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0/10/11 00:47:31
Name The xian
Subject [쓴소리] 자업자득의 결과. 그리고 이번 주 그들의 선택은 무엇일까.
* 평어로 쓰는 것에 대한 양해를 구합니다.


KeSPA를 위시한 기존 기득권 세력들의 모습은 지난 주말 동안 아주 엄청나게 우스워져버렸다. 이윤열 선수의 전향까지는 어떻게든 커버할 수 있었겠지만, 아니, 커버할 수 있다고 인지부조화로 넘어갈 만한 수준의 치명타를 입었지만. 그래서 감히 역대 최고의 기록을 가진 선수를 상금사냥꾼이니 규정 숙지가 안됐다느니 하는 식으로 능욕하는 멍청한 행동을 저질렀지만. 임요환 선수의 전향은 치명타 그 이상이다.

비록 오랜 동안 리그 출전을 하지 못했기에 임요환 선수가 '지금 벌어지는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경기'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했을지 모르지만, e스포츠의 창조자 중 한 명이자 아이콘으로서 그가 가진 위상의 상징성과 그에게 쏟아지는 관심도는 지금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에서 현존 최강인 선수들이 도리어 비교 대상이 되지 않을 정도다.


임요환 선수는 떠나면서 못을 박았다. '스타크래프트1을 그만두고 스타크래프트2를 시작하는 것이지, 프로게이머를 그만두는 것이 아니다'라고. 그런 황제의 칙령(勅令)의 무게는 자신들이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던 '반왕 세력'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이제 그들이 임요환 선수에게 어떤 대접을 하든 그들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고 어떤 선택을 하든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

만일 그들이 이윤열 선수에게 했던 것처럼 아주 재빠르게 은퇴처리 및 기록을 숨기고, '상금 사냥꾼'이니 '규정을 미숙지한 선수'니 등등의 소리를 하면 황제를 욕보인 이들은 백배 천배 앙갚음을 당할 것이 분명하고, 이윤열 선수에게 했던 것처럼 하지 않고 어물쩡거리고 있거나 슬금슬금 거기에 묻어가려 한다면 그들의 이중잣대로 인해 KeSPA의 권위는 - 사실 언제 그런 게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 비웃음 속에 밟히고 깎여진 잔해들마저 날아가 버릴 것이다.


얄궂은 것은, 전성기가 지나고 전역 이후 돌아와 안타깝게도 개인리그 예선을 한 번도 뚫지 못했던 임요환 선수에게 그런 권위를 오래도록 부여해 온 것은 바로 KeSPA와 게임 전문 방송사, 그리고 수많은 매체들이었고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이익을 위해 그런 선택을 자의적으로 했다는 것이다.

개인리그에서 정상권에 이르지 못하게 된 뒤에도 황제 운운하며 전역 때까지 줄창 우려먹고 팔아먹은 것도 모자라, 임요환 선수가 전역 후 기자화견을 가져 '나로서는 아쉬운 일이지만 이 판을 위해서는 있는 임요환을 활용하기보다 새로운 임요환을 키우는 것이 좋다'라는 발언을 했음에도 그들의 '임요환 우려먹기'는 계속되었다.

프로리그에 자주 얼굴을 비치지 못해 선수의 동기부여에 혼란이 오고 가슴이 타들어가는 상황임에도 그들은 무슨 행사만 있다하면 임요환 선수를 얼굴마담이나 방패막이로 세웠다. 최근의 승부조작 사태까지 여러 현안 속에서 날고 기는 현역 선수들 다 제쳐두고 임요환 선수를 e스포츠 대표 아이콘으로 팔아먹는 행동을 저지른 것 역시 바로 그들이다.

아무리 임요환 선수의 또다른 위치 - 선수이면서 창조자였던 - 를 감안한다 해도 특정 인물을 스타로, 아이콘으로 만드는 전략을 너무 오래 끌었다. 물론 이런 전략이, 스타크래프트 리그 초기에 이미 성립된 팬덤에 기대 단시간에 e스포츠가 높은 인지도를 가지는 데에는 적합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쉽게 얻은 인지도에 도취되어 '새로운 임요환, 새로운 이윤열, 새로운 홍진호'를 만들어야 했을 부분에까지 '있는 임요환, 있는 이윤열, 있는 홍진호' 등등을 우려먹는 행동은 결국 새로운 아이콘이 자라지 못하게 하는 악영향을 낳았다.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하도 임요환 선수를 팔아먹던 그들이었기에 이번 공청회에서 임요환 선수가 아닌 이제동 선수가 희생양(!)으로 끌려나온 것이 생경할 정도였다.


그렇기에, 다시금 강조하지만 지금 스타크래프트의 저작권 가지고, 임요환의 스타크래프트2 전향 가지고 이 판이 들썩거리게 만든 것은 전적으로 KeSPA와 협상에 미적대는 방송사의 책임이다.

다른 e스포츠는 시청률이 안나온다거나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내팽개친 반면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는 사골이 진토될 정도로 우려내 시청률, 높은 광고노출, 이미 있는 팬들의 관심만을 이익을 위해 쪽쪽 빨아먹은 캐쉬카우 그 자체로 만들어버렸다. 반면 다른 게임들은 애초에 프라임 타임에서 경쟁할 만한 기회조차 제대로 주지 않았다. 결국 스타크래프트는 게임방송 프로그램의 60% 이상을 장악했다.

굳이 '쉴드'를 쳐주고 싶지는 않지만, 어쩌면 그런 상황이니 게임도 모르고 그런 사정도 모르는 높으신 양반들은 한심한 발언을 할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게임도 모르고, 돌아가는 사정도 모르니 e스포츠를 축구와 비교하는 기본적인 잘못을 범하는 것도 모자라(거기에 엄연히 중계권이 존재하는 축구의 현실을 무시하기까지 했으니 할 말이 없다) 높으신 양반들은 '블리자드에게 휘둘려서는 안된다', '지금까지 10년간 문제없이 해왔다' 따위의 시대착오적 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본다.

어찌되었건, 1차 저작권도 해결하지 못해 이 판의 존립에 위기가 다가오도록 만들고, 자신들의 이익에 방해가 되는 스타크래프트2를 배척하고 전향한 선수들의 프로게이머 자격을 박탈해 버린 것도 모자라 상금사냥꾼이니 규정 미숙지니 하며 인신공격을 당하게 만든 주제에, 2차 저작권이니 선수의 권익이니 공공성이니 하는 것들을 논한 며칠 전의 공청회는 한 편의 코메디이자 블리자드와 저작권과 팬들에 대한 인민재판이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젠 그들에게 도저히 신용이 가지 않는다. 그들이 블리자드와 제대로 협상을 하고 자신들의 사익에 의해 다른 게임을 배척하지 않았다면 스타크래프트1이냐 2냐를 놓고 고민하는 이들이 KeSPA의 프로게이머 자격을 버릴 이유도 없었을 것이고, 그들이 좀 더 스포츠답게 '새로운 임요환'에 해당하는 새로운 상징을 제대로 키웠다면 지금 '있는 임요환'의 전향은 추억의 올드게이머의 컴백 그 이상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성장은 했을지 몰라도 진화와 다변화를 게을리해 오고 남의 것까지 자기 것으로 알고 집어삼킨 게으른 공룡과 같은 그들에게는 스타크래프트의 저작권도, 임요환 선수의 전향도 치명상이었다. 그리고 이젠 불행하게도 그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


어떤 각도에서 봐도 자업자득이고 어떤 부분을 봐도 자업자득이다. 격변은 막을 수 없고. 그 격변이 종료되면 어떤 이들에게는 청춘을 바쳤던 터가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변화할 수도 있고, 어떤 이들에게는 젊음을 발산했던 추억의 장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도 있다.

공공의 의무를 저버리고 사익만을 좇아 타락한 끝에 몰락이 결국 눈 앞에까지 다가온 그들이 과연 무슨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여줄지, 그것이 문제다. 잘못을 인정하고 저작권을 저작권답게 논의하고 그들이 배척하고 내쫓은 프로게이머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고 이제라도 그들의 권익을 진심으로 보호할 것인가. 아니면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황제와 살아있는 전설과 투신을 위시한 e스포츠의 개척자들에게 반기를 들고 남아 있는 선수들의 목줄을 쥐고 토요일에 불법리그를 열 것인가.


두고 볼 수밖에.


- The xian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성야무인Ver 0.00
10/10/11 00:5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근데 시안님 부탁이 있는데요. 문장과 문장사이를 더블스페이스로 나눠주면 안될까요? 제가 보기엔 그게 더 보기 좋을것 같은데요.
10/10/11 00:55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예고한 날이 이번주 토요일이었군요?
정말 어떻게 될지 좀 흥미롭긴 합니다.
10/10/11 01:43
수정 아이콘
갑자기 스타2 캠패인이 생각나네요
협회가 뱅크스고 그분이 레이너인가요?
뱅크스 아들... 뭐시냐... 걔는 새로운 협회장이 나타나서 해피 앤딩이되나...
NLostPsiki
10/10/11 01:35
수정 아이콘
명문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밑에 글에 짤막하게 덧붙인 것과도 같이,
이번 신생 스타2판의 지상 최대 과제는 어떻게 '임요환과 같은 존재'를 다시 만드는가에 따라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임요환 선수의 위상이 대단한 것과는 별개로, 새로운 그리고 대중적인 스타의 탄생은 이 판 전체의 수명을 늘려줄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아우구스투스
10/10/11 01:49
수정 아이콘
멋진 글이군요. 언젠가 '제 2의 임요환'을 키우지 못한게 독이 될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있는 임요환' 이 칙령으로 끝을 내는군요.

진짜 이영호-이제동의 리쌍이 스타2로 옮긴 것 이상으로 큰 타격이 될거라고 봅니다. 이들이 더 클라나요?

하지만 임요환이라는 이름값은 정말 대단합니다. GSL에 대한 관심도가... 정말 엄청나지네요. 게다가 예선까지 전승으로 통과했다라... 이러다가 스타리그보다 GSL의 인기가 훌쩍 높아질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그간 '해주면 보고 찾아서는 안보는' 타입의 라이트 올드 시청자였던 제가 문자중계마저 찾아보려고 하다니...
라이크
10/10/11 07:58
수정 아이콘
결국 포스트 임요환은 임요환 자신이었다!
10/10/11 09:15
수정 아이콘
어쩔꺼냐 진짜....(아 물론 글쓴분에게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아이유쓰레빠
10/10/11 09:33
수정 아이콘
이영호와 이제동의 경우야 스2로 옮긴다고 하더라도 그 둘을 잇는 "경기력"을 가진 사람이 나올 수는 있으나
임요환의 경우는 10년간 대체불가능 해왔는데 이제와서 대책마련이란게.......
Kespa는 임요환만큼은 잡았어야 했는데......잡을 수 있는 방도가 딱히 없었던 것도 사실이죠

Kespa가 살려면 이젠 어쩔수 없이 스2를 인정하고 공존방향으로 가야할텐데.....
그럴려면 우선 블리자드와 협상부터 제대로......흠.....
Kespa의 입장에선 정말 난관이군요
honnysun
10/10/11 10:22
수정 아이콘
잘 읽고 갑니다.
협회는 이제 뭘 해도 욕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자신들이 만들었기에, 다음 대응이 참으로 기대(?)되는군요.
10/10/11 10:38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라, 정말 기대가 되네요.
최고의 네임 벨류를 가진 선수가 스투로 전향한다니 협회는 정말 속이 바짝 바짝 타겠네요. 흐흐
시안님이 몇번이나 강조하신 자업자득이란 말이 정말 와닿습니다.

뜬금없이, 스갤에 연재되던 요환님 글이 보고 싶네요. 크크크크
10/10/11 10:53
수정 아이콘
스1 게이머입장에선 협회쪽을 응원하겟죠?

갑자기 새로운게임이 나타나서 밥벌이를 위협하고있으니...
Bluesky TH
10/10/11 12:15
수정 아이콘
luvsic 님// 적어도 캐스파 랭킹 20~30위 안에있는 선수들은 그렇게 생각할듯........
그렇지만. 김정우 선수가 스타2로 전향하면 틀려질듯......
10/10/11 13:03
수정 아이콘
월요일 오전이 지나가도록 협회쪽에서는 아무 대응이 없군요.
그 이전 게이머들은 기사나기 무섭게 아침9시에 공지 올리고 기록삭제하던것과는 좀 다르네요.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중인가 봅니다.
구름을벗어난달
10/10/11 13:51
수정 아이콘
협회가 어떤 막장 짓을 할 지 이제 기대(?)되기까지 하는군요. 이래서 막장드라마 시청률이 높나 싶네요.
모짤트
10/10/11 14:11
수정 아이콘
협회 관계자의 반응이 나왔군요. 제목부터.. 선구자? 배신자? 너무하네요.
"반면 e스포츠계에서는 섭섭함을 드러냈다. 공군 게임단에서 군생활을 하는 등 기존 e스포츠계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대우와 혜택을 받았으면서 위기에 직면한 현 e스포츠계를 외면하고 스타2로 가버린 건 배신이라는 것.
한 e스포츠 관계자는 "이영호, 이제동 같은 후배 선수들은 e스포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대 선배는 자신의 욕심 때문에 스타2로 옮겨가는 모습이 씁쓸하다"고 말했다. "
전문은 아래 링크입니다. 자신의 욕심으로 표현하는 군요. 케스파의 과욕은 무엇인지 모르나 보는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241&aid=0002017978
10/10/11 14:2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왜 임요환은 국내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스타1 e스포츠대회와 프로게임단을 버리고 이제 막 출시된 스타2의 이벤트 대회를 선택했을까?

이문장이 관건인데요... 현재 협회의 노력끝에 불법 리그가 다 되어가는데 권위를 운운하다니...
가만히 손을 잡으
10/10/11 14:39
수정 아이콘
임요환이 결승이라도 가면 케스파 참 볼만해지겠어요..
나는 고발한다
10/10/11 15:02
수정 아이콘
침몰하는 배에 남아주리라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
StayAway
10/10/11 15:00
수정 아이콘
예수가 교회를 떠나면 예수를 따라가야 옳거늘.. 제사장들이 뻔뻔하게 예수를 비난하는군요
결국 예수를 죽인건 유대인이었다는 이야기가 오버랩되네요 (신성모독은 아니니까 기독교분들 자비점.. )
아우디 사라비
10/10/11 23:50
수정 아이콘
협회는 차라리 현실을 인정하고 게임팬들에게 사정해서 동정 받는게 그나마 상황이 나을것 같은데....
휴우....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 봐야 아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3225 곰TV 팀 인비테이셔널 8강 1일차 팀 소개 [17] Leeka5966 10/10/13 5966 0
43224 그린방송 이벤트 매치 - '고수를 이겨라!' 10. 13(수요일) 저녁 7시 [2] 견랑전설4939 10/10/13 4939 0
43223 카운터-스트라이크 2010년 전 세계대회 정리 epersys4343 10/10/13 4343 0
43221 GSL 과연 Global 한가? - 외국게이머들과의 형평성 문제 [27] Firehouse6853 10/10/13 6853 0
43220 스2의 필요 사양은 스2가 스1을 넘는 데 큰 걸림돌이 될까요? [77] jjohny8236 10/10/12 8236 0
43219 이윤열 선수 GSL 본선 64강 진출! [58] Lainworks12595 10/10/12 12595 0
43217 피할수 없는 대세가 되고있는 스타2 입니다. [89] Hibernate10575 10/10/12 10575 0
43216 이스트로도 해체 수순으로 [18] xeno7748 10/10/12 7748 0
43215 GSL도 이제 점점 판이 비좁은 느낌입니다. [24] 그랜드파덜9462 10/10/12 9462 0
43214 현재 E-Sports 판에 떠도는 소문 [95] 물의 정령 운디20437 10/10/12 20437 0
43213 결국은 여기까지: 곰TV, 케스파에게 프로리그 강행시 법적 책임묻겠다. [17] 풍경9400 10/10/12 9400 0
43210 [속보]CJ-하이트, 하이트 엔투스로 합병 [46] soulbass10233 10/10/12 10233 0
43208 GSL 시즌2 예선 4일차 불판 : 이윤열, 김성제 선수 등 출전 [97] kimbilly13525 10/10/12 13525 0
43207 GSL 시즌2 진출자 명단 정리(현재 48명) [35] Leeka10405 10/10/11 10405 0
43205 기자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52] Leeka14641 10/10/11 14641 0
43203 GSL 시즌2 예선 3일차 불판 : 현장에서 중계하고 있습니다. [155] kimbilly23895 10/10/11 23895 1
43202 [쓴소리] 자업자득의 결과. 그리고 이번 주 그들의 선택은 무엇일까. [33] The xian11869 10/10/11 11869 3
43201 예선전 현장 간단하게 + 목동 곰TV 스튜디오 직관 얘기 [7] Lainworks8170 10/10/11 8170 0
43200 GSL 리그 전적을 기재해야될 것 같습니다 [9] Nerion7181 10/10/11 7181 0
43199 임요환 선수의 결단으로 급변화하게 될 e스포츠 [41] 아유12763 10/10/10 12763 1
43198 본격 황제 응원글 - 황제여 어서오소서. [35] 좋아가는거야9277 10/10/10 9277 1
43196 GSL 시즌2 예선 2일차 불판 : 임요환 선수 예선, 독점 문자 중계 [243] kimbilly54028 10/10/10 54028 2
43195 GSL 시즌2 예선 2일차 불판 : 현장에서 진행 합니다. #2 [150] kimbilly28733 10/10/10 2873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