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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10 16:04:03
Name Alan_Baxter
Subject 곰TV 스타크래프트2 리그 방송에 대한 사소한 바람
처음에는 곰TV가 슈퍼파이터, 곰 클래식 같은 리그를 진행했지만 그래도 기존 MBC게임, 온게임넷 정도의 방송 퀄리티를 유지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방송을 보고 나서는 규모에 걸맞는 화질과 기존 게임 리그를 뛰어넘는 발빠른 진행(세팅이 딜레이 된다면, 다음 경기로 넘어가는 등의 유연함), 수준 높은 해설 등 스타크래프트2 정식리그가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네요. 특히, 제작진들이 게시판을 통해 소통하고 귀를 여는 모습은 정말 높게 평가하고 싶은 부분인데 이러한 칭찬에 대해 자만하기 보다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특히, 제가 '인포그래픽', '프로그램 패키지' 의 중요성에 대해 몇번씩 강조한 것 같고 이번 방송도 주로 프로그램 패키지를 세심하게 지켜보았는데 퀄리티가 많이 떨어져 보였습니다. 개막전에 비해 점점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으나 특히 색감과 폰트에 불만이 많은데요. 이번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의 주요 컬러는 진한 파란색임에도 불구하고, 스타크래프트2 오픈에서는 주로 녹색을 많이 사용하던데 옵저버 정보화면과 하단 상황창 때문에 녹색을 사용하는지는 몰라도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공식리그에 맞게 색상을 교체했으면 좋겠습니다. 폰트 또한 평이한 폰트가 아닌, 스타크래프트2 공식 폰트를 사용해 스타크래프트2와의 조화성을 한층 높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런 바람을 바탕으로 개인적으로 수정해보았습니다.












진영을 소개할 때 성우 분께서 아이디를 외치는 부분은 조금 오글거리기는 하지만 재미요소로 받아들일 수는 있지만, 동시에 본진 옆에 뜨는 궁서체 아이디 자막은 매우 촌스러워 보이는데, 폰트를 스타크래프트2 글씨체로 바꾸거나 아니면 좀 더 멋진 폰트로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방송 그래픽 말고도 제안할 부분이 있다면, 스타크래프트2에 출전하는 선수가 대부분 무명이고 플레이 스타일이 잘 알려지지 않은 만큼 선수 소개시 자주 쓰는 유닛, 선수 플레이 스타일 같은 부분이 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블리자드 자체적으로 선수의 특징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배틀넷 시스템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지만, 악용될 가능성도 크니까 말이죠...

해설에 관한 말씀은, 곰TV 스타크래프트2 홈페이지에서도 워낙 논란이 되고 있는 주제라... 완전 초보 시청층과 매니아 시청층 간의 해설 방향이 정해지기 매우 힘들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토르를 상대로 한 뮤탈리스크 산개 컨트롤인 '매직박스'나 선수들이 흔히 쓰는 축약 용어는 어느정도 설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스타크래프트2 리그가 진행한지 단 일주일도 안되었지만 장기적으로 리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펼치는 경기력 자체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겠지만, 제작진의 연출력 또한 많은 파이를 차지한다고 봅니다. 실제로, 과거 많은 방송국과 인터넷에서 '스타크래프트 방송 리그' 를 자체적으로 만들었지만 남은 것은 단 두개의 리그에 불가했습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싱싱하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게임이니까 그렇다 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제작진의 중요성은 서서히 커져 갈 것임을 잊지 마셔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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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틸수가없다
10/09/10 16:13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에 들으면서 스타1 초창기때 엄재경해설의 처음보는 사람들이 접근하기 쉬운 해설과 같이 어느정도 유닛이나 기술등의 설명이 가미된 해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스타2의 진행속도가 너무 빨라서 그럴세가 없는 것 같더라고요. 확실히 스타1에서는 초반에 날빌을 쓰지않으면 보통 안정화 되기까지 만담이 가능한데 스타2는 진행속도가 너무빠르고, 1티어 유닛들간에도 상성이 확실해서 (불곰제외) 게임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해설이 계속적으로 요구되는 것 같습니다.
라이크
10/09/10 16:19
수정 아이콘
초창기리그인만큼 시작전이나 사이사이에 유닛소개나 활용법을 1,2분 정도로 간략하게 설명해주는 영상도 곁들이면 참 좋을듯
개념은?
10/09/10 16:55
수정 아이콘
어제 서기수 선수 경기를 보면서 해설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같이 스타2를 잘 하지도 못하고 아직 경기양상이 누가 유리한지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어제 서기수선수의 경기는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1경기때 환상적인 사이오닉 폭풍? 부터 2경기때 정말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 역장까지....
하지만 아쉽게도 캐스터분과 양 해설은 그저 상황 설명만 열심히 해주시고 계실 뿐 큰 감탄사나 조금이라도 고조된 억양 같은건 전혀 보이지 않으시더라고요. 아 사이오닉 폭풍이네요~ 역장~ 정말 대단합니다.
말로는 대단하다고 하시지만, 글쎄요.. 물론 스타1 해설이랑 단순 비교하는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옳다는것도 아니고 스타2 해설은 스타2만의 다른 매력으로 이끌어 갈 수도 있고요.

다만, 그냥 제가 아쉬웠습니다. 상황 설명 같은건 정말 깔끔하게 잘하셔서 게임을 이해하는데는 저 같은 초보도 큰 문제는 없더라고요.
하지만 게임을 얼마나 재미잇게 볼 수 있을까... 얼마나 몰입해서 볼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아직 의구심이 들더라고요.
물론 경기 진행이 무지하게 빠른건 맞습니다만, 어제 서기수선수의 정말 화려한 스킬들이 나왔을때 조금만 더 이입해서 해설하셨으면 그 경기가 정말 더 재미있었을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10/09/10 16:51
수정 아이콘
파랑색이 강렬해서 그런지 전 원래의 청록색버전이 더 마음에 드네요..
기존 버전이 다 마음에 드는데 단지 이탤릭만 좀 안써줬으면 합니다..
Je ne sais quoi
10/09/10 16:52
수정 아이콘
저도 몇 경기 봤는데, 큰 기대 안 했는데 의외로 재미있었습니다. 본문에서 말씀하신 점들 신경써서 해주시면 더 좋을 거 같네요. 보면서 매직박스가 뭐야? 그러고 있었는데 이제 알았네요 ^^
10/09/10 17:24
수정 아이콘
게임을 한 판도 안 해보고 열심히 시청을 했는데, 일단 고화질이라 상당히 깔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1에 비해서 유닛 구별이 잘 안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엄옴의 해설이 무척이나 그립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제 시작하는 게임이고 신규유저와 저 같은 시청자는 계속 유입이 될텐데 이런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너무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궁금하면 홈피가서 알아봐라!!
누가 게임 보면서 유닛 궁금하다고 홈피 가서 보고 게임보고 합니까?
많은 것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일꾼5기로 시작하는 이유, 가스가 2개인 이유 등등 스타2의 특성에 대해서 얼마든지 이야기 해 줄 수 있는데 전혀 언급이 없다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습니다.
아주 사소한 것도 설명해 주는 스타1 해설이 많이 생각납니다.
몇 달 되지도 않은 게임 해설이 스타1과 같이 모두 알고 있고, 해 봤다는 전제를 깔고 하는 같아서 스타2에 취미를 붙여 보고자 하는데도 큰 장벽을 느낍니다.
해설진 아주 잘 하고 있고 큰 불만은 없는데 아마도 엄옹이 해설을 해야 신규 시청자가 많이 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현재는 스타1,2 동시에 진행된다면 저는 스타1을 볼 것입니다.
10/09/10 17:58
수정 아이콘
왼쪽 위에 뜨는 옵저버용 창을 다양하게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10/09/10 18:01
수정 아이콘
바꾼 게 식별이 더 잘 되네요. 시원시원해 보이고요. 게임 진행이 빠르다보니 세세한 부분은 놓치기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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