? 왜 가만히 있었다가 이제서야 신고하는데? 이 시위대는 뭐야??" 라고 끌끌거리는 지하철 1호선 4호차 노약자석에 앉아있는 할아버지....뭐 이런 상황이 생각나네요.
10/10/14 10:41
사실 리그가 처음열렸던 시기~중계권파동 전까지는 지적재산권이라는 개념자체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고,(사실 2000년대 초중반부터 이슈가 되기 시작되긴했죠) 중계권파동 이후로 협회가 엄청나게 까이기 시작했죠. 뭐가 어찌되었든 e-sports라는 개념을 만들고 발전시켜온 양방송사와 선수들 팀들의 공을 중간에 가로챈 협회가 그 공을 주장하고 나서니 ... 원 참, 차라리 지금 문제가 되는 주체가 블리자드와 양 방송사+팀들 이었다면 이렇게까지 여론이 블리자드편을 들지는 않았을텐데말이죠.
10/10/14 10:47
이런 논리들이 이론적으로 타당할지 몰라도 일단 받아들이려니 짜증나네요.
협상 결렬과 현재의 파국 상황에서 책임을 묻고 분노의 대상을 찾는다면 결국 협상 결렬의 원인이 무엇이었나를 따져야 하죠. 케스파가 문제라는 의견이 대세인것 같지만 그 이유가 결국 뭡니까. 애초에 스타1 관련 콘텐츠의 모든 권리는 블리자드에 있고 케스파는 쥐뿔도 없으니 협상에서 케스파는 무조건 블리자드가 시키는 대로 해야하고 틀어지면 전부 케스파의 탓? 이런 논리라면 따지고 자시고 할게 뭐있습니까. 협상의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아무런 권리도 없는 주제에 '시키는대로 안하는' 케스파가 문제인걸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봅시다. 정말로 이 상황을 그렇게 판단해야 합니까? 1조를 요구해도 문제될거 없다? 그 어떤 요구라도 다 시키는대로 해야 한다? 지금같이 상황이 아니라, 그야말로 스타판 전성기 시절, 혹은 실제로 없었지만 최고로 이상적이라고 할만한 E스포츠의 최전성기 시절을 가정해봅시다. 스타리그의 인기가 프로야구를 능가하고, 삼종족 고루 뛰어난 선수들이 여러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야외 무대에서 수만 관중을 기본으로 불러들이는 그런 E스포츠판.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블리자드가 와서 '이 모든 콘텐츠의 권리는 우리에게 있으니 당장 이 판 다 접어라' 라고 말한다면 지금처럼 '블리자드가 모든 권리를 가졌으니 어떤 요구를 해도 시키는대로 해야한다'는 주장에 동조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하군요. 이런 논리들을 그냥 받아들인다면 나참,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상식이 없는 인간들이었습니까. 정당한 권리도 없는 일에 수많은 사람들이 달라 붙어서 판을 키우고 자금을 대고 열정과 노력을 바치고,, 관련 종사자들, 팬들, 선수들이 함께 웃고 즐기고 감동하고 눈물 흘리며 만들어온 그동안의 E스포츠의 역사들이 모두 바보짓거리였다? 이 상황을 그런 식으로 보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꾸 냉정하게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어떻게 서로의 의견이 조율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가장 바람직한 상황이 나올수 있는지 알아보고 판단하려는 건데 (무조건 어느 한쪽 편을 든다는게 아닙니다. 케스파를 옹호한다는 건 더더욱 아닙니다.) '그런 판단따위 필요없다. 무조건 블리자드가 시키는대로 해야한다.'라니? 게임이라는 저작물을 가지고 이란 판과 이런 상황이 마련된 건 이미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저작권법에 대한 설명 PGR에서 지겹도록 봤지만 그게 (그동안 유례가 없었던)이런 상황과 이런 판에 얄짤없이 적용되어야 하는 것인지 전 여전히 확신이 안섭니다. 물론 저도 협상 결렬과 현 파국 상황의 가장 큰 책임은 케스파에 있다고 보는 쪽이지만 이런 식으로 '결국 모든 권리는 블리자드에 있고 우리는 그동안 도둑질한 불법 판에 어리석은 열정을 바쳐온 것이다'라는 식의 주장이 그 동안 이 판을 만들어왔던 핵심 주체 중 하나였던 'E스포츠 팬덤'의 대표 커뮤니티인 피지알에서 대세가 되는 것을 보니 마음이 너무 괴롭네요.
10/10/14 11:06
협상조건으로 뭘내놔도 상관없다뇨 이런말이나올수 있다는게 무섭내요
위에 생필품비유가 적절하지않다면 세입자들 재개발로 길거리로 나가고 한방에 망하는것도 법대로니까 건물주꺼니까 괜찮내요? 이건 뭐...
10/10/14 11:16
우선 저는 협회가 정당하게 저작권을 구입해서 리그 개최하길 바라는 마음이고 불법 리그는 허용해선 안된다는 입장입니다만 본문의 '돈'과 결부시킨 부분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돈'이 문제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협회가 대회 자체의 기반이 무너지는 경우라서 협상에 난항이 있을 수도 있고, 그레텍이 스타2 리그를 강제하기 위한 이러 저러한 조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비밀유지협약이라는게 정말 팬들 피말리게 만드네요. 정확한 내용을 알아야 팬들이 무리하다 아니다를 판단할수 있을텐데 소양이 부족한 기자들의 편파적인 기사들만 난무하니 팬들은 그저 추측하고 욕하는 수밖에 없죠.
그리고 전례를 볼때 협회가 무리한 요구를 했든 그레텍이 무리한 요구를 했든 그 사실이 알려져 팬들한테 욕 먹어도 아마 해명따윈 안하고 잠잠해질때까지 기다릴 겁니다. 협회나 기업이나 팬들을 '냄비'로 보거든요. 썩을 것들. 망할 비밀유지협약. 그리고 마지막 문단은 굉장히 감정적인 대응입니다. 케스파를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도 나름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논리가 있을 수 있는데 싸잡아서 비겁하고 졸렬하다고 말씀하시니 분명 기분 나쁘실 분들 많을 겁니다. 정당성을 논하고 이치를 따지시려면 정당성과 이치로 논하셔야죠. 상대의 명분이 정당해 보이지 않는다고 모욕에 가까운 표현을 하시면 더 심한 감정 싸움만 남습니다. 제가 일전에 리그의 축소를 주장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도 지금에도 리그가 활발하던 시절에도 주5일은 굉장히 무리한 일정이고 이스포츠 발전에 도움은 절대 안되고 그 단어를 쓰기엔 어림도 없으며 스타1 스포츠일 뿐이라는 것을 강조할 뿐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타 리그의 진출을 위해서 리그 축소가 절대적인데 스폰서 때문에 못하겠다니 기가 막힌 일이죠. 중계권 파동이 일기 이전에 블리자드의 권리를 인정했다면 블리자드는 지금같은 요구 하지 않았을겁니다. 저작권도 적당한 선에서 협회에 넘어왔겠죠. 이건 분명 협회의 실축입니다. 아 쓰다보니 저도 화나네요. 썩을 협회.
10/10/14 11:26
으음 이럴줄알고 예초에 일반화하기 싫어서 예시도 끄내기 싫었지만
짦은 소견을 적어보자면 위에 세입자라고 말한건 일종의 계약협상에서 강자는 무슨요구를해도 괜찮다에서 발끈해서 예를 든겁니다. 강자가 뭘요구해도 괜찮으면 세입자들 한순간에 개털되는것도 결국 법대로거든요 이협상에서 게스파는 확실히 도둑맞다고 생각합니다 근대 게스파가 도둑이건 어느시점부터였다고 생각하거든요 중계권드립칠떄부터요 그이전에는 블리자드도 스타판이 중계를하던 리그를열던 용인해주던걸로압니다 그러다 중계권드립으로 열나서 정당한 권리를 찾을려고 하는거는거죠 여기까진 좋아요 아주 찬성입니다 근대요 제가말씀드린건 중계권료에 적정가격을받고 게스파가 중계권드립 공공재드립을 못치게 하는것까진 괜찮습니다 근대 받아들일수없는 리그 일정조정이나 돈을 얼마를 요구해도 받아들이란건 납득할수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비밀유지협약떔에 무슨요구를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게 법대로라도요 ps 뭐이러다가 블리자드가 상식적요구조건을 요구했는대 게스파가 또드립친거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10/10/14 11:29
1조 드립은 제가 먼저 친적도 없거니와 "1조를 내놔라" 를 정말 곧이곧대로 1조를 갖다바쳐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사람이 많다는데서 더 놀라움을 느낍니다.
까놓고 말해서 "1조 내놔" 라는 이야기는 너희한테 안팔겠다는거죠. 스타 1이 아니라 스타 1 할아버지가 와도 1조내고 게임중계할 단체는 이 지구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블리자드 역시 그것을 알고 있구요.
10/10/14 11:38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스타팬인 제입장은 스타보고싶다입니다
물론 합법적으로요 그래서 협상이 잘되길 바랬습니다만 이렇게 되버렸죠 블리자드가 권리찾는건 당연한일입니다 근대 협상에 들어가서 말도안되는 요구를해 파토가 났다면 전 블리자드에게 비판을 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1팬으로서요 ps.결론은 스타1 제발좀 블리자드님 자비좀
10/10/14 11:43
물건 훔친 도둑하고도 협상하는 블리자드가 대인배 아닌가요. 엄밀하게 말하면 그 협상하는 이유도 케스파가 이뻐서가 아니라 바로 스1에 대한 열정이 있는 팬들과 프로게이머들때문에 한건데, 그걸 모른척 방관하고 있다가 이제와서 프로리그 강행?
사실 관계도 정확히 모르고 댓글 다는분들 참 답답합니다. 스2리그 크게열라고 이제와서 협상한다? 얼토당토 않은 소리입니다. 이미 3년이라는 유예기간을 줬어요. 그때까지 협회는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식으로 침묵하고 있었구요. (그 시기는 2007년 프로리그에 중계권료를 불법으로 받아처먹은 협회덕분이구요.) 설령 블리자드가 스2리그 크게 열라고 이제와서 협상한다라고 할지라도 아무 문제될것도 없구요. 자신의 물건 훔친사람한테 돌려달라고 말하는건데 그게 왜 문제입니까? 지적재산권에 대한 권리와 논의가 좀더 이루어져야 할 사회네요. 우리나라는.
10/10/14 11:38
스타1이 블리자드 소유인거야 맞지만 터무니없는 조건을 걸었다면 충분히 블리자드를 비판할 수도 있다고 저도 생각은 합니다. 근데 협상과정에서 블리자드가 케스파한테 말도 안되는 요구를 했을 것이라는 가정은 근거가 있는건가요?
이제껏 케스파 행태로 볼 때, 만약에 그런 조건이 있었다면 비밀유지협약 무시하고 사실상 협회 대변지나 다름없는 찌라시 언론에 슬쩍 흘려서 분명히 그런 얘기가 나왔을 것 같은데...
10/10/14 11:44
http://sports.media.daum.net/general/news/esports/breaking/view.html?cateid=1079&newsid=20101014091004208&p=poctan
문제는 협상의 핵심인 '지적재산권'을 인정하고 나서 나온 양측의 입장 차이. 익명을 요구한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e스포츠협회는 협상에서 1년간 3억 원을 제시했으며, 프로리그와 양대 게임방송국이 진행하는 개인리그를 이번 협상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귀띔해줬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와 그래텍은 협회의 안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 ------------------------------------------------------------------------------------------------------------------------------------------------------------------------------------------ 뭐 1조 드립까지 나오는데 케스파가 IEG와 양 방송사에게 중계권료로 받아먹은 금액이 무려 17억인데 프로리그 + 개인리그 합쳐서 3억만 내겠다니...이정도면 블라지드 요구가 무모하다기보다는 케스파가 날로 먹으려고 한것에 가깝다고 봐야죠.
10/10/14 12:31
제 1조원 이야기나 불순하다라고 적은 댓글이 오해를 받는것 같아서 댓글 남깁니다. 일단 제가 1조원 이야기를 하게 된 이유는 블리자드가 어떤 무리한 조건을 꺼내들어도 상관없다는 미하라님의 댓글을 보고 그렇다면 1조원을 요구해도 상관없냐는 이야기를 한것이구요. 뒤에 보면 미하라님이 1조원이라고 하면 협상생각이 없는것이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미하라님도 어떠한 요구조건이란 표현을 쓰지 말으셨어야죠. 오해려 블리자드측이 스타1을 유지할 생각이 있다면 무리한 조건은 걸지 않는것이 당연한것이구요. 미하라님은 블리자드가 그런 요구를 하는것은 협상할 생각이 없는것이라고 보셨지만 제가 왜 무리한 요구를 했을 경우 문제가 되냐고 한거면 일단 무리한 금액을 부르고 난 뒤 그것을 협회쪽에서 수용못하게 해놓고 2차조건인 방송일정을 꺼낼수도 있다는것입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저작권을 인정받으면서 돈을 받는쪽에 블리자드측의 목적이 있는것이 아니라 그 방송일정이 언제부턴가 협상에서 더 큰 성사조건이 된걸로 볼수 있다는겁니다. 만약 그렇다면 블리자드가 이스포츠판에 대해서 스타1의 역할을 축소시키려는게 보이니 불순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물론 이것은 제가 위에서 여러번 밝혔듯이 블리자드의 최초 요구금액을 알아야만 확실해질 일이고 저 역시 다들 협상과정에 대해서 같은 의견만 내니까 다른쪽으로 생각해 본겁니다. 만약 블리자드의 요구 금액이 모두가 봤을때 합당한 요구금액이었다면 제가 내세운 의견들은 모두 성립이 안되는것이구요. 마치 제가 일방적으로 협회편만 드는걸로 보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으신데 제 첫 댓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요구금액이 확실하지 않고 협상의 많은 부분들이 현재 비공개로 되어있기에 적은 글입니다. 제 의도를 착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10/10/14 12:40
크크 결론은 지금까지 스타1 리그는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 빼고) 전부 불법리그였다.............
지금까지 역사는 불법리그 안에서 시작되었으니 ............ 스타1리그 10년 역사는 불법으로 결론..........
10/10/14 13:08
'1년에 3억을 제시했더니 블리자드(그레텍)가 거부했다.' 이건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럼 얼마를 더 쳐 먹어야 된다는 거냐. 그래서 협상 파토난 거 아니냐.' 이건 사실같아 보이지만 결국 판타지 소설에 불과하지요. 어쨋거나 머리를 약간 더 굴릴 필요가 있습니다. 3년 전 케스파가 '프로리그의 중계권'을 팔아먹은 가격이 3년 17억이죠. 나누면 대충 1년 6억인가요. 여기까지만 보면 확실히 블리자드와 그레텍은 돈에 눈 먼 부모없는 집단이 됩니다. 그리고 여기까지가 딱 블리자드를 비난하시는 분들의 한계점이고 말입니다. 조금만 더 머리 굴려볼까요. 3년 17억에 '개인리그의 중계권'은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케스파가 제시한 1년 3억에는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의 중계권' 뿐만 아니라 '저작권'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라? 권리도 없는 주제에 팔아먹은 프로리그 중계권 값이 정당한 권리를 가지고 팔려는 프로리그+개인리그+저작권 값 보다 더 비싸네요? 외국 기업이라고 관세가 한 3000% 붙는 모양입니다? ...북한에서도 이런 장사는 안 해먹겠군요. 법정이나 협상에서 암묵적으로 존중받는 룰이 '선례'죠. 그리고 블리자드는 이 '선례'를 아주 잘 따르는 기업입니다. wow 하시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초기 계정 과금이 얼마였는지. 사실 그 요금도 국내 온라인 게임(특히 리니지) 과금을 충실히 따라서 책정한 거였습니다만, 환율 계산해보니 무리수+엔씨에게 돈먹은 언플의 여파로 인해 꼬리 내리고 요금 내렸었는데요. 케스파의 행위가 합법이건 불법이건 간에 그들은 '프로리그 중계권'만으로 1년에 6억 가까이 받을 수 있는 '선례'를 제시해 줬습니다. 아아 친절도 하셔라. 블리자드는 그냥 이거 따라가면 되겠네요? 그럼 선례대로 해 줘야지 왜 갑자기 없었던 룰을 만들어서 상대방한테 중지를 세우는지 알 수가 없어요. 결국 지금 협상은 3년 전의 부메랑입니다. 근데 그걸 모르고 '넌 나한테 모욕감 뿐만 아니라 똥하고 함정카드도 줬어' 이러고 있죠. ps. 개인리그 협상은 양 방송사가 하면 됩니다. 대한항공 시즌 2때 다 보셨잖아요. 그리고 그러는 게 맞지 않습니까? 언제부터 개인리그 뛰는 데 케스파 눈치 봤다고 이러나요? ps2. 엠겜은 스리슬쩍 빠져나가려고 리그 날치기로 후린 댓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겁니다. 꼼수 부렸더니 종착역이 뒤틀린 황천이군요.
10/10/14 13:24
일단, 프로리그 불법 강행은 절대 반대라는 입장을 우선 밝힙니다.
제가 쓰고자 하는 말은 불법 강행 전의 협상 파탄에 관한 이야기에 국한하겠습니다. 댓글들을 보면, 일부 회원분들께서 ''만약' (만약입니다) 협상 과정에서 그래텍이 너무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하면, 그래텍을 비판할 수도 있지 않은가' 라는 이야기를 하신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객관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양쪽의 조건을 비교해서, 자사의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 스1 판 자체는 고려하지도 않은 측이 어딘가를 판단하고 비판할 수도 있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신 것입니다. (아닌 분들도 있었습니다만) 그런데 많은 분들은 이 이야기가 '그래텍이 잘못했다 라고 지적한 것'이 아닌, '협상 조건을 명확히 파악한 후 이야기를 하는것이 옳지 않은가'라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무조건 잘못되었다라고 이야기 하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만약 협회의 협상 조건이 위에서 언급되고 있는 데로 '1년 3억, 다른 것은 어떠한 조건도 들어줄 수 없다'라고 한다면, 위에서 '그래텍을 비판할 수도 있다' 라고 하신 분들도 모두 협회를 비판하는 데 앞장서실 겁니다. 하지만 '조건이 무엇이든 무조건 협회가 잘못이다'라는 것은 주장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다른 주장을 하는 모든 사람들을 비판할만한 절대적으로 옳은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가능성은 극히 적지만) 협회가 나름 적극적으로 임했는데, 그래텍이 '일년에 10억, 프로리그는 3일로 축소하고 시간대도 월화수 1시로 옮기고, MSL은 무슨 조건(과거 불법대회였던 빅파일배와 STX컵의 지재료를 소급 지불할지라도)이든 폐지하라' 라고 한다면, 스1 팬으로서 그래텍이 자신들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서 너무 스1 판을 망가뜨릴려고 한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물론 이것도 절대 무리한 주장이 아니라고 하실 분도 있으시겠지만, 반대로 이런 의견을 개진한다고 해서 무조건 잘못 생각한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경우라면) 지재권에 따라 무한한 권리가 그래텍에 있는 것은 맞고, 법적으로는 위와 같이 이야기한다고 해서 안될 것도 전혀 없지만, 팬으로서는 '그래텍이 자사의 이익을 위해 너무한다' 라고 충분히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원론적으로 협상 과정에 만약 그래텍이 너무한 부분이 있다면, 그래텍도 비판할 수 있다 라고 말하는 자체만으로 무조건 잘못됬다 는 아니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10/10/14 13:27
있지도 않은 '그래텍의 너무한 부분'을 '가정'까지 해가면서 협회를 옹호하는 분들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우리는 계약 내용을 알지 못한다. 그 비공개 협상 내용에 그래텍의 과한 요구가 들어갔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협회의 잘못 만은 아니다.' 사실이 아닌 가정을 놓고 블리자드 탓으로 돌리십니까? 협회가 중계료를 걷어가고, 곰티비 스타리그를 깽판놓고, 스1 선수들의 스2 참가를 금지했으며, 스2 활동하려고 은퇴한 레전설 선수들을 찬밥 취급하고, 3년 넘게 모든 블리자드의 협상 요구를 무시했으며, 현재 불법으로 강행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은 가정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또한 '스1 리그를 보고 싶은데 못 보게 하니 블리자드의 잘못'이라구요? 스1리그를 보고 싶은 건 보고 싶은 겁니다. 그래서 블리자드가 모든 이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말씀입니까? 스1리그가 공중 분해되는 게 슬프다구요? 슬픕니다. 그런데 슬프다는 이유로 불법리그를 옹호하는 한국 국민들의 저작권 인식이 더 슬픈겁니다. ~하면 좋겠다가 ~해야한다는 당위성을 주지는 않습니다. ~하면 좋겠다는, ~하면 좋겠다. 단지 그것 뿐입니다.
10/10/14 13:56
지금 리플토론의 주된화제가 블리자드의 지적재산권 문제가 아닌
재화의 거래를 함에 있어서 생산자가 사용자에게 제품사용의 대가를 무리하게 요구할 경우의 도적적문제이군요. 계속 상위개념으로 따지고 들어가게 되면서 결국 철학적인 근본적 물음까지 논의가 확대되 나가게 되네요. 생필품일 경우 당연히 도덕적 문제를 따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국가가 있는거고요 여기에 어느정도 개입을 하지요.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는 사치제입니다. 명품백, 고급승용차 솔직히 제품에 들어간 가치에 비해서 개인적으로 너무 비싸서 가격이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물론 개인차고 있고 그 개인차는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내 명품시장이 해외에 비해서 얼마나 많은 폭리를 취하던 정부에서 크게 간섭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일단 도덕적부분까지 법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다시 도덕적인 부분으로 들어가서 블리자드가 자사게임방송에 대해 무리한 사용료 요구를 하면 도덕적으로 비난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죠. 위에도 말했듯이 이에대한 도덕적 판단은 개인차입니다. MLB, EPL중계권과 월드컵중계권 폭리를 취한다고 국내에서도 상당한 비판이 많았습니다. 이런 관점으로 블리자드와 kespa의 협상문제를 도덕적인 측면으로 비판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블리자드를 비난하는 분들도 이런 관점이고요. 하지만 여기서 간과하고 있는게 도덕적 분쟁의 시발점이 어디부터냐 하는 것입니다? kespa가 협상이전에 블리자드의 저작권 존중이란 점에서 도덕적으로 행동했나요? kespa라는 협회가 탄생하면서 양대방송사에 선수를 볼모로한 중계료 요구가 도덕적으로 정당했나요? 중계료의 정당성을 입증한다하더라도 이에대한 이익에대해 블리자드의 권리를 조금이라도 들어줬나요? 현재 블리자드와 kespa의 협상을 도덕적인 관점으로 비판하려면 선행되었던 모든 도덕적인 문제들이 다 해결이 되어야 합니다. 새로 이사온 옆집 젊은이가 자기 집앞에 허락없이 주차해 놓은것에대해 화가난 할아버지가 옆집 젊은이를 불러놓고 욕설 비슷한 수준으로 나무랍니다. 이를 듣고 젊은이는 할아버지가 나를 얼마나 아냐고 반말이냐고 오히려 대들기 시작합니다. 젊은이는 문제의 본질을 흐리려고 사건의 앞보다 뒤를 더 부각시킵니다. 정상적인 행동이라면 일단 차를 다른대로 빼놓고 사과를 한다음에 하지만 말을 너무 심하게 하셔서 기분이 상했다고 다시 이의를 제기한다면 그런 이의는 정당하다고 수용하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지금 kespa와 그레텍의 협상문제를 저작권자의 폭리가 아니냐는 문제로 비난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잘못짚고 있고 오히려 본질을 흐리고 있습니다. 도덕적인 문제는 여기까지 얘기하고요 법적으로 왜 저작권자에게 모든 권리가 있어야 하는가의 문제를 얘기해보면 현재 kespa처럼 행동하는 일이 많기때문에 법적으로 모든 권리를 저작권자에게 주어야합니다. 여기 조금이라도 자의적 해석이 가능한 부분을 둔다면 작은 부분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kespa처럼 저작권을 무시해버리는 사태가 벌어지기때문입니다. 권한이 모두 저작권자에 있다고 해서 이를 걱정하시는 분들 생각대로 엄청난 폭리가 실제로 많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기업도 이윤을 추구해야 하는데 비싸게만 판다고해서 이윤이 늘어나지는 않겠지요? 저작권 관련 가격문제는 시장에 맞겨도 어느정도 바람직하게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블리자드에 대하여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블리자드는 스1을 죽이는게 목적이 아니고 kespa가 자신들의 권한침해를 못하게 하는게 주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서 블리자드가 자신이 가진 힘을 좀 과하게 썼다고 비난한다면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반말했다고 문제를 뒤집어버리는 젊은이와 다를게 무엇일까요? 우리가 블리자드를 비난하려면 이 문제가 해결되고나서 그런 다음에 논의를 해도 되지 않을까요?
10/10/14 14:05
맞는 말씀입니다.
거기다 케스파는 반말했다고 문제를 뒤집어 씌워버리는 젊은이 수준도 아니죠. 굳이 적절한 비유를 하자면 젊은이가 할아버지 앞마당에다가 차세워놓고 사람들 불러모아서 자동차 광택제 광고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군요. 거기다 그 마당이 조경이 아주 잘돼있어서 장사가 잘되니 이 장사꾼 저 장사꾼 오니까, 젊은이가 자릿세까지 받는 마당이구요. 할아버지가 그걸 보고 "우리집 앞마당 무단 점유했으니 점유비라도 달라." "할아버지 앞마당은 이제 할아버지만의 것이 아니다, 줄 수 없다." "점유비 많이는 필요없다. 소량의 점유비와 여기가 내 앞마당이라는 것만이라도 확실하게 해달라." "이렇게 손님들도 자주 들락날락하는데 100% 공공재도 아니지만, 100% 할아버지 소유 땅이라고 볼 순 없지 않느냐." "이게 왜 공공재냐. 그럴거면 나가라. 아니면 법적대응하겠다" "못 나간다. 장사 강행돌파하겠다. 이 자리에서 장사 잘 되니까 할아버지도 뒤 늦게 장사하려고 깽판 놓는 거 아니냐." 하자 할아버지가 쌍욕에 가까운 화를 내고, 그거가지고 꼬투리 잡는 수준이군요. 거기다 젊은이의 옹호자들은 '할아버지, 점유비로 1조 정도 요구한거 아니에요? 얼마나 터무니 없는 조건을 제시했길래 젊은이가 안 받아들이는거죠? 그리고, 할아버지가 권리를 포기하지 않으면 우리가 사고 싶은 광택제를 살 수 없으니 참으세요.'하는 수준이구요..
10/10/14 15:13
이해가 안 가는 게 선수들이 약자고 어떤 식으로든 피해를 입는다는 의견은 이해 되고 약간은 공감 되지만 ( 그게 협회가 이렇게 뻗대고 있는 한 블리자드와 그래텍이 양보해야 되는 게 문제지만요 ) 협회가 약자라는 뉘앙스의 의견이 많이 보이네요. -_-;
거기에 '블리자드도 협회만큼 나쁜놈이니까 그래도 우리 나라 사람인 협회 편 들자! 대한민국 만세!' 이런 생각은 안 들어 있기를 바랍니다. 댓글들 다시 다 읽어보니까 참 재밌네요. -_-a 블리자드가 왜 이제야 나서냐는 말은 참 보기 싫네요. 피해 받는 쪽이 언제 그걸 밝히든 그건 자기 맘이죠. 설사 이제까지 안 나선 게 한국에서 잘 자라고 있는 스타 1의 싹을 밟지 않기 위해, 그러니까 자기 이익을 위해서였다고 하더라도요. 그리고 블리자드가 나선 건 자신들의 지재권이 확실히 짓밟히고 난 다음이었구요.
10/10/14 17:02
ㅡ0ㅡ 리플을 쭉 읽어보니;
"나는 협회도 블리자드도 모두 나쁜 장사치로 보인다" 는 의견으로 시작했다가 그 둘이 왜 다르고, 그것이 왜 잘못된 의견인지 조목조목 반박되면 "아 그게 아니라 협회에 대해 약간의 옹호의견만 내도 묵살해버리는 이런 토론 분위기가 잘못이라는 것이었음" 뭐 이런 식으로 계속 쳇바퀴군요;; 문제의 핵심은 비켜가고 토론 태도, 게시판 분위기, 뭐 이런 이야기가 자꾸 나오면서 왜 본질을 흐리려고 하시는지;
10/10/14 17:19
현상황에 대해 협회옹호자 혹은 양비론을 가지시는 분들중에 도대체 한번이라도 제대로된 논리와 이성에 기초한 글이나 장문의 댓글을 쓴적이 있는 사람이 있나요? 꼭 결국 이분들은 스타판을 걱정하신다면서 이 사안에 대해 감정적으로 그리고 자신의 영역을 침범당한 사람처럼 블리자드에 대해 방어적인 감정만을 들이대시는데, 제발 논리적이고 법적으로 맞는 의견을 원합니다.
그리고 이런분들은 마치 자신들만 진정한 스타1의 팬인것처럼 행동하죠. 왜요? 자신들이 이르면 1999년부터 보고 함께했던 역사가 다 "불법"이라는 칭호를 얻게되서 인생의 일부를 잃은 것한 박탈감이 드시나요? 여기서 협회의 잘못을 지적하고 협회가 자세를 고치고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도 다 똑같은 이스포츠 그리고 스타1리그 팬입니다. 단지 저는 10년간의 불법의 역사를 고쳐잡고, 제대로 권리자가 권리를 찾고, 또 협회도 자신이 지불한 만큼의 권리를 가지고 제대로 팬과 선수들에게 한국 이스포츠 협회라는 이름을 당당하게 내세우길 바랄뿐입니다. 여러분과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우리는 다른 "편" 인것처럼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10/10/14 17:27
극단적인 협회 옹호자들의 논리가 원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이스포츠를 서양 오랑캐가 와서 짓밟는다, 블리자드의 목적은 이스포츠를 식민지로 만드는 것이다, 일어나라 애국자들이여 뭐 그런거라 이렇게 백날 논리적으로 구구절절 설명해도 "그래, 일제 강점기 때도 사회 진화론으로 친일파들이 득세했지 어디 기다려봐라 블리자드가 이스포츠를 수탈할 것이다" 생각할 뿐 반박할 능력은 없습니다.
10/10/14 17:54
전 극단적인 협회 옹호자는 아닌데요......
그리고 남들과 다른 의견이라고 반박할 능력은 없다........ 참 말씀 고우시네요 흐흐 그리고 말다했죠 님의 의견은 그 옛날 친 일본파 인가요 아 친미파? 뭐 이런 식으로 생각밖에 없으신가 보네요...... 버틸수가 없다 님 의견은 중 마지막 줄 쓰신 내용은 공감 되는군요..... 제가 협회편을 든 이유는 그들도 이스포츠 를 발전시키는데 일정 부분을 공언 했다고 보는데요...... 제가 뭐 확실히 기억 하는건 아니지만...... 몇년전 비스폰 팀이 꽤 있었죠?? 그들의 스폰을 잡는데 협회의 공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들도 광고효과 (야구단도 마찬가지 죠?) 를 톡톡히 볼수 있다고 보니깐 스폰이 들어 왔겠습니다만...... 일부 팬들의 경우를 보면 그렇지 않은거 같습니다. 그래서... 몇자 적은거 뿐인데........ 댓글을 쓰다보니 감정이 이입되서 좀 비꼬았나 보네요...
10/10/14 18:08
범법행위를 저질렀어도 그 범법행위를 저질러서 이스포츠를 발전시키는데 일정부분 공헌했으니 케스파를 지지한다고 외치는건...
일제가 조선을 지배해서 선진문화가 유입됨으로 인해 조선의 근대화에 영향을 끼쳤으니 일제를 지지하겠다는 개념없는 일빠들의 천박한 사고와 무엇이 다를까 싶네요.
10/10/14 18:43
비록 원저작권자 무시한 해적질을 하고, 중계권료 중간에 스틸하고, 개인리그에 아마추어 참여를 원천 봉쇄하고, 언론플레이로
프로게이머들을 비난했을지라도 스폰을 구해주지는 않았어도 구하는데 공이 있을지도 모르고 IEG에게 중계권료 재판매 시켜서 이스트로 운영하다가 포기한 공헌도 있으니 인정해주자는 말씀 잘 들었습니다. 근데 도대체 뭘 인정해줘야하나요? 인정해주면 뭔가가 바뀌나요?
10/10/14 19:37
양비론 -> 캐스파에도 공이 있다 -> 아무튼 블리자드는 (캐스파 중계권 스틸 이후 바로 권리 주장을 한 것과 중계권 규모가 작다는 점,
주 수입원이 와우라는 점은 아웃오브안중) 갑자기 나타나서 무리한 요구를 한다 마치 12드론 앞마당 -> 레어 -> 스파이어를 보는 듯한 테크입니다. 5드론(블리자드 이스포츠 멸살론)이 안 통하자 들고 나온 나름의 정석빌드인데 이미 파훼법이 잘 알려져 있지요. 애초에 제2멀티를 먹을 생각이 없는 뮤탈 올인일 확률이 99%라 원리와 원칙대로 힘싸움을 가면 자멸하거든요.
10/10/14 20:21
케스파의 전략이 먹히는건가요. 스타1 판이 깨지면 결국 블리자드 니네도 조용히 끝날순 없다는 느낌의 댓글들이 보이네요.
지금까지의 상황에선 아무리 좋게 봐줘도 케스파는 도둑질을 일삼으려는 악의 무리같은데요. 그것도 꽤나 뱃심좋게 도둑질에 도전하는 느낌입니다. 블리자드가 충분한 시간을 줬다고 생각하는데.... 룰을 어기고 협상의 여지를 깬건 현 상황에선 아무리봐도 협회 아닌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