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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13 00:12:37
Name 황제의 재림
Subject 스타리그 결승을 보고...
주관적으로 본 어제 결승스토리를 부족한 안목과 글솜씨이지만 글을 남겨봅니다.

1경기. 태풍의 눈. 공식전은 저그가 비공식포함은 테란이 앞서는 한마디로 서로 불만이 적은 맵이더군요. 1,5경기 맵으론 이견이 없는 맵에서의 경기라 떨리는 심정으로 시청을 시작했습니다.
이제동선수가 처음에 최근 맞대결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버로우저글링으로 첫 수싸움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안전하게 가자는 모토였는지 평소보다 휠씬 많은 3부대가량의 마메파로 첫진출을 시도하는 이영호선수의 진출에 의해 저글링의 허무한 죽음과 뮤짤 피해가 제로에 가까웠다는 점에서 이제동선수가 상당히 불리했습니다. 하지만 이영호선수가 1시에서 러커2기에 무리하게 병력 잃어주면서 균형이 맞아가죠. 하지만 이때. 탱크포함 한방 병력이 1시에 타이밍 좋게 진격합니다. 여기서 엄옹께서도 지적하셨듯이 1시로 나이더스 타고온 디파일러가 컨슘중에 죽어서 망했죠. 물론 가장 좋은건 몇초 더 빠른 타이밍 스웜으로 입구에서 막는거 였겠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그때 1시가 지켜지면서 디파+러커로 1시 앞마당까지 4가스확보후 후반 운영으로 이기는게 이제동선수의 시나리오였을텐데 1시가 너무 빠른 타이밍에 무너지면서 많은 팬들이 바라는 초장기혈전은 그래서 실패합니다. 거길 지켰어야했는데...

2경기. 2경기는 참 재밌습니다. 다들 아시는 테란이 유리한 전장이 폴라리스 랩소디. 앞선 MSL결승에서 이영호선수는 2경기 모두 정찰조차 느린 노배럭더블을 갔던 맵이죠. 이제동선수도 부유한 빌드를 2판다 택했던 전장입니다. 날빌(날카로운 빌드)이 나올 최적의 조건이 형성된 맵이죠. 이제동선수 입장에선 정상적인 싸움에선 맵의 영향으로 50%미만의 승률이 보장된 맵이고 이영호선수 입장에선 앞서 보여준 2번의 결승에서의 노배럭더블의 떡밥과 상대 날빌에 대한 위험까지 날릴 수 있는 선택이었습니다.

물론 다들 아시는대로 이제동선수가 손쉽게 잡게되었지만 이영호선수 인터뷰에서도 보셨듯이 빌드상으론 이영호선수가 이긴거 였습니다. 상대 저글링이 도착전에 벙커+마린1기가 이미 준비되었으니까요. 추가마린의 합류가 어렵지만 한개의 배럭을 더 본진 미네랄필드 위에 짓고 있었으며 벙커의 위치도 SCV로 인해 벙커점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죠. 하지만 여기서 놀랍게도 이제동선수는 처음부터 벙커가 아닌 SCV만을 점사합니다. 나보다 가난하면 이긴다는 간단한 마인드였죠. 이에 반해 이영호선수는 당황했는지 평소답지 않은 SCV컨트롤로 너무 많은 SCV가 상하면서 그뒤 한번의 타이밍을 노려보지만 극복하지 못합니다. 아마도 벙커에 대한 걱정때문이겠지만 SCV컨트롤이 잘되었다면 많은 수의 일꾼으로 4드론의 이제동선수를 제압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동선수의 판단력이 남달랐던 판이었습니다.

그후 시작된 3경기. 결승전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최고의 심리전이 펼쳐집니다. 4경기가 비상-드림라이너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제동선수의 올인빌드 선택은 최고의 판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테란이 전적은 앞서는 전장이나 경기양상이 저그에게도 그다지 불리할게 없는 맵. 여기서의 4드론은 누구도 예측 못했을 상황입니다. 게다가 앞선 경기도 4드론이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누구도 예측못할, 정말 심리전 측면에선 최고였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쉽게도 이번엔 정찰운과 좋은 SCV컨트롤로 이영호선수가 잡게되었지만 심리적인 측면에선 박수를 보내고 싶은 날빌이었지않았나 싶습니다. 저에겐 '역시 승부사 이제동이구나' 라고 절로 감탄할 부분이었습니다.

4경기. 비상-드림라이너. 이제동선수의 무난한 승리를 저희 PGR싸이트뿐아니라 대체적으로 예상했던 맵입니다. 따라서 이영호선수 입장에선 날빌이 나올 여지가 가장 큰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승률이 50%미만이라면 통하면 이기고 안통하면 지는 승률이 딱50%인 필살기를 선택할 확률이 높겠죠. 하지만 이제동선수가 연습시 8배럭이상이나 노배럭 더블만을 상대했는지 너무 부유한 빌드를 택하며 초반의 피해로 인해 드랍등 많은 분전을 이루지만 지고 맙니다. 비상이라는 맵이 좋은 점이 가까운 공중거리로 인한 뮤짤인데 애시당초 이영호선수의 컨셉은 봉쇄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통하여 어렵다고 알려진 맵에서 승리를 거두며 4번째 골드마우스의 주인공이 됩니다.


끝으로 WCG1,2경기와 스타리그 2,3경기가 바꼈다면 온통 스타싸이트가 광분의 도가니가 되었겠지만 심리적인 부분만을 보자면 역대로 꼽힐 굉장히 뛰어난 판짜기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론 앞선 MSL 하나대투, 빅파일배보단 재밌었습니다.

물론 보는 눈은 장기전이 더 재밌다는 걸 인정은 합니다. 리쌍록이 지겹다고 하지만 사실 명경기가 나오면 그러한 말은 사라지게 되어있죠. 얼마나 자주 만나는가보다 얼마나 재밌는가가 중요하니까요. 아마 기억남는 5전제 초장기혈전이 계속되었다면 팬들은 계속해서 리쌍록을 지겹다가 아닌 이번은 얼마나 재밌을까 기대하며 볼 것입니다. 그러한 선결조건이 제 주관적응론 맵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날빌을 택한 전장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쪽으로 크게 기울기 때문입니다. 3경기는 4경기가 보험이 되어라는 측면도 크다고 봅니다. 물론 한경기정도는 판짜기상 날빌이 나올만 하나 날빌이 5전제에서 여러번 나오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자유로운 선택보단 맵에 의한 날빌은 사라졌으면 하고 바랍니다. 맵퍼분들의 고생알지만 조금만 더 힘내주시길 바랍니다.

리쌍 두선수 모두 수고하셨고 우승하신 이영호선수에겐 축하를 이제동선수에겐 격려를 보냅니다. 앞으로도 재밌는 경기, 감동있는 경기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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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은?
10/09/13 02:53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감상편 쓰려다가 시간도 여의치 않고 해서 안썼는데 잘 써주셨네요.
근데 4경기 초반양상중에 제가 말하고 싶었던 부분이 없어서 이렇게 부족하지만 덧붙여봅니다.
어제 다들 아시다시피 이영호선수는 5배럭을 시전하게 되고 이제동선수는 12앞을 하게되죠. 이제동선수는 전 드론을 동원해서 막아냈고 아주 큰 피해를 입은것 같지는 않아보였습니다. 표면상 말이죠.
어제 이제동선수가 마린에 의해 잡힌 드론 숫자는 정확하게 4기였습니다. 마린 5기 scv 3기에서 마린 5기와 scv 1기를 잡고 드론을 4기를 내줬다는건 사실 저그가 그렇게 큰 손해는 아닙니다. 다만, 바로 첫 오버로드를 잡힌 그 시점부터 이제동선수는 드론 3기를 손해보고 시작했다는게 문제였죠.

사실, 오버 잡힌거는 저글링 나오는데 아무 지장이 없을정도로 빨리 잡혔습니다. 이제동이 오버 잡히는 시간도 꽤 빨랐고 오버를 잡히자마자 새로운 오버로드 한기를 찍어서 링 6기가 나오는데는 아무 지장없었고, 그래서 벙커링도 비교적 손쉽게 막을 수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제가 그 경기를 다시 보면서 실험을 한번 해봤습니다. 오버가 잡힘으로써 놀고있던 라바, 그리고 드론이 나갈때까지의 자원채취량 정도... 저그 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그는 6링 찍기 전까지 드론을 3기를 더 찍을 수 있습니다. 그러고도 라바 3개가 모이면서 6링을 찍어줄 수 있죠.
그리고 타이머들고 세봤는데 경기 시작부터 이제동선수의 모든 드론이 마린 잡으려고 나가려는 타이밍이 2분 41초정도 되더라고요. 그때까지 채취한 자원의양 역시 드론 9기와 드론 12기의 차이기때문에 큰 차이가 나고요.
이제동선수가 이영호선수의 마린을 잡으려 나간 드론 숫자가 9마리, 제대로 나갔으면 12마리.. 물론 미네랄을 찍고 막 그런상태는 아니였기에 12기였다고 해도 이영호선수가 드론 4기정도는 잡을 수 있었을텐데.. 뭐 이점은 논외하고..

어쨌든 제가 말씀드리고싶은건 이영호선수가 잡은 드론의 숫자는 눈에 보이는건 4기였지만, 오버로드를 잡음으로써 실제로는 7기를 잡은 효과를 봤다는 것입니다.
이영호 선수는 3scv 중에서 2scv 는 도망갔고, 바로 본진 찍어줬을때는 9scv 가 쌩쌩하게 일을 하고 있었죠. 남은 scv 숫자가 9마리 vs 6마리.... 거기다가 이영호선수의 2scv 는 살아돌아갔기때문에 당장 입구 홀드하다가 금방 일하면 11scv....
11vs6 의 차이는 그야말로 엄청났죠.

사실 이런거 보면 어제 이제동선수 4경기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드랍실패했을때 아 이영호가 이겼네 생각했었는데, 다시 화면 곱씹어 보니 첫 드랍 병력이 정리가 됐었을때도 인구수차이는 크게 나지 않았고, 이제동선수는 벌써 하이브까지 올라갔더라고요.
만약에 정말 만약에 11시로 가던 1드랍쉽이 스커지에 공중요격 됐다면 이제동선수는 양섬을 돌리면서 4가스를 가져가게 되고 경기양상은 어떻게 됐을지 정말 모를뻔했습니다.
정말 디펜시브 드랍쉽... 신의 한수였습니다. 그 드랍쉽 한대가 양섬을 다 날려버렸으니 말이죠...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어이 없는 판단입니다.. 이제동선수의 스커지가 11시로 날아가던 시점과 이영호선수의 드랍쉽이 11시로 날아가던 시점이 그리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이게 무슨말이고하니, 만약에 이영호선수가 스캔으로 11시를 스캔했다고 해도 그때는 이제동선수의 스커지가 11시에 있지 않을 타이밍이였기때문에 굳이 디펜시브를 할 이유가 없었다는것이죠. 11시를 잡아주고 날아갈쯤에 이영호의 스캔효과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그냥 감으로 스커지 있을것 같으니까 디펜시브 했다는 소리인데.... 이제동선수의 스커지가 도착한 타이밍도 정말 기가막히게 좋았는데, 거기서 디펜시브 하는 이영호는 .... 그냥 본거겠죠...?)

어쨌든 제가 분석한 4경기 양상은 이렇습니다.
1. 5배럭이 대박이였다, 실제로 드론 4마리를 잡았지만 오버로드를 잡음으로써 오버트러블로 인해 드론 3마리가 나오지 못했기때문에 4+3=7마리를 잡은 효과를 내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동은 선전했다, 표면적으로 드랍은 실패로 보였지만 이제동에게 정말 필요했던건 시간이였고, 어제 경기에서 보았듯이 하이브가 상당히 빨랐고 이영호선수의 한방병력이 앞마당에 도착한다고 한들 디파일러가 나올만한 시간은 충분했다. 표면상으로 이제동이 아무것도 못한것처럼 보였지만 이제동은 그 드랍으로 인해 조금이나마 시간을 벌었고, 상황이 여전히 어려운건 사실이였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조금씩 늘려가고 잇었다.
3. 이제동에게 필요한건 가스였고 첫 가스를 5시가 아닌 11시를 가져가는 선택을 한다, 그리고 크립이 펴짐과 동시에 성큰을 지으려 콜로니를 지었고, 정말 알맞은 타이밍에 드랍쉽 격추용 스커지가 11시에 도착했다
4. 하지만 이영호는 보란듯이 디펜시브 드랍쉽을 시전했다...
5. 그리고 거기서 경기가 끝났다

여기까지입니다.
지니쏠
10/09/13 03:1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재미없는 결승전이었네요. 판짜기나 심리전에서 재미를 느끼는 분들도 꽤 계시겠지만, e스포츠가 이만큼 자리잡게 된것에는 심리전보다는 상상도 못한 컨트롤과 상상만해왔던 마법유닛들의 적절한 사용, 참신한 빌드들, 치열한 장기전과 대역전같은것의 영향이 훨 더 컸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에서는 제대로된 뮤짤이나 바이오닉 산개 플레이 한번 나오지 못했고, 디파일러는 멀티를 지켜내지도 병력을 잡아내지도 본진을 흔들지도 못했으며,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시절부터 수없이 나오던 빌드들만이 나왔고, 한번도 흐름이 뒤집히는일없이 원사이드하게 모든경기가 끝났습니다. 게다가 최근 큰무대에서의 리쌍록들이 계속해서 이러한 재미없는 특징들을 보여주고 있었다는점도 결승전의 흥을 깨는데 일조했구요. 많은분들이 이제동선수가 2번 연속으로 4드론을 한것을 보고 배짱에 대해 감탄하고 판짜기능력에 환호하기도 하시지만, 글쎄요, 스타리그를 같이 본 저와 제 친구의 반응은 딱 하나였습니다. '내가 앉아서 저거해도 별로 안다를텐데.' 다음에는 보이지 않는 심리전보다는 눈앞에 펼쳐지는 전쟁을 보고싶네요.
10/09/13 08:42
수정 아이콘
저도 치고받는 게임들이 재밋지만 팬이라면 자신의 기호에 따라 선수를 맞추는게 아니라 정석류만 구사하는 선수를 응원 해야겟죠. 물론 그런 선수들을 다 실력으로 이긴 리쌍이긴 하지만... 저는 결승이라는 큰무대에서 이연속 사드론을시전하는 이제동선수의 담력과 두번은 안당한 침착한 이영호선수를 보며 즐거웟습니다. 과연 지니쏠님께서 결승에서 사드론할 수 있을지. .평소에라면 하실수 있는 플레이겟지만 현란한 컨트롤 만큼이나 하기힘든 플레이입니다.
10/09/13 09:31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의 5배럭은, 이영호 선수의 준비가 정말 완벽했음을 의미합니다.
작년 크리스마스때 이영호 선수는 이제동 선수에게 전진 7바락이라는 빌드를 선보입니다.
경기 양상도 그때와 아주 비슷했습니다. 초반에 오버로드를 잡고, 소수 scv와 함께 치즈러쉬를 감행했죠.
전진 7바락도 당해본 이제동 선수에게는 전진 5바락이라는 전술은 정말 최고의 한수였던 것이죠.
만약 같은 전진 7바락이었다면, 이제동 선수의 오버로드가 도착했을때 마린 2기가 나와있지 않았을테고, 오버로드는 살아돌아갔겠죠.

그런데, 이제동 선수가 그것을 아주 잘 봉쇄했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왜이렇게 많은 수의 드론이 튀어나갔느냐? 라는 뉘앙스로 이제동 선수의 판단을 아쉬워했지만,
아닙니다. 거의 모든 수의 드론을 동원한 것은 최고의 수였습니다. 실제로 저그로 게임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bs나 bbs벙커링은
어느정도 피해를 입더라도 막으면 저그가 유리합니다. 만약 동원한 드론 숫자에 한두기만 덜있었더라고 하더라도,
더 많은 수의 드론이 잡혔을테고 마린을 전부다 잡아내지 못했을 겁니다.
보통 전진 bs나 bbs 치즈러쉬에 대한 대응책은 저글링 뽑을 미네랄을 모은 후에 앞마당에서 드론으로 테란보다 좋은 위치를 잡아서
드론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벙커의 완성을 지연시키는 것입니다. 사실 2해처를 핀 상황에서 막기만 해도, 아주 유리합니다.
(물론 테란이 해볼만한 여지는 있지만, 정말 많이 유리합니다.)

저글링이 튀어나온 시점에는 이제동 선수가 딱히 많이 불리한 점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유리했죠. (아무리 오버 까지 한번 잡혔더라도요)
테란이 평소보다 마린 숫자는 많을테지만, 아카데미가 아주 늦을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노가스에서 마린은 계속 찍을테지만,
저글링이 앞마당에 도달한 시점에 커맨드센터를 지었기에 커맨드도 늦고 가수도 늦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니까 말이죠.
이제동 선수가 만약, 일단 드론를 조금 채운 후에 저글링 발업을 해서 아카데미가 완성될때까지 앞마당을 먹게 하지 못하거나,
바로 가스를 채취해서 (드론 9기 정도 밖에 없었지만 12스포닝 2해처리 무탈로 생각하고) 2해처리 무탈을 갔다면 상황은 오히려
유리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동 선수는 잘 막았으니 본인이 준비해온 전략을 구사하면 쉽게 이기리라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해설자분들은 계속 이영호 선수의 신의 한수로 이제동 선수가 잘 막긴 했지만, 이영호 선수가 많이 유리하다고 했지만,
제가 보기엔 기본적인 저그대 테란 흐름보다 저그가 할만했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영호 선수는 4경기를 전진 5바락만 준비했을테고 이제동 선수는 한번도 당하지 못한 전략이었을테니까, 타이밍에서
상황이 반전이 된 것이죠. 아마도 이영호 선수가 먹은 앞마당의 타이밍이나 아카데미 완성시점이 이제동 선수 생각보다 빨랐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동 선수는 드랍으로 단 한번 기회를 잡지만, 거기서도 아쉬운 컨트롤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죠.
10/09/13 09:36
수정 아이콘
어서빨리 후속 리그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네요...

리쌍 스토리가 여기서 끝나기에는 너무 아쉽지 않을까요?
이대로 끝난다면 이제동선수는 이영호선수에게 밀려 영원한 2인자 이미지로 남게될테니깐요
이건 이제동선수의 엄청난 업적으로 볼때 너무 가혹한 현실이죠

어서 차기시즌이 시작되서 이제동선수의 변화된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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