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9/11 21:51
저와는 반대시네요.
저는 이제동 선수 팬이고, 이번 스타리그로 오히려 이영호 선수를 응원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도 계속 이제는 이영호 시대야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이제동 선수가 계속 결승까지 오르면서 이영호 선수를 속으로는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가 이제동 선수의 커리어까지 따라잡고 나니 오히려 홀가분해지고, 응원을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칭찬도 하고 싶구요. 오늘도 이영호 선수 칭찬하는 댓글을 많이 달았어요 이제는, 이제동 선수가 이제는 확실히 이영호 선수 보다 낮은 곳에서, 다시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보고 싶습니다. 저는 이제동 선수 팬이며, 그가 다시 우승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네요. 상대가 누구든 말이죠. 이영호 선수 상대로 설욕은 하지 않아도 좋으니, 다시 정상에 서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이제동 선수 힘내란 말따위는 하지 않겠습니다. 어차피 수도없이 들었을테고, 힘을 내라는 뉘앙스 자체도 싫어하구요. 단지, 고맙습니다.
10/09/11 23:12
이영호는 이영호 이제동은 이제동이다.(슬램덩크 대사 패러디 ㅠㅠ 출처-슬램덩크 명대사 독식 정대만 대사)
테란이 사기라면 사기종족에 맞서서 저묵묵의 원조인 저그로서 이렇게 맞장을 뜰 수 있는 이제동 선수,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빛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사라는 게 참 재미있습니다. 얼핏 보면 승리자들의 기록만 남아버리는 듯 싶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이제동 선수의 팬분들이라면 하나대투-빅파일-대한항공2 쓰리콤보 준우승 기록이 정말 아쉽고 아플겁니다. sky2002-EVER2004-SO1 쓰리콤보로 준우승 트리플 ㅠㅠ을 달성한 임팬이라서 1/10000만큼이라도 그 심정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제동 선수는 정말 멋진 선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저그를 제일 싫어(라고 쓰고 무섭다고 읽는다;;;;)하는 임팬이지만 박성준 선수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저그 게이머가 이제동 선수입니다. 만화 크로우즈에서 이런 인상깊은 대사가 나오더군요 "쿠즈가미 다츠오가 최강의 사나이이라면 보우야 하루미치는 최고의 사나이다. 최강이 최고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은가? " 이영호 선수가 최강의 테란이라면 이제동 선수는 최고의 저그입니다. 결과는 패배=준우승으로 기록되겠지만 훗날 이제동 선수는 반드시 홍진호-박성준의 계보를 잇는 최고의 저그로 기록될 것입니다. 아주 개인적인 희망이고 예상이지만 택뱅리쌍은 아직 현재진행형입니다! 이들이 위대한 것은 자신들의 종족 징크스를 깨뜨렸기에 위대하고, 가장 위대한 좌절을 경험했기에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택뱅리쌍의 건재함과 신흥 세력들의 돌진이 더욱 흥미진진할 2011시즌을 기대하겠습니다. KESPA 너희들만 잘해준다면 나는 정말 행복하겠구나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