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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0/09/11 23:19:08 |
Name |
개념은? |
Subject |
이영호를 이겨라!! 하나 둘 셋 ~~~~ |
개인적으로 오늘 스타리그 결승전... 정말 흥미롭게 봤습니다.
저의 닉네임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전 또 이제동을 응원했습니다.
불판 중계들도 왠만하면 이제동 중심으로 중계했고요. (예를 들면 아 이영호 유리해요! 가 아니라 아 이제동 위험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2연속 4드론 시전한것도 참 인상깊었고, 4경기에서 저글링 럴커가 길을 뚫어놨음에도 정면으로 오지 않자 낌새를 눈치채고 본진으로 올라오는 마린메딕 탱크의 움직임도 인상깊었고, 테란의 본진에 저글링 럴커 디파일러로 어느정도 시간을 벌었지만 디펜시브 드랍쉽 고작 1기로 11시와 5시를 모두 날려버리는 이영호선수의 카운터 ...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그나저나 비상맵에서 11시가 섬이라는건 오늘 첨알았네요)
이제 뭐 논란? 이런거 필요 없습니다. 본좌? 노노
말 그대로 정말 갓영호입니다.
이제 커리어로도 이제동에게 전혀 꿀리게 없는 이영호가 됐습니다.
(물론 준우승 횟수나 WCG 우승이 부족하긴 하지만 그건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wcg 우승은 뭐... 뱅빠로써 사람들이 언제부터 그렇게 wcg 우승을 인정해줬는지 모르겠네요.)
과거의 최강자가 이제동이였다면, 이제 현존 최강은 이영호죠. 아니 역대최강은 약간 논란이 있으니 그냥 접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영호는 그냥 신입니다.
웃기죠? 제가 지금 이영호를 찬양하고 있습니다. 하악 하악 크크 ... 그만큼 이영호는 정말 대단합니다.
하지만 저의 본색을 드러내죠!! 사람들은 이영호가 스타1의 종결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그걸 절대 바라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이영호가 무조건 다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그걸 절대 바라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이영호가 이기는게 당연하기에 재미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이제부터가 정말 스타1의 또다른 시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바로 이영호를 이겨라!! 이죠.
과거 최연성을 이겨라, 마재윤을 이겨라... 하지만 그 이후에는 사실 정말 잘하는 선수들은 많아도 정말 그 시대의 종결자의 느낌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마재윤 시대 이후에 자그마치 3년이나 걸렸습니다.
(물론 있긴 있습니다. 김택용을 이겨라, 이제동을 이겨라, 리쌍을 이겨라... 하지만 그 기간이 너무 짧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택뱅리쌍은 서로 물리고 물렸죠.. 아 뱅구는 물리기만 했구나 ㅠㅠㅠㅠㅠ)
하지만 드디어 나왔습니다. 바로 이영호를 이겨라!! 입니다.
드디어 스타1 프로게이머들의 공통된 목표가 드디어 생긴것입니다. 이영호를 이겨라!! 바로 이영호를 이겨라!! 입니다.
솔직히 이영호가 너무 많이 이겨서 정말 재미 없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최연성시대에도 그랬습니다. 최연성이 스타판 망하게 하는거 아냐?
마재윤시대에도 그랬습니다. 마재윤이 스타판 망하게 하는거 아냐? (마재윤 이 나쁜놈은 다른 의미로 진짜로 그럴뻔하긴했지만...)
이제 이영호 차례입니다.
정말로 이영호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당장 다음 wcg 에서 이영호 vs 이제동이 4강에 붙어 이제동이 이영호를 설사 이긴다고 한들 그리 큰 의미가 없습니다. 진짜로 이영호의 시대가 도달했습니다.
(참고로 두 선수 wcg 대진상 4강에서 붙는다고 하더군요. 반대조 김구현은 룰루랄라 결승 고고씽)
아 근데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전 하늘에 맹세코 이영호가 이긴다고 경기가 재미없지는 않습니다. 그저 누가 이영호를 이겨주기를 바라는것과 이영호가 이겨서 재미없는건 저에게는 완전히 다른 의미입니다.
하지만 확실히 이 사이트뿐만 아니라 이영호가 스타판을 위해서 쫌 질 필요가 있다고하는 글도 본적이 있습니다.
물론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또다시 조작이라뇨...!!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게 조작이 아니라 실력으로 이영호를 이긴다면..?
커뮤니티 폭! 발! 이겠죠 크크 ...
흠 ... 사실 지금까지 읽으셔서 느끼겠지만 정말 상당히 가볍게 쓴글입니다. 머리속에서 필터링도 하지 않고, 다 쓰고나서 한번 검토하지도 않을것입니다. 그냥 말 그대로 가벼운 글이죠. 말의 앞뒤가 맞지 않는 그런 문맥도 많을 것입니다.... 양해 부탁 ㅠ
하지만.........
이런 글 지금 꼭 한번 쓰고 싶었습니다. 사실 지금 결승끝나고 나오는 이야기가 결승전 이야기를 제외한 스타리그가 정말 마지막이였나 하는 안타까운 글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조금 다르고 싶었습니다. 스타1을 추억과 회상하는게 아니라 앞으로를 기대하고 싶었습니다. 진심으로요!!
이영호를 이겨라? 이것도 차기 스타리그와 프로리그 그리고 MSL.................... 이 진행되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전 진심으로 보고 싶습니다. 이영호를 이기기 위해 프로게이머들이 눈에 불을 켜고 경기하는 모습을요!!
이영호를 이겨라!!
라이센스 협력이 잘되어서 프로리그와 MSL 이 제발 정상 운영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앞으로 과거만 곱씹는게 아니라 누가 이영호를 이길 수 있을까... 혹은 이영호는 여기서 더 발전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싶습니다.
* 참고로 말씀드리는데 전 스타2 배척자 아닙니다. 요즘 GSL 경기 챙겨보면서 스타2 배우고도 있습니다. 아직 초보지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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