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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06 15:29:03
Name 설탕가루인형
Subject 언젠가 WWE를 보면서 생각한거였는데요..
맨날 동생이 글쓰는거 구경만 했었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요..^^

WWE를 보다보면 정말로 불합리적인 규정이 하나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인만큼 좀 그런면이 그냥 넘겨지고 있는데요...

경기중에 누군가가 난입을 하게 되면 바로 경기가 종료가 되는점입니다.

때문에 마음만 먹는다면 영원히라도 챔피언을 유지할수가 있지요. 부커진들이 그런짓은 안하겠지만요...

지고 있는 상황이던 이기고 있는 상황이던 누군가가 난입을 해버리면 챔피언은 계속 챔피언자리를 유지한채 경기는 없던일이 되어버립니다. 누구에게도 징계는 없구요.

어제 팀리그를 보면서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리 T1과 같이 필살기를 준비하고 안통할경우에 이번과 같은 관중난입을 시킨다면 게임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요.

게임에는 커다란 영향을 주었지만 난입한 관중에게는 어떠한 징계도 못줄테고...
(아예 관중이 들어와 선수들의 컴퓨터 선을 뽑는다해도 처벌할 규정은 없을것 같은데요...)
프로리그는 프로레슬링과는 다릅니다.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진정으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 프로의 세계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빨리 선수들이 마음놓고 자신의 기량과 준비된 전략을 보일수 있도록 규정과 환경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ps. 생각지도 못한 15줄의 압박에 눌려버렸네요..
회사에서 눈치보면서 써서 그런지 15줄 이상을 써야 된다는 생각을 전혀 못했음..--;
그래도 피지알이란 이름으로 주의를 받으니까 좀 변화가 생긴게 느껴져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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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ortal
04/05/06 15:34
수정 아이콘
허걱... ' ' 부분의 글은 상당히 우울해지는 이야기네요.
그런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되겠죠.
세인트리버
04/05/06 15:35
수정 아이콘
라인수의 압박이..^^;
WWE는 뭐.. 원래 짜고치는 고스톱이니 그런 규정이 아니라도 불합리한 규정은 많죠.
하지만 실행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에서는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운영측에서 조금 더 확실한 규정과 대책을 마련하는게 시급해 보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유료화를 지지합니다.)
unlimited
04/05/06 15:36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온게임넷 측에서 앞으로 이런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에 투자좀 해야하겠습니다.
대장균
04/05/06 15:37
수정 아이콘
WWE는 어떤 선수가 난입해서 특정선수를 공격하면 그선수의 반대편 선수가 반칙패 하지 않나요? 챔피언 벨트는 반칙패라면 지키더군요.
싸이코샤오유
04/05/06 15:50
수정 아이콘
보편적으로 매우 공정한 스타크래프트와 .. ' 엔터테인먼트 쇼' 인 WWE가
이런형태로 비교는 안해도 될듯해요 ㅇ_ㅇ
04/05/06 16:19
수정 아이콘
그 경기에 관련있는 '스토리'와 '상황'에 따라;

다른 선수가 난입해도 경기 진행 될 때도, 반칙패가 될 때도 있습니다;;
관리자
04/05/06 16:23
수정 아이콘
약간 모자라네요 ^^

2줄 더 채워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i_random
04/05/06 16:27
수정 아이콘
하드코어 경기는 난입해도 반칙패 당하면서 벨트 지키는 경우는 없죠.. 그리고 wwe랑 스타랑 비교하는 거부터 문제인 거 같습니다. wwe는 말 그대로 쇼거든요.. 부커진에 의한 스토리(대립),경기 중 난입, 반칙 기술(골더스트의 피니쉬와 릭 플레어의 로우 블로와 눈 찌르기, 리걸이나 존 시나의 브레스 너클이나 체인을 이용한 펀치 등등), 화려한 기술 전부 보여주기 위한 쇼죠.. 전 그 나름대로를 즐기기 때문에 레슬링 정말 좋아합니다. 골더스트, 에디 게레로, 존 시나, 노윈스키, 오스틴 팬이죠.. 현재는 저 중에 몇 명은 다른 단체에 있거나 부상 중이지만...
AIR_Carter[15]
04/05/06 16:34
수정 아이콘
음?? 어떻게보면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그럴일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약간의 가능성이라도 있을수는 있습니다.
04/05/06 16:36
수정 아이콘
음... 선 뽑기 부터 시작해서...
투척물류도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물풍선 같은게 PC 본체나 모니터 키보드, 선수 본인에게 떨어진다면, 상당히 난감한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아니면, 플래쉬류, 레이져 포인터, 손전등류도 문제가 될 것 같고...
BB탄을 쏠 수 있는 총기(O.o)류도 문제가 될 것 같네요...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별일 없었던 게 다행으로 여겨질 만큼 상상이 폭주하는데... (한 여성팬의 난입 좋아하는 프로게이머의 상대편을 껴안고 쓰러짐... ㅡ.ㅡ)

하여간 그런 대로 재경기 되겠지만 그때까지의 상황에 대한 문제가 생기겠구요... 그렇다고 심판진을 두고 그때까지 상황으로 승패를 결정짓는 것도 문제의 소지가 다분히 있고, 그냥 재경기하는 것도 문제가 있을 수 있죠...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현실적으로 필요없다고 하더라도 생각은 해두는 쪽이 나을 것 같습니다...
난폭토끼
04/05/06 18:01
수정 아이콘
분명 스타는 스포츠적인 요소와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필연적으로 결합되어 있습니다. 물론 외부 스포츠들, 특히 접근성이 용이한 스포츠들은 대부분 그 특성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습니다. (필리 홈경기에서 작전타임의 Answer의 관중 휘몰이는 엔터테인먼트의 극치라고 할 수 있을만큼 시원스런 행위이죠.)

선수들의 셀레모니도 결국은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입니다. 즉 언제나 문제가 일어날 소지는 다분하죠. 가요프로그램의 경우 생방송 도중에 열성팬이 뛰어나와 가수에게 입을 맞추거나 껴안는등의 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하죠. 스타라고 그런일이 없으리란법은 없습니다. 보안요원들의 배치와 경기석의 분리등, 필요한 조치는 점차 해나가야 할것입니다.

결국 모든 스포츠나 엔터테인먼트들이 그렇듯, 시일이 지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 잘 추슬러 지지 않겠습니까? 그런 과정에서 정확히 책임의 소재가 어디인지에 대한 부분은 명확히 해야 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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