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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13 11:45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종족간의 상성도 있긴하지만 이영호 선수가 이제동 선수보단 한 수 위라고 느껴집니다.
베지터와 손오공 사이라고 할까요?
10/09/13 12:15
연속 4드론은 정말 노배럭, 1배럭 더블의 저격빌드로 가지고 온거 같은데;; 그냥 즉흥적 날빌류로 치부되는게 안타깝네요.
이제동 선수 역시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보였는데..10년도 들어서 이영호 선수의 판짜기가 이제동 선수의 그것을 넘어선 듯 보이네요.
10/09/13 12:29
이제동 선수가 이영호 선수보다 확실히 조금이라도 앞서 나갔을때는
08-09 위너스 플레이오프 러시아워3 이때까지는 확실히 이제동 선수가 조금이나마 위에 있었다고 봅니다. 네이트 MSL 때는 막상막하였고, 그 다음 시즌 때부터는 이영호 선수가 팍 치고 올라온 느낌입니다. 이제동 선수가 실력이 떨어졌다기 보다는 이영호 선수가 순식간에 각성 한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확실히 3연속 5전제 에서의 패배는 뭐 인정 안할수가 없겠죠.
10/09/13 12:32
하나대투배 3경기연속 노배럭더블
빅파일배 3경기 투혼제외 4경기 노배럭더블.(3경기는 원배럭더블, 4경기는 노배럭더블 시도중 9드론에 의해 강제된 배럭이니 노배럭더블로 인정) 즉, 이영호선수가 앞선 결승에서 노배럭더블로 신을 신나게 냈기때문에 이번 결승에서 4드론은 좋은 선택이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2경기 폴라리스랩소디와 3경기 그랜드라인SE가 노배럭더블하기 괜찮은 맵이니까요. 다만 안좋은 소리가 나오는 것은 다수의 팬들은 치고 박는 눈이 즐거운 경기를 원하기때문에 그런듯하네요. 심리전 측면에선 상당히 재밌었거든요. 끝으로 앞선 리쌍록부터 팬들이 느끼기에 좀 지루했던 감이 이영호선수의 노배럭더블이후 타이밍러쉬에 번번이 무너져버린 이제동선수라는게 좀 걸립니다. 팬들이 원하는 장기전을 이제동선수가 못보여줬거든요. 투혼에서의 경기빼고 이제동선수가 이영호선수를 잡은건 모조리 올인성이었습니다. 그외엔 노배럭더블을 파해하지 못했어요.
10/09/13 12:51
두 아이가 가위바위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야 우리 남자답게 하기다?" "그래" '가위 바위 보!' "야 남자가 치사하게 보자기 내기냐?! 한판더 하자" '가위 바위 보!' "야 진짜 두번연속 보자기 내기냐? 이 치사한놈아. 남자는 주먹이라구!" "....." 하등 차이없다고 봅니다. 스타는 명예와 체면 이전에 상대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10/09/13 12:46
요즘 이제동선수의 대테란전 경향을 보면 이번 결승전 뿐만 아니라 요즘들어 장기전을 도모하는
게임은 잘하지 않으려하는것 같이 느껴지더군요 웬만하면 초반에 거의 올인성 전략으로 끝내려하거나 그게 아니면 초반에 무조건 피해를 어느정도 줘서 이득을 챙긴후에 초중반에 끝내려는 경향을 보이는것 같은데 저만 이렇게 느끼는건가요? 중반이후로 테란을 끌고가서 잡는 모습을 본지가 상당히 오래된듯 해서 말이죠 대테란전의 스타일이 바뀐건지 정확한건 이제동선수 본인만이 알겠지만 초반에 피해를 못주면 내가 힘들다라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고나 할까요? 제가 요즘 이제동 선수의 경기를 보면 좀 그런 느낌입니다
10/09/13 13:02
개인적인 생각이시죠??
저는 결승전 연속 4드론 보고 환호하면서 본 1인 입니다........ 어쨌든 지금은 이영호 선수가 확실히 앞선 느낌이 듭니다
10/09/13 12:59
2연속 4드론 이제동 선수 아니면 누가 하나요?
대단했어요. 보통 심장으론 불가능 할 것 같은데 말이죠. 그걸 보고 자극받아 4경기에 5배럭 하는 이영호 선수도 참.. 이영호 선수 인터뷰 보니 2,3경기에서 4드론 한 제동이형에게 지기 싫어 천천히 풀어가려는 전략을 수정해 5배럭 했다더군요. 판짜기 잘하려면 이정도 심장들은 기본인가봐요. 수싸움에 달인들이기에 다른 네임밸류있는 선수들의 대결에 비해 경기 내용면으로 허무한 감이 있을진 모르지만.. 심리전을 수치로 따지다면 어느 대결보다도 불꽃 튀기는 선수들이죠.
10/09/13 13:14
개인적으로 이영호와 이제동의 관계가 메시와 호날두의 관계랑 너무 흡사한것 같습니다
호날두가 맨유에 있을때 절정의 기량을 뽐내다가 레알와서 원래 하던것보다 조금?부진하고 레알은 바르셀로나한테 리그 경기 다 참패하고 메시는 작년과 올해 거의 축구신의 경지에 올라갔고 이영호는 스타신에 등극... 그리고 축구에서 누가 더 잘한다 못한다 따지기가 어렵지만 선수 랭킹을 매겨본다면 아마 메시가 1위 호날두가 2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10/09/13 13:14
리쌍록의 경우엔 심리전이 엄청나게 작용하고.. 그것때문에 일합승부가 빈번하게 나오지요.. 보편적인 사람들이 기대하는 결승전의 임팩트와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10/09/13 13:45
이기기만 하면 되지 체면이 뭔 상관이야? 관중이 뭔 상관이야? 흥행이 뭔 상관이야?
라고 할만한 빌드가 스타에 있을까요? 만약 그런 무조건적인 사기빌드가 있었다면 스타는 지금까지 오지도 못했겠죠. 다만 어느 선수건 결승전 무대라는 멋진 자리에서 자신이 인정하는 라이벌을 상대로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상대선수와 관중과 자신의 팬 모두에게 보답하는 것이라 여길겁니다. 이제동선수라고 안그러고 싶겠습니까? 모름지기 리쌍은 자신이 가진 최고의 솜씨를 펼치며 서로에게, 또 관중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하고 싶어할 겁니다. 2연속 4드론 전후의 이제동의 비장한 얼굴과 이영호의 허탈한 웃음... 다른 거 없습니다. 날빌을 선택한 쪽이 어느쪽이든, 그저 자신이 자신이 준비해온 전략, 또는 경기를 보여줄 수 없다는게 너무도 아쉬운겁니다. 2연속 4드론이라는 전략을 이제동이 마냥 '모 아니면 도' 심산으로 가벼이 준비해왔을까요? 아뇨, 요 근래 치뤘던 이영호와의 3차전 중 가장 치밀하고 지독하게 공들인 전략이었을 겁니다.
10/09/13 17:05
다른 글들 댓글부터 해서 좀 이해가 안가는게 일합승부라 하는데 사실 하나대투이후 이제동선수가 이영호선수 이긴 경기는 투혼운영, 트라이애슬론9드론, 폴라리스랩소디 4드론이 전부입니다. 일합승부보단 올인에 의한 승리가 2승, 후반운영1승이네요.
그에 반해 이영호선수는 노배럭더블 운영이 주류입니다. 노배럭더블했다고 상대 하이브+막멀티 다 기다려줄거라 생각하시는건 아니실겁니다.그냥 중반 찔렀는데 이제동선수가 훅간게 장기전이 못나온 결정적 이유입니다. 초반>>중반>>후반으로 자연스럽게 공방하면서 이어져야하는데 중반찌르기에 번번이 무너진다는게 요즘 이제동선수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즉, 중반운영이 약하다는거. 중반운영없인 후반운영이 있을수가 없는데 뭔가 따로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많은 분들은 글쓴분도 그렇고 후반운영을 준비해왔는데 중반 테란공격에 졌다고만 합니다. 그래서 일합승부다? 납득하기 어렵네요. 빅파일5경기처럼 막혀도 막혀도 뚫어서 이기는게 이영호선수가 보여준 운영입니다. 계속 안뚫리면 그토록 많은 팬들이 원하는 장기전가는거에요. 맵이 불리하다는 판단으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때문인지 너무 심하게 째다가 중반운영이 약해서 무너졌다고 보는게 옳다고 봅니다. "단순히 일합승부, 수싸움패배다가 아닌 예전보다 중반운영이 무너졌다."라고 보는게 옳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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