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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11 21:30
이영호 선수 팬인게 너무 행복한 스타팬입니다 흐흐. 근데 이러다 우리 이영호팬만 남는거 아닐까 하는 우려아닌 우려도 들정도네요. 구 KTF팬부터 시작한 저로서는 이런 최강 선수가 팀에 있다는게 더욱 흐뭇하고요.
10/09/11 21:32
저는 작년보다 올해 온풍기 이후가 더 슬펐던 것 같습니다.
결국 5전제에서 이제동을 넘을 순 없지 않느냐라는 말부터 시작해서 김동수테란이란 말, 포스도 최연성 넘으려면 아직 멀었다 등등 모든 면에서 이영호 너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위기였는데... 2연속 결승진출을 하면서부터 뭔가 잘 풀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3수만에 양대리그 우승을 해버리네요. 정말 자랑스럽고 팬을 행복하게 만들 줄 아는 선수입니다. 그러고보니 이윤열선수로부터 최고연봉도 이어받았네요~! 스타1만 지속된다면 케스파 최장기집권 기록도 충분히 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09/11 21:31
근데....오늘 진심으로 경기가 흥미가 안가더라고요 - -; 애정이 식었나. 넷마블의 서x어택만 주구장창하고 결과만 확인했네요...예전보다 인기가 식어가고 팬으로써의 제 열정도 식어갈때 동네사람 이영호선수가 잘해주니 참 ..... 빨리 프로리그 개막해서 다시 스타1 리그 활기좀 !!
10/09/11 21:32
오랜 KT 팬인데
정말 KT에서도 최강의 테란이 나왔다는 것에 너무 기쁩니다. SKT의 최연성 선수가 전성기를 구가할때 맨날 속수무책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졌던거로 기억하는데 그때 항상 우리 팀에도 저런 강력한 테란 선수가 있었으면 하고 바랬는데 그걸 뛰어넘는 스타 역사상 최강의 선수를 가지게 되었군요...
10/09/11 21:33
진심으로 이영호 선수가 너무 잘하니까
스타의 볼맛이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이제동은 이영호에게 안됩니다. 오늘 경기보고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케스파 랭킹 1위와 2위의 넘을수 없는 차이, 그리고 이영호와 이제동의 차이를 오늘 경기에서 빅파일배이후로 더욱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이제동은 운영으로 빅파일 3경기 투혼이전 이후로 이영호에게 운영으로 이긴 경기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이제동 선수 팬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이영호가 확실히 더 높은 레벨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제동의 네버다이가 없어지는건 아닙니다만. 오늘 보면서 이영호의 독주가 오히려 스타팬을 떨어트리게 돼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아닌 우려를 해봅니다.
10/09/11 21:36
지금 제 심정은 아주 옛날 천원짜리 주식을 하나 샀는데, 그동안 수많은 풍문과 굴곡을 지나 오르고 올라서 이젠 팔아야지 팔아야지
하면서도 그냥 쭉 홀딩했는데, 어느새 100만원짜리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극외가가 결제된 상황;;
10/09/11 21:36
이영호 선수 축하드리고 팬분들도 축하드립니다.
근데 솔직히 빨리 누가 독주좀 막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송병구가 됬건 갑자기 돌아온 택신이 됬건 인간본좌 정명훈이나 김정우라도.
10/09/11 21:37
7월 14일날 아발론 엠에셀 16강에서 한상봉선수에게 떨어지는거 보면서
'아 제발 결승이 아니라 4강이라도 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1년 사이에 4회 우승을 추가 시켜버리네요. 아 정말 좋네요.
10/09/11 21:37
이영호 선수 팬질하면서 많은 일이 있었죠..
박카스 우승 이후.. 임의 향기가 난다느니 이기는 것에만 집중한다느니.. 말도 안돼는 걸로 까고.. 그래도 좋았습니다. 이선수는... 자신감이 충만해 보였고 기대가 되었으니까요. 2009년 참.. 16강 테란이란 소리듣고..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결승 올라가도 더 올라갈 선수였는데.. 이제동 선수 라이벌이라고 하기엔 성적이 좋지 않았고.. 택뱅리쌍에 들어간 것 하나로 만족해야 했던 시기.. 2010년 양대 결승 올라가고 드디어 포텐 터지나 싶었는데... 온풍기 사건 때문에 참;;; 심판도 미웠고... msl을 정말 싫어하게 되었습니다만, 좌절하기는 커녕 더 좋은 성적으로 기대에 응해주는 선수. 올해 좋은 일이 많았었는데.. 그중 하나가 이영호 선수의 성적도 포함이 되었어요. 정말 최고의 선수입니다. ㅠㅠ
10/09/11 21:39
이런 글들을 볼때마다 항상 써왔던 댓글이었는데,
2009년 7월 13일, 2패로 16강 탈락이 확정되었던 이영호 선수가 김정우 선수에게 센터배럭을 시전했을때, 이영호 선수의 부활을 느꼈었습니다. '안정적으로만 하면 무조건 이겨' 이 마인드를 버린 것으로 보였거든요.
10/09/11 21:42
정말 데뷔 때부터 이영호 선수를 봐왔지만, 2008년 제1의 전성기 이후로 기대하고 실망하고를 반복하다 보니 (거기다 KT의 희망고문도 너무 처절해서) 2009년에는 아 이영호 선수가 이 정도의 그릇이구나 하고 포기한 적도 있었습니다..올해는 정말 그 마음이 미안해지기까지 하는군요. 정말 이런 선수를 오랫동안 응원한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10/09/11 21:43
옛날옛날에 이영호 선수가 커리어로 까일때 제가 항상 했던 말이 있죠.
이영호 선수는 너무 빨리 우승을 해서 그렇지 아직 포텐도 터지기 전이라고 했는데... 2010년 올해 드디어 포텐이 터진 모습입니다. 기왕이면 WCG까지 우승해서 정말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좋겠네요.
10/09/11 21:55
소년가장 ㅠㅠ
그시절엔 게임도 거의 안보고 누구의 팬도 아니라 이영호선수 보면서 저선수는 잘하는데 왜저렇게 운이 없을까? 팀만 잘만났어도 몇번은 우승할것같은데... 라고만 생각했다가 이영호선수 팬이되고 점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깐 정말 기뻐요 네이트msl 은 결과만 알고있는데 워낙 충격적이고 트라우마가 되어서... 음 이제는 vod 볼수 있을거같기도 하네요
10/09/11 22:03
작년은 정말... 암울했지요.
프로리그에서 다승왕까지 했는데 폴옵도 못가고, 정작 개인리그는 4강문턱도 못가보고... 내가 응원하는 어린소년이 고개 떨구는 모습을 볼때마다 얼마나 가슴이 미어졌는지 모릅니다. 잘나간다는 택뱅리쌍중에서도 커리어 딸린다는 글 볼때마다 또 얼마나 속상하던지.. 정말 올해처럼 이렇게 화려하게 성적을 낼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너무 장하고 기특합니다ㅠㅠ
10/09/11 22:08
저는 다른 순간보다.. 테란 원탑논쟁때가 제일 가슴 아팠죠..
이영호 선수 본인도 신경 많이 썼던거 같은데.. 정말 이 선수 팬하기 잘한거 같습니다.. 정말 다양한 경험을 주거든요
10/09/11 22:22
작년인가요. 정말이지 양대는 백수고 팀은 캄캄하고;;;
이팀에서는 아무리 이선수라도 여기까지가 한계겠다 했던 순간 순간들. 그래도 혼자 열심히하는 선수믿고 팀 응원했고 나중에는 득도한 날 믿고 열심히 응원하라는? 영호선수 따라 여기까지 왔네요. 크크~ 오늘 정말 커보입니다. 예전에 응원했던 그 선수 맞나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10/09/11 22:52
이영호 본인이 첫우승 후 자신의 그릇을 너무 크게 봤던 것을 후회한다는 인터뷰를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그래서 자만심버리고 확 달라져서 이번시즌을 시작한 모양이더라고요. 목표를 잡고, 타인에게서 배울점은 확실히 배우고, 한가지에 매진하면 나머지는 다 접을 수 있는 의지....그 나이때의 저와 비교하니....만약 그 때 이영호선수의 팬을 했으면 자극받아서 시험성적이 좀 더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10/09/12 01:29
아.... 정말 그동안 홍진호선수를 필두로 한 KT 선수들 팬으로 있으면서 겪었던 서러움을,
이 선수 하나로 다 풀어가는 느낌인것 같네요ㅠㅠ 요 근래들어 다시 예전 글들을 찾아봤는데 정말 그 시기는 다시 떠올려도 암담 그 자체. 이렇게 좋은 일들이 있으려고 그랬나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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