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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13 13:14:02
Name Leeka
Subject 스타크래프트2 패키지 발매 관련 블리자드의 전략..
사실 개인적으론 이런 전략 필요없고 한정판좀 팔았으면.. 하는 맘이 간절하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것 같으니..



1. 패키지를 안팔고 싶어하는 이유..

: 패키지의 제작 단가는 몇천원.. 이 맞긴 합니다만..(대량생산으로 인해)..  실제로는 몇만원이 됩니다.

패키지를 만들게 될 경우 빠지는 돈은

'제작 단가'(순수 생산비만 가정) + '유통 단가' + '유통 마진'   3종입니다.

즉 DLC로 팔 경우, 블리자드가 69000원에서 세금빼고 전액을 챙긴다면..
패키지를 만들게 될 경우 대략적으로 마진이 20% 줄어든다고 보면 됩니다.

여기에 추가적인 단점이 하나가 더 있는데.. 그것은 '가격 다운' 입니다.


  DLC로만 팔 경우, 판매를 완전히 틀어쥐기 때문에,  69000원에 고정으로 팔 수 있지만..  유통을 하기 시작하면..
용산 등에서 위 마진들을 '줄이고'  가격을 다운 시켜서 더 싸게 팔게 됨으로써, DLC에까지 같이 타격을 줄 수 있는게 첫째 단점이고,
장기적으로 물량이 남을 경우, 매장에서 덤핑식으로 가격을 더 다운시켜버릴 수 있는게 둘째 단점이지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리자드는 이미 햄버거 세트로 손을 잡았던.. 롯데와 손을 잡고.. 롯데마트에 '독점 공급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게 될 경우, 패키지로 팔지만 '가격이 다운되는 문제'를 막을 수 있어, 소비자가를 69000원으로 고정 시킬 수 있게됩니다.


2. 롯데마트와 토이저러스에서 팔 경우의 장점?.

이런 류의 물건을 많이 팔 수 있는 정석 중 하나는..

'부모가 아들 선물을 사주러' 가는 장소에서 쉽게 볼 수 있을 때, 팔기 쉽습니다.

초등학생/중학생의 구매력은 형편 없지만.. 부모를 대동해서..  생일선물 사줘!.. 라던가.. 하는 식으로 가게 되면 끝을 알수없는 자금력이..... 나오기도 하지요.

보통 부모들이 선물 사러 가면..  3대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로 주로 가지..  용산 그런곳을 갈 일은 없으니까요..
(스타크래프트는 왠만한 부모들도 알만한 타이틀이기에.. 나름 효과는 있습니다...
닌텐도코리아가 3대마트를 공략해서 DS를 판게.. 꽤 성공했기도 하고요.)



3. 판매 시기

판매 시기 및 상용화 시기가.. 정확하게 추석전이라는 점도 나름 노렸다면 노린 것 같네요..

덧붙이자면.. 스타2의 표준 패치 요일은.. 한국 기준으로 금~토요일인데..    1.1패치 예정일은 9월 중순입니다...

어쩌면 9/17일날 1.1패치를 할지도... (이건 추측이니 GSL 끝나고 할수도 있고.. 자세한건 블리자드만 알겠지요.)




소비자에겐 싸게 살 수 있는..(용산과 같은 루트로 오면 분명히 6.9보단 싸집니다..) 루트를 원천 봉쇄했지만.. 판매자 입장에서 보면 괜찮은 전략을 수립한것 같네요..

뭐.. 한정판도 아니고.. 종이케이스일 확률이 농후한 일반판인데.. 라는 슬픔과.. 그래도 회사 귀퉁이에 장식은 해둬야지.. 하는 맘이 교차하는 패키지 발매지만요..

어찌되었든, 상용화 및, 1.1패치 모두 나름 기대됩니다..  요즘 스타2 재밌게 하고 있으니까요.. GSL도 너무 재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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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왕자
10/09/13 13:18
수정 아이콘
일단 대형마트에 독점적 공급을 하는건,
소비자 입장에서는 몰라도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꽤 좋은 전략인것 같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정가가 보장되니깐요..물건이 편법적으로 다른 루트로 빠질 염려도 상당히 덜하구요..
그런데 얼마나 팔릴지는 모르겟네요..
이미 상당수는 온라인으로 결재하신분들도 많지 않나요?

그나저나 롯데는 롯데리아 햄버거 마케팅에 이어서, 롯데마트 독점판매까지 담당하네요..
약간의외이긴 합니다.

그냥 사족 : 롯데마트와 토이저러스에서 판다고 하지만, 토이저러스는 전부 롯데마트 점포안에 있습니다..
(롯데마트가 토이저러스 라이센싱을 통해서 한국에서는 독점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롯데마트 내부에 토이저러스팀이 따로 있죠..)
토이저러스가 있는 곳은 롯데마트의 구로,삼산,구리,월드(잠실),청량리, 광주수완,대구율하 7개 점포입니다.
토이저러스 따로 찾지 않으셔도 되요~
10/09/13 13:21
수정 아이콘
패키지 판매 하는게 확실히 애들한테는 잘 팔리겠네요
아 근데 .... 일반패키지 필요없으니까 한정판좀 ㅠㅠㅠㅠㅠㅠㅠ
10/09/13 13:36
수정 아이콘
패키지 발매는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패키지 발매를 꺼려했던것은 온라인이 더 이득인것도 하나의 이유겠지만 또다른 이유로 들자면 '크랙을 뚫는 행위가 빈번한 한국'이라는 이미지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즉 크랙이 뚫린다면 이득이 아니라 오히려 막대한 피해가 블리자드에게 돌아갈수 있으니 그것을 막고자 '패키지 발매없음'이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그로인해 떠나갈 팬들도있으니... 어쩔수없이 패키지를 발매하되 블자쪽에서 최대한 뽕을 뽑을수 있는 독점계약등등을 시도한게 아닌가 싶네요.
악세사리
10/09/13 13:59
수정 아이콘
근데 정말 궁금해서 묻는건데요 현재의 초/중고생들이 부모님들과 마트가서 선물 사긴사나요? 그것도 게임 패키지를요?
제가 지방이라 그런진 모르겠는데, 저희지방 중고생들은 부모님 핸드폰으로 캐쉬템 사거나, 전자기기 쪽에 더 관심이 많던데요..생일같은 경우엔 부모님께 돈받아서 친구들과 놀고. 피시방 노래방 가구요.
하루살이
10/09/13 14:2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번에 패키지는 18세 이상만 판매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롯데마트는 어른들도 자주가지만 아이들이 자주가는 토이저러스에서 판매는 좀 의외네요.
아이들이 자주가는곳에서 18세 이상 이용가를 판매한다라..;;
10/09/13 14:51
수정 아이콘
뻘글이지만..
왜 토이저러스라고 하나요?
Toys R Us (장남감은 우리가 짱이다정도?)
'토이스 알 어스'가 정확한 발음인데...
그냥 보다가 토이저러스가 뭔가... Toys 'R' Us 짝퉁인가 하고 찾아봤더니 같은거라 그냥 써봤네요..
JunStyle
10/09/13 16:34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다른 의견이지만, 이번 패키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스타크래프트 2의 종량제 과금이 PC 사장이나 개인적으로 매달 결제하시는 개인 유저들에게는 열통 터지는 일이겠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진짜 천재적인 한수라고 보여집니다.


이미 다들 알고 계시다싶이 와우 전 세계 유료 결제 유져가 대략 1100만명이죠. 이 매출을 생각해보면 스타크래프트 1 의 1200만 패키지의 매출액 역시 장난스럽죠.


스타크래프트 2 가 스타크래프트 1 과 같이 전세계적인 열풍이 되지 않더라도 얻는 이익의 규모는 비교가 안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앞으로 와우 대격변 패치를 눈 앞에 두고 있고 디아블로 3 까지 출시되고 워크래프트 4 까지 나온다면 PC 방은 계속 종량제 과금으로 실행하면 될테고 전세계 개인 유저들에게는 블리자드 패키지 결제식으로 모든 블리자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권리를 매달 2~3만원 사이에서 결제하게 한다고 해도 엄청난 매출이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와우 + 스타2, 와우 + 디아 3, 와우 + 워 4, 스타2 + 워4, 스타2 + 디아3 등등 여러가지 혼합 결제를 도입할 수도 있겠지요.


게임하나 잘만드는데는 정평이 나있는 블리자드니, 앞으로 이런 식의 수익 모델을 도입한다면 이용자 입장에서는 모르겠지만 (사실 전 직장인이라서 월 2~3만원 결제는 아무 관계가 없거든요) 블리자드 자체의 수익의 증가는 진짜 엄청날 것 같네요.


블리자드 진짜 엄청나게 돈벌듯 싶네요. 부럽네요. 쩝.
구름을벗어난달
10/09/13 17:52
수정 아이콘
2. 롯데마트와 토이저러스에서 팔 경우의 장점?
패키지가 18금으로 나온다는 걸 모르셨던 모양입니다. 아이들 선물로 사줄 수 없습니다.
왜 18금 패키지를 낸 것인지 매우 의아한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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