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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05 09:57:15
Name 모리아스
Subject 프로팀이 존재가치가 있는가
지금 협회와 그레텍의 싸움은 말그대로 시궁창 싸움입니다.
마치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싸움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한나라당이 사라져야 할 존재이긴 한데 민주당이라고 딱히 안 나아보이는.....
과연 이스포츠 세계에서 프로팀이 존재해야 하는 지에 대한 의문입니다
초창기 프로 팀이 생기기 이전이 휠씬 재미있다고 느낀 사람으로써
왜 선수들이 기업스폰을 잡기 위해 노력해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못 먹고 못 살던 시절이니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향이 테니스나 바둑같은 이스포츠라고 생각할 때
배고프고 힘들더라도 버터셨야 하는게 아닌지....
임요환 선수가 개인 스폰대신 팀 스폰을 받은 이후로 많은 팀들이 생겼고
심지어는 공군에이스라는 군대 소속 팀도 생겨났습니다.
그렇다면 선수들의 생활은 나아진걸 까요?
최소연봉도 받지 못하고 소위 닭장 체제에서 게임만 해야했던 선수들의 생활이
과연 이전 프로팀 생기기전보다 나아진 걸까요?
스타2가 나오고 gsl이 발표되면서
저는 이제 팀이 아닌 개인스폰과 상금만으로 살아가는 상금헌터 체제가 성립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돌아가는 분위기는 딱 스타1의 길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친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클랜 만들고 그 클랜이 스폰을 받고 있습니다
프라임 클랜이 에드윈 의류에 스폰을 받는 다는 기사도 나와 있구요
프라임 클랜에는 전 프로게이머가 상당수 있습니다 개막전의 곽한얼씨 역시 프라임 클랜이죠
즉 이미 팀 체제에 쓴맛 단맛을 본 사람들이 또다시 그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선수들의 생각에는 팀이 있는게 낫다는 판단이 있는 거겠죠
일반인인 제가 모르는 팀체제의 장점이 있는 건지도 모르지만
그저 팬으로써는 왜 그 길을 또다시 걸어가는 지 모르겠습니다.

p.s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상금헌터체제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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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05 09:59
수정 아이콘
팀 체제의 우월함은...연습의 효율성 때문이 아닐런지요...
견랑전설
10/09/05 09:58
수정 아이콘
거기다 팀체제로 가면 스폰을 받기가 쉬워집니다. 경제적인 부분도 있죠
LucidDream
10/09/05 10:11
수정 아이콘
전 리그의 상금과 출연료 만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가 없다면, 애초에 프로화, 그리고 스폰서 팀화가 되어선 안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초창기의 팀은 지금과 같은 팀이 아니라 길드, 클랜. PC방 모임 등이었습니다.
방송사의 리그만이 있던 시절, 그 한정된 리그의 상금과 출연료 만으로는 물론 팀을 꾸려나가기는 어려웠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방송사가 그들 모두의 생계를 책임질 돈을 공급할 이유같은 것도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할 수 있는 사람들만 남아서 하면 되는 문제 아니었을까요? 아무리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던 시절이라 하더라도
당시의 선수들 중 상위 몇 %의 선수가 상금과 출연료를 독점하는 구조는 시간이 지난 지금도 크게 바뀌었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스폰서 팀이 생기면서 기본적인 돈을 주고 밥을 주고 숙소가 생기고 하는 처우는 좋아졌습니다. 그건 분명히 맞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게 전부입니다. 왜 그래야 할까요? 하루 깨어있는 시간의 70% 이상을 게임에만 매달리면서도
TV에 한 번 제대로 나와보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연습생은 부지기수입니다. 오히려 게이머들의 인간적인면, 인성적인 면은
과거만도 못하게 후퇴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생계유지가 안되는 종목이 '프로 스포츠'로써의 가치가 있는지, 전 자꾸 '팀' '스폰서'를 외치는 모습에 대한 근원적인 의문이 듭니다.
Hibernate
10/09/05 10:20
수정 아이콘
저도 솔직히 e-sports 판에서 지금의 프로팀 구조가 이해가 안가긴 합니다. -_-
제시카갤러리
10/09/05 10:25
수정 아이콘
선수들 입장에서야 괜찮죠
실력이 떨어져도 묻어갈 수도 있는거니까요
밀가리
10/09/05 10:31
수정 아이콘
명문클랜 - 명문클랜 합숙소 - 게임단 온라인 연습생 - 연습생 - 2군 - 1군 후보 - 1군

프로게이머 될려면 저런 식의 단계를 밞아야 되죠. 저렇게 1군이 되는 시간이 2~3년이고 1군에서 다시 빛을 볼려면 이영호같은 천재가 아닌 이상 또 몇 년을 노력해야 됩니다. 하지만 성공하는 선수들은? 지금 전체 스타판에 10명 남짓정도 있다고 봅니다.

프로게이머세계 자체가 너무 극단적인 피라미드 형식입니다. 그렇다고 빛을 못할 경우 다른 길로 갈 수 있는 방법도 없습니다. 다른 체육이면 자기 스포츠를 활용해 직업이라도 구하겠지만, 게임 잘한다고 누가 채용할까요.
10/09/05 10:35
수정 아이콘
저도 결과적으로는 개인 위주의 스폰이 낫지 않았나 싶네요. 당시에는 그게 아니었겠지만..
마이너리티
10/09/05 10:41
수정 아이콘
전 팀체제가 팬심확보, 리그의 장기적 존속, 스폰서확보, 선수 생존 등등 여러 차원에서 나은 체제라고 봅니다.

임요환선수과 주훈 감독이 팀 창단의 물꼬를 트기 위해 개인스폰을 버리고 고생했던거 생각하면..ㅜㅜ
한니발
10/09/05 10:39
수정 아이콘
지금 워크래프트판을 봐도 개인 스폰이 팀 스폰보다 낫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팀 스폰 체제를 유지하되, 프로게이머 및 연습생 선발에 성인 제한 등 보다 엄정한 기준을 걸어 무분별하게 미래를 던지는 선수들이 나오는 것을 막는 편이 좋다고 봅니다.
마빠이
10/09/05 10:44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연습을 할려면 저그 테란 프로토스 다있어야 합니다.
게다가 맵이나 대진에 따라 저저 테테 프프 그런 조합을 효율 적으로
연습할려면 인원이 얼마나 필요할까요?
지금같은 초반에야 배틀넷에서 연습해도 어느정도 따라잡을수 있지만
숙련된 팀원들끼리 전략을 공유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면 아마추어가
따라잡을수 없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상금헌터라.. 상금헌터란게 일단은 성적을 내야 돈을 벌든 말든 해야할거아닙니까?
성적을 낼려면 이미 스타1에서 겪은 체계화된 시스템이 얼마나 효율이 좋은지
그건 감독도 팬도 아닌 선수들이 더욱더 잘압니다.
그래서 OGS 선수들이 성적이 좋은 이유라고 입을 모아 말하는 거구요
이미 스타1에서 연습이 몸에 배고 팀시스템을 누구보다 잘아는 선수들이 모인곳이니깐요
또한 그런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잘하는 선수들에게 열광하는 것도 지금의 선수들이고요
지금 스타2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들이 과연 배틀넷에서 아마추어 선수들인지 프라임이나
ogs 선수들이지 한번 자신들에게 먼저 물어보는것이 순리 아닐까요?
10/09/05 10:44
수정 아이콘
오리온팀이 나오기 전까지 선수들 생활을 생각한다면 흐흐...
전 절대 그 상황이 다시 오길 바라지 않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과거 오리온과 재계약하게 되었을 때 개인스폰을 버리고 4U를 택한뒤
SK팀을 만들게 되고 우후죽순 팀창단하게 된게 엊그제 같은데
이 글보면 씁쓸하겠네요. 쩝.
10/09/05 10:45
수정 아이콘
글쎄요 개인스폰을 누가하려할지
개인스폰정도하려면 택뱅리쌍급은 되야 해주죠
나머지는 그냥 아마추어로 알바하면서 게임도하는 게임폐인이 되라는 말같네요
독수리의습격
10/09/05 10:47
수정 아이콘
왜 임요환선수가 개인스폰을 마다하고 고생고생 해가면서 팀 스폰을 찾으려고 했는지 생각해 보세요
같이 고생한 팀원들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 이 판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결정이었죠

진짜 윗 분 말대로 몇 년전에 팀 스폰 구하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선수 감독들이 지금 와서 이 글 보면 엄청 허탈해 할 듯.....

그나마 기업의 지원을 받아서 '직업'이라는 것을 갖게됐지, 예전 개인스폰 시절에는 스폰 못 받는 사람들은 그냥 게임폐인이었을 뿐
timedriver
10/09/05 10:55
수정 아이콘
프로팀의 존재가치는 분명히 있는데요.. 뭐 지금과 같은 형태라면 필요악이죠.. 선수들이 최소한의 자기권리 행사도 못하는 쓸개빠진 구조..
협회에서 프로리그완 무관한 '개인'리그 예선참가 거부를 강제할 수 있는 대단한 프로팀.. 프로팀은 있어야 하는데 협회는 없어져야하고.... 에효.
the hive
10/09/05 10:56
수정 아이콘
딱 비공감있으면 박아주고 싶은 글이네요...
예전에 소위 1세대라 불리던 시기만해도 프로게이머들 생활했던걸 생각하면 참..
10/09/05 11:01
수정 아이콘
팀 체제를 떠받치고 있는 피라미드 구조도 안좋지만 개인스폰 형태라면 더 안좋아 집니다.

인기 많은 소수의 선수 : 여러 스폰서가 경쟁할테고 몸값은 계속 올라감.
그외 대다수 : 피씨방 라면 폐인.
timedriver
10/09/05 11:02
수정 아이콘
독수리의습격님// 같이 고생한 팀원들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게 아니라 그것 때문이죠. 임요환 선수가 무슨 선각자라도 됩니까? 이 판의 기반을 다져야겠다 목적을 가지고 팀을 창단하게? 오버가 심하신거 같네요. 그냥 같이 고생했는데 자기 혼자 스폰받긴 좌불안석이니까 동료들까지 같이 스폰받으려 한거지(그런데 이 부분을 칭찬하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은데 이건 기본적인 인간의 도리아닌가요?ㅡㅡ)
밀가리
10/09/05 11:03
수정 아이콘
스폰이 없는 스타2판이라도 벌써 Prime이나 OGS같은 경우는 숙소가 있고 웨라 같은 경우도 연습실은 아니지만 모여서 게임할 수 있는 숙소 같은 곳도 있어요.

선수들이 모여서 팀을 이루고 그 팀을 인수하는 기업이 생기고 이런건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문제는 기업이 그팀을 어떻게 인수해서 프로게이머들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달려있죠.

개인스폰 형식은 장단점 다 따질 필요가 없는게 현실적으로 이루어 질 수가 없습니다.
풀잎녹차
10/09/05 11:10
수정 아이콘
스타1이 팀이여야하는 가장 큰이유는 스타1의 베틀넷 반응속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땐 혼자보다는 팀이 같은곳에 모여 렌으로 겜해야 연습이 되지만
지금은 넷과 프로그렘의 발전으로 다른팀하고도 많은 연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환경에 팀체제를 고집할 필요는 예전처럼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timedriver
10/09/05 11:13
수정 아이콘
독수리의습격님//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임요환 선수 선각자 맞네요. ^^ 인정합니다.
매콤한맛
10/09/05 11:09
수정 아이콘
개인이 아닌 팀형태로 가되, 기업이 팀을 소유하는게 아닌 스폰서형태로 후원하는게 가장 이상적인거 같습니다.
소유하는것보다 지원금의 규모는 적겠지만, 대신 보는사람은 더 즐거울테니까요.
그리고 GSL도 문제인게 너무 상금이 우승자한테 몰빵해버렸다는 겁니다.
1위상금을 5천만원정도로 줄이고 나머지를 밑에 순위자들에게 좀 더 고루 분배하는게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지금 GSL 상금보면 16강이 100만원인가 그렇던데...
전세계 16강에 드는 엘리트 선수가 피씨방 알바수준의 돈밖에 못번다고 생각하니 그저 한숨만 나오네요.
그러면서 그레텍은 상금만으로 먹고살수있는 체제라고 광고하고 있으니......
timedriver
10/09/05 11:23
수정 아이콘
매콤한맛님// 아무래도 새로이 출범하는 체제이다 보니까 어떤 임팩트적인 부분을 노리고 1위상금을 높게 책정한듯 한데요...
그런데 궁금한게 스타리그 16강 상금은 얼마입니까? 거기에 비교해 볼때 gsl 16강상금이 현저히 낮은 수준인지 묻고 싶네요. 신생 춤범하는 리그 치고는 저는 엄청나게 파격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리고 주어지는 기회의 수준자체가 다릅니다. 현 스타1 리그들의 경우는 한번 리그가 진행되면 최소한 3개월은 갑니다. 반면 gsl은 한달에 한번 열리죠. 떨어지면 3개월간 백수.. 떨어져도 크게 부담되진 않는 gsl..
Judas Pain
10/09/05 11:23
수정 아이콘
한국은 생활형 스포츠에 대한 개념이 거의 전무한 거 같습니다.
timedriver
10/09/05 11:35
수정 아이콘
매콤한맛님// 누가 연봉받는걸 모릅니까? 저는 gsl 의 16강상금수준이 기존리그와 비교해 낮지 않다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팀체제니까 상금이 적어도 상관없다하셨는데 그럼 지금 gsl 상금을 가지고 불평하시는 건 너무 성급하신 거 아닌가요. 어차피 gsl 도 리그가 계속 진행되고 인기를 얻게 되고 파이가 쌓이면 자연적으로 팀체제가 형성되고 스폰을 받게 되고 팀창단도 되고 연봉도 받을 겁니다. 신생출범리그 하나로 밥먹고 살수는 없죠. 어차피 gsl 만으로 그치고 판이 커지지 않는다면 이걸 직업으로 생각하고 사람들이 뛰어들지도 않을거구요.
timedriver
10/09/05 11:38
수정 아이콘
마빠이님// 지금이야 초기다 보니까 여기저기서 한번 찔러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지 어차피 그래봤자 예선 뚫고 올라가는건 실력자들입니다. 오히려 실력자들 입장에서야 어중이 떠중이 들이랑 같은 조에 걸리면 쉽게 예선 뚫을수 있어서 별로 문제는 안될거라 봅니다. 그리고 못쳐서 500명 아니 2000명 전부 선수라고 쳐봅시다. 1년은 수입없을 사람 수두룩 하다 하셨는데 수입없는 사람은 딴 길 찾아서 가면 됩니다. gsl 이 무슨 자선단쳅니까? 못하는 사람까지 먹고 살라고 돈 챙겨주게?
그리고또한
10/09/05 11:44
수정 아이콘
선수의 입장에서,

상금헌터와 프로팀의 차이는 안정성의 차이죠.

성적을 먼저 내고 돈을 받느냐, 돈을 받아가면서 성적을 낼 기회를 얻느냐.

임요환 선수가 말했듯이 안정성 있는 판은 당연히 후자가 낫지 않겠습니까.

다만 지금은 프로팀 자체가 제대로 된 관리가 안되는 바람에 상금헌터가 좋나? 프로팀이 필요하나? 식의 의문이 드는 것이겠지요.

무지막지하게 많은 연습생을 걸러내고 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 선수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선수협 등 여러가지 시스템이 충분히 갖춰진다면 프로팀은 톱이 아닌 다수의 선수를 위한 안정성 있는 하나의 선택이 충분히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은하수군단
10/09/05 11:47
수정 아이콘
팀체제가 좋은 점은 비록 소수이긴 하지만.. 팀 감독 코치나 관리자 등으로 은퇴 선수가 빠질 수 있다는 점도 있긴 하네요.
데보라
10/09/05 11:52
수정 아이콘
팬들이 즐기기에 가장 바람직한 형태와 선수들이 원하는 가장 바람직한 형태의 차이가 있겠죠.

선수들의 진입이 제도적이 아니라 태생적으로 타 이스포츠보다 어렵다면?
(스타1은 올드라고 불리우는 세대들의 빠른 몰락과 컨텐츠의 소비가 어마어마하죠.)
이스포츠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본업이 따로 있으면서 이른바 생활스포츠로 즐기면서 대회때 참여하는 형태라면?

사실, 지금 현재 이런 모델이 있기는 하죠! 테켄크래쉬의 경우가 그런 경우라 할 수 있겠네요!
이런 형태가 바람직한가에 대한 논의도 있을 수 있겠지만,

과연 스타2가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 경기력을 높이는데는 기존의 팀 시스템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결론이 난 상황(적어도 현재까지는)에서 팀체제가 없어질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더구나 스타2의 경우에는 그렇게 뛰어들만한 가치가 있죠! 1등 상금이 무려 1억원인데요! 그리고, 스타1의 스타급게이머들이 누리고 있는 현재 지위를 스타2 게이머를 지망하는 이들은 이미 잘 보고 잘 알고 있죠!

스타2에서 이제 다시 시작된 팀체제 시스템이 없어지려면?
팀체제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오면 됩니다. 스타2가 그다지 흥행하지 못해 스폰을 해줄 기업이 없어, 그 시스템을 더이상 유지시킬 수 없어서 뿔뿔히 흩어지게 되면 되는 것입니다.

스타2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필요한 시스템은 팀체제
그 팀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팀스폰 또는 기업의 팀창단 (그 가능성과 희망을 가지고 지금 현재의 팀들이 생겨난 것이겠죠)

팀시스템을 더이상 유지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은 장기적으로는 팀 스폰의 유무일 테고,
스폰의 가능성은 스폰의 가치 결국 스타2리그의 인기 및 흥행일테니까요! (임요환선수와 같은 스타급선수의 유무도 중요한 요소가 되겠죠)
풀잎녹차
10/09/05 11:53
수정 아이콘
그리고또한님// 저또한 같은 생각인데요
개인스폰과 팀스폰의 차이점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굼합니다
그리고또한
10/09/05 11:54
수정 아이콘
그리고 팀스폰이 있으면 안정성이 있기야 합니다만,

현재 상태 그대로 지속되는건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 팀스폰 체제 하에서 이미 몇 명의 유명 선수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충분히 소모품 취급을 받고 있으니까요.

다른 리그가 변화가 없다면 오히려 16강까지 상금을 2백만원?인가 주는 GSL이 더 낫겠군요. 상금도 다른 리그보다 크면서 매월 열리니까요.
모리아스
10/09/05 11:57
수정 아이콘
선수협에 관해서 말씀드리자면 선수협이 만들어질 가능성은 거의 제로입니다
현 프로야구가 선수협이 안 만들어지는 이유로 말하는게 바로
선수들이 개인사업자라는 거죠
선수협은 노동조합 성격을 갖고 있는데 그들은 노동자가 아니라는 애기입니다
그렇다면 프로게이머들은?
케스파가 개인리그 출전만 시켜준다면 그들은 부정할 여지 없는 개인사업자입니다
즉 케스파가 규정만 바꾸면 되는 일이기 때문에 선수협이 생길 가능성이 없습니다
뭐 개인리그 참가는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지금 체제에서 그게 그렇게 큰 의미를 갖는지는 모르겠습니다
Judas Pain
10/09/05 11:56
수정 아이콘
리그의 존재방식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건 아주 좋은 일이라 봅니다.

앞으로도 좀 더 심화된 이야기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시기가 아니면 하기 어려운 일들이니까요.
실버벨빠돌이
10/09/05 12:25
수정 아이콘
팀이 없었다면 지금의 이스포츠의 인기는 없었겠죠.
한두명을 응원하는 것보다 팀을 응원하는 것이 더 재밌으니깐요. 기회적인 측면에서도요.
스타를 아주 가끔식 티비돌려가면서 보는 친구들도 좋아하는팀 한두팀은 있습니다.
그래서 프로리그결승이나 플옵정도 되는 큰 판은 그 친구들과 함께 자주 봤구요.

또한 저는 선수들을 너무나 좋아하는 입장에서, 그들이 게임하는 백수로 불리기 보다는 직업을 가진 '프로게이머'라고 불리길 바랍니다.
Judas Pain
10/09/05 12:27
수정 아이콘
스타1 구 프로리그 체제의 문제점이 무엇이고 이에 대한 대안이 무엇일지에 대해 참고할 때 아래 링크글을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열정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7&sn=on&ss=on&sc=on&keyword=pai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1226

프로게이머와의 간담회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100518102804§ion=08
10/09/05 12:32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이스포츠의 역사를 간과하시는듯..

분명 스타초기에는 팀이라는게 없이 전부 상금헌터였습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부터 상금헌터는 소멸해버리고 도태되었죠
상금헌터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으니깐 사라진것이지 기업들이 자기들 이익을 위해서 없애버린게 아닙니다..
분명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기 이전부터 개인들끼리 단합해서 팀을 창단했습니다.. 그게 무스폰팀이구요..

그리고 분명히 몇년전까지 무스폰팀이 대부분일때만해도 "기업님들 제발 프로게이머 스폰좀 해주세요. 엉엉"하고
그랬던거 같은데.. 이제와서 기업들 꺼져라니.... 뭔가 화장실 갈때 다르고 나올때 다른 느낌이군요.. 허허..

현재의 문제점을 수정하고 바로잡을 생각을 해야지 기업과 팀 체제 자체를 부정하는 의견이 나올줄이야
10/09/05 12:42
수정 아이콘
지금 스타1판 시스템에 대한 단점이 있지만 전 장점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이스포츠 10년사를 되돌아본다면 왜 기업팀이 생겼는지는 자연스레 알 수 있습니다. 갑자기 툭 하고 튀어나온것이 아니고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이어져 온것입니다. 저도 이와 관련된 내용으로 글을 쓴적이 있지만(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7&sn=off&ss=on&sc=on&keyword=기업팀&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2443) 전 기업팀이 필요하고 이와 관련된 단점은 고쳐나가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사실 케스파가 그 주도적 역할을 해야하는데 역시 우리나라 다른프로스포츠 협회 못지 않게 못하더군요...특히, 선수 처우개선 같은 부분은 정말 고칠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프로게이머라는 직업 측면에서 볼 필요도 있습니다. 국내 이스포츠판의 최고 컴플렉스는 이판을 다수의 대중들의 부정적 인식입니다. 특히 나이 많은 분들에게.....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단순 게임폐인으로 생각하는등 좋지않은 시선을 가지고 보는것도 여전하고요.....단순화 시켜서 그냥 프로게이머 홍길동이랑 sk소속 프로게이머 홍길동이랑 단순 대기업명 하나 들어간것 뿐이지만 일반 대중들이 느끼는 것을 엄청난 차이입니다. 그건 윗세대로 갈수록 더하고요.......그깟 대기업 하실줄 모르겠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죠. 당장 어른세대가 자식이 프로게이머 한다고 할때 그냥 상금타고 생활한다는것이랑 대기업팀에 들어가서 훈련한다는것이랑 인식차이가 엄청납니다.......이 부분은 생각이상으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물론 테니스, 골프 시스템으로 가면 좋겠죠. 하지만 상금 규모면이나 여러면에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지금과 같은 스타1 시스템이 그냥 이유없이 만들어진것이 아닙니다..
10/09/05 12:48
수정 아이콘
글 내용이 하나도 공감이 안갑니다.

일단 선수들이 클랜 단위로 모이는 이유는 서로 연습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 상황에서 팀단위로 스폰 제의가 온다면 고마워 해야지 '아뇨 잘하는 저만 스폰해 주세요 다른 애들은 가능성 없어서 어차피 하다 말겁니다' 뭐 이러라는 겁니까..

최소연봉, 닭장시스템이 문제라 하셨는데 개인스폰되면 지금 최소연봉도 못받는 수준의 선수들의 생활은 더 비참해 질텐데요. 어차피 성공하기 힘들거면 개인스폰 시스템에서 빨리 현실을 깨닫고 다른길을 가는게 더 좋다는 건가요.

연습환경 같은 경우는 제가 직접 체험을 못해봤지만, 지금의 프로팀 숙소 같은걸 티비를 통해 볼때는 열악하다는 생각이 든적은 없습니다. 연습시간이 과하다는 생각은 드는데 그건 애초의 팀단위 시스템의 문제라곤 볼 수 없습니다.
10/09/05 12:46
수정 아이콘
흠 댓글 읽다가 궁금한게 생겼는데요

주로 외국인 선수들로 구성된 워3 팀들도 지금 국내 스타1 팀들처럼 닭장 연습체제인가요?

팀이란게 꼭 필요한 거라 가정하더라도 지금 스타1의 팀체제는 확실히 왜곡되어있다고 보는데 워3 쪽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프로팀이 생기더라도 이거 하나는 확실히 해주어야 하는게

지금 스타1처럼 무소속 선수들 밟아죽이려고 들어서는 안되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스타2는 프로리그 출범이 그냥 안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많이 들어요. 팀단위 리그가 열리는것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현 프로리그처럼 고착화되어서 선수들을 다 거기에 쏟아붓는 일은 좀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팀이 좋으면 팀에서 활동하는거고 개인으로 활등하고싶으면 개인으로 활동하는거지

그놈의 프로리그 때문에 무소속선수들 출전기회 없애버린건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가 없습니다.

이용범이 그렇게 사라진 것은 본인의 인간성 문제로 볼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단지 그가 팀활동이 본인에게 맞지 않았을 뿐인 사람일수도 있죠. 무소속으로 개인리그 상금만을 노릴 수 있었다면 그는 그렇게 망가지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10/09/05 12:51
수정 아이콘
스타 2의 게임팀을 만든 이준호 감독께서도 긍국적으로는 스폰이 붙어야 한다고 보십니다.
언제까지 블리자드가 이 게임에 대한 대회를 진행시켜줄 것이며, 언제까지 1억 짜리 대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믿습니까?
많은 분들이 블리자드가 성인군자라도 되는 것 처럼 상금헌터식의 대회가 계속 열릴 수 있을 것이라 보시는데
그건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 블리자드는 성인군자가 아니고, 지금은 초반의 프로모션을 위해 열심히 쏟아붓고 있지만
어느정도 안정화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지금의 상금규모는 나타날 수 없으며, 더더욱 대회는 계속 열리기 어려울 것입니다.

온게임넷이 왜 잘나가던 스타리그가 있는데도 프로리그를 열었는지 아십니까?
온게임넷 스스로 벅차다는 느낌 때문에 프로리그를 열어서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자고 한 것입니다.
꾸준히 스타리그를 열기 위해서면 기업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쪽으로 돌려야 하기 때문에 기업들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프로리그를 연 것입니다.

골프나 테니스랑 비교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 스포츠들은 현재 자리잡기까지 거의 100년이 걸렸습니다.
현재 e스포츠는 고작 10년이고, 간신히 명맥 유지중인 스포츠입니다.
과연 어느 기업들이 마땅한 스타도 없고 대중적 인지도도 없는 스포츠에 선뜻 상금 내주고 투자하려 들까요?

임요환 선수가 괜히 개인스폰을 마다하고 괜히 SKT의 팀스폰을 받아들였을까요?
그걸 생각해보면 팀이 없는 체제로 간다는게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큐리스
10/09/05 12:53
수정 아이콘
사실관계만 몇 가지 적어보겠습니다.

1. 바둑의 경우 상금 헌터제를 탈피하고자 팀 단위 리그가 생겼습니다.
일본에는 없는 걸로 압니다만...
중국에도 있습니다.

2. (PGA도 아니고) LPGA선수들의 작년 상금 총액을 다 더해보니 43094090달러(1000 곱하면 430억)였습니다.
GSL의 경우 1달에 2억을 12달 한다고 하면 총 상금액은 24억입니다. (물론 24억보다는 많을 것으로 예상은 됩니다)
개념은?
10/09/05 12:54
수정 아이콘
올드게이머들... 특히 임요환같은 선구자가 보기엔 통탄할만한 글이네요.....
과거 go 팀의 라면 이야기는 한번도 못 들어보시고 이런말씀하시는것 같습니다..
캐간지볼러
10/09/05 12:54
수정 아이콘
전 블리자드가 'e스포츠'를 위함이 아니라 자사 게임의 판매량을 통한 저변확대를 우선하고 있다고 볼 때 GSL과 같은 리그가 스타1처럼 몇 년씩 갈 거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흔히 사람들이 '게임에 질려버리는' 시간대를 보통 3년 전후로 보는데요. 3년 후에 과연 이 리그가 계속 될 것이냐고 생각하면 전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만이 대표게임이 아니기 때문이죠.
개인스폰이 가장 이상적이긴 하지만 향후 최소 5년이상, 7~10년동안 이 리그가 갈 것이냐로 봤을 때 회의적입니다. 팀스폰이 가장 좋은 답인데 최근의 스타1 게임계를 보니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급격하게 스타1의 모든 컨텐츠를 소모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프로리그가 완벽하게 정착되어 시작한 것이 5년이 안 되는데 다 소모해버렸다면 스타2역시 5년이상 버티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물론 이게 잘못된 것인지 판단하긴 좀 어렵습니다. 실력이 많이 상승한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니까요.)
10/09/05 12:51
수정 아이콘
클랜이 왜 생기고 같이 모여서 왜 연습을 하는지 이유를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입니다. 실력이 늘어야 좋은 성적을 내고 상금을 탈 수 있기에 선수들은 효율적인 연습방법을 찾는것이고 그러기에 같이 모여서 숙소생활처럼 연습하는것입니다. 개별적으로 연습하는것보다 이런식이 훨씬 실력이 늘어나는데 효율적이기 때문이죠. 그러면 개별연습하는 선수들은 또 실력향상을 위해서 또 다른 클랜을 만들수밖에 없고 그렇게 하다보면 수많은 팀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는것이죠. 어차피 이스포츠도 경쟁이고 거기서 살아남을려면 가야 하는길은 분명한 샘이죠.

자, 그럼 단체생활을 위한 숙식해결을 위해서는 또 선수들 상금에서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환경은 아무래도 열악할수밖에없고......GSL이 상금규모가 크다고 해도 실질적으론 한계점에 부딪힐수밖에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지금 기업팀 정도의 환경은 꿈도 못꿉니다. 결국 클랜은 스폰을 받을려고 하고 기업은 마케팅으로 더 많은 무언가를 얻길 원하고........그런 결과가 프로리그죠..
10/09/05 12:5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선수협 이야기가 나오는데 선수협 참 힘듭니다.
그 잘난 야구판도 선수협 만들 때 얼마나 많은 파동이 오고갔는지 아십니까?
e스포츠도 원래 선수협의회가 존재하긴 했으나 감독이 회장을 맡는 웃기는 체제였기 때문에
케스파가 흡수해 버린 상황입니다.
임요환 선수가 마모선수에게 선수협을 만드는게 어떠냐고 제안한 사항도 결국엔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스타 1의 팀체제가 마음에 안드신다면 그걸 고치면 되는 겁니다.
모든 스포츠의 팀체제가 처음부터 지금과 같이 완벽하다고 한다면 더 웃길 따름입니다.
닭장이라는 것 역시 바뀌기 어렵습니다. 다만 어느정도의 지원은 충분히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스타 1판은 기업의 돈 빨아먹기 경쟁으로 인해 그게 죽어버렸고 결국 그게 승부조작까지 불러 일으킨 것이지만 말이죠.

그건 협회를 바꾸고 이 판에 들어오는 기업들에게 팬들이 요구를 하면 되는 일입니다.
어차피 새로운 협회를 구성하려는 기업들은 이전 협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하겠죠.
그걸 기대하는게 훨씬 낫다고 봅니다. 어느 스포츠던 2군이 암울한건 죄다 마찬가지이고, 대우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잘 나가는 스포츠도 다 그러고, 이른바 개인스폰 하는 스포츠들은 죄다 부자스포츠입니다. 부모님이 돈을 엄청 투자한다구요.

블리자드도 절대 성인군자가 아닙니다. 그들도 스타 2가 안정화 되었다 싶으면 바로 상금규모 줄이고 대회규모 줄입니다.
그렇다면 상금헌터 식으로 벌어먹던 선수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10/09/05 13:07
수정 아이콘
프로팀이 필요한 이유

1. 연습상대가 필요합니다.
2. 감독 코치가 필요합니다.
3. 팀이 없을 경우 선수의 생명이 지금보다도 훨씬 더 짧아질 겁니다.
4. 이러한 이유들로 인하여 이 판은 훨씬 축소 됩니다.
등등등...

이건 빈대잡자고 초가산간 태우자는 격이죠
프로팀과 프로리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유지되어야 합니다.

좀 심한말로 X 소리입니다.
올드빠라 그런지 이런 글 상당히 불쾌하군요.
Hibernate
10/09/05 13:22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과 같은 형태의 프로팀은 너무 어거지로 기업들의 돈줄로
스타1의 판을 유지시키는것 같아서 별로입니다.
돈이 되는곳에 기업들이 몰리는건 당연하지만
현재의 스타1 판은 기업들이 몰려있는데, 그것을 기업들의 돈으로 유지시키는 느낌입니다.

스타1 프로게이머도 미래가 암울한 게이머들입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몇명 말구요. 그 뒤에 있는 수백수천수억....;;
사회에 대해, 중고등-대학교의 학업에 대해 그리고 기타등등 여러분야에서 열심히 공부해야할 시기에,
게임만 죽어라 한 사람들입니다. 게임만 하다가 제대로 데뷔도 못하고 게임생활 끝낸후에 일반인들을 따라가려면
수백수천수억배의 노력이.... -_-

저는 게이머도 19-20 살 정도부터 시작해야 맞다고 봅니다.
그 전에 하려면 적어도 학업등은 병행하면서 해야하죠..
그나이대의 이영호선수 정도 되는선수 아니면 창창한 미래는 거의 포기했다고 봐야합니다.
엄청난 비극이지요.

지금의 프로게임 판은 정말 많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이 판이 지속되길 바란다면 말그대로 어느정도 위치에 있는 관계자 정도 아닌가요?

저도 상금헌터 식으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는 각자 자신의 생활을 가지고, 취미로 즐기면서 대회에 나가는겁니다.
혹시 대회에 나가서 다른사람보다 잘하고, 수상도 하고싶은 사람은 따로 취미 이상으로 연습해서 나가는거고요..
따로 전업으로 연습해서 대회에 나가고는 싶은데 수상 못할것같으면(한마디로 쫄리면) 하지 말아야하고요.
거기에서 많은 성과를 올리면 그사람에게 기업스폰이 붙겠죠..
혹은 그런 잘하는 사람 몇명이 모여서 팀으로서 스폰을 받던지요.
그러다가 스타2의 인기가 사그라들거나, 다른 게임이 인기가 더 많아지거나 하면 다른게임으로 전향하는것도 게이머의 몫이고요.

그러면 뒤에서 데뷔도 못하고 희생하는 수백수천수억-_-;;의 게이머들은 아마 생겨나지 않을겁니다.
지금의 프로리그 구조는 굉장히 비극적인 구조입니다.

지금의 프로 판을 유지하려면 적어도 10대 게이머들이 성과를 못올렸을때
온전하게 사회로 돌아갈수 있는 시스템이라도 갖춰놓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게임이 뭐라고, 스타가 뭐라고 대체 어린애들이 인생을 담보로 그렇게까지 달리는지.. -_- 쯧쯧..
본인들이 다 이영호 이제동처럼 될거라는 생각은
그냥 꿈만 가지는건 상관없지만 실패했을때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어른들이 현실을 깨우쳐 줘야죠..
황제의 재림
10/09/05 13:31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은 팀이 없을때의 초기 상황을 전혀 이해못하는 글이네요.
프로팀과 프로리그의 존속을 바라는게 프로선수들이라는 사실은 아시는지. SKT1의 임요환, 최연성, 박용욱선수가 각각 매시즌마다 주장한게 프로리그 중심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현장 선수들이 더 왜 그렇게 외칠지 생각해보세요.

도움드리자면 그냥 간단히 현재 스타1판(스타2는 이제 시작이니)의 개인리그가 1시즌에 양방송 합쳐서 6개입니다. 우승, 준우승자가 다 다르다고 칠경우 겨우 12명만이 돈벌었다고 할만 하겠죠.(스타2로 쳐도 12번 열린다면 24명이겠네요.) 개인스폰이 과연 몇명에게 붙을까요? 결국 지금보다 더 기회도 없이 사라져 갈 선수들이 속출합니다. 신규 선수의 유입으로 새로운 스타가 없다면 이판의 수명이 얼마나 짧을지 상상이 안가시는지. 각 선수들의 연봉은 모르겠지만 대체로 한팀당 5명정도는 3-4천이상이라고만 잡아도 공군빼고 55명이상의 선수가 현재 스타2로 따지면 준우승상금은 한번쯤 받는 것입니다. 어느 파이가 더 큰지 감이 잡히실건데요 이정도면. 게다가 프로리그까지 없다면 현재 초일류 선수의 연봉만큼 줄 곳은 없습니다. 프로리그5일제가 된 이유중 하나는 모기업의 광고노출이 그 바탕이었죠. 인기가 낮아지고 있는 현상황에서 더 자주 비춰야 수지가 맞는다는 겁니다. 프로게임단 모기업들은 봉사기관이 아니거든요.

개인스폰으로 임요환선수를 언급했는데 임요환선수의 그 당시 인기는 상상초월입니다. 그만큼 초일류 선수만이 스폰받는게 사실이죠. 그렇다면 다른 선수들이 스폰받는게 쉬울까요? 지금 연습생들 대우가 안좋다는 건 압니다. 하지만 상금헌터가 된다면 더 안좋고 은퇴하는 선수 부지기수겠죠. 결국 스타2의 경쟁은 약화될거고 얇은 선수층으론 발전에 한계가 있겠죠.

이런 글을 쓰기전에 선수들 생각부터 하길 바랍니다. 선수중 누구도 원치 않는 이런 글덕에. 즉,이런 악화된 여론으로 프로게임단이 발을 뺄까 두렵네요.
10/09/05 13:28
수정 아이콘
저도 프로팀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다고 생각됩니다. 스타크래프트리그가 발전하게 된 것도 프로팀의 영향도 있었으니까요. 스타크래프트2리그도 프로팀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스타크래프트 프로팀이 아니더라도 안정적이고 지원을 많이 해주는 팀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스타2리그는 초창기라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협회가 아니더라도 안정적으로 지원해주는 팀이 많이 늘어야 된다고 봅니다.
체러티
10/09/05 13:45
수정 아이콘
워크 선수들이 상금사냥꾼 비슷하죠. 오랜기간 그랬습니다. 물론 최근엔 팀에 합류하기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개개인이니까 팀이라고 보긴 애매하고..최근에야 몇몇만 개인스폰하고 비슷...사실상은 헌터가 계속되는거죠.

철권 선수들도 레인 하오 빈창 다 직업있습니다. 이들도 상금헌터에 가깝죠. 물론 자기 이름 알리고 즐기려고 대회 나오는선수들도 많죠.
10/09/05 13:53
수정 아이콘
스타2가 전 세계적인 이스포츠가 된다면 적어도 블리자드의 후속 rts가 나오기전까지는 개인상금헌터식으로 운영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단 지금처럼 주기적으로 편안하게 안방에서 혹은 현장에서 선수들의 경기 보는 것은 포기해야 겠죠. 외국에서 열리는 경기를 보기 위해서 밤에 일어나기도 해야 하고... tv로만 선수들을 보는 경우도 많아지겠죠. 테니스와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처럼 말이죠. [м]
빅토리고
10/09/05 14:22
수정 아이콘
프로팀이 창단되어도 상위의 선수들만이 먹고 살만한건 사실이지만 그 비율이 다릅니다. 예전 상금 대회일때는 그야말로 1,2 %의 선수들만이 상금을 독식하는 구조였죠. 지금으로 따지면 리쌍외 3위권 선수들만이 상금 타는 시대인겁니다. 그러나 현재는 적어도 각팀별 주전급 5명에서 10여명 정도는 연봉을 받아가면서 생활할 수 있는 체제입니다. 그건 여타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구요. 농구, 축구 어느 종목이나 젊은 시절 운동에만 매진하다가 대학 졸업 후 드래프트에서 뽑히지 못하는 선수들이 뽑히는 선수들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1군과 2군과의 대우 차이도 크구요. 그게 프로스포츠죠. 이스포츠만 딱히 달라질 수는 없다고 봅니다. 본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포기해야죠.
10/09/05 14:56
수정 아이콘
황제의 재림님// 댓들이 안달려 지네요. 제말은 단순하게 말해서 그 경쟁을 줄이고 좀더 아마추어적으로 리그를 진행하자는 것이며 그게 상금헌터식이 더 좋다구 생각합니다. 뭐 생각이 다른것이니 키베는 그만 하기로 하겠습니다.
Baby Maybe
10/09/05 15:48
수정 아이콘
프로팀이 왜 있느냐...
프로리그는 설령 이영호인들 맥시멈 두 세트고 A급 B급 다른 선수들이 두루 필요하기 때문에 시장이 형성됐었죠
그럼에도 개인리그를 하도 찍으니 리쌍 이제 지겨워 소리가 나올 정도인데... 2라고 저런 선수들 안나올까요?
밥먹듯 상금권 찍는 S급들이 슬슬 간추려지겠죠.

상금헌터의 세계라는건, 상금권 이외의 선수들은 말이 좋아 게이머지 금전적으로 '백수'나 진배없다는 뜻입니다.
냉철한블루
10/09/05 15:51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은 스타 1의 어떤 선수의 팬이신지 모르겠으나, 현행으로 말한다면 개인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택뱅리쌍급 선수말곤 어차피 재능도 없고 상금탈 능력 안되니 게이머를 관둬고 학업에나 열중해라 라는 식의 글 같네요. 프로리그가 존재하는 한에선 택뱅리쌍이 아니어도 택뱅리쌍급의 각 팀의 에이스라던지 못지않게 재능 있어보이는 다른 선수들의 가치를 알아볼 기회가 있지만 8강이나 4강 안에 드는 선수 외에는 상금을 받아도 생계형 게이머 노릇하기 어렵다고 한다면 오로지 택뱅리쌍 같은 천재급 선수나 게이머 생활을 하겠죠. 그마저도 갑자기 슬럼프라도 온다면 매해 마다 밥벌이 걱정까지 해야겠군요. 이게 말이 되는 소린지
10/09/05 16:15
수정 아이콘
어이가 없다못해 어처구니가 없는 글이네요.

지금의 e스포츠가 어떤 경과를 거쳐 지금의 형태로 자리 잡은지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네요.

정말 어처구니 없네요.

선수들이 병팔아서 끼니때우고 감독들이 전세금을 빼서 키워온 e스포츠입니다.

시작을 모르니 내용을 모르고 내용을 모르니 눈앞에 일들만 보고 생각없이 이런 글을 배설하는거죠.
낭만토스
10/09/05 17:23
수정 아이콘
팀이 사라진다면 재능없는 청소년들이 게이머를 선택하는 일은 없겠죠. 지금의 방식이든 상금헌터든 어짜피 1% 상위의 선수들만 독식하는 건 어쩔수 없습니다. 다만 팀이 사라진다면 어줍잖은(좀 부정적인 어감이 있지만) 청소년들은 일찌감치 그만두겠죠.
'아 나 T1 온라인 연습생이야. 좀만 더 하면....?' 하다가 꽃다운 나이 다 버리고 군대갔다오니 남은 것은 하나도 없는 이런상황은 없겠죠. 팀이라도 있고 좁쌀만한 연봉이라도 있으면 계속하겠지만 상금 아무리 해도 못따면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겠죠.
물론 초창기 게이머 처우개선을 위해 땀과 눈물을 흘린 게이머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제 생각은 현 상태보다는 그 쪽이 더 바람직 할 것 같네요.
바둑대회? (바둑기사는 잘 모르지만) 맨날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 뭐 이러지 않습니까? 테니스대회? 맨날 나달 페더러 로딕...마찬가지죠. 상금식으로 해도 어짜피 독식은 택뱅리쌍이 할 것입니다. 팀에서 택뱅리쌍+그 외 상위 1%선수를 제외한 나머지선수들의 인생을 저당잡고 있을 거라면 차라리 팀없이 상금식이 났다고 봅니다. 아니면 지금보다 더 나은 처우개선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말다했죠
10/09/05 18:06
수정 아이콘
바둑 프로기사도 소정의 봉급, 연금 제도가 있을 정도로 전통과 자본 규모가 상당하고 테니스 시장은 스타판과 애초에 규모가 넘사벽입니다. 남성부도 아닌 여자 테니스 WTA 입문 투어격인 한솔코리아오픈 총상금이 얼마인지는 혹시 아십니까? 남 일이라 관심 없는 건 이해하지만 잘 모르시면 알아보고 쓰시는 게 서로 편합니다. 프로리그 없이 개인 스폰이요? E스포츠의 아이콘이었던 임요환이 동양 스폰받고 억대 연봉이라 호들갑떨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으신가보죠.
말다했죠
10/09/05 18:16
수정 아이콘
그리고 팀운영비로 리그 스폰을 하면 되는 게 아닌가 굉장히 순진한 생각을 하시는데 프로야구만 봐도 1년 팀 운영비가 200억을 넘게 쓰지만 30-40억짜리 리그 스폰 하려고 나서는 기업이 없습니다. 예전에 야구 우리담배, 넥센 보세요. 금액으로 봐서 스폰금액 5분의 1이면 족하는 리그 스폰 대신 돈 더 내고 프로팀 운영하잖아요? 리그 후원과 정규 리그 뛰는 프로팀 운영은 미디어 노출도, 홍보 효과에서 넘사벽입니다.
2초의똥꾸멍
10/09/05 19:46
수정 아이콘
스2부터는 그냥 E"스포츠"를 끝내고 그냥 게임으로 보자 라고 주장하시는 사람들 참 많네요. 프로를 없애자는 수준의 발언들이 참 많군요.그거 좋네요. 재능없는 선수들 뒷걱정도 안해도 되고 기형적인 구조도 안봐도 되고 사회의 부정적 인식도 신경 쓸 필요도 없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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