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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04 00:35:41
Name 님말고요
Subject 웅진선수들...판짜기 좀 향상 안되나요.
제1응원팀은 웅진, 제2응원팀은 CJ인 웅진팬입니다.
용태, 명운, 상봉선수가 지금 팀의 에이스들이죠. 웅진 3라운드 팀킬방식에서 굉장히 잘 나갔습니다.
올시즌은 뭔가 해내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죠. 그러다 4라운드 침몰하더니, 결국 플레이오프조차 못올라갔지요.

기본적으로 잘하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1,2,3에이스 이만한 팀도 별로 없고, 다른 받쳐주는 선수들 - 물론 웅테소리듣지만 - 도 준수합니다. 그런데 플레이오프진출 실패했습니다. 중요한 경기에서 맨날 하던대로 하는 관습이 나타나더군요. 예측가능한 엔트리, 예측가능한 빌드들..
최근 한상봉 4강, 김명운 4강, 8강, 윤용태 4강, 정종현선수 8강 등 잇단 큰 경기 다전제에서 계속 분패하고 맙니다.
실력적으로 밀리는게 가장 큰 원인이고, 김명운 -  윤용태는 워낙 새가슴 소리 많이 들었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맨날 다전제 판짜기에서 지고 들어갑니다. 판짜기 잘해왔구나 느끼는 경기가 하나도 없었네요.
오늘은 2경기, 3경기 판짜기는 나름 성공적이라 1승 1무 2패정도니 양호하다고 해야하나요.

웅진팀을 응원하고 선수들을 사랑하는 입장에서 좀 많이 답답하고, 이번 STX컵에서도 아쉬움이 남더군요.
더이상 새로운 빌드가 나오고 할 여지가 적지만, 지난 송병구 - 이제동 경기처럼 타이밍 비틀고 하는 운영을 좀 연구해서 나왔으면 합니다.
아울러 웅진에서 개인리그 우승자가 한명만 나오길 바랍니다.

승리한 이영호선수는 축하하고, 리쌍대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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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04 00:36
수정 아이콘
저도 좀 아쉬웠습니다. 1경기에서 본진 게이트-사업 트리플 이때부터 아.. 왠지 지고 들어간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10/09/04 00:39
수정 아이콘
전 하나증권때 3:0으로 윤용태선수가 졌을때 어떻게 준비한게 3경기 다 졌을때 그 생각이 들더군요
아님말고요
10/09/04 00:43
수정 아이콘
하나대투증권시즌때 8강 정종현, 4강 윤용태였던가요? 이영호선수가 원래 판짜기 잘하는 선수지만, 웅진선수들 판짜온건 연습을 해온건가 싶더군요.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은 하고 온건지, 아니면 연습실에서 그냥 연습만 하다 나온건지.
김상훈, 손승완 코치가 현재 코치직을 보는데, 전략 담당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좀 더 신경 써 줬으면 합니다. 아니면 유능한 코치를 데려오던가요. 이제 그러기도 쉽지 않겠지만. 강도경 코치가 KT로 간게 너무 아쉽더군요. 애들한테 대담하게 전략 제시하고 판짜기 해줄 수 있었을텐데.
10/09/04 00:44
수정 아이콘
새가슴과 허술한 판짜기.........
예전에 한빛때는 안그랬던것 같은데...
김동수, 강도경, 변길섭, 박정석, 김준영 등 당장 생각나는 선수 몇명만 꼽아도...
다들 대담하며 지르고 보며 판짜기도 좋은 그런 선수들이였는데...
이재균 감독님 스타일이 좀 변하신건지.... 아니면 생각보다 선수들의 마인드 컨트롤이 잘 안되는건지... 아쉽네요.
10/09/04 00:54
수정 아이콘
차라리 김명운이 올라왔다면 우승가능성이 높지 않았을까 아쉽더라구요.
용태는 결국 어쩔수없는 용새모드를 못벗어나는건지..
안타깝습니다;;
호타루
10/09/04 00:55
수정 아이콘
설령 판짜기에서 지고 들어갈지언정 그것을 인정하고 후반에서의 한수를 노려 막판 뒤집기를 꾀할
대담성이라도 있었으면 적어도 치열한 분전을 하다 가가스로 이길수도, 혹은 아깝게 질수도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인지 다음 스타리그에서의 김준영 선수, 대한항공 시즌1의 김정우 선수가 더더욱 빛을 발했는 지도 모르죠...
판짜기가 자신이 없다면 이미 처한 상황을 어떻게 무마시킬 임기응변 능력이라도 키워야되겠는데...
왠지 오늘은 그런게 약간 부족한 경기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10/09/04 00:54
수정 아이콘
결국 용태와 영호의 다전제 2판에서 이긴것은 날빌로 인한 한경기...

코치진이 뭘하는건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빅파일 결승 1경기의 이영호 빌드를 보고 좀 각성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yangjyess
10/09/04 00:58
수정 아이콘
판짜기도 어느정도는 실력이 비슷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윤용태선수를 응원한 입장이지만 패배원인을 허술한 판짜기에서 찾기에는 애초에 너무 급이 다른 선수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동선수가 송병구선수를 꺽고 한 인터뷰에 판짜기에 관한 질문이 있는데 그저 한경기 한경기를 열심히 할뿐 5전제를 염두에 두고 전략을 짜지는 않으며 즉흥적으로 할때가 많다고 하더군요. 실력에 자신이 있으면 어떤 방식으로든 내가 이긴다 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RainBooHwal
10/09/04 01:37
수정 아이콘
한상봉선수 결승은 빼야할거 같아요.
그때는 CJ에 있을때였죠...궃이 넣자면 이영호선수와의 4강전을 넣어야할듯...
다레니안
10/09/04 01:45
수정 아이콘
천하의 김택용을 다전제에서 용택이로 만든게 이영호입니다 -_-; 누굴 데려오든 상대가 안되요
10/09/04 03:04
수정 아이콘
이번 4강은 판짜기와는 확실히 거리가 있어보이죠. 하나대투 MSL 때는 전진배럭으로 상대방이 준비한걸 찍어 눌러버린후 3경기에서 배럭 더블 이라는 판을 짜왔죠. 오늘은 매 경기 경기 마다 상대방의 플레이를 정확히 예측해온거라고 할 수 있죠. 다전제 판짜기라는 것은 말 그대로 5전 3선승제라는 룰 안에서 흘러가는 시나리오를 자신에게 맞게 짜는 거죠. 하지만 오늘은 그저 경기 준비성 차이가 심해보였습니다.
1경기만해도 이영호 선수는 운용태 선수의 운영을 정말 완벽하게 예측하고 준비해왔죠. 요즘 이영호 선수를 보면 판짜기라는 것을 넘어서는 무언가를 보여주는듯 싶습니다.
yangjyess님 말씀대로 오늘은 말 그대로 즉흥적으로 뭘 해도 이길 수 있다, 라는 걸 보여줬죠.
은하수군단
10/09/04 10:01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땐 엄재경 해설 말마따라 '기세'라는 측면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영호 선수가 정말 강력한 선수지만 가끔 이기고 있다가 따라 잡히거나.. 혹은 의외의 일격을 당하거나 하면 흔들리는 경우가 존재 합니다. 지난 온겜 결승에서 김정우 선수에게 그렇게 뒤집히게 됐고.. wcg한국 결승에서도 당했고, MSL에선 우승하긴 했지만.. 2:0에서 스물스물 따라잡히게 됐죠. 그런데 이 과정에서 살펴보면 이영호 선수를 당혹스럽게 하는 초반 러쉬나 의외의 공격들이 대박을 냈습니다. 윤용태 선수가 오늘 따낸 1승도 그런류였죠. 이영호 선수 상대로는 다양한 카드를 보여줘서 이영호 선수에게 끌려가는게 아니라 이영호 선수가 초반 부터 불안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기세를 타서 상대를 제압해 나가야 그나마 희망이 있지 않나 싶군요.
하나린
10/09/04 10:58
수정 아이콘
판짜기...근데 엊그제 이제동선수 팬미팅하는걸 보고나니 이것도 의문이네요.
어떤 팬분이 판짜기 어떻게 준비하냐니까 자기는 그런거 전혀 신경 안쓰고 한경기 한경기 준비하는거라던데,
뭐 그 자체가 일종의 판짜기이려나요? 아무튼 그렇게 대답하는것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오히려 이제동선수의 무서움을 느꼈네요;
개념은?
10/09/04 12:29
수정 아이콘
윤용태 선수의 다전제는... 항상 느끼는 거지만 리쌍에게서 보여지는 그 유연함이 보여지지 않는다는것이죠. 어떻게 해서든 윤용태는 자신이 평소에 정말 잘하고 또 좋아하는 상황으로 끌고 가야합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어제 윤용태는 자신의 장점을 정말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게 문제라는것이죠. 윤용태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윤용태는 아직 본인이 준비한게 틀어지면 즉각 즉각 대응하는 능력은 확실히 타토스들에 비해서도 한수 아래라고 생각합니다. 6룡중에서도 젤 아래라는것이죠. (5룡들은 적어도 모두 결승무대에 한번씩은 서본 선수들이죠.)

토스중에 정말 판을 잘 짜는 선수는 아무래도 송병구입니다. 송병구는 다전제에서 빌드짜는것을 봐도 확실히 빌드를 잘 짜옵니다. 예전에 인쿠르트때 플라즈마라는 맵의 특색을 고대로 이용해서 도재욱선수 본진에 2게이트 짓는건 경악이였죠. 아마 다시는 그런게임 못나올 것입니다
토스중에서는 그런 즉각즉각 대응이 좋은 선수가 아무래도 김택용이죠. 김택용 다전제 보면 솔직히 판을 그렇게 잘 그린다는 느낌은 안옵니다. 하지만 워낙 기본기와 기량이 출중하니 유연하다는 느낌이 많죠.

결승같이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는 송병구의 판짜기도 중요하지만 김택용의 유연함이 더 중요할수도 있습니다. 아니 확실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결승에 올라간 횟수는 둘이 같아도 우승과 준우승 횟수는 서로 반대죠.
2007시즌에 '우승은 김택용이 더 많을지언정 송병구가 김택용보다 기량은 더 낫다' 라는 이상한 말도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건 우승이죠. 순수 실력이 누가 더 낫고 안낫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같은 S급이라면 실력은 종이 한장 차이일뿐이고, 중요한건 다전제에서 판을 얼마나 더 잘짜오느냐 ... 그리고 그 판이 흐트러졌을때 그걸 얼마나 잘 대처하는지가 중요한것이죠. 김택용은 정말 그런면에서 뛰어난 선수였다는게 우승횟수로 증명해주는 것이죠.
물론 송병구도 극복하지 못할것 같았지만, 인쿠르트 결승때 2:2 까지 몰렸지만 3:2로 우승하며 결국 극복했고요.

윤용태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이건 누구의 도움도 아닌 스스로 극복해야하는 문제입니다. 덧붙여 김명운 선수의 8강징크스도 극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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