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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12 20:31
스타 결승전을 안본지도 꽤 오래됐네요..
스타1의 위기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실제 스타 결승전 시청률 추이가 어떻게 되어가는지 궁금하네요.. 다들 저 같이 멀어지셨나..
10/09/12 20:38
항상 스타크래프트 위기론이 등장했을때. 그 위기론을 잠재운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임요환, 이윤열, 마재윤, 박성준 최연성 김택용 이제동 이영호 등 시대의 강자가 등장하면 얼마 지나지 않고 또다른 신인 강자들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면서 지금까지 흥행에 유지했다고 봅니다만. 현재로서는 이제 그게 더이상 어렵게 됐습니다.
스타1이 유지된 이유가 스타1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빠지는 사람 만큼 새로 충원이 되기 때문이었는데. 이제 사실상 상위의 대안이 존재함으로 인해서 새로운 인구유입이란건 가능성이 없죠. 어제 경기보고 느낀점이..아 이제 나올꺼 다 나오고..결국 돌고 돌아 스타크래프트가 처음 나오는 그시절로 돌아갔구나.. 였습니다. 이런말 하긴 죄송합니다만 결국.. 얼마 지나지않아 스타1인구는 극소수의 매니아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다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10/09/12 20:49
비비안님 댓글의 마지막 줄에 심정적으로 동의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슬픕니다.
그럴 때마다 이재호 대 신노열의 MSL 경기를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다음 시즌을 생각해 봅니다.
10/09/12 21:06
시기적으로나 실력적으로나 이영호가 스타1에서는 최종 종결자 인듯.
스타1의 게이머들이 스타2 전향하기 전에 이제동이 이영호 결승전에서 두번정도 꺽으면 모르겠지만요. 그외의 선수들은 커리어가 너무 뒤쳐져서 따라잡으려면 한 세월이고...-_- 사실 올해 이영호가 세운 기록이 말도 안되는거죠. 모든리그 결승에 올라가서 프로리그 관련은 다 먹었고, 개인리그는 4회 우승 2회 준우승 이니 정말 혼자 다해먹은 겁니다.
10/09/12 22:09
저도 솔직히 약간 비슷한 심정인 부분을 들자면,
"이제동이 이제 이영호를 이길수 있을까?"라는 부분입니다. 이제는 정말 이제동이 과연 이영호는 커녕 슬럼프를 겪지 않을까 크게 염려스럽습니다. 대안의 존재. 예 맞죠. 스타2를 바라보는 제 희망의 큰부분이 바로 올드의 부활부분이니까요. 스타1에서는 이제 우승은 커녕 예선도 허덕이지만, 스타2라면, 혹시? 다시한번 날아오르지 않을까? 라는 기대가 바로 스타2의 흥행을 더욱 바라는 이유입니다. 마찬가지로, 3연패 때문에 제동이 팬 입장에서 이영호를 넘어섰으면 합니다만, 이제는 정말 어렵다고 보이거든요. 뭔짓을 해도 꺾기 어려워보일 정도라... 말씀마따나 그렇다면 궂이 꺾을필요 있는가? 라는 생각까지 드네요. 스타1 최종병기, 최후종결자, 갓은 이영호가 거의 맞는것 같으니까요. 이런 비참한 생각을 들게하는 이영호가... 좀 밉네요. 이제동이 누군가에게 굴복하는 모습이라니. 아...
10/09/12 22:39
건강한 리쌍을 제물로 먹어치우고 성장할 신예가 필요하긴 필요한데....솔직히 그런 신예가 나올지에 대해선 의심스럽습니다.
리쌍이 스1-스2 겸업을 선언하거나 이런저런일로 박명환처럼 먹튀가 되지 않는 이상 과연 꺾을수 있는 선수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제동의 경우 슬럼프의 위험이 존재하지만 이것만 극복한다면 저 양강체제를 누가 깰지 참 ;;;
10/09/12 22:42
..요즘 계속 비슷한 말만 하는데.. 아래글에도 적었듯이 2010년 이영호>이제동 공식은 이제 확정인데 이제동팬입장에서도..
생애처음 결승 리쌍록땐 둘다 무난한 힘싸움 가려했다가 방송사실수로인한 두선수에게 모두 상처. 두번째 결승 리쌍록때도 이제동 힘싸움가려했다가 이영호의 색다른 빌드로 허를찔리며 허무하게 gg. 세번째 결승 리쌍록때도 이제동 힘싸움 두경기준비했다가 이영호의 필살기성 슈퍼빌드로 2:0까지 몰리며.. 네번째 결승 리쌍록때 이제 이제동도 평소 다른테란들하고 하듯이 슈퍼판짜기 준비했으나 실력으로 gg. 전 결승전보다 아쉬운건 2010년 네이트결승 이후 에결 역전패, 가장 아쉬운건 2009년 초중반 이제동 이영호 다전제가 없었다는 것.. 아레나 3:0, 박카스08 2:1, 에버09 2:1, 하나대투 3:0, 빅파일 3:1 다 진것들이지만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 안하고있었는데 이거말고 저도 이만큼 '실력'적으로 이제동이 압도적으로 진건 처음이라 생각해서 멘탈에 금이가지않을까 심각하게 우려되네요. 지탱해주던 감독님마저 없으니.. 이번은 힘들까 생각합니다.. 아 슬프다.. 근데 전 팬이지만 이제동이 저그의 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09년만해도 다른저그들보다 꽤 앞서있다고 생각했는데 10년은 이제동외 김윤환 김정우 김명운 (김윤환선수는 09년중후반~10년초반) 선수들도 실력적으로는 이제동보다 꿀릴거 없다고 보고 있거든요. 반면, 이영호는 이제동과 3김저그의 구도처럼 이영호와 정명훈 신상문 이재호 들과의 구도가 비슷할텐데.. 솔직히 이영호는 차이가 좀 있어보입니다. 아직은 이영호만큼하지는 않는것처럼 보이거든요 타 테란들이.. 여기서 이제동과 이영호의 차이가 있다고봅니다. 현재 이제동과 3김저그는 정명훈 신상문 이재호 급의 테란들과 박빙이라고 보고 이영호는 아직 더 위에 있는 느낌입니다. 저그는 아직 새롭게 발견할게 남아있을거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슬럼프만 오지 않으면 그 패러다임을 개척할 선수가 이제동선수라는데 더욱 기대를 가져보구요.
10/09/12 22:39
솔직히 이런 댓글 달면 제동선수 팬분들 기분나쁘실지 모르겠지만 잇다른 하나대투 이후의 리쌍록 결승전이 재미가 없었던 이유는
이제동 선수가 너무 못따라와준게 크다고 봅니다. 예전같지 않은것 같아요 천하의 이제동도...
10/09/13 15:05
나중에 녹화를 봤는데 전 재미있게 봤습니다. 심리싸움이라고 할까요? 이제동 선수가 1경기를 지고 2경기에 극초반 전략으로 한방 먹인 것이 다른 선수였으면 상당한 여파였겠지만 상대는 이제 결승전은 계속 치뤄서 면역된 이영호 선수라는게 3경기의 변수였다고 생각합니다. 2경기의 크로스 극초반전략은 두 선수 다 의미가 있었죠. 하지만 3경기와 4경기의 극초반 전략은 내용이 달랐습니다. 그게 경기를 갈랐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동 선수의 3경기는 상대방의 '설마'하는 마음을 찌르려는 의도였지만 이영호 선수의 4경기는 불리해질지도 모르는 초반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보다 장기적인 포석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나중에 이제동선수 얼굴을 보면서 이영호선수와 차이가 벌어진 이유가 실력이라기 보다는 마음가짐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언젠가부터 이제동선수에서는 결연한 의지가 보여지는 반면 이영호선수에서는 즐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왜 그런 말 있쟎아요. '재능이 있는 자는 노력하는 자만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 그 느낌이 듭니다. 이제동 선수 팬들은 그의 강인한 멘탈을 좋아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이제동 선수 나이에 비장한 표정으로 다니는 것도 좀 아니다 싶네요. 물론 그게 매력이겠지만... 여하간 리쌍에 대한 생각은 컨디션에 따라 뒤집어질 수 있는 막상막하의 실력이나 마음가짐의 차이가 점점 느껴지면서 이영호선수쪽에 웃어준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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