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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19 11:44:07
Name 28살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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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당신들은 게임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가?


첫번째 자료는 9월 18일 pc방 사용에 대한 게임트릭스의 순위표입니다.
두번째 자료는 제가 강의시간에 게임산업쪽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기 위해 만들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 pc방 사용시간 내역입니다.
(게임리포트에서 게임노트에 매일 제공하는 자료를 누적화 한 것입니다.)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영혼이 담긴 기사를 쓰시는 기자분들께 이 글이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만 할말은 하고 싶네요.
그 분들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앞으로 나올 몇몇 발언에 대해 먼저 양해를 구합니다.


얼마전에 이윤열 선수의 스타2 전향에 대한 악의적인 보도를 냈던 그 분께서 이번에 속편을 제작하셨습니다.
하나 더 내시면 이제 골든만년필 타시겠어요.

[스포츠서울] 스타2 인기 급락 어디까지?
http://news.sportsseoul.com/read/life/878074.htm#

전편을 못보신 분을 위해 뉴스게시판에 있는것을 링크하겠습니다.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GameNews&no=4311


일단 이번 속편의 내용에 대한 논리적 오류부터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오류 1.
"스타2는 게임계 가을 최대 성수기인 추석 연휴에 들어서자마자 인기 순위 10위 권 밖으로 속절없이 밀려나며 흥행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
"점유율을 보면 인기 하향세를 더욱 실감할 수 있다.
평소 스타2는 전체 게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1~3.4% 사이다. 주말이면 언제나 3.4%를 넘는 점유율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18일 스타2의 점유율은 3.34%로 전날 3.34%에도 못 미치는 성적이다"

이는 pc방 인기순위의 변동성을 모르고 쓴 것입니다. 주말에는 초중고 학생들이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쪽으로 몰리기 때문에
주말버프를 받은것을 고의적으로 배제했거나 혹은 기자의 무지함으로 알지 못했거나 둘 중의 하나입니다.

오류 2.
"개인사용자들까지 포함한 수치에서는 더욱 심각하다.
개인사용자와 PC방 순위를 종합해 게임순위를 분석하고 있는 '게임노트'를 보면 지난 6~12일 사이 순위를 보면 스타2는 20위를 기록했다.
이것은 전주보다 6단계나 떨어진 수치다.
아직 사용화 이후 순위가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고가의 패키지를 사야하는 개인사용자들의 부담이 크고,
PC방 순위도 급락하고 있어 스타2 순위 하락세는 더욱 가팔라 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전주보다 6단계 떨어진것은 게임노트측 오류인지는 모르겠지만 9월 5일과 6일 각각 46,47위로 급락한것이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장난감님 오류제보 감사합니다.)
그리고 발매직후 보름후에 11위까지 올라갔다가 현재 20위까지 떨어졌는데 pc방 이용고객은 특별한 변화가 없는가 하는 부분은
기자가 현상을 지나치게 왜곡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상용화 이후 고가의 패키지를 사야하는 개인사용자들의 부담이 큰데 pc방 순위가 급락한다는 현상분석은 대체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습니다.


기자가 기사를 쓰는 목적이 현실을 오도하기 위함인지, 누군가에게 자신의 무지함을 알리기 위함인지 모르겠습니다.
단순 기관의 의견을 내기 위한 기관지의 목적이라면 '신문'이라 하기 보다는 '소식지'라고 부르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포츠서울뿐만 아니라 더게임즈, 세계일보 등 이게 협회나 블리자드의 광고사인지 신문사인지 알도모를 글이 난무하는 요즘은 정말
저도 졸업하고 취업안되면 게임기자나 해볼까하는 생각입니다.
"영예로운 프로게이머에서 상금사냥꾼으로"  "임요환이냐 이영호냐…e스포츠계 ‘황제 논란"  "스타크래프트2’ 불곰만 뽑으면 무조건 승리?"
대충 자극적으로 제목뽑고 몇마디 쓰기만 하면 됩니다. 게임기자 참 쉽죠? 대신 기사쓰고 한동안은 인터넷 하시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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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10/09/19 11:48
수정 아이콘
순위가 갑자기 급락한게..
전산오류인지 어느날 하루.. 갑자기 55위인가로 확~ 떨어진 날이 있는데.. 그날이 반영되어서 그렇다고 알고 있습니다..
마이너리티
10/09/19 11:54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피지알의 다수 분들은 게임언론들이 블리자드의 기관지 발행사가 되기를 바라시는 거 같군요.
사실여부를 떠나 블리자드 우호기사가 아니면 무조건 색안경끼고 보는게 정당하다고 보는 분들 밖에 없다고 보이네요
TheUnintended
10/09/19 11:56
수정 아이콘
저렇게 찌질하게 굴더라도 어차피 대세는 스타2로 가고 있지요.
하심군
10/09/19 12:03
수정 아이콘
보다보다 빡쳐서(이 단어외에 더이상 적절한 어휘가 없기에 벌점을 무릎쓰고 씁니다) 한마디 쓰는건데 어느쪽이건 '피지알의 다수분'이라는 표현좀 안썼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인터넷 공간이라는 것이 현실에 만족하시는분은 절대로 안보이게 되어있고 어디서건 불만을 표출하는분이 더 눈에 띄기 마련인데 자신이 맘에 안드는 글만 보고 '아 이곳의 여론은 이렇구나'라는 그것도 자신의 눈에 씌워진 필터링으로만 보고 그런글 쓰시는분이 굉장히 많더군요. 자신이 여론을 선동한다는 자각을 가지고 계시다면야 더이상은 드릴 말씀이 없지만 자신을 '국민여러분은 무조건 우리편입니다'라고 말장난이나 해대는 정치꾼들과 동급으로 떨어지고 싶지 않으시다면 그런말씀 삼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수꾼
10/09/19 12:01
수정 아이콘
중요한건 지금 이러한 상황들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게임신문, 기자들이 없다는 거죠.
10/09/19 12:01
수정 아이콘
어느쪽도 대변하지 않는 중립적인 것을 바라는겁니다..

블리자드 기관지를 바라는게 아니지요...
노골적인 케스파 기관지만 벗어나 달라는겁니다.
10/09/19 12:02
수정 아이콘
한국의 경우엔.. 모든 기사는 회사의 이득과 직접 연결되지요..(서글프지만..)

게임웹진들 같은 경우엔.. 블리자드에서.. 블리자드에 안좋은 기사를 주로 내는 쪽엔 아에 광고 집행을 하지 않아 큰 타격을 줬고(블리자드가 웹진에 집행하는 광고비가 엄청납니다... 게임웹진에선 왠만해서는 블리자드에 안좋은 기사 내기 힘들지요..)

그 반대로.. 게임웹진이 아닌.. 그냥 신문들같은 경우엔.. 주 광고가 협회쪽 기업들이 주는 광고기 때문에.. 반대쪽 기사가 주로 나오지요..


대부분의 미디어가 광고수입이 거의 전부고.. '그 미디어에서 해당 회사를 공격시에.. 그 회사가 광고를 안주는 순간'.. 수입이 급감하니...


한국에서 제대로 된 기사를 보는게 참 힘들어지는것 같습니다...
무한의 질럿
10/09/19 12:18
수정 아이콘
케스파가 취재권을 쥐고 흔드는터라 웹진은 꼼짝못하고 저런 수준이하의 기사를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정말 더러운 세상이죠. 케스파따위 망해버렸으면 속 시원하겠습니다.
밀가리
10/09/19 12:43
수정 아이콘
마이너리티
10/09/19 14:54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블리자드 옹호기사와 반블리자드 기사가 나왔을때 반응이 뻔히 있는데
아니라고들 하시니 할 말이 없군요..
반블리자드 기사는 협회의 개가 올린 기사고, 친 블리자드 기사는 블리자드의 개가 아닌 올바른 기사라는 뉘앙스의
댓글을 수도 없이 봤는데.. 아니라고 하시면 뭐...;;

누가 누구를 볼때 필터링, 색안경을 끼고 있는지...
10/09/19 15:43
수정 아이콘
영애로운 프로게이머에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상금헌터로 전향한 이윤열 선수는 비난을 면치 어려울 것이다라는 기사를 보고 올바른 소식이라고 생각하시는 분 있있네요. 좀 짱인듯....
정형돈
10/09/19 15:51
수정 아이콘
kespa가 아니라 한국 스타크래프트1 협회이며 프로게이머가 아니라 프로스타크래프트게이머 입니다.
그래서 저딴 기사가 나오는 거라면 이해합니다.
근데 게이머가 스타1말고 스타2좀하겠다는데 왜 못잡아 먹어 안달인지
밀레이유부케
10/09/19 16:05
수정 아이콘
저런 기사들 보면 게임계 윗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게임을 좋아하고 즐기며 관심이 있어서 기사를 클릭하는 사람들이
농촌에서 KBS 9시 뉴스는 진실만을 얘기한다고 생각하며 사시는 노인분들이 아닐진대
오히려 역효과만 낳는다는 것을 모르는 걸까요.
정치판에서 하는 짓거리를 그대로 가져와서 하는군요.
10/09/19 19:25
수정 아이콘
그런식으로 제목을 안뽑으면 읽지조차 않는 독자들이 문제라는 생각은 안해보셨나보군요
자극적인 기사만 찾아 읽으면서 나도 기자나 해볼까 당차게 말하면서 좋은 기사는 리플하나 없는
현실인데 누가 누구를 탓할것도 없습니다.
아나이스
10/09/19 19:55
수정 아이콘
피지알이 사실 협회가 잘하는게 있어도 워낙 밉상이 박혀서 까는 경우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친 블리자드는 아닌거 같습니다.
물론 한 달이나 두 달 전쯤에는 협회가 워낙에 화나는 짓을 많이 하다 보니 냉정을 잃어서 몇몇 그런 분들이 잠깐 보이긴 했는데 자체 정화되는 모습이 많이 보였고 말씀하시는 친 블리자드 기사가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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