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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14 04:26:36
Name 영웅의부활
Subject 테란사기성에 대한 반문.
오늘 junstyle님께서 올리신 글에 대한 반문입니다.
테란사기성이라는 말이 이영호선수의 부처님 손바닥에서 가지고 노는듯한 플레이 때문에 나온것 인거 같네요.
테란라인에  최연성을 몰락시킨 마모씨의 등장. 김택용의 3.3혁명. 그후 이제동이라는 저그 그이후에 이영호라는 테란의 등장.

최연성의 전성기 시절 그를 막을수 있는자는 아무도 없을거라 생각했고 그의 전성기는 영원할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마모씨의 등장으로 수많은 테란들은 그에게 뼈아픈 패배를 맛보게 됩니다.
그이후 최연성은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게되고 부상과 자신감부족 등으로 코치로 전향하게됩니다.
그후 역시나 지지않을것 같던 마모씨 또한 김택용의 3.3혁명으로 인해 무참히 무너지고 맙니다
그이후 이제동이라는 저그가 등장하게 되는데 그의 플레이는 같이 경기하는 입장에서 마우스를 집어 던지고 싶을것만 같은 화려한
뮤짤, 부드럽게 체제를 바꾸는 유연함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각성한 이영호 앞에 무참히 깨지고 현재 이영호는 스타1의 정점에 선 남자(또는 신) 말이 나올정도로 그를 이길자가 없다 라는 것을 실력으로 입증합니다.

하지만 요즈음 글들을 보면 테란이 사기다 라는 글을 종종보게됩니다.
마모씨의 전성기시절 저그가 사기다라는 말을 들어본적없고 이제동이 스타리그2회연속우승 할때도 저그가 사기다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전 솔직히 테란이 주종이고 이영호선수를 좋아하는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하지만 단지 그것때문이 아니라 왜 테란이 잘나갈땐 테란은 사기종족이다 라는 말을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이윤열 우승이후 테란으로 우승한 프로게이머는 이영호밖에 없습니다. 이윤열 우승이후는 거의 저그들이 우승을 휩쓸었다고 봅니다.

이제 junstyle님께서 올리신 글에대해 하나씩 설명해 보겠습니다.

1.현재의 스타 1 의 전략 및 운영은 거의 끝을 달리고 있다는 점.
현재의 스타1의 전략 및 운영은 거의 끝을 달리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말에 전적으로 동의할수가 없습니다.
전략이라는것은 돌고 도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연성 코치가 만들어낸 전략인 발리오닉 발리앗 빌드를 아실겁니다.
처음에 그 전략을 테란이 들고 나왔을때 저그들 많이 압살당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내성이 생겨서 저그들이 파헤법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fd테란으로 토스가 압살당하던 시절도 있군요. 그때 수많은토스들 그빌드에 드라군 잃고 멀티 테란보다 늦어지고 그렇게 패배하고 파훼법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제 더이상 전략이 안나올수도 있고 운영이 끝일수도 있습니다. 이영호의 레이트 메카닉이라던가 이영호의 반땅 싸움 운영에 대한 파헤법이 안나올거라는 생각은 하지않습니다.   김명운선수도 이영호의 반땅싸움 운영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장윤철선수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선배 프로게이머들도 파헤법을 만들어왔고 현재의 프로게이머들도 파훼법을 만들수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2.새로운 유닛 벨런스 및 패치가 불가능한점.
이부분은 사실이기 때문에 반론을 들수가 없겠군요. 하지만 위의 1번에 내용과 관련이 있는것으로 생각됩니다.

3.테란의 스캔
일합빌드라고 하면 올인성플레이를 말씀하시는듯하군요.
말그대로 올인성빌드는 실패하면 gg치겠다는 빌드입니다. 이영호 선수가 네이트 msl 결승전1경기에서 보여준 투팩골리앗 훼이크 이후 배럭을 늘리면서 바이오닉 이제동선수는 이영호선수반땅싸움의 가능성을 생각하고 준비해온 운영이였습니다. 어쩌면 이제동선수가 반땅싸움의 운영만 생각하고 경기를 준비해온것이므로 이제동선수의 준비성부족으로 봐야 하지 않나 하는생각이듭니다. 저그가 초반정찰유닛이 오버로드밖에 없는것은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이제동선수가 상대의 본진을 보고싶었다면 뮤탈로 비집고 들어가서 볼수도 있었던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듭니다. 비록결과론적이긴 하지만 이영호선수가 배럭올려서 한방진출을 알기만 했다면 굉장히 쉽게 막을수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테란의 스캔이 테란에게 굉장한 메리트가 있다라는 말은 동의할수 없네요 그러면 오버로드를 군데군데 띄워놓는것은 테란의 움직임을 다볼수있고 토스의 옵저버는 그야말로 사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듭니다. 스캔은 한계가 있기때문에 그렇게 큰 메리트를 모르겠습니다.

글을 많이 혼란스럽네요. 글쓰는솜씨가 부족해서... 이해해주셨으면 좋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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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스
10/09/14 05:06
수정 아이콘
테란이 정찰에 있어서는 어느정도 타종족보다 편한감이 있습니다. 오버로드를 군대군대 띄워놓는거는 테란도 여기저기 유닛,건물 펼쳐놔서 시야 확보 할 수 있으니 그다지 비교가 될 것 같지는 않고 옵저버로 예를 들면 옵저버로 테란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한들 본진에 들어가는건 쉽지않습니다. 테란도 마인으로 유닛의 움직임 정도는 확인할 수 있죠. 테란은 3스캔 정도가 되면 말씀하신 스캔의 한계가 사라집니다. 중반 이후의 일이니 큰메리트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메리트는 있죠.
테란사기론이 항상 나오는 이유는 본좌라인의 영향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본좌라인의 3명이 테란이고 테란이라는 종족특성상 한번 앞서나가면 경기를 완전히 짓눌러 버릴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임팩트가 상당히 크죠. 하지만 스타판을 돌이켜보면 테란이 부흥기를 맞으면 저그가 다시 부흥기를맞고 테란이 파훼하면 저그가 다시 파훼하는식이 항상 이였기 때문에 언젠가는 다시 들어갈겁니다.

그리고 스타1의 사기종족은 토스죠. 블리자드가 토스라는 종족으로 사기를 쳤으니까요 .. 토스팬들이 보기에 테란이사기다!저그가사기다! 하는건 ..
sHellfire
10/09/14 05:20
수정 아이콘
2번은 굳이 반론할 필요가 있나요?
패치가 만약 가능하다면 저프전에서 토스의 살림살이가 좀더 나아지도록 손보는 정도...?

그리고 3번에 대한 제 생각은 '정찰의 우위는 세 종족의 상성을 따라간다'는 것입니다.
세 종족 공통의 정찰수단인 일꾼을 빼면 테란은 스캔, 저그는 오버로드, 토스는 옵저버가 있습니다.
스캔은 언제 어디든 볼 수 있고, 오버는 정찰이 빠르고 개체가 많으며, 옵저버는 안전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상성상 우위의 종족 앞에서는 이러한 장점은 줄어들고 단점은 많아지는데요.
스캔은 토스전에선 주력테크가 아닌 별도의 테크를 타야되고 저그의 크립처럼 제한된 공간이 아닌 토스의 자유분방한 건물위치에 애를 먹습니다.
오버로드는 초반부터 상대의 주요테크를 볼 수 있는 토스전과는 달리 테란전에선 일찍이 오버로드를 빼야하구요.
옵저버는 상대 건물과 유닛의 움직임을 빤히 볼 수 있는 테란전과 달리 저그전에선 발각당하지 않는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것이죠.
냉철한블루
10/09/14 05:24
수정 아이콘
토스란 종족 자체가 약한거 같진 않습니다. 원래부터 약체화로 만들어졌다기 보단 토스의 모든 강점을 전부 살리는 플레이가 구현하기 힘든 게 아닐지 싶네요. 리버 컨트롤, 다크 컨트롤, 전투시 스톰운용을 잘한다던가, 아비터 컨트롤, 캐리어 까지 타 종족에 비해서 영웅 유닛에 가까운 한방을 지닌 유닛들이 많은데 토스의 전 유닛을 손발처럼 쓰면서 테란이든 저그 상대로든 자유자재의 유동적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아직 등장하지 않은건 아닐까도 싶어요. 또한 저그가 상대일때와 테란이 상대일때, 그리고 동족전까지 각 대전 상황에 따라 패러다임이 너무 달라서 특정 종족전에만 특화된 선수들만 나오기 쉬운 게 아닐까도 싶고 .. 이영호가 6회 우승까지 달한다면 프로토스로 전향해서 플레이 해줬음 좋겠습니다. 왠지 이영호 라.면....
말다했죠
10/09/14 06:58
수정 아이콘
오리지널 테란하면 신기한듯 쳐다보던 시절 - 침묵
라이벌리에서 뮤탈때문에 기지 뜰 생각도 못하고 셔틀 딜레이없는 리버드롭 막다가 막다가 끝나던 시절 - 침묵
쇼다운의 이기석 - 탱크 사기론 대두
기욤, 프레드릭, 최인규 등 랜덤 유저들의 활약 - 테란이 할만하니까 랜덤을 하는거다
1.07시절 사우론 저그에 치이고 4드론에 치이던 시절 스캔 마나 75, 장님 골리앗, 없느니만 못한 발키리 - 테란은 고수의 종족이다
임요환의 등장 - 갑자기 저그 만년 2인자론 대두
이윤열, 서지훈의 우승 - 저그 만년 2인자론의 절정기
마이큐브, 한게임 2연속 프프 결승 - 그 선수들이 잘한거지 토스는 사실 암울하다
박성준의 우승 - 박성준이 테란을 결승에서 안 만나서 우승한거다
최연성, 이병민의 등장 - 테란사기론 본격 시작
겜블 마키텍처의 등장 - 도박쟁이가 잘한거지 저그는 사실 암울하다
3.3혁명 - 김택용이 잘한거지 토스는 사실 암울하다
6룡과 아비터의 시대 - 6룡이 잘한거지 토스는 사실 암울하다
이제동의 우승 행진 - 이제동이 잘한거지 저그는 사실 암울하다
이영호의 시대 - 거봐라 테란은 역시 사기다

1,2년 테란사기론, 토스암울론, 저그 숙명의 패배론 본 것도 아니라 이제 그러려니 합니다.
10/09/14 06:59
수정 아이콘
이런말을 하기 싫지만 왜 이제동선수가 경기를 해서 테란한테 지거나 하면
테란이 사기니 맵이 않좋니 하는 말이 너무 자주 나오는지 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번결승에서는 맵이더니 이제는 맵으로 말 못하니까 테란 사기론 인가요.
정말 상대를 인정하기 싫어서 별별 얘기를 다 꺼낸단 생각이 들긴 하네요.
말다했죠
10/09/14 07:17
수정 아이콘
덧붙여 말하자면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아주 기가 막힙니다.
이기석의 배럭날리기 - 테란만 할 수 있는 전술이라 사기성
사우론 저그 - 테란은 고수의 종족이라 어쩔 수 없음, 못막으면 테란을 하지 말아야됨
임요환의 디펜시브 드롭쉽 - 저렇게 드롭쉽을 날려대면 저그는 할 게 없음
임요환의 패스트 아카데미 - 저그가 드론 편하게 못찍으니까 막기힘듬
이윤열의 원팩원스타 - 이후 앞마당에 입구없이 언덕 있는 맵은 찾아보기도 힘들게 됨
임요환의 벙커링 - 저그가 과연 이길 수 있을까 사뭇 심각한 논의까지 벌어졌으나 박성준의 해법을 본 후 모두 조용해짐
(이떄와 맞먹는 사기 전술 떡밥은 레퀴엠 포토러쉬 파동 말고 없을 겁니다 pgr에서도 참 말이 많았는데 전 사실 그때 좀 웃었습니다)
디파일러와 목동 저그 - 저그가 토스잡는 건 당연하지만 테란이 저그를 잡아먹으면 안되므로 적절한 밸런스
뮤짤 등장 - 저그가 토스잡는 건 당연하지만 테란이 저그를 잡아먹으면 안되므로 적절한 밸런스
레이트 메카닉 - 마치 저그의 종말이 온 듯한 반응

2007년부터 20개의 양대리그가 치뤄지는 동안 이영호를 제외하면 테란 우승자는 박지수 박성균밖에 없는데
그래도 사기라니 뭐 어쩌겠습니까. 아참, 박성균 전까지 3년동안 MSL 테란 우승자가 없었죠?
릴리러쉬
10/09/14 07:18
수정 아이콘
맵,종족,나이,실력 아닌 수싸움에의 패배..그 중에서도 절정은 이영호 땜에 스타판 망하겠다..
이제 그만들 좀 하셨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겁나네요.
다음에 다전제에서 이영호 선수가 이제동 선수에게 한번 지기라도 하면 거봐 전에 실력땜에 진거 아니지?하는 글이 우루루 올라올까봐요..
말다했죠
10/09/14 07:41
수정 아이콘
스캔 75 마나 압박에 배슬 갖춰지기 전까지 앞마당 겨우겨우 먹고 한타 나가려면 저그는 전멀티 먹고 가디언 변태중인데 -드롭쉽이요? 그 속도로 어딜 가겠습니까- 토스는 그저 넘사벽이던 그 때에 비하면 테란 에이스급 정명훈 신상문이 개인리그 우승 한 번도 못한 지금 저그, 토스가 그렇게 힘들지는 않은 것 같은데 오락하면서도 상전벽해를 느끼게 되네요.
어떤날
10/09/14 08:01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뭐.. 그렇다 치고 3번은 동의 못하겠습니다.

이제동 선수의 준비성 부족이라구요? 네이트가 아니라 이번 빅파일배를 말씀하시는 거 같은데 그 맵이 어딘지 모르시나요? 폴라리스 랩소디였습니다. 저그가 '정상적인' 운영으로는 힘든 맵이죠. 극초반 찌르기가 아니라면 테란보다 더 빨리 많이 먹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나마도 극초반 찌르기는 이재호 선수 상대로, wcg 결승전에서 이영호 선수 상대로도 노출이 된 전략입니다. 이제동 선수로서는 선택권이 거의 없었다는 겁니다.

뮤탈로 찔러서 보라구요? 그 경기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골리앗, 터렛으로 완벽히 둘러쳐 놨는데 뮤탈이 들어갈 틈이 거의 없었죠. 뭐.. 희생을 감수하고 들어갈려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근데 그렇게 들어갔다가 뮤탈 죽으면 곧바로 나올 텐데 뮤탈을 헌납하란 소립니까? 테란은 '그렇게 하지 않아도' 편하게 상대방이 뭘하는지 볼 수 있습니다. 옵저버가 사기라.. 꾸물거리는 게 아예 안 보이면 사기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공간 일그러진 것만 보고 스캔 때려서 잡아내는 요즘 선수들 플레이 못 보셨나 보네요.

스캔이 제한적이라 사기가 아니라면 다른 종족도 그 제한적인 거라도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초중반은 스캔 없어도 터렛으로도 커버됩니다. 후반엔 사베가 있구요. 더구나 중후반 넘어가서 스캔 3개 이상 달리면 진짜 그야말로 맵핵이나 마찬가지인데 이게 유리한 게 아니라고 하면 진짜 할 말이 없네요.
10/09/14 09:45
수정 아이콘
마씨 전성기 시절에도 마씨에게 진 게이머들의 팬들은 저그사기를 외쳤습니다.
그런거지요.팬심이라는게..지금도 그냥 비슷한 현상인것 같습니다.
이영호에게 진 선수팬들이 인지부조화현상을 겪게되는거죠.
아리아드네
10/09/14 11:06
수정 아이콘
3번에 대해서는 동의를 못하겠네요. 뮤탈이 비집고 들어가서 빌드를 파악해야하는 등의 말씀은 -_-;;
그저 난감할 뿐이네요.
비집고 들어간다고 해서 확실히 상대의 빌드를 파악한다는 보장이 없으며 또한 뮤탈의 피해도 감수해야하죠.
그럼 알고도 못막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구요. (이제동선수와 이영호선수의 경기가 아닌 그냥 일반적인 상황에서 말이죠.)
그에 비해 테란은 병력 피해? 뭐 있나요. 정찰하기 참 쉽죠. 그냥 시간 기다려서 스캔 때려주면 다 나오는데요.
게다가 스캔 외의 디텍팅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사이언스 베슬이 디텍팅 역할을 해주죠.
반면 저그는 오버로드밖에 없고 토스 역시 옵저버 밖에 없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스포어 , 터렛 , 포토캐논 중 가장 효율이 좋은건 터렛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버로드를 군데군데 띄워놓은다고 모든 경로를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또한 파악한다고 치더라도 오버로드가 죽음으로
인구수의 손해와 자원의 손해, 그리고 라바의 손해를 감수해야합니다.

프로토스의 옵저버 역시 프로게이머의 레벨에서는 꾸물꾸물 거리면 그냥 스캔 때려서 잡아버리고
사이언스 베슬과 함께 돌아다니면서 옵저버 사냥합니다 -_-;; 토스는 정말 답답해지죠.
마인도 안보이지 옵저버 계속 터지지... 게다가 만약 테란이 바카닉을 펼친다고 하면 열에 아홉은 본진에 터렛을 두르겠죠?
프로토스가 빠른 로보틱스를 타는 빌드를 타지 않는다면 그런걸 어떻게 파악할 방도가 없다는 말입니다.

테란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정보를 얻어낼 수 있는데 말이죠.

과연 스캔이 없었다면 이영호의 그 눈치 100단이 나올 수 있었을까요?
저는 물음표라는 답을 내놓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빌드라는게 중요해진 시점에서 테란이 사기다라는 것은 조금 아닌 것 같지만 현재 테란이 가장 강하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 점은 인정해야할 점인 것 같습니다만... 뭐 개인적인 의견이니까요.


토스유저로써 한번 징징대봤습니다.
The Drizzle sold out
10/09/14 11:24
수정 아이콘
터렛만 좋은 위치에 둘러도 저그전, 토스전 정찰을 차단할 수 있는 테란
스캔 한방이면 모든 전략이 노출되는 프로토스와 저그

뿐만 아니라 아예 원론적으로 들어가서
크립 또는 파일론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저그와 토스
아무곳이나 건물 다 지어지는 테란

스타에서 제일 빠른 유닛도 테란
제일 화력이 센 유닛도 테란
제일 공격력이 강한 것도 테란

테란 사기론은 다른게 아닙니다. 다른 종족에 비해 테란이 유리한 점이 많다는 것이죠.
10/09/14 11:52
수정 아이콘
테란이 사기이고, 그 테란의 끝을 찍고 있는게 이영호선수라면

올해만 이영호선수를 상대로 5경기나 완벽히 속이면서 이겼고, 현재 결승5전제포함 4연승 중인 김정우 선수는 신인가 보네요..

천하의 이영호선수라도 그에게 안속아넘어가고 그를 오히려 속이면 무너지는게 스타1의 밸런스입니다.

리쌍록에서의 이제동선수의 완패는, 이제동선수의 완패일뿐, 저그의 패배라고 생각하진 않네요.
10/09/14 12:25
수정 아이콘
정전록 당시 '이건 이제동이 실력으로 이긴게 아니라, 온풍기로 이긴거다' 라는 주장을 하시던 몇몇 이영호 선수 팬들이 계셨죠.
저 또한 이영호 선수 팬으로서 억울한 점이 없었던건 아니었습니다만 그 분들 보면 많이 화가 났습니다. 1~4경기동안 보여준 이제동 선수의 판짜기 능력, 그리고 정전 이후의 마인드 컨트롤, 실력 모두 무시하는 발언이었거든요. 저는 그래서 이제동 선수가 위임을 깨끗하게 인정하기로 했었습니다.

그리고 약 8개월이 지난 지금.. 이영호 선수가 이제동 선수를 이기니까 몇몇 이제동 팬분들이 해묵은 '테란사기론'을 들고 나오시는데요..
솔직히 저 온풍기 운운하는 주장보다 훨씬 악질이라고 보입니다. 이러니저러니 하지만 저 분들 주장의 핵심은 이겁니다.
'이제동은 절대로 이영호보다 실력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테란이 상성이 좋아서 같은 실력이면 이영호가 이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식이면 영원히 이영호>이제동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아니, 이제동 선수에게 지는 순간 이영호 선수는 '사기테란으로도 저그에게 진 실력없는 테란'으로 낙인찍히는거죠. (이미 김정우 선수에게 밀리고 있으니 벌써 해당되는건지도-.-)

MSL을 살펴보면 2008년 이후 테란 우승자는 2년만에 이영호가 우승하기까지 아무도 없었고,
스타리그 역시 2006년 이후, 2년만에 이영호가 우승을 거머쥔 뒤 또다시 2년 뒤 이영호가 우승 할 때까지 테란우승자는 전무했습니다.
저그는 그동안 MSL에서는 박찬x-김윤환-이제동, 스타리그에선 마재x-김준영-이제동-박성준-이제동-이제동-김정우... 말 그대로 양대리그를 모두 씹어먹었구요. (각 리그에서 이영호 이외 테란의 마지막 우승날짜 이후 기간만 따졌습니다.)

제발 한 선수의 값진 승리를 '테란사기'같은 말로 폄하하는 짓은 하지 맙시다.
너는나의빛^^
10/09/14 12:40
수정 아이콘
프로레벨의 고수의 세계는 잘 모르지만...
어설픈 제 실력으로도 3종족중 테란이 장기전으로 갈수록 하기 편하다는건 체감하고 있고...
"꼬우면 테란하던가.." 또는 "테란하세요" 라는 말이 괜히 나온거 같지는 않습니다...
"토스하세요.." "또는 저그하시던가요" 라는 말은 한번도 못들어본거 같아서..
종족빨로 이긴다는 사기는 아니더라도 3종족중 제일 강한것 또는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Hibernate
10/09/14 12:51
수정 아이콘
테란사기라면 이제동은 프로게이머로써 실격이네요.

뻔히 테란이 그렇게나 좋은거 아는데 왜 저그합니까?
화승에서 주는 돈 받으면서 그렇게나 불리한 종족을 왜 할까요?

진리의 명언이 생각납니다.
까와 빠는 답이 없습니다.
10/09/14 13:29
수정 아이콘
스타 역사상 저스와 토스는 한번도 이런 논란이 없는데 왜 테란만 항상 이런 논란이 생기를 걸까요.
프로게이머들은 물런 일반 유저들도 스타를 하고 본게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중 많은 분들이 테란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0/09/14 14:19
수정 아이콘
왜 스타역사 10년동안 테란만 사기론이 대두되었는지 알켜 드릴까요?

답은 군중심리입니다.... 이해가 되셨겠지요? 쉬운말로 친구따라 강남가는거죠
냉철한블루
10/09/14 15:15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가 테란 접고 프로토스로 전향하고서 우승이라도 한번 해야 테란 사기가 아니고 이영호가 사기다가 뜰거 같네요
황제의 재림
10/09/14 15:25
수정 아이콘
테란사기론이 과거에 있었던건 사실 임이최시절엔 하이브운영보단 히럴 레어운영이었습니다. 그나마 이윤열선수집권기에 조용호선수가 울트라를 쓰기시작하고 최연성선수시절에 박성준선수의 등장으로 뮤짤과 저글링의 재발견이 이루어지죠. 하지만 마xx씨 등장전까지 저그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단계는 레어였습니다. 하이브운영을 참 못했어요. 스타 직접해보시면 알지만 레어단계의 저그는 테란이 불리해도 꾸역꾸역 막으면서 미네랄까지 어찌먹고 다수탱크 모으면 전지역먹은 상태의 저그라도 때려잡았습니다. 디파일러 없는 울트라는 탱크에 녹았죠. 게다가 토스역시 캐리어가 있긴했지만 대체로 긴시간을 지상병력으로만 싸웠기에 역시 꾸역꾸역 막으면서 탱크모으면 테란이 불리해도 역전승하는 경우가 꽤 많았죠. 이러니 당연히 테란 사기론이 나왔습니다. 전지역 먹어도 지니.

그런데 마xx씨 이후 이런 말은 사라졌습니다. 테란이 저그에게 4가스 내주면 무조건 진다는 말이 나왔죠. 게다가 뮤탈올인에 그냥 쓸려나가고요. 뮤짤+타스타팅멀티, 소수러커입구방어+스웜이면 타스타팅앞마당 확보해서 무조건 4가스가 확보됩니다. 테란이 이길수 없는 시나리오가 된거죠. 그리고 토스에겐 아비터의 등장. 상성에서 밀리는 토스에게 최종병기가 다양화가 됩니다. 이러면서 테란사기론은 과거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테란이 사기라면 테란맵을 낀 요즘 테테전결승이 주를 이루어야하나 적어도 4강에라도 다른 테란 선수들이 있어야하나 이번 빅파일배제외하곤 앞선 6번의 대회 모조리 모든 4강을 테란은 이영호선수뿐이란 사실은 뭘까요? 통계적으로 사기론이 나올래야 나올수가 없습니다.
수요일
10/09/14 20:50
수정 아이콘
테란이 사기가 아니라 이영호가 사기인걸 왜 인정 못하시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이영호가 사기다 -> 이영호가 테란이니까 사기인거다.

이건가요??

어쨎든 사기인건 확실합니다.
sgoodsq289
10/09/15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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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이 사기 인지는 몰라도 세 종족 중에 가장 안정적이고, 가장 강력할 소지가 있는 종족임은 분명하죠.

안 그런가요? 본좌론에서도 지금의 이영호 선수와 이제동 선수만 특별한 케이스일뿐 테란이 안정적이어서 최강자 리스트에 가장 많이 올린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영호 선수는 최강자 테란 중에서도 특히 뛰어나고, 이제동 선수는 저그이지만 최고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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