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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14 05:35:42
Name V.serum
Subject 결국 피해는 선수들이 고스란히 받는게 아닐까요?

사이버 포뮬러 SIN 초반, 블리드카가가 처한 그 슬픈 상황이

요즘 내가 응원하던 선수들의 모습에 오버랩되어 마음이 쓰여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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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가 이길수없는 싸움을 계속 덤벼들고있는 시점에

가장 혼란스러운건, 아무래도선수들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최근 스타2로 전향을 선택한 선수의 대부분이

내가 이 판에 남아봐야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 선수들 일겁니다

지금쯤

가장 불안한 사람은 누구보다 선수들이 아닐까 싶은데

지금당장 선수들이

"차기시즌 열리긴 합니까? 차기 개인리그, 프로리그 , 우리가 설 무대는 있는겁니까?"

하고 묻는 질문에

협회가 당당하게 "당연하다" 라고 말하는것 자체가 모순인 판국인건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

겉으로 보여줄려고 하는건지

프로리그를 강행한다 하는군요 . 협상은 난항이네 어쩌네 기사는 자꾸 뜨는데 말이죠..

협회나 각팀의 감독, 코칭스태프는 '그런건 신경쓰지말고 연습이나 해라' 라고 이야기하는건 아닐런지요 가 아니라 그런것 같아보입니다.

협회를 더이상 믿을수없음에 1선의 선수들이 판을 이탈하기 시작한 마당에

남은선수들이 갖는 자신의 미래에대한 걱정 그것이 얼마나 짐이될것이며

결과적으로 협회가 최종 패배를 맞이할때

알았다 그럼 우리(협회를 구성하는 기업 등) 손때겠다 하고 쏙 빠져나가버리면,

갑작스런 계약해지에 믿고 연습만해온 선수들은 계약기간과 연봉에 따른 보상금이나 제대로 받을수 있을까요?

도대체 Kespa 라는 이름에 P가 의미하는게 왜 Players 인지 묻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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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라
10/10/14 05:50
수정 아이콘
선수들도 잘 판단해야죠.
자신이 받아야할 댓가를 받을수 없을것 같으면 지금이라도 팀에서 나와서 스2를 하거나 새로운 진로를 모색해야겠죠.

지금 자신이 다니는 직장이 파산해서 임금도 못받을 분위기인데 무슨 의리 지킨답시고 계속 남아있다가 스스로 불이익 받는걸 자초하는건 그렇게 현명한 판단은 못되는거 같습니다.
yangjyess
10/10/14 06:22
수정 아이콘
끝내 법정에서 블리자드가 승소하고 협회가 거액의(아마도 엄청난)배상금을 지불하게 된다는 가까운 미래를 예상했을때...

1. 협회가 나쁜놈들이라 치고(아니.. 나쁜놈들) 그만한 손해도 예상하지 못할정도로 멍청한 것인지..

2. 그레텍주도하에서라도 스1리그(대폭 축소된 규모라도.)가 연명할수 있을것인지..

3. 현재 스1스폰해주는 기업들중 스2로 전환해서 스폰해줄 기업들이 몇 있을지..

4. 불법프로리그 스폰을 결정한 신한은행의 손해는 어느정도이며 신한은행은 또한 그 손해를 예상치 못하고 있는지..

5. 스1의 운명이 결정됨에 따라 스1프로게이머들의 얼마나 스2로 전환하게 될지.. 또 대거 전환을 예상한다면 모처럼의 올드부활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스1이 비판받았던 정형화된,더이상 새로움을 기대할수 없는 게임양상이 스2에서도 급속도로 진행되는것은 아닌지..

등등이 몹시 궁금합니다..

제일 걱정되는게 역시 선수들인데 지금 스1의 올드선수들이 스2에서 대활약 하는것을 보고 그래도 조금은 안심이 되네요..

스1에서 열심히 해왔던 선수들이라면 어쩔수없이 스2로 전환되더라도 스1실력이 충분히 밑바탕이 될수 있다고 보여지니까요..
sHellfire
10/10/14 06:43
수정 아이콘
이럴때일수록 팀에서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신경써줘야 할텐데말이죠.
현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줄거라고 믿습니다.
10/10/14 08:28
수정 아이콘
앞으로 프로게임판의 대의를 위해서 이번 한번 희생자들이 나오더라도 확실히 처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버틸수가없다
10/10/14 10:01
수정 아이콘
계약으로 선수들이 묶여서 스타2로 전향등 자신의 거취를 함부로 할 듯 없듯이, 이판에서 협회가 갑자기 사라지고 계약이 남아있는 선수들이 실업자가 된다면 똑같이 소송으로 계약에 명시된 연봉은 받아 내야겠죠. 계약은 상호간의 협의이지 항상 한쪽에 치우쳐서는 안되죠, 계약이라는게 협회가 선수들을 좌지우지하는 도구로만 전락한게 이 판의 기초부터 잘못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들의 고용을 게임단이 일정기한동안 책임져 주겠다고 해서 서류에 사인한 선수들이 지금 이판의 기초부터 망치려고 하는 게임단들이 모인 협회에 정당한 요구를 할 수 없는 현실. 저는 좀더 선수들이 자기들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봅니다. 적어도 프로라면요. 언론을 통해 팬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언론플레이를 하는게 아니라, 자기들의 불투명한 미래에대해서 충분히 프론트 및 협회에 의견을 타진했으면 좋겠어요. 이미 그러한 움직이 있으나 우리가 모르는 걸 수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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