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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13 17:02:42
Name JunStyle
Subject 두번의 리쌍전과 테란의 사기성에 대해서
안녕하세요. 이제동 선수의 팬을 먼저 밝힙니다.

현재 4번의 결승에서 만나서 이제동 선수와 이영호 선수가 1:3 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태의 최강자는 이영호 선수라는데는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팬심으로 인하여 여러가지 말을 할 수 있겠지만, 그건 개인의 의견일뿐이고 프로는 결과로서 말하는 거니까

현재로서는 이제동 선수가 이영호 선수에게 밀린다고 보는게 적절할 것 같네요.

물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최근의 경기들을 봤을때는 다시 이제동 선수 우위로 돌아가긴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이런 견해로 보는 이유가 몇가지가 있는데요.





1. 현재의 스타 1 의 전략 및 운영은 거의 끝을 달리고 있다는 점.

저그, 프로토스, 테란의 각 종족의 10년 이상의 역사를 보면 각각의 트렌드, 그 트렌드를 파훼하는 전략 및 전술 등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일반적인 다른 게임들을 넘어서는 점은 바로 그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더 이상의 발전은 아예 없지는 않겠지만,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에는 최상위권 유저들간의 경기에서는 빌드 우위가 승패로 결정되는 경우가 80%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그 최상위권 유저들중에서도 리쌍급의 초 울트라 최 상위권 유저들간의 경기에서는 95% 이상 되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2. 새로운 유닛 및 밸런스 패치가 불가능한 점.

역시 1번과 한편으로는 비슷한 의미가 될 수 있는데 스타 크래프트 1은 이제 더 이상의 새로운 유닛이 추가 될 계획이 없고

게임상의 밸런스를 바꿀만한 패치가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럼 이제 밸런스는 개인의 컨트롤과 맵에 따른 각 종족의 혜택 정도일텐데요, 맵에 따른 문제는 선수들 뿐만 아니라

팬분들 간에도 많은 토론 및 싸움(?) 이 많으니 저까지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을거구요, 컨트롤이라 함은 실력과 동일하게

완벽하게 정비례하게 볼 순 없겠지만, 어느정도 비례한다고 보면 결국엔 실력 + 맵 말고는 다른 요소는 찾을 수 없게

됩니다.





3. 테란의 스캔

테란 유저분들께 시비를 걸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오해는 하지 마시구요.

현재 이영호 선수와 이제동 선수의 경기를 보면 입구 막고 정찰을 감춘뒤 일합으로 이기는 경우가 많죠.

그 이유는 바로 정찰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중장기전의 경우 저그가 오버로드를 희생해서 정찰을 하거나, 뮤탈 짤짤이 플레이로 정찰할 수 있지만

초반 혹은 초중반에서는 입구를 막으면 정찰할 수 있는 방법은 오버로드를 희생해서 정찰하는 방법말고는 없죠.

사실 그것도 테란이 파악하고 있다면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외곽에서 들어오는것만 봐도 마린 점사로 막을 수 있을 수도 있구요.



즉 테란의 일합을 상대 종족이 파악할 가능성은 예측이 들어맞는 경우외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테란은 상대 종족의 일합 빌드를 4드론이나 센터 BBS, 센터 게이트웨이 같은 극초반의 일합을 제외하고는

모두 스캔으로 파악할 수 있죠.



저는 이제동 선수가 빅파일 MSL 결승전에서 패배할 때의 빌드를 보면 NATE MSL 을 많이 의식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NATE MSL 처럼 후반 운영 싸움을 노리는 의도가 나쁘건 아니지만, 이영호 선수의 빌드는 전혀 달랐기 때문이죠.

따라서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 2에서는 2연속 4드론이라는 전략이 나왔다고 생각하구요.



즉 테란을 상대하는 종족은 같은 테란이 아닌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가지수가 테란은 5개를 낼 수 있다면 타 종족은 5개보다는

무조건 적어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제동 선수 같은 S 급 선수들이 약간의 정찰 패널티가 있더라도 A 급 선수들은 이길 수 있지만,

이영호 선수같은 S+ 급 선수에게는 정찰 패널티라는 부분이 너무 큰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사실 본진 4팩토리 골리앗 같은 빌드 보면 과연 저그가 처음부터 저걸 알고 있지 않은 이상 어떻게 저 빌드를

막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9스포닝 초반 발업 저글링 개떼가 아니라면 4팩토리 골리앗 같은 빌드는 거의

이기기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인 감상평을 적어봤습니다.

본문에서도 밝혔지만 스타크래프트 1은 이제 더 이상의 패치 계획이 없기 때문에 이 상태의 밸런스가 스타 1판이 끝날때까지

유지되겠지요.


이제동 선수의 팬이지만, 안타깝게도 이제 이영호 선수를 이기기는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불가능할 것 같네요.


아직까지는 이영호 선수 말고 그 어떤 선수도 이제동 선수가 맵 혹은 종족의 패널티도 판짜기, 수싸움, 컨트롤, 운영 능력,

마인드 컨트롤 등등 여러가지 모든걸 종합해서 충분히 우위에 있을 수 있지만, 이영호 선수에게만은 어려울 것 같네요.



이영호 선수 팬분들께는 스타 1의 종결자가 된점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제동 선수가 종결자가 되지 못한건 참 개인적으로 안타깝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이제동 선수가 보여준 모습들로

충분히 행복했구요, 앞으로도 이판이 끝날때까지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판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스타 2 의 판으로 가서 다시 한번 본인과 팬들을 위해서 멋진 경기 보여줬으면 좋겠구요.

스타 2에서도 최강자가 못될지라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추가로 저징징이나 그런 글은 아닙니다. 사실 종족이라는건 개인이 선택하면 되기 때문에 결과로 승복해야 하는 프로라면

테란이 사기라고 생각하면 본인이 테란 선택해서 이기면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동 = 저그가 익숙하고 당연스럽게 생각되지만 언제나 반드시 꼭 그래야 한다는건 없으니까요.

따라서 이제동 선수가 맵 혹은 종족 때문에 이영호 선수에게 졌다 이렇게 얘기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논란을 일으키고 싶은글도 아니구요. 혹시나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P.S 개인적으로는 빅파일 MSL 결승전의 이영호의 플레이를 보면서 앞으로 그 어떤 선수도 이 선수를 다전제에서 이기기는 어렵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엄청난 선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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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은?
10/09/13 17:07
수정 아이콘
논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고 하셨지만 논란이 예상되는 글이긴 합니다.

머 어쨌뜬 초고수간의 빌드 상성은 경기의 95%의 승률을 가져온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이영호는 그 나머지 5%인 선수겠네요....
정명훈전 신상문전.. 말 다했죠.
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동이 이제는 이영호를 이기지 못한다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물론 지금 당장 최강자는 이영호고 그걸 부정할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이기지 못한다고해서 앞으로도 영원히 이제동은 이영호를 이기지 못한다와는 분명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서 이영호시대가 하루빨리 종결되어 춘추전국시대가 다시 한번 찾아오길 바라봅니다.
(참고로 이영호가 무너지길 바란다는건 아닙니다. 그저 08-09 시즌 프로리그 정도로까지만, 그래도 다른 선수들이 쳐다볼 수 있는 위치 정도로는 내려왔으면 하는 바람이죠. 물론 이건 이영호가 무너지는것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그 만큼 성적이 상승해야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영호가 쇠퇴해서는 안될일이죠.)
실버벨
10/09/13 17:14
수정 아이콘
논란이 생길 것만 같은 느낌이.. 덜덜덜;
소위 말하는 본좌라인에 테란의 비율이 많기는하네요.

테란이라는 종족은 완전체가 되기 정말 어렵지만,
완전체가 되고 나서는 정말 다른 종족들이 이기긴 힘들어 보입니다.

다음 리그에는 프로토스 선수들이 힘을 좀 써줘서,
뒤늦은 가을의 전설이라도 만들었으면하는..
10/09/13 17:16
수정 아이콘
다음 리그에서는 맵으로 밸런스 조정을 반드시 했으면 좋겠습니다.
테란에게는 불리하게 센터에 터렛이 하나도 안지어지게 막아버리고 지형도 잡다한 구조물 전부 없애버리고
로키처럼 여러가지 갈래길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본진이 예전 포르테처럼 작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든게 테란에게 안좋게 만들면 저그와 토스가 남게되는데
그러면 저그가 우걱우걱 토스를 집어 삼키기 때문에
저플전 밸런스도 토스에게 조금 좋게 해야겠죠.
토스가 우승 못한지도 몇년이나 되었으니 토스에겐 좋게 테란에게는 극악으로 안좋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밸런스 패치가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블리자드에서 할리가 전혀 없으니 맵으로 수정하는 수 밖에 없죠.
테란이 사기는 아니지만 이영호가 하는 테란은 사기인것 같아요. 너무 쎕니다.
에프컵스쿨
10/09/13 17:20
수정 아이콘
테란해라

그나저나 토스팬은 웁니다ㅜㅜ
영웅의부활
10/09/13 17:19
수정 아이콘
테란의사기성이라. 제목은 좀 바꿔주셨으면좋겠네요.

테란이 사기다라는 말하는게 테란팬입장에서 기분이 나쁘네요

테란이사기가아니라 이영호가 사기다라고 하는게맞겠죠
투스타이와칭
10/09/13 17:27
수정 아이콘
솔직히.. 테란이 어느정도 강한건 인정할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전 테란유저..)
옛날맵인 로템을 해보면.. 언덕 탱크가 진짜 xx기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수 밖에 없더군요.
앞마당 언덕없애고 센터 넓혀준게 파이썬인데 거기서도 테란이 유리해져서 나중엔 테테전이 꽤 많이 나왔었죠..
연습으로 극복할수도 있겠지만 똑같은 실력일 땐 6:4 정도로 테란이 이기는거 같애요.
박성훈선수의 말이 생각나네요.... 테란해라.....
황제의 재림
10/09/13 17:22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가 지금처럼 노력을 계속해야 가능한 일이겠죠. 또한 노력해도 내려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래 도전자들이 더 겁없이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는 법이니까요. 2연속 4드론도 그런 관점에서 보고 있습니다. 이제동선수 본인도 이번엔 도전자 입장으로 가겠다 했으니까요.

또한 다른 글에도 댓글을 달았지만 리쌍전에서 이영호선수가 일합승부를 노렸다고 전 보지 않습니다. 이영호선수가 이긴경기들은 대체로 후반까지 이어져도 상관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맵에 대한 불리함때문인지 이제동선수가 번번이 중반찌르기에 당했죠. 주로 당한 맵이 폴라리스랩소디, 오드아이니까 어느 정도 맵영향을 무시하진 못할 겁니다. 즉, 무난한 운영으론 힘들다는 판단때문에 중반을 어느 포기해서 그랬을 겁니다. 하지만 할만한 맵인 태풍의눈과 투혼에서의 경기를 보셨듯이 칼타이밍 디파만 갖춘다면 누가 이길지 모르는 피터지는 승부가 됩니다.

빌드우위 또한 이번 4드론의 여파로 노배럭더블에 대한 경고가 되었다는 점도 나쁘진 않았다 봅니다. 다음에 만날때 물론 노배럭더블 배에 힘주고 시전할 순 있겠지만 4드론도 머리속에서 아른거릴거라는 겁니다. 아니면 입구막고 노배럭더블이 시전되는 맵을 줄여야겠죠. 이러면 문제가 저프전에서 더블넥의 어려움이 되서 시전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끝으로 테란사기는 동의하기 힘듭니다. 이영호선수만 사기아닌가요...토스의 부활을 바랍니다.(엥?)
감전주의
10/09/13 17:29
수정 아이콘
테란 본좌들을 좋아하지만 역시 테란이 사기인건 맞는 말이죠..

홍진호 선수의 "넌 테란해라..." 이 한마디에 모든 의미가 담겨 있는거 같아요..
10/09/13 17:27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이 거의 다 몇년 전부터 나오던 얘기 였습니다.

특히 1번 내용은 한 4,5년 전에도 이제 거의 게이머들이 최고수준에 다다라서 새로운 전략, 운영이 나오긴 힘들거다라고 했지만 지금과 그때는 비교도 안되게 발전했고 마찬가지로 지금처럼 스타1리그가 유지 된다면 또 5년후엔 비교도 안되게 발전할거라고 봅니다.

테란 사기성도 테란본좌 세명의 지배를 거치면서 숱하게 나오던 얘기들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란 3본좌 이후에 저그본좌와 프로토스 6룡의 시대도 분명 존재 했었구요.

때문에 종족이 운운되는거 자체가 지겨운 내용입니다. 따지고 보면 이제동은 현 순위 2위 게이머라고 볼 수 있죠. 이제동위에 설 수 있는 게이머는 전 세계 단 한명 이영호 뿐입니다. 이영호외에 그 어떤 테란도 이제동위에 설 수 없습니다. 테란이 좋은 종족이면 왜 다른 테란들은 이제동을 못이깁니까? 이제동이 쎄서죠. 마찬가지도 이영호도 그냥 이영호가 쎈겁니다.
버틸수가없다
10/09/13 17:34
수정 아이콘
브르드워에서 새로운유닛등이 추가된게 스타2인데 그렇다고 스타2에서 저그의 살림살이가 나아진건 아니거등요!
황제의 재림
10/09/13 17:34
수정 아이콘
만약에 마xx씨가 그대로 역사가 되고 이제동선수가 작년 화룡정점을 찍었다면 이영호선수 앞에 있는 선대 5본좌중 2본좌가 저그였을 겁니다. 그랬다면 테란사기성 운운이 줄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스폰지밥
10/09/13 17:40
수정 아이콘
테란이 사기라니요. 테란은 그냥 세 종족 중 가장 센 것일 뿐입니다.
그리메
10/09/13 17:40
수정 아이콘
글이 동감되는 내용이 많네요.
이영호는 개념은? 님이 말씀하신 그 5%가 맞습니다. 일반 프로게이머 태란였음 지는게 당연한 경기였습니다.

본좌 논쟁의 완벽한 조건조차 넘어서서 본좌라인 + 1대 갓라인까자 간 이영호 선수지만, 역대 본좌(그래봐야 마씨 빼면 전부 태란)들의 특징을 보면 강한 자보다 더 강한 자까지는 저그나 플토가 가능합니다만 제일 강한자는 테란일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태란은 다른 종족보다 카드가 많다...이게 본좌가 나올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플토(스카웃)이나 저그(퀸) 등 많이 쓰지 않는 유닛이 있다라고 한다면 태란은 정말 버릴 유닛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 장점이겠지요.

그리고 극강 컨트롤 유저라면 테란의 매력에서 벗어나기 힘들죠. APM이 높을수록 가장 빛을 보는 종족 역시 태란이니까요. 시작은 어렵지만 끝판왕이 되면 가장 이기기 어려운 것이 태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그는 그나마 뮤탈뭉치기, 디파일러로 지금의 저그가 되었지만 플토는 아비터 제외하고는 큰 진보가 없었던것도 극강의 고수가 못나온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 판이 더 지속되고 정말 끝나기 전까지 극강의...이영호급 플토 한번 보고 싶습니다.
10/09/13 17:46
수정 아이콘
다른건 상관없는데 마지막 부분의 스타1의 종결자~는 기분이 나빠지는군요. 스타1을 종결시키는 진정한 원인은 팬들의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스타1이 멸망할만한 엄청난 타격을 입는 것도 아닌데 자기들 멋대로 추측해서 '스타1은 이제 끝이다!' 라고 생각한
다음, 종결자이니 어쩌니하며 다음 시즌 잘 준비하고 있을 이영호 선수를 스타리그의 마지막으로 만들어버렸죠. 개인의 무의식과 그것이
모인 집단으로 인한 놀라운 결과입니다. 개인적으론 소위 디씨식 정신승리와 구조는 전혀 다를바 없다고 봅니다.
위와 같은 글, 댓글들 많이 봐왔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지만 오늘은 왠지 화를 주체할 수 없군요. 멋대로 스타1을 옹호하는 사람은
게임이 아니라 선수의 팬이라서 선수에 대한 애정으로 남아있는거다 라고 추측하는 것도 그렇고...저는 현재 스타2 GSL 경기들 수준이
낮아서 안 보고 있습니다. 스타1을 보는 것도 전략, 심리전, 운영 모든 부분에서 극한에 달한 경기력때문에 보구요. 도대체 스타1이 종결
될만한 이유를 스스로 만드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팬들의 인식이 그렇게 되버리면 대회 관계자와 스폰서, 선수도 똑같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스타1을 진정으로 끝낸건 블리자드나 협회가 아닌 팬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그런 의심마저 드네요. 스타2가 좋아
진 팬들이 일부러 종결이니 끝이니 하며 언플해서 빨리 스타1 기반을 스타2로 흡수하려는 무의식의 발로가 아닌가. 물론 무리한 생각이지
만 스타2가 나오고나서 스타1이 무슨 원시시대 돌도끼 취급받는 것을 보면 그저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이번 결승 리쌍록 끝나고 나서 이틀동안 관련 이야기로 페이지가 넘어갔습니다. 뭐, 좋은 이야기가 아니라 논쟁꺼리로 그렇게 된거긴 합니
다만 그건 예전에도 많이 있었죠. 요점은 아직도 스타1 경기로 큰 이슈를 내며 많은 사람들이 갑론을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거야말로
아직 스타1이 은퇴해야 할 퇴물이 아님을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신봉선
10/09/13 17:42
수정 아이콘
테란이 사기라기보단 이영호가 사기...
10/09/13 17:50
수정 아이콘
전반적으로 테란이 가장 좋다는 데 있어서 동의합니다. 스타는 밸런스가 참 잘 맞는 '편'인 게임인 것은 맞으나, 테란이 유리한 면이 참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전제에서 그 위력이 더 배가 된다고 생각하구요. 이제동, 김명운 정도 외에 비슷한 급의 테란에게 운영으로 대등하게 싸울수 있는 선수는 거의 전무합니다.

그리고 몇년전에도 이제 거의 한계에 다다랐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았다고 해서 이번에도 그러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동안 남아있는 수가 점차 소진되어 왔으니까요,,
개념은?
10/09/13 17:48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legend 님 의견에 가장 많은 수긍을 합니다. 전 이영호가 지금 현재 끝판왕이라는 것에는 아무런 의의도 의견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영호가 스타1의 마지막 종결자, 이영호를 끝으로 스타리그는 없다 라는 말 자체가 상당히 불쾌합니다.

이 말은 앞으로 스타가 지속된다고 한들 이영호가 무조건 no.1 이다 라는 억양이 아니라
이제 스타판은 끝났으니 이영호가 최종 종결자라는 뜻으로 들리기 때문이죠.

앞으로 지속될 스타리그에도 이영호가 여전히 no.1 을 지속한다고 해도 그건 저에게 아무런 불만이 없는 부분입니다. 이영호가 잘하는건대 칭찬해줘야 마땅하죠.
하지만 이영호로 인해서 스타판이 재미없다, 이영호가 스타1의 마지막을 보여줬다는 식의 글과 댓글(꼭 이글에서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그간 pgr 분위기가 그랬죠.) 저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개인적으로는 불쾌하게 다가옵니다.
데보라
10/09/13 17:55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 정말 잘한다는 것을 이어지는 결승전에서 계속 느껴왔습니다.
특히 다전제에서 너무나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지난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진게 이상할 정도로요!

특히, 더블과 날빌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가 강하든, 약하든 한치의 오차과 방심도 없이 경기에 임하는 모습에서 도무지 빈틈을 못찾겠더군요! 갓이라고 불리우든, 종결자로 불리우든 어느 호칭이든 아깝지 않은 선수입니다. 이런 선수가 아직도 초심을 잃지않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한 과연 어떤선수가 잡아낼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 상상이 안되는군요! (그나마, 희망은 프로토스중에서도 송병구?)

이른바, 심리전이라는 것도 실력적인 면이나 기세상 앞선 선수가 거의 우위를 점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제동선수 입장에서 보면 계속된 msl 결승전에서 노배럭 더블에 힘싸움에서 밀리고, 4팩토리 온리 골리앗에 밀리는 등, 심리적인 측면에서 많이 지고 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자원에서 지고들어가는 더블에 밀리면서, 그에 대한 파훼법을 무엇을 들고 나올까를 생각했는데, 그것이 연속 4드론.. 비록 3경기에서 졌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2,3경기는 실패하지 않았다는 느낌입니다.

1세트의 아쉬움을 뒤로하더라도, 많은 이들이 이제동선수의 우세로 예상한 4세트의 결과가 현재 이영호의 기세를 대변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2,3세트 이제동이 준비를 한것과 마찬가지로 이영호선수가 4세트를 준비해올 것은 자명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리그 흥행을 위해서 어차피 적당한 테란 죽이기 맵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제는 "이영호를 이겨라"라는 게임에서 승리자가 나올수 있을지를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아닌가 싶네요!
어떤날
10/09/13 17:55
수정 아이콘
종족 징징 글로 비춰질까봐 매우 조심스러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 글쓴 분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종족 징징 글로 비춰질까 봐서 차마 글을 못 쓰고 있었죠. 그만큼 민감한 부분이라...

이제동 선수가 실력으로 진 것 인정합니다. 리쌍시대라고는 하지만 이미 두 선수간에도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3연속 결승에 오른 시점부터 거의 이영호 시대라고 봐도 무리가 없었죠. 이번에도 역시 최강자의 면모를 보였구요.

근데.. 그렇기 때문에 진짜 테란의 사기성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영호 선수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경탄하는 겁니다. 진짜 극한까지 올리면 테란이 이렇게 강하구나라는 것에 대한 새삼스러움이요. 04~05년도에도 그런 말들이 많았지만 마가 활개치면서 쏙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근데 다시금 테란사기론을 끌어올린 게 이영호 선수니 참...

저도 이제동 선수 팬이지만 이제동 선수는 이제 좀 힘겨워 보입니다. ㅠㅠ 이영호 선수가 쓰러지는 건 다른 제3의 선수에 의해서 되거나 아니면 이영호 선수 본인이 제풀에 지쳐 쓰러지는 거 말고는 답이 안 보이는 거 같습니다.
10/09/13 18:06
수정 아이콘
글쓴 분 의견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언제나 무난하게 흘러가면 유리한 종족은 테란이라고 말하죠.

테란팬 분들에게는 죄송한 말이지만, 정말로 저그나 프로토스와 비교해서 테란이 다른 종족을 꺾을 때 사기적으로 강력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영호 선수,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최강으로 인정합니다.

최강이 되는 건 당연하겠지만... 그가 뭔가 도저히 극복하기 힘든 것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으로 최강자가 되는 모습은 아니어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렇게 당연하다는 듯이 힘으로 찍어누르는 최강자의 모습을 다른 종족으로 구현해 내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영호 선수가 프로토스를 선택하여 이런 결과를 만들어냈다면 정말...

인정을 넘어서 제 마음 속에 있는 역대 최고의 찬사를 보냈을 겁니다.
10/09/13 18:10
수정 아이콘
80%,95%는 어디서 나온 통계인지..
10/09/13 18:06
수정 아이콘
스타1이나 2나 게임의 주도권이 테란에게 있기는 마찬가지같네요
10/09/13 18:11
수정 아이콘
저그유저로서 토스 프로게이머들이 야속하네요. 현재의 이영호 선수는 S급 저그가 아닌, S급 토스가 잡아줘야 합니다.
적어도 한두번 정도는 말이죠. 6번 연속 결승 진출이라... 상대를 했었던 상성 종족인 토스들이 한번쯤은 잡아줘야 했죠.
계속 진화해가는 동안, 안정적인 종족인 테란이 2000년부터 계속 판을 주름잡아왔고,
2006년 이전의 긴긴 테란 시대는 토스들이 시대를 주름잡는 시기를 만들어내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2005년말부터 마재윤씨의 등장으로 비테란선수 중 유일하게 판을 점령했던 시기가 있었지만,
그 이후에는 토스 시대 -> 저그 시대 -> 테란 시대를 맞이 했습니다. (마재윤씨를 제외한 상위권은 아직도 테란들이었죠)
택뱅의 출연과 육룡의 등장으로 토스 시대를 맞이 했었고, 그로 인해 상성 종족인 저그가 날라다녔습니다.
작년 여름에는 MSL 4강에 저그가 3명이나 오르고, 결승까지 저그대 저그전이 펼쳐졌었죠.
어느 정도 테란들의 상승세는 예상되어있던 것이었습니다. 리그 16강 이상에는 저그가 토스보다 많으니, 테란은 떙큐죠.
그래도 테란들의 상승세와 맞물려, 이번 OSL에서는 2명의 토스가 4강에 오르는 등 선전은 해줬습니다.
하지만, 결국 꺽지 못한 것은 아쉽습니다.

장윤철 선수의 전향으로 눈에 띄는 젊은토스선수들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지만,
꼭 강한토스가 다시 나와서 (택뱅을 비롯한 6룡의 부활도 좋고) 스타판의 평형을 맞춰주길 바랍니다.

문제는 리쌍이죠. 상성따위 무시하고 리쌍 상대방을 제외한 (이영호 선수는 이제동 선수까지도 압도하네요) 타 선수들은
다 압도하니까요. 만약 이번 MSL에서 이제동 선수가 염보성, 이재호전을 이겨내지 못하고 중간에 탈락했다고 한다면 4강 올테란전이었죠.
이제동 선수 혼자 잘한다고, 테란 득세가 끝나진 않습니다. 결국 그도 매번 끝판왕을 꺽을만한 능력을 지니고 있지는 않았으니 말이죠.

이제동 선수가 이영호 선수에게 지금은 이기기 힘듭니다. 당장은 말이죠. 3연속 결승 패배는 할말이 없죠.
이제동 선수가 다음에 이영호 선수에게 붙는다면 이기리라 믿고 응원은 하겠지만, 객관적으로는 이영호 선수에게 기우는 것은 사실이죠.
그러니 토스 선수들이 이영호 선수 좀 잡아주세요 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역상성 종족 상대로 85%가 넘는 승률은 너무 하다고 생각하네요.
10/09/13 18:25
수정 아이콘
그리고, 맵탓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사실 방송사 입장에선 어쩔수 없습니다.

최근 5번 OSL 우승자,
이제동, 이제동, 이영호, 김정우, (이영호)...
이영호 선수 우승은 이번시즌이었으니 그것을 빼고 생각해보면 (시즌전에 맵이 정해지니까요),
이제동 선수 2번 우승 이후, 이영호 선수 우승 이후 비상 드림라이너를 넣었고, 김정우 선수 우승 후에 폴라리스 랩소디가
추가 되었습니다. OSL에서 만큼은 저그는 맵탓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폴라리스 랩소디는 양방송사 공통맵이죠.)

최근 5번의 MSL 우승자.
박찬수, 김윤환, 이제동, 이영호, (이영호)
2009년 시즌 우승자는 3번 모두 저그였습니다. 게다가, 김윤환 선수가 우승했을땐 3저그가 4강, 결승도 2저그였죠.
이제동 선수가 우승한 네이트 MSL 4강에도 2저그(이제동, 한상봉)가 4강에 있었습니다.
네이트 MSL에서 저그 죽이는 맵들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는 2저그가 4강, 우승 역시 저그였죠.
이영호 선수 혼자 잘한다고 우승하지도 않았는데, 테란맵을 없애고 저그맵을 까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문제는 두 리그를 합쳐 생각한다면, 이영호 선수가 너무나도 잘해준 것이 됩니다.
하지만, 방송사 입장에서는 우리 방송사에서 우승하지도 못한 종족 죽이는 맵을 까는 건 말이 안돼죠.
예를 들어, A시즌에 저그가 우승했는데, 차기시즌에 테란 죽이는 맵을 까는게 말이 된다고 보십니까?
그냥 양대리그 맵이었던 폴라리스랩소디가 예상보다 심한 테란맵이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맵으로 딱히
방송사들을 비난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솔직히 저그유저이고 이제동 선수 팬으로서, MSL의 최근 3시즌 맵은 조금 속상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맵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어느정도는 수긍이 가고, 차기 시즌의 맵들을 기대하면 될듯 합니다.
맵이라는게 모든 종족에게 평등하게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니까요.
맵만드시는 분들에게 굳이 한가지 부탁이 있다면, 한개 정도는 토스맵을 넣어줬으면 좋겠네요.
하우스
10/09/13 18:38
수정 아이콘
이거 왜 이러세요 저그분들 최근 몇년사이에는 테란보다 우승도 많이하고 우승자도 많이 배출했자나요... 이제와서 종족탓하는 건 좀 아니죠...
골든보이
10/09/13 18:43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을 읽다보니 이제동이 4강전에서 김윤환에 이겼거나 혹은 광안리 우승을 시키면서 본좌에 등극했다면 이제동은 절대 넘을수 없는 존재이고 저그의 사기성이란 글이 올라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문득 드네요. 더구나 그때는 한참 저그들만 계속 우승할때이기도 했으니...
10/09/13 18:48
수정 아이콘
테란대 저그는 테란이 상성이 앞서니 당연히 테란이 더 좋을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토스에게 저그가 강한것처럼요.
이번 3시즌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이제동선수가 저그로써 보여줄수 있는걸 다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에반해 테란은 여러가지 수도 있고 플레이어가 극한의 테란 이영호선수 였기에 어려웠다고 판단됩니다.
앞으로 이제동선수가 이영호선수를 이기기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최강의 테란에게 도전하고 또 도전할수 있는 최후의 저그는 이제동선수라고 생각하니까요.
10/09/13 18:51
수정 아이콘
테란이 사기라는 점(표현이 좀 이상하지만) 은 저 개인적으로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역대 본좌라인만 봐도 그렇고 S급 A급 확실히 프로든 일반인이든 높은 실력으로 갈 수록 테란은 더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굳이 지금 얘기하는건 이영호 팬으로서 정말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제 피해의식인지 모르겠지만 유독 이영호 선수가 이제동 선수를 꺾고 우승 할 때는 축하보다는 깎아내리는 게시물을 더 많이 본 것 같은데 이러지좀 맙시다.
10/09/13 19:02
수정 아이콘
테란이 사기일까요?
저는 맵탓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폴라리스 랩소디 같은경우는 좀 심했죠.
모든 미네랄 지역이 뮤짤가능지역이라면 저그가 리그를 지배하겠죠.

저는 테란사기보다 테란맵이 많았다라고 생각됩니다.
피트리
10/09/13 19:09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테란사기테란사기다해도 이제동선수 잘할때 경기보면 저그가 사기스러워보였는데
그냥 그때가 문득 떠오르네요
죽으면곤란해
10/09/1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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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맵이고 종족이고 뭐고간에 5대본좌,갓영호를 찬양하면 될것 같아요...
Kristiano Honaldo
10/09/13 19:19
수정 아이콘
이제동이라면 그래도 정명훈처럼 이영호와 호각으로 싸울만큼의 능력을 가진 프로게이머인데

너무 맥없이 3번 연속 결승전에서 실신당하다보니

자꾸 얘기가 나오는거 같습니다 저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요... ;

이제동이 최근의 맵들을 끼고 다시 싸운다면 이영호를 제외한 이재호 정명훈과도 5판3선승제에선 간당간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황제의 재림
10/09/13 19:43
수정 아이콘
댓글에 리쌍만이 S급이고 나머지는 A급이라 하셨습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같은 S급이 아니라는 점은 고려되지 않았네요. 현시점에서 동급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합니다. 테란이 사기가 아니라 이영호선수가 사기라는 이유입니다. 동급 저그가 없어요. 동급 토스도 없고.

많은 분들이 리쌍록이 대체로 일합에 끝났다고 하지만 이제동선수가 하나대투+빅파일+대한시즌2결승을 통틀어서 이긴 경기중 투혼외엔 다 올인입니다. 일합이 통하지 않으면 지는 빌드라는 거죠. 4드론,9드론. 즉, 이제동선수분들이 수싸움제외하면 유리하다는 것도 성립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영호선수는 중반러쉬로 이겼습니다. 일합이 아니라 이합, 삼합, 사합 이어지는 후반운영도 가능한 상황에서 한번 툭치니 훅 죽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실력차가 있다는게 중론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맵영향일수도 있으나 3연속 결승패배는 이제동선수의 중반 운영능력부족으로 한방에 훅갔습니다. 후반운영하면 이제동선수가 유리할수도 있다는 말은 성립되지않습니다. 초반>>중반>>후반은 따로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입니다. 거기서 중반운영부족으로 후반까지도 경기를 끌지못한 이제동선수가 현시점에서 동급이라 평가하긴 어렵다는 겁니다. 게다가 올인경기빼고 또 유리한맵에서의 전적을 빼도 일반적인 바이오닉운영 경기도 빅파일배 투혼에서승, 하나대투배 트라이애슬론패, 대한시즌2 태풍의눈패입니다. 운영, 수싸움 모두 현재 열세라는 거죠.
10/09/13 20:13
수정 아이콘
MSL 온풍기 결승 때, 이영호 선수가 이제동 선수에게 맥없이 질 때만해도 솔직히 저는 '이영호가 앞으로 이제동을 이길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디 이제동 상대할 다른 누구없나? 테란 다들 왜 이래? 이영호말고 더 없어? 라고 생각했었죠...
이녜스타
10/09/13 20:25
수정 아이콘
선대 본좌들도 지나고 나니까 뚜렷한 약점들이 존재했죠.요즘 온게임넷에서 예전 경기들 보여주는데 그당시에는 그토록 괴물같았던 최연성 경기조차도 양민인 제눈에 OME로 보일 정도니.....시간이 지나면 이영호도 비슷해지겠죠.
그런데....이선수는 왠지 그럴거 같지가 않아요....나이도 어리고...-_-
up 테란
10/09/13 21:18
수정 아이콘
아이티비 팀플부터 스타를 쭉 봐온 사람으로서 제 느낌은...
앞으로 정말 이제동이 이영호를 못이기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전 이제동 팬이에요~)
그렇지만 다른 누군가에게 이영호도 넘사벽을 느끼며 지는 날이 꼭 올거라는 것입니다.

MSL에서 최연성이 마재윤한테 처음 무너졌던 그날 직전까지도,
최연성은 마린 한두부대 드래그 어택땅을 하지 않나 고스트로 러커를 잡을수 있나 테스트해보지 않나...
비록 테란 플토전은 종종 지지만, 저그는 최연성을 이길수 없다는 느낌을 주고 있었습니다.
마재윤과 붙기 바로 직전까지도 말이죠.

마재윤도 김택용과 붙기 일주일전까지, 저를 상대로 플토라는것은 이란 말을 했죠.
저는 3.3 그날 생방을 못보고 밤에 집에와서 포탈 끈 채로 파일을 다운받았는데, 아쉽게도 재미없게도 파일이 세개더라구요.
그래서 결과가 뻔하겠구나 하고 마재윤의 우승 소감이나 들어봐야지 하고 세번째 파일부터 열었는데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이게 뭐야하고 1,2경기도 보았죠. 그 세개가 김택용 승리한 경기 파일이란 생각은 절~~~대 할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영호도 딱 그런 느낌입니다. 지금은 아무한테도 안질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영호가 절대가 되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

개인적으로 맵이 본좌라고 생각합니다.
베틀로얄을 예를들면 저그는 테란이 뭐하는지 다 볼수 있습니다.
제생각에는 아무리 이영호라도 조금 하는 저그를 못이깁니다. 정찰 유불리도 적당히 맵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지요.
맵퍼들은 잘 압니다. 테저전, 저플전, 플테전 누굴 죽이고 누굴 살리는 방법을요.
단지 세개의 밸런스를 동시에 맞추기가 어려워 잘 손을 안대는 것이지, 작정하면 이영호쯤은 한방에 보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마재윤이 바꾼 패러다임은 노스포닝 3헤쳐리가 아닙니다. 12드론 헤쳐리 스포닝 이후 3헤쳐리지요.
그리고 이것은 마재윤 전에 로템 12시나, 기요틴을 통해 갈고 닦여졌던 빌드입니다.
2002~3년에도 베틀넷 고수들 사이에서는 이 3헤쳐리 빌드가 대테란전에 제법 정석중 하나의 빌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원베럭 더블이 별로 없었기에, 테크 걍 늦춰버리고 테란 불꽃 타이밍에 드론썽큰드론썽큰 한번 버티고 뮤탈 띄우면 꽤 유리했던 빌드였습니다. 이3헤쳐리 빌드가 최연성의 원베럭 더블에 의해 이도 저도 아닌것이라 생각되 다들 투헤쳐리 레어 빌드를 할때
마재윤이 3헤쳐리를 다시 들고오되 최연성 스타일에 맞추어 뮤탈 직전 타이밍에 발업 저글링 한두부대 뽑는걸로 모든것을 바꾸었지요.

그때는 이정도의 빌드 유동성이 없었습니다. 뮤탈 뽑기 직전에 저글링 쓰면 무조건 저그 손해라고만 생각했죠.
그런데 지금은 그때보다 빌드 연구를 잘 하는것 같습니다. 이정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충분히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

저는 선수들의 능력이 정말 크게 증가하면 저그가 가장 세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저그의 라바 운영은 정말 끝이 없는 미스테리이기 때문이죠.
위에서 말한 마재윤의 3헤쳐리 발업저글링을 보면 저글링 뽑느니 드론이 낫겠다고 생각하는 상식을 깨고, 어떠한 플레이를 하는 상대에겐 정말 강한 빌드가 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지요.

둘째로, 저그가 가장 극강의 피지컬을 요하는 종족이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택땅하면 잉여밖에 안되는 0.5인구수 저글링 이걸 일일히 다 컨트롤 잘해주고, 미칠듯한 하이브 운영도 잘해준다면..
10/09/13 21:28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팬으로 즉 저그 팬으로 시작하였기에
'테란은 사기' 란 말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타이밍이 별로 안 좋아요

며칠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결승전이 엊그제였고
지금 다른 경기도 없었는데 이런글 올라오면

이영호 선수 팬 입장에서 상당히 불편해요.
그냥 저징징 맵징징으로만 느껴지거든요.

게다가 이제동 선수 팬이시라면서 이제동 선수를 너무 못 믿으시는 것 같네요.
전 이영호 선수 팬이지만 아직도 이제동 선수가 제일 무서운데 말이죠...
sHellfire
10/09/14 01:36
수정 아이콘
천천히 쭉 읽어봤습니다만...

아무리 읽어봐도 저징징 글인데 막판에 '추가로 저징징 그런글은 아닙니다' 이러시질 않나

제목부터 쎈데다가 이래서저래서~ 테란이 사기다 라고 줄줄이 써놓으시곤 '논란을 일으키고 싶진 않다' 하시질 않나

본문의 내용은 누가봐도 '이제동이 맵과 종족 탓에 졌다'인데 끝에는
'이제동 선수가 맵 혹은 종족 때문에 이영호 선수에게 졌다 이렇게 얘기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이러시질 않나;


원래 약간 이중적인 성격의 소유자이신지...;

진심으로 읽는분들이 오해없길 바라고 기분나쁘지 않길 바라신다면 5%니 95%니 하는 개인적인 통계라는 것보단
좀 더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증거자료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이런 글은 다른테란들이 가지지못한 이영호만의 눈치와 판짜기같은 장기를 종족탓으로 폄하하는 걸로밖에 안보입니다.
종족패널티라고 표현하시는데 그게 곧 상성이라면 S급끼리의 테저전에서 테란이 좀더 유리한게 당연한거 아닐까요?
게다가 그 종족패널티는 프로토스와 저그간의 차이가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만... 프로토스도 모자라 테란까지 먹잇감이 되길 원하시는듯?

아무튼 테란사기라고 심각하게 주장하시는 분들께 제가 종종 해오던 말입니다만
자기 스스로 스타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고 말하는것과 다름없다고 봅니다.
아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일뿐이니 오해없으셨으면 좋겠고 저도 논란을 일으키고 싶진 않습니다.
릴리러쉬
10/09/14 03:21
수정 아이콘
1년전만 해도 최강은 저그였고 그 저그중에 최강은 이제동 선수였습니다.
이영호와 다른 테란은 전혀 사기가 아니었죠.
지금도 이영호 말고 사기라고 부를만한 테란이 어디 있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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