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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03 17:33:36
Name 담배상품권
Subject 협회의 입장을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너무 치졸한것 아닌가요?
사실 두 단체의 입장은 충돌할 수 밖에 없습니다. GSL에 맞춰 프로리그의 일정을 조정하자니,GSL이 월단위로 열리는 리그고 스타리그,MSL보다 경기를 빠르고 많이 해야한다는것을 감안했을때 프로리그 일정을 조정하면 프로리그 시청률이 반토막이 날 가능성이 높죠.
또한 그레텍의 입장에서는 GSL에 스타크래프트1의 유명한 프로게이머들이 넘어와서 게임을 해주길 바라겠으나 협회의 입장에서 보면 스타1하라고 돈줬더니 스타2까지 하겠다는건 돈주는 사람의 입장에선 굉장히 불쾌한 일입니다. 이벤트로 한두경기 뛰어달라는것도 아니고,자유로운 전향을 인정하라는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죠. 장민철 선수처럼 아예 게임단에서 나가버린다면야 이해를 합니다만 그레텍이 요구하는것은 스타1프로게이머이면서 스타2프로게이머도 같이 뛰는 뭐 그런걸 요구한것 같은데 무리한 요구이죠. 돈주는건 그레텍이 아니니까요.
또한 개최권등이 협회에 있지 않으면 스폰서를 따는것도 굉장히 힘들기도 하고요. 프로리그가 연단위 프로리그인 이상 스폰서는 어딜 잡더라도 만만찮은 금액을 내게 될 것이고,그렇다면 협회는 그 돈을 낼 가치가 있을만큼 홍보를 해주어야 하는데 gsl,즉 곰tv에 맞춰주자니 스폰서에게 명목이 안서죠. 곰tv의 일정때문에 시간을 매번 조정해야하는(실지로는 매번은 아니겠고 초반에 한두번 한 후 정착될거같긴 합니다만) 것은 협회가 보기에도 프로리그 스폰서가 보기에도 고까운 상황입니다.
이렇듯 곰tv에서 협회가 받아들이지 못할만한 요구를 한 것은 사실입니다.  어느정도 협회의 자존심을 건드린것 같기도 하고요. 하는일은 쥐뿔도 없지만 존심은 있는 단체라.
하지만 지금 협회가 그레텍에게 하는 대응은 너무 치졸한것 아닌가 합니다. 저번에도 보이콧으로 인질극을 벌이더니(안그래도 시청률이 안나오던 곰tv클래식을 완전히 보내버렸죠.) 이번에도 인질극. 무슨 프로게이머가 당신네들 장난감도 아니고 이번 보이콧은 통하지도 않는 보이콧입니다. 오로지 선수들에게만 피해가 가죠.
그리고 무조건 대립만 하고있다는것도 문제입니다. 어떻게든 그레텍을 꼬셔서 기존 질서에 편입시키는것이 상책인데 그냥 그레텍 하는말 듣고 안돼!이 멍청아!라고 가운뎃손가락만 올려제끼고 있으니 당한 전적이 있는 그레텍 입장에서 기존 질서에 들어오려고 할 리가 있나요. 안그래도 기존에 있던 판이 마음에 안들던 그레텍인데요. 이번엔 스타지재권과 블리자드라는 든든한 빽도 있고 말이죠. 그때처럼 힘없는 어린 양이 아니란거죠.

지금 케스파가 하는 짓은 다 같이 망하자는 겁니다. 거기에 이번엔 skt만 욕할것도 아닌게,이런 뻘짓은 회장사만 맘에 안들어한다고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아마 협회 구성원 대부분이 지금 그레텍과 블리자드를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는 증거죠.
제발 케스파가 정신좀 차려서 그레텍을 구슬려서 다같이 잘 해보자는 마인드로 다시 협상에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필요악이고,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니만큼 제발 정신좀 차려요 제발. 당신들때문에 데일리e스포츠나 포모스에 들어갈때마다 심장이 멎겠습니다.
취미생활 즐기기가 뭐 이따우로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좀 편히 즐기고 싶어요.

p.s. 자꾸 sk의 기존 협회 부수고 cj를 주축으로 새로 협회 쌔우자!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cj는 sk 이상가는 악랄한 기업중 하납니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다 그렇듯이 다 한통속이라는것도 같구요.
.. 차라리 곰tv와 블리자드 주축이 나을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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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은?
10/09/03 17:3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지금은 협회 욕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그레텍이 하는 말이 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인가 의문도 생기고요..
협회나 그레텍이나... 정말 본인들의 이득 말고 팬들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쪽이 어디일까요...?
그랜드파덜
10/09/03 17:34
수정 아이콘
논의와는 상관없는 순수한 질문인데..

선수와 팀을 후원하는게 자신의 기업을 광고하기 위한 홍보효과로 알고 있었는데..

스타2에 선수를 내보내면 스타2 유저층까지 홍보되는거 아닌가요? 분명히 처음 스폰이 생기고 팀이 생길때는 기업이 유명선수를
이용해서 자사를 홍보하기 위한걸로 나왔는데 이제 스타1에 집착하는건 더 이상 기업 홍보를 위해 팀을 운영하는건 아닌가보죠?
10/09/03 17:39
수정 아이콘
둘다 자기들의 주도권을 위해서 언플하고 팬들을 이용할뿐.. 진정한 이판의 수호자는 없죠....

협회도 사기업의 모임이고 그라텍도 사기업, 블리자드도 사기업입니다... 협회쪽은 다행이 없는데...

이상하게 그 반대편은 그들이 마치 수호자이고 구원자이냥 생각하시는분들이 있어서 가끔 답답해지고는 해요..
마빠이
10/09/03 17:41
수정 아이콘
이번 gsl 해외과금제를 보면 그라텍이라고 주도권을 잡으면 제대로 할거란
생각은 별로 안드네요
밀가리
10/09/03 17:39
수정 아이콘
그래텍이 원하는건 스타1의 선수들이 아닙니다. 온게임넷, 엠비시게임 양대 방송국에 대한 GSL 황금시간대 프로그램 배치 문제이죠.
그래서 그레텍은 프로리그 축소운영과 동시에 GSL방송해라가 조건이고 협회는 무슨 소리냐? 우리 협회 소속 선수들은 스타2 이벤트도 참가 못시키게 할 거다. 라고 한거구요.
왕은아발론섬에..
10/09/03 17:59
수정 아이콘
p.s 에 동감합니다. sk도 돈 긁어 모을려고 악랄한 짓 많이 하지만, cj도 마찬가지죠.

예전 kt가 회장사였을 때는 자회사 스폰으로 프리미어 리그 같은 대회도 개최하면서 분위기가 참 좋았던 거 같은데, sk가 회장사가 되면서부터 프로리그 주5일제나 양 방송사에 중계권료를 받는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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