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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13 11:28:42
Name CANE
Subject 리쌍.. 주관적 견해
대한항공스타리그 시즌2 결승전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일단 두 선수 모두 너무너무 수고하셨다는 말 드리고 싶네요.

결승전만 보고 나중에 커뮤니티에 들어와서 몰랐는데 논란이 있더군요.
2연속 4드론, 그로인한 결승전의 재미반감

먼저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제동선수의 팬입니다.
이번 결승전을 보면서 정말 머리아프더군요.
제가 이제동선수라면 어떻게 판을 짰을지 시작전에 저 나름대로 고민해봤습니다.

제 결론은 3연속 4드론이나 너무 째지 않는선에서 운영과 저글링공격?
이영호선수 상대로 참 답이 안떠오르더군요.

결승전 한경기 한경기 할때마다 즉흥적으로 머리를 굴려보았습니다.
1경기가 끝나고 부터요. 이제동선수가 1경기를 진 상황에서 나라면 어땠을까..
폴라리스랩소디였고 이영호선수 상대로 4드론 승부를 보는게 나쁘지 않을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이제동선수가 4,5드론 전략같은 극단적 빌드를 전혀 안쓰기도 했기때문에요.

정말로 4드론이 나와주더군요. 이겼습니다. 바로 그자리에서 저는 다시 4드론을 외쳤구요.
먹힐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연속 4드론이 정말로 나왔고 3경기는 이제동선수의 패배였죠.
하지만 괜찮았습니다. 저는 말로만 외쳤지만 막상 선수입장이었다면 절대로 저렇게 못했을것 같아서요.

4경기는 투햇뮤탈을 가지말라고 생각했는데 안가더군요. 그런데 이영호선수가 5배럭을 들고나왔습니다.
여기서 느꼈어요. 심리전은 정말 선수들을 미치게 하는구나..
제머리로는 아무리 굴려도 한계였고 이영호선수의 전략은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였습니다.

제가 왜 이렇게 횡설수설 길게 얘기 했냐면 4드론이든 벙커링이든 모두 전략이고 비난받아야 할건 아니라고 보기때문입니다.
물론 약간 실망할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너무 허무하게 끝이나서 결승전이 망했다느니 중국에서 저런 경기라느니
송병구선수가 올라와야했다느니 이런식의 발언은 솔직히 너무나 기분이 불쾌했습니다.
(pgr외에 다른사이트도 둘러보고 왔으니 오해하지는 말아주세요.)

사람은 생각마다 다 다르고 존중되어야 한다는건 머리속으로는 이해하지만 그게 참 쉽게 참아지지는 않더라구요 생각보다.

선수들이 결승전에서 재미있는 경기 보여줬으면 하는건 순전히 팬들의 욕심이라고 생각됩니다.
선수들도 재미있게 하고싶겠지요. 하지만 이건 승부가 걸린일이고 자존심과 명예가 따라오는 일입니다.
팬들을 선수들이 하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을 보며 단지 즐기면 그뿐이지만 선수들은 아니지요.
다전제 한경기 한경기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시간을 거기에 투자했을까요?

사람들이 말하는 재미있는 경기는 둘다 운영으로가서 치고박고 해서 끝판을 보는 뭐 그런거일텐데
저도 그런거 굉장히 좋아합니다만 그게 머리속으로 생각한다고 되는일도 아니거니와 저그와 테란이었고 제가 이제동선수
입장이여도 3번의 결승중 2번을 배째면서 부유하게 운영하려다가 되려 테란의 찌르기공격에 된통당했는데 또다시
운영생각을 할수 있을까입니다.

맵이야기는 하지 않겠지만 테란과 저그가 운영을 가게되면 테란이 조금 앞서는게 사실입니다.
상성이 앞서니까요. 두 선수 사이에 상성이 어딨냐고 말하시면 저도 할말이 없지만 각 종족마다 해야할 플레이가
다르기때문에 약간은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그의 초반승부는 뒤도안돌아보고 한타에 끝내는
초절정 빌드이며 그걸했다손 치더라도 무리는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해서 이길수 있다면 그게 좋은거 아닙니까.

그리고 2인용맵에서는 정말 초반승부 아니고는 저그가 더 많이 먹어야하는데 다른 상대면 몰라도 상대는 이영호선수였고
솔직히 맘속으로 운영은 안했으면 싶었습니다.

비록 결과는 졌지만 그건 이영호선수가 잘막아냈기 때문이므로 뒷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이제동선수를 모욕하는게 아니냐고 하시는분들도 있을텐데 근데 정말 팬인 제가봐도 현실이었습니다.
결론은 연속 4드론선택 나쁘지 않았다는 거구요. 괜히 쓸데없이 이제동선수가 정말 결승전 망치고 싶어서 했으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안하시겠지요. 선수가 그런 전략을 썼다면 필시 이유가 있을것이고 준비했을것이고 눈에 안보이는 노력과
심리전이 있다고 믿기에 저는 어느 선수가 날빌을 쓰더라도 비난이나 욕은 못하겠더라구요.
예전 크리스마스 벙커링 때도 이영호선수에게 독한말을 하는것을 보고 참 팬으로써 부끄럽기도 하더군요.

이번일로 욕먹는걸 보면서 참, 한 선수를 오래도록 바라보고 좋아하는 팬으로써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누구라도 자기선수 욕먹는건 싫으니까요. 잘못된 행동을 하거나 하면 모르겠지만 전략 혹은 날빌을 연속으로 썼다하여
선수가 많은사람들에게 공격받는 모습을 보면 정말 인터넷 꺼버리고 싶었습니다.

다른 사이트에 가보니 '그럴려고 결승올라갔냐' '이영호상대로 승부밖에 할줄아는게 없지' 식의 발언을 듣고
마음속으로 '너네가 선수자격으로 결승에 올라가서 그런 승부라도 할수 있느냐'고 소리치고 싶더군요.

갑자기 마음이 격해져오는데 그래도 정리는 해야겠죠.
2010년은 가히 리쌍이 지배해온 시대였고 서로 치고박고 싸우기보다는 한타에 밀리는 경기가 대부분이였으며
그럴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둘은 너무 많이 만났고 보여줄때로 다 보여준 상황이고 실력도 출중했으니까요.

결국 마지막에 웃은자는 이영호선수이자 마땅히 2010년의 최종병기라 불릴만 합니다.
제가봐도 이미 판짜기나 심리전, 운영 등등 모든 부분에서 이영호선수가 이제동선수를 압도하는게 느껴졌습니다.
인정을 하면 편해지더군요. '그래 이영호가 지금 앞서있으니 이제동이 그걸보고 이렇게 무너지지는 않을꺼야'

라이벌로 참 고마운존재이고 따지고보면 이영호선수가 있었기에 이제동선수도 2010년 그에게 빛바랬지만
오히려 작년 폭군시절보다도 훨씬 성적은 더 좋아졌고 한층 더 성장했다고 보여집니다.

비록 준우승했지만 저는 그것보다도 이제동선수가 너무 걱정되서 참 잠도 안오더군요.
팬들에게 미안해할 필요없고 이제동선수는 훌륭했습니다.

여파가 너무커서 다시 일어나라고 말하기조차 조심스럽지만 이제동선수라면 그래도 왠지 또다시 이겨낼것 같아서요.
이제동선수가 1인자, 최강이라서 좋아한것도 아니고 그 플레이가 좋고 독기서린 눈빛이 마음에 들어서 팬이되었습니다.
남은 시간 훌훌 털어버리고 다음시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있다면 이제동선수가 하는 플레이에 다시한번
열광해 보고싶을 따름입니다.



ps. 요즘 pgr을 보면 좀 무거울때가 있습니다. 특히 리쌍에 관한 이야기나 그 승부에 초점이 맞춰지면 두 선수 팬들이
서로 물고뜯고 싸우는 광경이 예전보다 많아진것 같아서요.

우승자는 축하해주고 준우승자에겐 위로와 격려의 말을 해주면 참 좋을것 같은데 말입니다.
다같이 한 선수나 팀을 응원하는 팬이고 프로게이머를 좋아하는 분들이 모인곳이 바로 pgr인데 존댓말일지언정
상대방을 비방하고 선수를 욕하고 헐뜯는건 반말로 대놓고 욕하는것 보다 더 기분이 나쁠수 있기 때문에요.

제가 이 사이트를 좋아했던건 여러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이 공통된 생각을 가지고 이 사이트에서 게임을 함께보면서
토론하되 예의를 갖추고 나름 격식이 있는곳 같아 저도 글을 쓸때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반성하게 되는 곳이었기 때문이네요.
비꼬고 욕하는건 충분히 다른사이트에서 허용하는 일이고 거기서 하면 되지만 여기서마저 이런식으로 소모적인 논쟁을 볼때면
답답할때도 많습니다.

눈팅족 주제에 뭔가 pgr 회원님들을 가르치는 느낌이 드는거라면 따로 사과의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냥 저는 훈훈한 분위기에서 좋은글을 읽고 함께 호흡해 가고 싶어서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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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하꺼
10/09/13 11:45
수정 아이콘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종족간의 상성도 있긴하지만 이영호 선수가 이제동 선수보단 한 수 위라고 느껴집니다.

베지터와 손오공 사이라고 할까요?
10/09/13 12:15
수정 아이콘
연속 4드론은 정말 노배럭, 1배럭 더블의 저격빌드로 가지고 온거 같은데;; 그냥 즉흥적 날빌류로 치부되는게 안타깝네요.
이제동 선수 역시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보였는데..10년도 들어서 이영호 선수의 판짜기가 이제동 선수의 그것을 넘어선 듯 보이네요.
치토스
10/09/13 12:29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가 이영호 선수보다 확실히 조금이라도 앞서 나갔을때는
08-09 위너스 플레이오프 러시아워3 이때까지는 확실히 이제동 선수가 조금이나마 위에 있었다고 봅니다.
네이트 MSL 때는 막상막하였고, 그 다음 시즌 때부터는 이영호 선수가 팍 치고 올라온 느낌입니다.
이제동 선수가 실력이 떨어졌다기 보다는 이영호 선수가 순식간에 각성 한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확실히 3연속 5전제 에서의 패배는 뭐 인정 안할수가 없겠죠.
황제의 재림
10/09/13 12:32
수정 아이콘
하나대투배 3경기연속 노배럭더블
빅파일배 3경기 투혼제외 4경기 노배럭더블.(3경기는 원배럭더블, 4경기는 노배럭더블 시도중 9드론에 의해 강제된 배럭이니 노배럭더블로 인정)

즉, 이영호선수가 앞선 결승에서 노배럭더블로 신을 신나게 냈기때문에 이번 결승에서 4드론은 좋은 선택이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2경기 폴라리스랩소디와 3경기 그랜드라인SE가 노배럭더블하기 괜찮은 맵이니까요. 다만 안좋은 소리가 나오는 것은 다수의 팬들은 치고 박는 눈이 즐거운 경기를 원하기때문에 그런듯하네요. 심리전 측면에선 상당히 재밌었거든요.

끝으로 앞선 리쌍록부터 팬들이 느끼기에 좀 지루했던 감이 이영호선수의 노배럭더블이후 타이밍러쉬에 번번이 무너져버린 이제동선수라는게 좀 걸립니다. 팬들이 원하는 장기전을 이제동선수가 못보여줬거든요. 투혼에서의 경기빼고 이제동선수가 이영호선수를 잡은건 모조리 올인성이었습니다. 그외엔 노배럭더블을 파해하지 못했어요.
sHellfire
10/09/13 12:51
수정 아이콘
두 아이가 가위바위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야 우리 남자답게 하기다?"
"그래"

'가위 바위 보!'

"야 남자가 치사하게 보자기 내기냐?! 한판더 하자"

'가위 바위 보!'

"야 진짜 두번연속 보자기 내기냐? 이 치사한놈아. 남자는 주먹이라구!"
"....."


하등 차이없다고 봅니다.
스타는 명예와 체면 이전에 상대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제일앞선
10/09/13 12:46
수정 아이콘
요즘 이제동선수의 대테란전 경향을 보면 이번 결승전 뿐만 아니라 요즘들어 장기전을 도모하는
게임은 잘하지 않으려하는것 같이 느껴지더군요 웬만하면 초반에 거의 올인성 전략으로 끝내려하거나
그게 아니면 초반에 무조건 피해를 어느정도 줘서 이득을 챙긴후에 초중반에 끝내려는 경향을 보이는것 같은데
저만 이렇게 느끼는건가요? 중반이후로 테란을 끌고가서 잡는 모습을 본지가 상당히 오래된듯 해서 말이죠
대테란전의 스타일이 바뀐건지 정확한건 이제동선수 본인만이 알겠지만
초반에 피해를 못주면 내가 힘들다라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고나 할까요? 제가 요즘 이제동 선수의 경기를 보면
좀 그런 느낌입니다
매콤한맛
10/09/13 12:57
수정 아이콘
2연 4드론이 재미없었나요?
저는 근 1년간 스타경기중에 제일 흥분되고 짜릿짜릿했었는데... 저만 그런건가요...
karisma100
10/09/13 13:02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이시죠??
저는 결승전 연속 4드론 보고 환호하면서 본 1인 입니다........
어쨌든 지금은 이영호 선수가 확실히 앞선 느낌이 듭니다
씨밀레
10/09/13 12:59
수정 아이콘
2연속 4드론 이제동 선수 아니면 누가 하나요?
대단했어요. 보통 심장으론 불가능 할 것 같은데 말이죠.
그걸 보고 자극받아 4경기에 5배럭 하는 이영호 선수도 참..
이영호 선수 인터뷰 보니 2,3경기에서 4드론 한 제동이형에게 지기 싫어
천천히 풀어가려는 전략을 수정해 5배럭 했다더군요.
판짜기 잘하려면 이정도 심장들은 기본인가봐요.
수싸움에 달인들이기에 다른 네임밸류있는 선수들의 대결에 비해 경기 내용면으로 허무한 감이 있을진 모르지만..
심리전을 수치로 따지다면 어느 대결보다도 불꽃 튀기는 선수들이죠.
Kristiano Honaldo
10/09/13 13:1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영호와 이제동의 관계가 메시와 호날두의 관계랑 너무 흡사한것 같습니다

호날두가 맨유에 있을때 절정의 기량을 뽐내다가 레알와서 원래 하던것보다 조금?부진하고

레알은 바르셀로나한테 리그 경기 다 참패하고

메시는 작년과 올해 거의 축구신의 경지에 올라갔고 이영호는 스타신에 등극...

그리고 축구에서 누가 더 잘한다 못한다 따지기가 어렵지만

선수 랭킹을 매겨본다면 아마 메시가 1위 호날두가 2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10/09/13 13:14
수정 아이콘
리쌍록의 경우엔 심리전이 엄청나게 작용하고.. 그것때문에 일합승부가 빈번하게 나오지요.. 보편적인 사람들이 기대하는 결승전의 임팩트와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sHellfire
10/09/13 13:45
수정 아이콘
이기기만 하면 되지 체면이 뭔 상관이야? 관중이 뭔 상관이야? 흥행이 뭔 상관이야?

라고 할만한 빌드가 스타에 있을까요?
만약 그런 무조건적인 사기빌드가 있었다면 스타는 지금까지 오지도 못했겠죠.

다만 어느 선수건 결승전 무대라는 멋진 자리에서 자신이 인정하는 라이벌을 상대로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상대선수와 관중과 자신의 팬 모두에게 보답하는 것이라 여길겁니다.

이제동선수라고 안그러고 싶겠습니까? 모름지기 리쌍은 자신이 가진 최고의 솜씨를 펼치며
서로에게, 또 관중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하고 싶어할 겁니다.
2연속 4드론 전후의 이제동의 비장한 얼굴과 이영호의 허탈한 웃음... 다른 거 없습니다.
날빌을 선택한 쪽이 어느쪽이든, 그저 자신이 자신이 준비해온 전략, 또는 경기를 보여줄 수 없다는게 너무도 아쉬운겁니다.

2연속 4드론이라는 전략을 이제동이 마냥 '모 아니면 도' 심산으로 가벼이 준비해왔을까요?
아뇨, 요 근래 치뤘던 이영호와의 3차전 중 가장 치밀하고 지독하게 공들인 전략이었을 겁니다.
TheUnintended
10/09/13 14:13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그런 테란 저그 결승전은 요즘으로는 이제동 정명훈이 붙어야 나올것 같네요
황제의 재림
10/09/13 17:05
수정 아이콘
다른 글들 댓글부터 해서 좀 이해가 안가는게 일합승부라 하는데 사실 하나대투이후 이제동선수가 이영호선수 이긴 경기는 투혼운영, 트라이애슬론9드론, 폴라리스랩소디 4드론이 전부입니다. 일합승부보단 올인에 의한 승리가 2승, 후반운영1승이네요.

그에 반해 이영호선수는 노배럭더블 운영이 주류입니다. 노배럭더블했다고 상대 하이브+막멀티 다 기다려줄거라 생각하시는건 아니실겁니다.그냥 중반 찔렀는데 이제동선수가 훅간게 장기전이 못나온 결정적 이유입니다. 초반>>중반>>후반으로 자연스럽게 공방하면서 이어져야하는데 중반찌르기에 번번이 무너진다는게 요즘 이제동선수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즉, 중반운영이 약하다는거. 중반운영없인 후반운영이 있을수가 없는데 뭔가 따로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많은 분들은 글쓴분도 그렇고 후반운영을 준비해왔는데 중반 테란공격에 졌다고만 합니다. 그래서 일합승부다? 납득하기 어렵네요. 빅파일5경기처럼 막혀도 막혀도 뚫어서 이기는게 이영호선수가 보여준 운영입니다. 계속 안뚫리면 그토록 많은 팬들이 원하는 장기전가는거에요. 맵이 불리하다는 판단으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때문인지 너무 심하게 째다가 중반운영이 약해서 무너졌다고 보는게 옳다고 봅니다. "단순히 일합승부, 수싸움패배다가 아닌 예전보다 중반운영이 무너졌다."라고 보는게 옳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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