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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04 08:02:44
Name 빅토리고
Subject 협회와 그레텍이나 똑같습니다.
물론 이번 갈등의 시초가 협회에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말로 안되는 논리로

블리자드측의 저작권을 무시하고 방송사에 돈을 요구하면서 블리자드가 간섭할 빌미를 만들어줬죠.

스타1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애정을 가지고 있는 한사람으로 협상이 잘 진행되기를 바랬지만

현재의 분위기는 정말로 암울하다고 밖에 말을 못하겠네요.

2차 협상이 파행되고 온게임넷의 gsl방송까지 취소되면서 거기에 압력을 행사하는 협회를 비판하는

글들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 게임단과 선수를 앞세워서 정당하게 계약을 따낸 방송까지 못하게 만드는

협회의 행동을 보고 게임단과 선수를 무기로 삼아서 치사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많이들 말씀하시네요.

제가 볼때에는 모든 분쟁의 원흉이 협회이지만 현재의 협상진행상태를 볼때는 협회만 잘못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협회가 협상때 돈 한푼 못주겠다고 했다고 하는데 제가 알기로는 파행된 1차 협상때도 협회는 저작권료를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때 돈과는 다른 부분들이 안맞아서 협상이 안되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잘못 안거라면 지적해 주십쇼. )

이번 협상때도 몇몇 기사의 수익이 없어 저작권료를 지불하지 못하겠다는 말은 푸념성이고 실제 협상때는

저작권료의 정확한 액수를 두고 협상이 이뤄졌으리라고 봅니다. 그 와중에 프로리그의 방송 축소 문제가 불거져 나왔고

이 문제가 이번 협상에서 가장 큰 논점이 되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할때 그레텍의 스타1 프로리그 축소 주장은 그레텍의 입장에서는 스타2의 흥행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것은 다르게 보면 스타1의 저작권을 무기로 삼아서 저작권 이상의 요구를 한것이 분명합니다.

저는 이번 그레텍의 요구를 협회가 게임단과 선수를 무기로 삼아서 방송사를 압박하는것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과연 그레텍의 프로리그 축소 요구가 저작권자의 정당한 요구일까요??
많은 분들이 협회는 그동안 한 잘못이 많고 블리자드와 그레텍이 당해온게 많으니 협회가 당연히 양보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이번 요구는 결국 저작권자가 리그 운영에 간섭한것과 똑같이 볼 수 있습니다. 정당한 저작권 요구가 아니란 말이죠.

협회의 입장에서도 리그 운영 간섭으로 봤을거라고 보구요.

이제는 저작권 문제가 아닌 이스포츠와 리그 운영의 주도권 싸움이라고 봅니다. 이런 싸움에서 협회는 양보해서 밀리는쪽을

선택하지 않을겁니다.

저도 이번 사태를 보면서 많이 답답하더군요. 협회의 무능함에 욕이 절로 나오지만 블리자드와 그레텍의 이번 요구로

양쪽이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양쪽의 주도권 싸움으로 손해보는건 죄없는 선수들과 팬들이겠죠.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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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앞선
10/09/04 08:15
수정 아이콘
온겜이나 엠겜을 통해 스타2가 방송되고 리그가 진행된다면 그효과는 실로 어마어마 하겠죠
그걸 블리쟈드또한 모를리가 없고 그레텍또한 모를리가 없습니다
서로 살려면 전 결국 양측모두가 양보하고 결국은 헤피엔딩으로 마무리될것이라 생각합니다
툴카스
10/09/04 08:50
수정 아이콘
근데 GSL 리그 자체가 완전 꼬장부리는 것처럼 보이던데요.

스타1 리그따위와 공존할 생각없다....는 기세로 주 5일 황금시간대로 빡빡하게 채운 리그 일정에 스타1 리그를 하부리그 급으로
만들어버리는 어마어마한 상금 규모.. 만약 협회에서 굽히고 들어갔으면 스타1 리그와의 공존을 위해 GSL을 '상식적인' 규모로 열었을까요?
아니면 애초부터 GSL을 '이런 식으로' 진행할 계획이었을까요? 만약 후자라면 블자와 그래택은 처음부터 스타1 박살내고
스타2로 E스포트판 새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이었겠지만,, 전 설마 블자가 스타1판 망하게 하려는건 아니고 단지 협회와의
협상이 틀어진것 때문에 꼬장부린다고 이런 식으로 GSL 운영하는거라고 믿어볼랍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0/09/04 09:03
수정 아이콘
그레텍은 리그가 협회로 부터 디스당한 기억이 있습니다. 당연히 리그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고 싶겠죠.
그렇게 만든게 협회입니다.
지금 협상이 협회와 그레텍 둘 다의 잘못이라면...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려는 사기업과 이 모든 것을 책임지고 조율해야 하는 협회,
누구의 잘못이 클까요?
프로리그..당연히 보고 싶습니다. 그레텍이 리그를 보장 받고 싶은 마음 이해합니다.
결국 서로 양보를 통해 해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모든게 파국으로 끝난다면 그레텍이야 나쁜 놈 소리를 들을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 판을 망친 협회는 자결이라도 해야 할 겁니다.
로베르트
10/09/04 09:29
수정 아이콘
협회의 입장이 완전히 이해못할 노릇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일단 프로리그든 개인리그든 현재 시청률 자체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05년 케이블 점유율 top20과 10년 케이블 점유율 top20을 보시면 05년 상시 top20에 들었던 온겜이 06년부터 점점 랭킹에 들어가는 숫자가 점점 줄어들다 09년엔 아예 사라졌죠.
그리고 올시즌을 끝으로 신한스폰도 끝났습니다.
현재 이스포츠시장 전체가 하락세라는 점 그리고 안정적인 스폰서가 없기에 가지는 불안감이 존재하는데 여기서 지재권협상을 하자고 하니 협회로선 저항이 더욱 커질수밖에 없는거죠.
이건 개인리그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보여집니다.
점점 하락하는 시청률과 인기의 순간에 이런 암초에 부딪히니 그레텍과의 협상은 난항일수밖에 없고 최악의 순간은 모든것을 포기한다는 수순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의 정령 운디
10/09/04 09:26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의 의견들을 곱씹으면서 천천히 생각해 봤는데, 차라리 황금 시간대를 분할해서 양쪽 다 방송하게 하는 것이 어떨까 싶더군요. 기존에 있었던 스타리그나 프로리그를 평소처럼 6시 반 ~ 8시에 방송하는 것을 고수하도록 하되, GSL은 그 전 시간대인 5시 ~ 6시 반에 방영하는 것으로 합의를 봐도 좋을 것 같고, 아니면 그 반대로 스타리그나 프로리그 방송 시간대를 5시에 ~ 6시 반으로 앞당기고 GSL은 6시 반 ~ 8시의 황금 시간대를 차지할 수 있도록 서로간에 조금씩 양보하면 어찌어찌 해결될 문제인 것 같긴 합니다.

지금은 서로 황금 시간대 방영에 대한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으니까 문제가 불거진건데. 황금 시간대 GSL, 스타리그-프로리그를 똑같은 시간대에 동시에 방영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봅니다. 이렇게 한다는 것은 바보 짓인 것 같아서요. 차라리 동시에 방영할 수 없다면 황금 시간대를 서로 쪼개고 분할해서 방송하는 것도 가장 좋은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죠.
10/09/04 10:03
수정 아이콘
그레텍이 하는 행동이 합법이라고해서 무조건 괜찮다는 사람이 있어서 답답합니다. 아무리 합법적인 일이라도 비난을 받을만한 일은 있는거죠.
그리고 협회도 8월까지의 유예기간을 가지고 이제 협상테이블에 같이 앉았는데 과거전적이 화려하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까지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레텍에서도 저렇게 나오는데 협회도 강수를 둬야하는것 아닙니까.
10/09/04 10:25
수정 아이콘
뭐 결국 리그 싸움이라면 그레텍에 손을 들어주고 싶군요. 회사이름을 알리기 위해 주5일이나 해서 다른 모든 게임리그를 고시시키고 게임리그 자체도 재미없어지게 만든 프로리그는 사라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짜피 스1리그는 그들만의 리그일뿐이니까요. 프로리그 식의 리그 보다 GSL형태의 리그 방향으로 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또한
10/09/04 10:24
수정 아이콘
협회가 저작권료를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건 양쪽 말이 다른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제 이런 글에서 이야기하다 어떤 분이 리플을 달아주셨는데

그래텍이 잘못했다는 기사에서는 글쓴 분처럼 협회가 처음부터 돈은 주기로 했으나 그래텍이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식으로 기사가 나 있었고, 그 반대의 입장에서는 협회가 프로리그 수익이 없어서 금전적 보상을 제시하기 힘들다 -> 그럼 다른 보상은 어떠한가 -> 이렇게 이야기가 진행되다 협상이 골로 간 걸로 써 있더군요.
래몽래인
10/09/04 10:26
수정 아이콘
sogreat님 // 협회도 안좋아하고 그래텍도 안 좋아하고 스타 자체에 이제 애정이 식어버렸습니다만 더 우월한 패를 들고 있는 측에서
살려면 황금 시간대를 따고 들어가는 수 밖에 없지요. 그 한정된 시간대를 프로리그가 다 먹고 있는걸요. 협회측에는 병력이 없는 걸요.
기껏해야 팬이랑 선수 볼모로 러쉬를 막고 있는데 상대의 러쉬가 시작되면 커맨드 띄워서 멀티 내주고 옮겨야지요.
아니면 엘리 당하는데요. 그래텍이 옳다 아니다를 떠나서 저런 볼모잡기가 의미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조금 답답한 것이 스타1과 스타2를 공존하자고 하면서 황금시간대를 나눌 생각을 안하는 것은 도대체 어떤 심보인 겁니까?
스타2는 완전 별개로 노력하고 황금시간대는 프로리그가 독점하는게 상생입니까?
정 안될 때는 판을 끝내버릴 패 (비난을 감수한다면)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저런 양보를 요구하는게 잘못된 걸까요?
어차피 협회쪽에서 양보를 하게된다고 보는 입장에서 얼마나 유연하게 출혈없이 마무리짓느냐가 협회의 마지막 보루겠지요.
그리고또한
10/09/04 10:30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둘 다 나쁘네요 라고 몰고 갈 수 없는건, 이번 협상에서 그래텍의 입장은 극단적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스타1을 죽이자, 가 아니라 스타2와 GSL을 홍보하기 위해서 프로리그 일정을 조정해달라는 것 아니었습니까? 여기에는 충분한 명분이 있다는 거죠.

그런데 협회가 협상을 엎은건 좋게 말해 조건이 안맞아서라고 치더라도, 무사히 계약 끝난 온겜의 GSL녹방까지 취소한건 그냥 깽판 이상으로 보이지가 않는다는 거죠. 이미 계약 다 끝난 판까지 인질 잡듯이 들어가서 뭐하는 겁니까, 그게...
그리고또한
10/09/04 10:43
수정 아이콘
뭐, 개인적으론 KUF부터 워3 - 낭만오크와 제5종족, 더블스타폴 등등을 즐겨보던 입장에서

왜 다른 게임을 위해 리그 시간표 조정하는 걸 협상하는 쪽에서 '한국 E스포츠 협회'를 상대로 내밀어야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이런건 협회가 나서서 종목 다양화를 위해 방송국 상대로 새로운 게임이 진입하기 쉽게 권고같은걸 해주고, 이런 광경은 참 꿈에서나 보겠군요.
The xian
10/09/04 10:48
수정 아이콘
협회나 그래텍(혹은 블리자드)이나 같다고 말하시는데, 아흔아홉칸 기와집의 사랑채와 안채에 떡하니 자리잡은 무뢰한들을 행랑채로 끌고 가려는 집 주인과. 도리어 그 집 주인을 집 밖으로 내쫓으려 하는 무뢰한들을 같은 선상에서 바라봐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그래텍의 요구는 프로리그가 점유하고 있는 황금시간대를 협상을 통해 GSL과 나누자는 이야기이고,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도 스타크래프트 2 리그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물론 기존의 기득권(?)이 깎이는 것은 사실이고 철밥통을 내놓기 싫어하는 협회에게는 그게 불만이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아예 프로리그를 열지 못하게 하거나 내쫓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니 최소한의 선택권 및 입지는 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행랑채로 끌고 간다고 했습니다.)

반면 이에 맞선 협회의 행동은 지적재산권을 획득하든 아니든 프로리그를 강행하겠다고 하고, 게임단 해체도 불사하겠다고 하고, 이미 계약이 끝난 GSL의 온게임넷 송출을 막고,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도 GSL에 참여 못 시킨다고 합니다. 선택권도 뭣도 없는 이런 행동이 과거 중계권 파동 때에 MSL 예선장에서 선수단 퇴장시킨 것과, 곰클을 고사시킨 과거의 행동과 뭐가 크게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집 밖으로 내쫓는다고 표현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일련의 움직임을 두고 어떤 언론에서는 '반 블리자드 연합' 운운하는데 정작 그들이 강행하려 하는 게임리그는 블리자드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1이라는 것도 얄궂기 그지없는 일이군요.
래몽래인
10/09/04 10:56
수정 아이콘
sogreat님 // 왜 그래야하는데요? 스타1를 못하게 할 수 있을만큼의 권한이 있는 입장에서 할 수 있게 해줄께 대신 나도 스타2만큼은 꼭 성공시켜야겠으니 양보해달라는 소리를 왜 못합니까? 그정도도 양보 못하면서 상생 상생하니 우스운거죠.
그럼 남은 건 실력행사로 하나 죽고 하나 살 때까지 하는거죠. 그럼 누가 이길까요? 10에 7,8은 그래텍 쪽이 이기겠지요. 막말로 실력행사로 판 엎어버리면 되거든요. 울게 되는건 스타1선수, 팬들이 되겠지요.
어차피 스타1 망해도 스타2 입장에서는 불리할게 없지요. 어차피 1에서 넘어오지 않는 팬들 없어도 그만이고 대체품 찾는
저 같은 팬 아닌 팬들은 스타2 판이라도 기웃거리겠지요.
세상일이라는게 없어진다고 해서 그 전체 판이 폭삭 내려앉는 것도 아니죠.
당장 임요환 선수 사라질 때 죽니 사니 했지만 마재윤놈, 이제동선수, 이영호 선수같은 스타들이 줄줄이 나오면서 이어졌지요.

ps 그거지요. 황금시간대에 들어가도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니까. 조금이라도 성공확율 높이려고 그 시간대 좀 나눠달라고 하는거자나요. 솔직하게 저는 협회쪽도 그래텍 쪽도 둘 다 아닙니다. 그저 스타2 1 프로리그 다 보고 싶어요.
하지만 둘 의 승부에서 그래텍 쪽으로 많이 기울고 있지 않나 이겁니다.
그리고 반협박이 먹혀 들어갈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불법이 되느냐 마느냐인데
소리바다
10/09/04 10:58
수정 아이콘
황금시간대를 나누자는 이야기 자체도 우습다고 생각합니다.

리그흥행이 되고 시청률이 나오게되면 자연스럽게 시간이 나누어질텐데요.

협회측에 아마추어적인 행동도 화가나지만 그레텍도 별반 다를꺼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보기에 스타2를 위해선 스타1이 희생해야 한다. 라는 생각으로 밖에 보이지 않네요.

그리고 협회만 비난하는 글도 도대체!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똑같지 않습니까?..
래몽래인
10/09/04 11:06
수정 아이콘
소리바다님 // 지금 같은 상황에서 저런 찌질이 대응하는 협회에서 리그 흥행되고 시청율 나오면 황금시간대 나누어주겠습니까?
향후 몇 년간 그래텍에서 힘으로 황금시간대 못 따고 들어가면 황금시간대 방송 어림도 없습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리그 흥행 시청율 따위로 프로리그의 황금시간대를 따고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네요.
저는 이미 전쟁상태라고 봅니다. 자존심 때문이라도 힘으로 제압 당하지 않으면 고사되어 죽더라도 황금시간대 협회쪽에서
포기안하겟지요. 시청율 인기가 좋으면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다고요? 저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ps 정말 순수하게 보시는거 같아서 그렇게 말을 시작했습니다만 기분 나쁘셨다니 정정하겟습니다. 죄송합니다.
래몽래인
10/09/04 11:17
수정 아이콘
sogreat님 // 그렇다면 제 말에 크게 흥미를 가지실 필요 없습니다. 저렇게 보는 사람도 있구나 라고 생각하시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다른 생각을 서로 따질 필요가 없으니 말이죠.
10/09/04 11:13
수정 아이콘
지적 재산권이 그렇게 큰 권리인지 몰랐습니다. 리그 시간 편성은 방송사와 협회 간의 또다른 계약일텐데...

협회가 가진 권위나 이런 거 따져보면 일개 사기업보다 협회가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만...

적어도 협회가 없어지고 그레텍과 블리자드가 주도한다고 해도 스타판이 제대로 돌아갈거라는 확신은 없어졌습니다.

자신이 가진 카드로 다른 종목을 '찍어 누를 수 있다' 라는 행동... 협회가 많이 받아온 비판이고 협회는 그것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욕 먹었는데(당연히 욕 먹을만 합니다.), 그레텍도 뭐 별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이번 행동은.
마이너리티
10/09/04 11:19
수정 아이콘
협회가 해놓은게 있어서 싫어하는건 이해가 되지만, 무슨 일이든 협회의 실책으로 몰아붙이는 피지알의 여론도 이해가 안됩니다.
지금 이 상황은 칼자루 쥔 그레텍이 협회에게 으름장을 놓는 상황이나 진배없는데
왜 이 상황에서도 협회를 까는 사람이 많은지 모르겠네요...참..;
차라리 현재 상황에선 협회보다 그레텍이 더 문제가 많죠... 적어도 스타1리그를 계속 보고 싶으시다면 말이죠.

애초에 블리자드와 협회가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도할때도.. 이스포츠 주도권을 위해 블리자드가 상당히 무리한 요구를 했었고,
현재 그레텍과 협회가 협상을 하는데에서도 스타2리그 인기를 위해 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죠.

권한을 쥐고 협상 상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정도의 무리한 요구를 하는 쪽은 따로 있는데
무조건적으로 협회만 까는 피지알의 여론을 보면
이미 중립성을 잃었다고 보입니다.
10/09/04 11:22
수정 아이콘
sogreat님은 선후관계를 잘못 알고 계신 듯 하네요. 지금 스타크래프트와 관련된 권한 및 권리가 그레텍에 있는 상태에서
타협의 주체는 그레텍이 아닌 협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현재는 그레텍의 주도로 협상 아닌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죠.
이것 자체가 주객전도의 실태가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황금시간대 분활이 스타2 리그 흥행의 보증수표는 아니지만 흥행을 위한 필요조건은 되기에 이것 또한 그레텍이
취할 수 있는 정당한 권리행사라고 생각합니다. 눈 앞의 뻥 뚫린 아우토반이 있는데 꾸불꾸불한 골목길로 돌아갈 필요는
그레텍측에는 없다고 봅니다
부평의K
10/09/04 11:31
수정 아이콘
뭔가 착각하시는분들 계시는거 같은데...

GSL과 프로리그는 원칙적으로 따로 봐야 합니다.
블리자드에서 이제 프로리그, 혹은 개인리그에서 스타크래프트1으로 리그 하려면 지재권 비용 내놔라. 라고
정당한 요구 한거고 협회쪽에서는 공공재드립 쳐가면서 우리는 못주겠다라고 했던것이죠.

그러다가 블리자드가 그레텍쪽에 니들이 저것까지 다 해서 한국에서는 알아서 해라. 라고 한겁니다.

사실 협회가 저렇게 나오고 대회 강행하겠다고 하면 그레텍-블리자드에서는 법원에 가처분이라도 신청하면
리그는 방법없을걸요? 강행했다가 누가 책임지고 콩밥먹을까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그레텍에서 내놓은 카드가, 프로리그 시간대 조금 조정하고 니들 돈 없다고 하면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자
인데, 그게 잘못입니까?

스타1 공공재 취급하면서 날로쳐드시려는 협회 생각하면 스타1 리그고 프로게이머들이고 그냥 아쉽지만 다 관둬야죠.
불법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무슨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고 비젼이 있겠습니까.
모모리
10/09/04 11:28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모르겠는데 스2를 왜 황금시간대에 방영해야 한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건 방송사의 자유죠. 시청률이 오르면 황금시간대로 옮기는 것이 자연스런 수순 아닌가요? 철권처럼요.
10/09/04 11:36
수정 아이콘
Natural님// '정당한' 권리 행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정당한'이라면 법률적이나 도덕적으로 당연한 권리라는 뜻인데. 그래텍이 방송시간대를 요구하는 사항은 당연한 권리라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 지적재산권'이라는 무기로 '그래텍(블쟈)'의 기업적인 이익을 위해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을 요구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봅니다.

즉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를 얻기위해 '지적재산권'이라는 무기를 휘두루고 있는 것이고, 이러한 점은 스1 선수를 무기로 사용하고 있는 협회와 별로 다를 것이 없는, 두개의 이익집단의 이익 쟁탈전이라는 것이 글쓴 분의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저도 글쓴 분에 동의하고요)
래몽래인
10/09/04 11:49
수정 아이콘
일야님 // 그래텍에 조건에 대해 협회가 수용못하겠다고 파토내고 있는 상황서 그럼 법원에 프로리그에서 스타1를 사용못하게 가처분 신청내면 정당한 권리 행세겠네요? 법률적 도적적으로 하자가 없지 않습니까?
돈 줘 >> 수익없어서 안됨 >> 그럼 gsl에 협조 좀 해줘 월화만 황금시간대 양보해줘 >> 안됨 선수 보이콧

여기서 저 황금시간대 양보가 정당한 권리가 아니라면 위쪽의 가처분은 정당한 권리겠지요?

일야님 보십시오 .. 돈을 달라고 해서 못준다 >> 그럼 황금시간대 양보로 대처해라

이것이 정당한 권리가 아니라고요? 당연히 받아야 할 것을 황금시간대 분할로 달라고 한건데요?
지적재산권의 사용한 대가로 황금시간대를 분할해 달라가 정당한 권리가 아니면 도대체 정당한 권리가 뭡니까?
빅토리고
10/09/04 11:51
수정 아이콘
여론이 크게 나뉘네요. 전제조건을 정확해야 할것 같습니다. 관건은 케스파가 지적재산권에 대한 이용료를 지불할 의사가 있었냐 없었냐겠네요. 전 1차 협상때 케스파가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기사를 읽었기 때문에 한푼도 못주겠다고 했다는 기사를 100% 신용안하는 쪽입니다. 그래서 돈 주겠다고 했는데 그에 플러스 프로리그 시간대 조건이 들어갔다면 그레텍쪽이 지적재산권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너무 심하게 군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다만 기사에서처럼 협회쪽이 단 한푼도 못 줘... 이렇게 나온게 사실인데 그러자 차선책으로 들고 나온 프로리그 방송 시간 분할 요구가 나온거라면 그래텍쪽에 정당성이 있겠네요. 제가 적은 글은 전자쪽이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쪽인데 후자쪽이라면 다르겠죠.
뒹굴뒹굴
10/09/04 11:57
수정 아이콘
아무리 공개된 정보를 보고 또 봐도 협회가 정줄 놨는데요? ;

1. 그레텍 : 스타1의 지재권 부분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라 - 정당한 요구죠.
2. 협회 : 프로 리그 진행해서 돈 남는거 없다 돈 못준다 - 배를 쨌죠.
3. 그레텍 : 돈으로 못주겠으면 GSL리그 진행을 위한 편의라도 제공해라 - 요구 사항을 수정 했습니다. 협상을 하고자 하는 의지죠.
4. 협회 : 그것도 못하겠다 - 또 배를 쨌습니다.

그레텍은 협상을 위한 최소한의 의지라도 보이고 있는 마당에 협회는 죽어라 배만 째고 있는데요.
이걸 어떻게 협회 편을 들죠? ;;;;

솔직히 돌아가는 상태를 봐서는 스타1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 발을 빼려고 하고 있었는데
그냥 발빼기는 껄끄러우니까 그레텍이랑 얼굴좀 붉히고 "어쩔수 없이" 발빼는 모양새를 만들려고
하는것 같은데요.
래몽래인
10/09/04 11:58
수정 아이콘
저 역시 한푼도 못줘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그래텍 쪽이 만족할만큼 지불하려고 하느냐, 아니면 그래텍쪽의 요구가 너무 부적절하냐
정도의 차이겠지요. 일단 협회는 그래텍 쪽의 요구를 수용할만큼 지불할 의사는 없었고 이에 그래텍쪽은 +@로 황금시간대 요구
를 했다는 것이 맞겠지요. 여기까지 그래텍의 권리 행사는 정당한 것 아니냐 가 제 의견입니다.
10/09/04 12:03
수정 아이콘
일야님// 제 덧글이 오해의 소지가 있었군요. 덧글의 정당한 권리는 지재권에 대한 보상으로써의 시간대 분활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매콤한맛
10/09/04 12:05
수정 아이콘
협회가 남의 저작권물을 날로먹으려는것과 마찬가지로 그레텍 역시 황금시간대를 날로먹으려고 하는걸로 보이네요.
스타2는 새로운 게임입니다. 성공한다는 보장도, 실패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아무런 검증도 되지 않은 새로운 컨텐츠를 시작부터 황금시간대에 넣어달라는건 그냥 날로 먹겠다는거죠.
스타2가 자신이 있으면 황금시간대 안들어가도 됩니다. 스타2가 스타1을 넘어설수 있는 컨텐츠라면
다른시간대에서 시작을 해도 결국 황금시간대로 옮겨지는게 수순입니다. 스타2가 스타1보다 인기가 있다면
방송사가 스타1을 잡고있을 이유가 없잖아요.
근데 아무런 검증도 되지않은 컨텐츠를 황금시간대로 넣어달라니, 이거야말로 날로먹겠다는게 아니고 뭐겠습니까.

그레텍은 스타1의 지재권료 딱 이거하나만 요구해야되고, 협회는 스타1의 지재권료를 지급하면 됩니다.
지재권료를 협회가 못주겠다면 이거도 날강도고, 그레텍이 지재권료에 황금시간대까지 요구한다면 이거역시 날강도나 다릅없습니다.
매콤한맛
10/09/04 12:14
수정 아이콘
오징어를 사러 오징어가게에 갔는데 오징어를 파는곳은 딱 한군데뿐입니다.
오징어가게 주인은 오징어살곳은 자기네 가게뿐인걸 알기에 오징어사러 온 손님한테 오징어를 살려면 땅콩까지 같이사야된다고 합니다.
무조건 그레텍편만 드는분들은 오징어가게 주인이 하는 이 행동이 과연 정당한것인지 한번쯤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요.
빅토리고
10/09/0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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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www.fomos.kr/board/board.php?mode=read&keyno=110288&db=issue&cate=001&page=4&field=&kw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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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많이 본 이 기사를 보면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그래텍은 GSL과 관련해 “금전적인 보상이 없이 프로리그가 진행되면 우리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수익도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프로리그로 인해 GSL에 피해만 가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말한 뒤 “협회에서는 과거 곰TV 클래식을 보이콧한 전례도 있기 때문에 GSL이 또 다시 프로리그 일정으로 인해 피해를 볼 수도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고, 이에 협회는((( “우리가 프로리그 지적재산권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GSL을 통해 스타크래프트2의 홍보나 곰TV를 도와줄 이유는 없다. 이런 식이면 더 이상 논의는 의미가 없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내용중 협회가 우리가 지적재산권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라는 부분이 있는데 기사 앞의 비용을 낼 수 없다라는 부분과 굉장히 모순이 됩니다. 기사 내용도 약간 모호하고 정확한 내용을 알수는 없지만 협회에 지적재산권을 구입하겠다는 의사가 있는걸로 보입니다. 이 부분을 보면 협회는 비용을 내려고 했는데 그 후에 스타크래프트2의 홍보나 곰tv를 도와야 하는 추가조건을 그래텍이 요구한걸로 보이는데요.....
래몽래인
10/09/04 12:17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또 당연한 것은 “협회에서는 과거 곰TV 클래식을 보이콧한 전례도 있기 때문에 GSL이 또 다시 프로리그 일정으로 인해 피해를 볼 수도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 이것 아닙니까?
저것도 또 당연한 것도 같고
정말 확실한 사실이 나와야겠네요.
그래프
10/09/04 12:19
수정 아이콘
사실 황금시간대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가장중요한건 토일 황금시간대인데 이때는 논외로 치겠습니다 게임리그의 특성상 주말은 시간대의 시청률은 비슷하지않을까싶습니다. 어쨋거나 6시부터 9시 시간대인대 이때는광고효과나 모든면에서 광장한 광고효과를 볼수있기때문에 아주선호하는 시간대입니다 다음팟기준으로 골든타임때와 1시시간때를 비교하면 골든타임때의 절반수준이거나 절반수준에도 못미치더군요 비인기팀일수록 떨어지는 낙폭도 큰편이고요 하다못해 가장인기있는 두 팀이 맞붙어도 잘나와봐야 비인기팀의 골든타임수준밖안나올정도입니다 사실골든타임은 생각보다 꽤 중요한문제입니다
lionheart
10/09/04 12:22
수정 아이콘
외부에서 프로리그 스폰할 회사는 저작권을 해결하지않는 이상
없다고 봅니다. 스폰의사를 밝혀도 블리자드에서 저작권 태클 들어갈경우 발을 뺄수밖에 없지요.
신한은행처럼.
신한은행 끌어올때처럼 외부인사에게 거액의 리베이트를 주고 가져오지않는 이상은 힘들죠.
협회회원사끼리 공군제외하고 나눠내면 될지도 모르겠네요.

협회입장에서는 프로게이머들을 어떻게든 볼모로 삼고 gsl를 견제하고 싶어할것이고
블리자드로서는 어떻게든 기존 스타1체제를 스타2체제로 넘어가게 할려고할것이고.

결국 소송을 가던 협회가 이길 방법이 없네요
공공재드립으로는 힘듭니다. 정부에 기댈려고 했지만 정부손을 이미 떠났음.

앞으로가 흥미진진하네요
돈버는게 없다는 x드립은 자제부탁드립니다. 협회분들.
그동안 드신게 얼만데.
버는게 없다는 드립을 하시는지.
최강희
10/09/04 13:50
수정 아이콘
참나.. 터무니 없이 재미있는 게임을 만든 블리자드가 불쌍하네요..

블리자드.. 좀 덜 재미있게 게임을 만들던가...

남의 것 가지고 뭐하는 짖들인지..
SwordMan.KT_T
10/09/04 15:38
수정 아이콘
스타1이든 스타2이든 똑같이 블리쟈드 게임이고, 애초에 중계권 드립치면서 모든 이들을 분노케 했던 게 협회인데 쉴드가 두터운 거 같네요.
스타1 프로게이머가 볼모로 잡혀있어서 그런 건가요? 여태 잘 날로 먹어왔던 협회인데, 프로리그 운영 수익이 없다느니 스타1이 공공재 성
격을 띠게 됐다느니 한심한 소리만 줄창 해대는 협회 편에 서서 생각하시는 분들도 아직 많은 거 같은데요... 스타1 어차피 법으로 소송가면
100% 협회가 지는데, 리그 운영권에 간섭한다느니 이상한 소리들이 보이네요.
리그 방영 시간대에 날로 먹는다느니 운운 자체가 웃긴 소리 아닙니까? 여태껏 날로 먹어왔던 협회이고, 블리쟈드 쪽에 땡전 한푼 지급하지
않으면서 프로리그 강행까지 해먹겠다는 대단한 어르신네들인데.
어느멋진날
10/09/04 15:42
수정 아이콘
공공재드립은 그냥 어이가 없는 드립이고요. 쥐뿔도 먹힐 말이 아니죠. 몇차례 했던 얘기지만 e스포츠라는게 말이 e스포츠지 블리자드게임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요. 거기다가 그나마 스타의 대체재로 여겨졌던 워3나 지금 논란의 중심인 스타2.. 다 블리자드가 만든 게임입니다. 한국 e스포츠의 현재, 미래 모두 블리자드에게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인데 여기서 협회의 움직임은 어때야 할까요? 당연히 e스포츠판 전반을 생각해본다면 일단 지고들어가는건 어쩔수가 없는겁니다. 그런데 협상 과정을 지켜보면 협회는 애당초 곰티비에 한국에서의 권리가 넘어가는 동안에도 손가락만 빨고 있엇죠.
신봉선
10/09/04 17:45
수정 아이콘
저도 똑같다고 봅니다.
어차피 자기들 이득만 생각하지 팬들은 생각하지 않거든요
협회에서 그레텍으로 간다그래서 뭐가 달라질거 같습니까?
전혀요... 이름만 바뀌었지 아마 똑같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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