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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04 19:12
전 MSL 의 3번째 리쌍록은 관심없는 건 아니여도 흥미는 진짜 없었는데
이번 상하이에서 펼쳐질 두 선수의 대전은 정말 기대됩니다!
10/09/04 19:24
경기 내용에 이슈가 될게 없어요...
이제동 선수가 이기든 이영호 선수가 이기든 그냥 판짜기로 빌드 처음 먹고 들어간 선수가 그 우위를 끝까지 지키고 끝내니 경기가 끝나도 할 이야기가 판짜기밖에 없는 거고 더 이상 스토리가 가열이 안되는 거죠. 차라리 김명운 선수처럼 108터렛 앞에 무릎을 꿇는 처절한 스토리라도 나오면 이야기라도 하겠는데.. 음... 송병구vs이제동 선수 4강도 조금 그런 모습이 보이더군요. 앞으로는 이런 모습이 다전제의 유행이 될 것 같습니다.
10/09/04 19:26
그냥 좀 식상해요. 이 두 선수가 TvsZ에서 보여줄 수 있는건 이미 다 보여준것 같습니다.
일단은 토스가 좀 결승에 올라와야..
10/09/04 19:48
너무 자주 만나기도 했고
경기내용이 다른걸로 비유하자면 칼 vs 칼로 싸우거나 스나이퍼 총 vs 스나이퍼 총 이렇게 긴장감있게 싸우는게 아니라 한사람이 칼들고 오면 총들고 한방에 보내버리는 싸움만 계속 벌어졌던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판짜기에서 뒤집을 수 없을정도로 갈려버리는 경기가 많아서 역전도 절대 안나오고 그냥 한방에 경기 승패가 갈려버리니 재미가 솔직히 없죠.
10/09/04 19:59
다른 대결들은 날이 무딘 연습용 칼로 붙는 대결이라면, 리쌍록은 진검으로 펼치는 대결같습니다...
다른 대결은 초반에 불리해도 몸으로 맞아가며 버티고, 얻어맞아도 버티며 공격해서 주고받는 맛이 있는데, 리쌍록은 초반 긴장감이 몇백배 강하고, 단칼에 승부나거나 초반에 유리한쪽이 그냥 이겨버리죠.. 문제는 워낙 많이 붙다보니, 그런 긴장감 조차 무뎌지는것 같아요...
10/09/04 20:01
두 선수의 기량이 너무 절정이라 단칼승부만 나오는게 흠입니다
딱보고 어? 저거 뚫리면 끝나겠다 싶으면 끝나요 ㅡ.ㅡ; 막으면 유리합니다란 말이 참 무색합니다 못막으니까요... 예전 로키에서의 혈전이나 위너스리그 떄의 박진감 넘치는 sk vs 디파저럴 싸움이 그립네요 지금의 이영호 vs 이제동은 1. 이영호는 초반에 적당히 배째다가 중반에 전략빌드를 꺼내든다 2. 이제동은 배쨰는 틈을 노리거나 혹은 그보다 더 부유하게 해서 중후반의 유리함을 가져가려한다 3. 이영호가 이제동의 찌르기를 못막고 뚫리거나 혹은 부유하게 하려할떄 찔러서 끝낸다 이 3법칙이 벗어나지 않아서 식상한겁니다 이영호의 장기인 레이트메카닉은 나오지도 않아요 그전에 단칼에 갈리니까요 어헣...
10/09/04 20:25
제생각에는 새로운 '영웅'의 탄생이 없습니다
임요환선수 잘나갈때 홍진호.이윤열.박정석.오영종.박지호 등 탄생했고 이윤열선수 잘나갈때 강민.최연성.박성준.박태민.조용호 등 이 탄생했고 최연성선수 잘나갈때 박정석.박용욱.강민(3대 토스와) 마재윤 이라는 엄청난 저그가 탄생했으며 마재윤선수 잘나갈때 김택용 이라는 엄청난 토스가 탄생했으며 이영호선수 체제로 가다가 이제동선수로 넘어가고 다시 김택용,송병구,이제동,이영호 새로운 택뱅리쌍 체제가 형성 됩니다 택뱅이 무너지면서 리쌍은 하늘을 찌르며 스타 신의 경지를 보여주고있습니다 우리는 늘 원하듯이 새로운 영웅 탄생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새로운 영웅은 커녕 기존선수들도 허무하게 무너저버리고 맙니다 스타는 늘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기다립니다 과거 박정석선수가 저그를 때려잡아 영웅이 된것처럼 황제 임요환을 오영종 선수가 멋지게 이겨버린것처럼 말이죠.. 이제는 그런 볼걸이가 없어 흥미가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 새로운 영웅은 언제 나타날것인가..?
10/09/04 21:15
경기내용이 문제였죠.... 처음 붙었던 때가 경기가 대박이었고 그 다음부터는 초반 빌드 수싸움이 갈리면서 승부가 너무 쉽게 나버렸죠. 뭐 이야기할 거리가 없더군요.
10/09/04 22:01
뭐 이제 이판이 끝난다는 느낌이 드니 그렇죠.
솔직히 말해서 양대 스타리그가 다음 시즌을 하게 될지도 불투명하고, 매일 주5일제로 하던 프로리그도 과연 다음 시즌이 있을지 모르는 일이잖아요. 스타2 나오고 그쪽으로 방송사가 눈돌릴 수도 있고, 협회니 뭐니 서로 이권다툼에 판이 깨질 것 같기도 하고... 끝물이라는 느낌이 드는데 신날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10/09/05 00:33
저도 경기내용의 문제라고 봅니다.
두 선수의 기량엔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빌드싸움으로만 승패가 갈리니 흥미가 떨어지는게 아닐까요? 그 빌드가 얼마나 예리하든, 잘짜왔든 상관없이 볼거리가 없으니까요...
10/09/05 02:44
제가 지난 시즌 msl 결승에서 이제동선수가 이영호선수에게 아무것도 못하고 3:0으로 무너졌을때,
이영호 선수를 응원하긴했지만 경기양상이 판짜기와 수싸움에 너무 크게 의존하는.. 스타크래프트 게임특성상 최소한 상대방의 기지를 정찰하기 전에 짓는 건물과 그로인한 빌드선택에서 갈리는 유불리는 아무리 심리전이니 뭐니 해도 사실상 운에 따를 수 밖에 없는데, 이후 실력으로 그것을 극복해내는 양상보다 빌드와 초반전략 선택의 차이가 끝끝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양상이 싫다는 식의 댓글을 적었었는데.. 제 댓글에 달린 댓글의 내용들은 오히려 그런 요소가 기계가 아닌 사람끼리 하는 승부의 매력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헌데 한시즌이 더 지날무렵이 되니 당시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진 듯 하네요. 전 이번 msl 결승에서도 결과는 이영호 선수의 우승이지만, 유일하게 3경기 투혼에서의 승부가 정말 두선수의 정면승부였다고 봤고, 두 선수 모두 전형적인 테란과 저그의 빌드로 출발하여 이제동 선수가 승리했기 때문에, 비록 우승은 이영호 선수가 했지만 이제동 선수가 절대 한 수 아래라고 볼 수 없겠더라구요..이번 이제동 선수와 송병구 선수의 온겜 4강전도 비슷한 맥락으로 봤습니다..
10/09/05 13:40
판 전체로 보면 스토리가 있지만 다수의 팬층이 원하는건 장기전이죠. 것도 눈이 정화되는 역전에 재역전이 난무하는요. 그런 경기가 한경기도 나오지 않았다는게 문제네요. 정전록 때 빼고요. 그때는 2,3경기 좋았는데 망할 온풍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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