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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08 22: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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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협상은 사실상 끝났다. 그저 서로 파워싸움만 하고 있을 뿐
제 생각은 협상은 사실상 끝났다고 봅니다.
당연히 그래텍이 어느정도의 지재권 라이센스 비용을 가져가는 것으로 끝났다고 보이며
현재 나오고 있는 이야기들은 그저 양측의 파워싸움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일단 공청회에 정작 협상 당사자들인 협회와 그래텍 쪽에서는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공청회의 주 된 내용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라이센스 비용의 인정유무인데 이게 가장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쪽이
바로 협회와 그래텍의 협상입니다.

하지만 협회와 그래텍의 협상이 난항이었다 나왔지만 양측은 지난 번보다 훨씬 더 많은 부분에서 근접된 의견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협회는 그동안 물러설 수 없었던 지재권 인정부분에 대해서 어느정도 인정해 들어갔습니다.
그래텍 역시 스타 1을 통해 많은 비용을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스타 2가 좀 더 돈벌이가 되는 것이거든요.
괜히 스타 1을 못하게 만든다 해서 우리들이야 모르겠지만 사정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래텍을 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건 그래텍 입장에서도 최악의 상황이겠죠.

그리고 지금 협상이 난항으로 흐르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MBC GAME 문제입니다.
MBC GAME 측은 공청회에서도 나왔다시피 협회 편을 넘어서서 그래텍이 가지고 있는 권리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은 협회에 모든 걸 지불했으니 나와 상관 없는 문제다라 하는데 더 큰 문제는 그들이 직접 하고 있는 MSL에 대해서는
그런게 없는데도 불구하고도 그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즉 앞뒤가 맞지 않는데도 억지주장을 펴는 논리는
즉 MBC GAME은 그래텍에 고개 숙여 들어갈 생각이 없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봅니다.

저런 입장을 표명하는 것을 보면 그들은 온게임넷과 달리 e스포츠에 남아 있을 생각이 없는 것 처럼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MBC GAME 히어로팀에서 한꺼번에 감독과 코치가 나가버렸습니다.
그리고 영입한 것이 재야로 떠돌던 다른 팀 전직 코치이고 거기다 감독대행이 아닌 수석코치 직을 주었습니다.
그냥 팀만 어느정도 유지하자는 식의 방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게임팀이야 해체하거나 인수시켜주면 되거든요.

어찌 되었든 남은건 파워싸움입니다.
이미 협회가 그래텍이 고개 숙이고 들어가는 형식을 보인 만큼 그동안 아무에게도 고개를 숙이지 않았던 그들이
그것에 대해 모양새가 나빠 보이니 별 소리를 다 해대는 것일 뿐입니다.
괜히 협회가 나쁘니 협회가 모든걸 양보해야 하느니 하는 소리는 오히려 협회가 원하는 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사람들은 협회가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생각하는 듯한 말투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거든요.
아무것도 없는 사람에게 무언가가 있다는 듯 버틴다는 식의 말을 계속 내보이면 당연히 듣는 사람은 좋을 마련입니다.

지금 협회가 가진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뭐 심지어 무슨 FTA 관련 미국정부 이런 식의 문제까지 넘어가는데
그건 진짜 협회가 원하는 일입니다. 그들은 어차피 지재권을 인정해주고 넘어가야 하는데
이런 식의 문제가 언급된다면야 그들에게는 더 좋은 것이죠. 나 아직 안 죽었다는 식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거든요.

어차피 그래텍의 승리입니다. 다만 협회는 그것은 인정하기 싫은 것일 뿐이구요.
다른건 없다고 봅니다. 그러니 협상이 제대로 마무리 되기를 기다리는게 더 나은 방식이라 봅니다.
그들이 항복하는 모습을 즐기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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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ky TH
10/10/09 00:03
수정 아이콘
그렇게 라도 일이 진행되서..........
스타1 리그와 스타2 리그가 공존 하는 길로 갔으면 좋겠네요......
애휴...
구국강철대오
10/10/09 00:05
수정 아이콘
슈퍼갑의 위치와 통신과 석유등의 산업에서 독점에 가까운 과점상황에 익숙한... 그러면서도 국제무대에서는 번번히 실패를 거듭하던 SK라는 기업의 문제가 아니었을까요. 아무리 되돌아봐도 협회가 가진 카드와 협회의 협상태도의 괴리는 자신을 '갑'으로 착각한 저능함 그 이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10/10/09 00:37
수정 아이콘
엠비시게임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것 같습니다. 그래텍에서 프로리그를 엠비시게임을 배제하라고 했는데 협회의 선택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협회가 그레택과 협의를 해서 온게임넷과 엠비시게임이 예전처럼 스타1리그가 지속될 것인지, 아니면 온게임넷과 엠비시게임이 아닌 다른 채널에서 방송 될지 그래텍과 협회가 어떤 선택을 할지 기다려 집니다.
공실이
10/10/09 03:50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이미 논리나 토론은 충분하고,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이제 결국 파워게임에 의해 중간 어느쯤에서 협상이 되겠죠.. 일개 네티즌들의 옳다 그르다 논쟁이 서서히 의미 없어지고 이제 그네들의 싸움이 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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