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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08 10:33:32
Name naughty
Subject 협회vs블리자드가 아닌, 협회vs곰티비로 본다면 협회우세승 아닌가요?
블리자드는 한국에서 열리는 자사 게임 방영물에 대한 판권을 곰티비측에 줬는데, 그 곰티비의 모기업은 CJ아닙니까?

그리고 협회사중에 한 개 기업으로 CJ가 떡하니 버티고 있고 말이죠.

그래서 엠비시게임은 지금까지 발발대면서 발악하고 있지만 온게임넷은 협상해서 이미 로고까지 스타리그에 나온 상태이죠.

1차저작권. 2차저작권. 그리고 지재권의 허용범위. 블리자드와 미국이라는 거대한 배경, 국제정세. 한미 FTA 이런 말들이 많이 나오지만 그냥 쉽게 생각하면 그냥 협상은 당연히 되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협회측에 유리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제목에서 말했듯이 이미 협상의 주체는 케스파와 곰티비 쪽입니다. 곰티비는 블리자드에게 판권을 얼마를 주고 샀는지는 모르지만 적절한 금액을 주고 샀습니다. 그리고 이 판권으로 다시 수익을 창출하련느 목적이겠죠. 그렇다면 가장 극단적인 `돈 안받을테니깐 너네 하지마`라는 선택은 나올수가 없겠죠. 블리자드가 아닌 곰티비니깐 말이죠.

무엇보다 모기업인 CJ가 떡하니 협회사중 1개인데, 프로리그 강행한다고 해서 이영호의 반땅싸움보다도 더 지겨운 `법정싸움`으로 이끌어 나갈까요?

법정싸움에서 수많은 시간과 수많은 금액을 생각해서 협회도 이렇게 강하게 나가는거라 생각되구요.

협회 曰 " 법정싸움 함 갈려? 난 상관없어. 근데 넌 법정싸움가서 무기한의 시간과 금액을 소진하고 나면 얻는게 뭔데? 나야 가다가 안될 것 같으면 이 게임바닥 뜨면 끝이야. 미련 없음"

곰티비 曰 " (아 젠장... 블리자드에게 판권 샀는데 이 판권이 휴지 조각이 되면 안돼!!) 우리 적절한 금액으로 협상하자"

이런 방향이지 않을까요?

아무리 지지고 볶고 하더라도 스1 프로리그와 스타리그는 무리없이 진행 될 것 같습니다. (MSL은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요.)

피지알 게임 게시물을 읽다가 갑자기 한미 FTA등, 천조국에게 지재권으로 덤빈다는 등, 피지알분들이 너무 앞서나간 건 아닌가 생각됩니다. 분명 이 게임바닥에서 엄청난 소용돌이가 분명하지만, 이게 국제정세와 한국 미국 양국간에 외교마찰까지 간다고 생각하는건 그야말로 과대망상이 아닐런지요.

1줄요약
협회와 싸울 상대는 블리자드가 아닌 일개 기업체 곰티비. 파워게임 부터가 차이가남.
무엇보다 곰티비의 상대장인 협회는 곰티비의 아버지인 CJ가 떡하니 버티고 서있음. 패륜아가 아닌 이상 `갈데까지 가보자`라고 못덤빔
결국 법정싸움까지 끌고갈 재화와 시간까지 계산하면 그냥 몇억정도 더 받고 협상을 마치고 별 무리없이 리그가 열릴 것 같음.
절대 한미 양국간의 외교마찰이나 FTA재협상 등등은 일어날 일이 전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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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08 10:28
수정 아이콘
그레텍이 CJ계열사라도 되나요?

한미 FTA로 미국이 어쩌구 하는분들은 과대망상 맞죠.일반인이 보기엔 그저 일개게임에 관한 소송일뿐.
그것도 그 게임매출에서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 영역.
워3팬..
10/10/08 10:30
수정 아이콘
네 그렇게되면 무조건 우세승입니다 그런 불법스타1협회가 자꾸 걸고 넘어지는게 블리자드라서 불안합니다.

이번 공청회에도 그들이 주로 타겟 삼은건 블리자드이거든요. 결국 불법스타1협회도 이번건에 대해서는

확실히 집고 넘어가자는거 같고 한미FTA에 통신 e커머스 분야에서 지적재산권은 미국이 특히 신경쓰는 분야입니다.

그래서 이번 공청회때 이쪽 관련 미국사람들도 같이 참여했구요. 제발 이일로 한미FTA에 약점 잡히지 않길 바랍니다.
하심군
10/10/08 10:39
수정 아이콘
이것이 그 유명하지않은 '휘리의 서신'입니까(이영도의 '폴라리스 랩소디'중에서)
빼꼼후다닥
10/10/08 10:45
수정 아이콘
만약 말도 안되는 조건이나 향후 일이 터지면 블리자드가 곰티비 측으로부터 계약 위반 또는 계약 종료 이후 곰티비를 버리는 선택도 나올 수 있습니다. 곰티비 입장에선 자기들 입장만 택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하우스
10/10/08 10:39
수정 아이콘
CJ가 협회에 있다고 무조건 협회편을 들거라는 생각도 오산이라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곰티비 입장에서는 협회가 이 판 떠난다고 하면 대환영일껄요? 그야말로 자신들이 스타1까지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수 있으니까요.
아이유
10/10/08 10:54
수정 아이콘
곰티비 측에서 바라는 것은 판권의 판매로 인한 직접적인 이익이 아닌, 스타2의 흥행과 곰티비 자체의 성장을 통한 간접적인 이익이 아닐까요? 그리고 스타2의 흥행은 블리자드에서 바라는 것이기도 하구요.
현재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은 협상 금액이 아니라 스타1과 관련된 사항들 때문으로 알고 있는데,
오히려 시간이 가면 블법리그를 열던가, 아예 열지 못하던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 협회측이 불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CJ가 현재 협회 소속이긴 하지만 스타2쪽이 시장성이 높다고 생각하면 얼마든지 협회를 버릴 수 있다고 봅니다.
CJ는 이미 자신이 지분을 가지고 있는 갈아탈 배도 마련되어 있기에 협회에 큰 미련이 없을수도 있죠.
The xian
10/10/08 10:52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가 그래텍을 국내 독점사업권자로 계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서브 라이선스 계약이고.
블리자드는 그래텍에 모든 걸 맡기고 손 놓고 있는 게 아니라 국내 지적재산권 협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습니다.
어제 공청회에 블리자드 법률대리인이 참여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지요.

저작권 협상에서 블리자드를 분리시키는 글쓴 분의 가정은 이런 엄연한 사실들을 간과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물론. 방송에 가처분신청 같은 것을 내리는 게 실질적으로 어려우니 '불법 리그'는 충분히 강행할 수 있겠지요.
10/10/08 11:16
수정 아이콘
전제중에 틀린것이 많네요..

그중에 하나라면, 판권의 판매로 인한 이익때문에 '블리자드에서 라이센스를 사온게 아닙니다'..
(이 이익은 부수적인 것일 뿐.. 주가 될 수 없습니다.)

판권을 이용한 컨텐츠 생산(GSL 과 같은) 및, 전체적인 주도권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고.


실제로 스타리그도 라이센스 계약 한, 대한항공 시즌2는 곰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라이센스 계약 조건중에 곰TV 송출이 포함되어 있으며,

지금 워크래프트3 리그 협상중인 부분도(나겜과 곰TV), 곰TV 송출이 기본 조건입니다..

나이스겜TV와 같이 규모가 작은 곳과도 라이센스비 협상이 쉽게 이루어지는데(워크쪽은 오히려 선수 수급이 문제지요.. 장재호, 박준선수가 스타2리그 본선에서 뛰고 잇다면.. 워크 리그를 같이 하기엔 곰TV가 꺼려지지요.. 선수입장에서도 병행이 힘들고.)

실제 협상도 돈 떄문에 안되고 있는것이 아닙니다.

돈 이외의 방송 제반 사항, 권한과 같은 외부 조건 문제지.. 돈은 옛날에 끝난지 오래입니다..

덧붙이자면, 곰TV는 스타1 돈 안받아도, 스타2가 성공하면 그게 더 이득이지요.. 실제로 이윤열/박성준 선수도 넘어왔고요.
어느멋진날
10/10/08 11:10
수정 아이콘
시안님 말씀대로 입니다. 지금 저작권 분쟁 최전선에는 블리자드가 직접 나서고 있다는건 공청회나 심지어 국감장에서의 블리자드 모습을 봐도 확연하죠. 그리고 그래텍이 CJ 계열사라서 협상에 그것이 영향을 미쳤다면 진작에 협회측에 유리한 조건으로 타결되었겠죠; 최근의 양상이 정치권까지 개입하는 모습이 나오는건 그만큼 협상 타결이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어려워졌다는 얘깁니다. 전 오히려 이 글의 전제가 너무 앞서나간게 아닌가 싶네요. 뭐 미국의 압력 가능성이나 FTA와의 연계는 지금 시점에선 앞서나간 것 처럼 보여도 문제의 본질은 해결 이 어려워보이는 건 사실이죠.
그리고또한
10/10/08 11:16
수정 아이콘
제목부터 잘못이네요. 협회vs곰티비로 떼어놓고 볼 수가 없으니까 협회가 지금 이러고 있는 거겠지요.
10/10/08 12:41
수정 아이콘
가만히 있으면 반이나 간다는 옛 조상들의 격언이 떠오르는군요.

괜히 이런 글 써서 빈 수레 인증하는 거 보다야 뭐. 쯧쯧.
10/10/08 12:39
수정 아이콘
협회 소속의 모기업이라 할지라도 협회따위 말이 "협회"지 모기업들 입장에선 그냥 "응...??"입니다. 곰티비 최대 주주도 아닐뿐더러 점점 일이 커지는 걸 보면 리스크가 제법 되서 함부로 건드릴 수도 없겠지요.
소년시대
10/10/08 13:12
수정 아이콘
그냥 일반적인 협회 vs 곰티비 였다면
곰티비는 순삭 이었을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sk라는 기업이 가진 위상과 파워를 봤을때는
대적할 만한 기업이 거의 없겠죠
10/10/08 13:49
수정 아이콘
한가지 간과하시는게 있는데...
협회가 구단들의 협의체라 해서, 모든 구단주들이 협회의 방침을 지지하는건 아닙니다.
단지... 구단들이 협회에 가입해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 운영에 있어서, 자신들에게 불리하지 않게 '참견' 하려는 것이지,
협회가 이뻐서 라던지, 협회의 모든 방침들이 맘에 들기 때문이 아닙니다. 즉, 좋아서 있는게 아닙니다.

실제로, 회장사인 SK와, 위메이드, KT 등은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도 하고, CJ는 팔짱끼고 구경하는 분위기고...
MBC Game과 온게임넷은 방송 관련하여 자신들의 입깁을 불어넣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가입해있는 상황이라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협회가 블리자드... 또는 그래텍과 뭔가 수가 틀어지고, 스타 1 리그가 쫑날 분위기다 싶으면,
아마, 대부분의 구단주들이 손 털고 나와버리고 말지, 협회(또는 SK)의 편을 들어줄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10/10/08 13:59
수정 아이콘
그레텍의 우세승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타2가 성공하기 위한 조건중의 몇가지가
1. 스타2의 리그의 지속적인 개최
2. 선수의 수급
3. 프로게임단의 지원
정도가 되겠습니다.

GSL이 첫 대회를 무사히 마친 상황에서 아마추어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고, 스타1의 프로게이머가 참여하면서 워3의 게이머도 참여하는 상황입니다.게다가, 몇몇의 게임단이 창단을 한 상황이고요.
그렇다면 현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시간'입니다.
스타1의 지재권협상이 지지부진할 수록 시간은 더 확보되는 것이고, 제가 그레텍쪽의 사람이라면 고의로 GSL의 2차 대회가 끝나는 시점까지 협상타결이 안 되게 하는 것을 선택하겠습니다. 그것이 가장 유리하니까요.


CJ가 협회사 중의 하나라고 하더라도 협회의 주도권이 SK측에 있다면
CJ가 협회사 중의 하나라는 사실은 협회의 사실상의 우세승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CJ가 현 협회를 재편을 원한다면 그레텍을 이용하는 방법이 그 중의 한 방법이 될 수 있겠죠.
매콤한맛
10/10/08 15:44
수정 아이콘
협회도 그레텍도 모두 스타1문제의 해결을 원하지 않습니다.
스타1은 단물이 빠져나가는 상황이라 협회는 자연스레 발을 빼는 모양새를 원하고
그레텍은 스타2의 흥행을 위해 스타1이 사장되기를 원합니다.
그저 둘다 스타1 팬들의 눈치가 있으니 서로 남탓만 하면서 내책임은 아니라고 할 뿐이죠.
협상의 당사자들이 모두 문제해결을 원하지 않는데 문제가 해결될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결국 이 줄다리기의 승자는 책임을 상대쪽에 떠넘긴쪽이 되겠죠.

그렇다면 스타1팬들이 스타1시장이 붕괴되는걸 원하지 않는다면 해야될 행동은 간단합니다.
그레텍과 협회를 모두 비난하는거죠.
이권국
10/10/08 17:14
수정 아이콘
이미 싸움은 협회 VS 곰TV가 아니라 한국 정부 VS 블리자드로 넘어갔구요. 블리자드는 조만간 미국 정부로 넘어갈 공산이 커졌습니다. 90년대 때 맹위를 떨쳤던 슈퍼 301조는 아직 살아있다는거 간과했다가는 FTA고 뭐고 다 박살납니다. FTA에도 지적재산권에 대한 내용이 분명하게 있고, 미국이라는 나라는 특허나 지적재산권에 대해서 대단히 민감하고 힘있게 움직이는 나라입니다. 그런 나라에 대해서 지적재산권에 대한 태클을 걸고 있는 겁니다. 그것도 우리 쪽이 100% 불리한 쪽으로요.

애시당초 사상누각이 땜질 좀 한다고 버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이상한 거죠. 스타2 명대사 처럼 '형님 나가신다' 하면 '버틸 수가 없다' 라고 할 게 뻔한 싸움인데 뭘 믿고 저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국민 세금? 피식
10/10/08 22:3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e스포츠에서는 그들이 저작권을 가지고 있던 말던 상관없이 파워에서 그래텍과 블리자드가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기에 그래텍은 적정수준에서 협상을 마무리 지으려고 하고 있는 것이구요.
적어도 협회가 자기네에게 굴복했다는 인상만 줘도 어느정도 성공을 하게 됩니다.
MBC GAME건에서 강경하게 나서는 이유는 MBC GAME이 여전히 자신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그리고 일부 분들이 공청회만 보시고 아직도 그런 소리 하냐 뭐 그런 소리 하시는데
공청회는 공청회고 결국 협상당사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 협상은 협회와 그래텍이 하고 있는 중이며, 협상은 아직 진행중이고, 무슨 블리자드 대 한국정부 이런 싸움으로 아시는데요.
그런 싸움은 아닙니다. 어차피 협회는 지재권 인정을 하려고 하는데 괜히 항복하고 들어가면 모양새가 나쁠 것이니
그런 식의 모양새를 보이는 것입니다. 괜히 그런게 아니에요. 여러분도 협회의 노림수에 놀아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런 식으로 왈가왈부하면 결국 협회 좋은 일만 시키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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