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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17 10: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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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협회는 스타 1을 그냥 문 닫아 버릴 것이냐?
박성준 선수에 이어 이윤열 선수도 스타 2로 넘어가버렸습니다.
그리고 모르긴 몰라도 2군이나 3군 선수들도 상당수 스타 2로 넘어가버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협회가 스스로 스타 2에 대한 이점을 포기하면서 생긴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블리자드와 적절한 협상을 통해서 해결을 했다면 저 선수들이 무작정 스타 2로 넘어가지도 않았을 뿐더러
협회가 스타 2를 대안의 게임으로 받아들였다면 저 선수들이 그 연봉을 다 포기하고 스타 2로 가지 않고
오히려 연봉 받으면서 더 좋은 게임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협회의 대처법이 너무나 잘못되었습니다.
우선 협회는 지난번 방송사와의 중계권 분쟁 때 처럼 선수들을 걸고 넘어지고 있는데
지난번 방송사와의 중계권과의 차이점은 선수들이 선택을 할 수 있는 요소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이제 1군에서 활약이 불가능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스타 2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 점은 차후 많은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직 스타 2에 본격적으로 투자를 선언한 대기업이 없는 상태이기에 선수들의 처우문제가 언급될 수 있으며
스타 1에 남은 프로게이머들은 자신들이 우상으로 삼았던 두 프로게이머가 스타 2로 건너가는 모습을 보고는
상대적인 허탈감과 무력감에 빠질 가능성이 높으며, 경기력의 저하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스타 1 리그에 대해 블리자드가 사실상 불법이라고 확인시켜버린 이상
언제 망할지 모르는 불법리그에 남아있는 것도 힘들고, 그렇다고 해서 지금 스타 2로 건너가더라도 연습이 덜 되어있는 상황이니
건너간다해도 지금 연봉 포기하고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여러모로 선수들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져버렸습니다.

e스포츠의 아이콘과 같았던 두 선수의 스타 2 전향문제는 다른 문제보다도 스타 1 존립자체에 위기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협회가 실력도 요새는 영향력도 부족한 두 선수가 그저 스타 2로 넘어갔다해도 스타 1에는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면
그건 큰 오산이라고 봅니다.
현재 스타 1을 이끌고 있는 선수들 중 상당수는 저 두 선수를 보고 꿈을 키워온 선수들입니다.
그런 우상이 다른 게임으로 건너갔다면 자신 역시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더 크게 작용될 것입니다.

온게임넷은 카트리그 예선기사를 내면서 카트리그 시간을 화요일 오후 6시 30분 생방송으로 명시했습니다.
이것을 보면 현재 협회가 주장하는 프로리그 주5일제도 차기 프로리그도 해결이 전혀 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협회는 이 판을 자기네 스스로 이딴 식으로 문 닫으려고 들어온 것인가요?
이런 무책임하게 문 닫는 행위를 보여주는 것 보니 역시 그들은 이 판에 열정이 없었던 게 분명합니다.
몇년 전부터 경고를 했습니다. 그들이 기업적 마인드를 가지고 이 판에 들어온 이상
이 판을 언제든지 날려먹고 갈 수도 있다는 것을 말이죠.

차라리 협회에 불만있는 기업들이 하루속히 협회탈퇴를 선언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지금 있는 선수들 어느정도라도 살려야 될 것 아니에요.
그들은 당장의 교육도 거의 못 받고 이 판을 위해 살아왔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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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17 10:09
수정 아이콘
그렇죠, 스타팬 대부분이 4대천왕이나 신 4대천왕들을 마음 속 본진으로 한명 깔고 요즘 잘나가는 선수 응원하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그런 기둥 같은 존재들이 빠져 나가면 팬들도 그 올드들을 따라 이동하겠죠
다크질럿
10/09/17 10:13
수정 아이콘
협회랑 협회 소속 팀들은 연봉 계약만 봐도 이번 프로리그가 블리자드,그래택과 협상이 잘 풀리지 않아도 팬들이 원할테니 무조건 열릴거라고 생각하는데 팬들은 주5일 열리는 프로리그에 큰 미련이 없는지라 여론을 등에 업을 수 없을 겁니다.
하늘의왕자
10/09/17 10:39
수정 아이콘
그냥 망했으면 좋겠어요...확 뒤엎어지게......
협회 하는 꼴들이...
흐미미쵸
10/09/17 10:41
수정 아이콘
그래택과 협상을 못하면 프로리그는 못 열리는 거 아닌가요? 협상없이 열면 고소할거라고 했는데;; 그런데도 강행하는건 자폭인듯;;
10/09/17 10:41
수정 아이콘
근데 한가지...
협회가 스타2에 대한 이점을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이 연봉 포기안해도 되었으면 더많은 선수들이 스타2로 빠져나갈거 아니었나요?
지금은 스타1에서 활약을 기대하기 어려운 선수들만 나가지만 그랬으면 스타1에서 활약중인 선수들도 일부는 스타2 했을텐데.
물론 스타1 안보고 스타2만 보시는분에겐 그게 더 좋았겠지만.
다리기
10/09/17 10:5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스1판이 깨지는건 싫은데 ㅠㅠ
10/09/17 12:53
수정 아이콘
스타1리그가 위기이긴 합니다. 이스트로를 제외하고도 각 팀들이 이렇게 변화가 많은 시기는 처음입니다. 엠비시게임히어로도 이운재,한규종 코치가 스타크래프트2로 전향했고 장민철 선수도 스타2로 전향했고 서경종 선수도 방송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웅진스타즈도 한상봉 선수 이적, 박대만 선수 GSL해설자도 변신, 김승현,정종현,김동주,이동준 선수는 은퇴해서 6명이 빠진 상태이기도 하고 스타 프로게이머인 이윤열,박성준 선수의 스타2 전향, CJ,화승 감독 자진사퇴등 이스포츠가 이렇게 혼란스러운 시기는 처음입니다.
10/09/17 14:42
수정 아이콘
그리고 부커진이 등장하겠군요..
lionheart
10/09/17 15:50
수정 아이콘
그래텍이 협회에 말도 안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으니 협회가 안할리는 없을겁니다.
단 방송사 하나가 쓰라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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