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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02 19:36:11
Name 김연이유
Subject 스트리밍 과금과 블리자드의 복안
곰TV에서 해외스트리밍서비스에 유료과금하기로 결정되었다는 기사때문에 말이 많습니다.

저는 그 기사를 보고 처음 든생각은  블리자드에서는 차후 북미 케이블 송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이야 전세계적으로 게임전문 방송이라고 할만한게 우리나라에서만 있다고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블리자드에서는 스타2리그를 글로벌 리그로 확장하려고 생각하고있고
시장성이 있다면 분명 우리나라에서 온게임넷같은 게임전문채널같은것이 미국내에 생길것입니다.


미국 케이블 TV는 PPV천국입니다.
한국에서는 케이블TV의 PPV가 성공한적도 없고 매우 생소하지만, 유럽은 잘모르지만 최소한 북미에서는 잘 팔린다고 알고있습니다.

PPV란게 Pay per View 의 약 1번 보는데 돈을 내는개념입니다. 우리상식으로 TV프로 하나 보는데 그걸 돈을낼까 싶지요..

우리나라야 케이블 TV신청하면 몇몇 유료채널을 제외하면 대부분 자유롭게 볼수있고 그때문에 케이블tV 시장이 큰 시장은 아닙니다.

북미에서는 PPV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일례로 UFC 경기같은경우 케이블에서 라이브로 시청하는데 PPV가격이 45불정도라고 알고있습니다.
이정도면 한화로 5만원돈 이상인데 우리네 정서로는 누가 그 비싼돈 주고 볼까 싶지만 이게 PPV가격들 중에는 저렴한 편이라고 합니다.
그럼 얼마나 팔리느냐.. UFC의경우 빅매치일 경우 백만뷰이상팔린다고 하죠
단순계산으로만 봐도 우리돈으로 500억 입니다.
그리고 UFC는 아직까지 엔터테인먼트에 살짝 걸치고 있는 마이너스포츠 입니다.
미국내에서도 메이저 스포츠는 절대아니고 시청자층이 한정되어있습니다.
그런데도 저 정도입니다.

블리자드에서는  UFC가 케이블TV에서 PPV로 수익을 거두어 들이는 방식을 e스포츠 중계의 이상적인 모델로생각할수밖에 없습니다.

스타2리그가 어느정도 자리잡으면 분명 북미에서 케이블송출을 고려할것이고 틀림없이 분명 PPV방식으로 과금이 이루어질것입니다.

아마도 케이블TV와 협상할때 PPV계약을 하려면 무료스트리밍서비스를 한다는 점은 매우 불리할겁니다.
이번 곰TV의 해외스트리밍 과금은 그걸 위한 포석이라고 봐야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PPV에 익숙한 북미인들 시각에는 매우 싸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곰티비 한시즌 전체 라이브스트리밍 전체 가격이 20불이 안되니 케이블TV의 PPV가격과는 비교도 안되게 저렴한 셈이니까요.


사실 곰곰히 생각해보면  TUF를 거쳐 UFC가 미국에서 대박을 쳤는데
블리자드에서는 이걸 모델로 삼아 한국 e스포츠 시장을 벤치마킹 하고있는걸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만약에 정말로 미국 케이블TV시장에 진출할수만 있다면 솔직히 프로게이머의 생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겁니다.

하지만 까딱 잘못하면 e스포츠의 중심은 미국으로 완전이 넘어갈수도 있다는 등골 서늘한 생각도 듭니다.

일본이 종합격투기의 중심지였습니다. 프라이드는 공중파 방송도 할정도있으니..
하지만 지금은 프라이드는 재정난으로 폭삭 망해서 UFC에게 팔려버리고
종합격투기의 중심지는  미국의 UFC로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그 바탕에는 PPV로 벌어들이는 막대한 수익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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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02 20:12
수정 아이콘
복안이라고 보기에는 좀 황당한 과금체계가 아닐까 합니다...
PPV 야 검증된 컨텐츠를 미국 내의 안정적인 케이블 TV망을 통해서 송출하는 유료 과금 서비스인데, (그렇게 고가인줄은 저도 몰랐네요)
검증되지도 않은 컨텐츠를 컴퓨터로 통해서 보는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가 저런 식으로 과금되다니요;
비교가 되는 다른 유료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의 사례를 알지 못해서 뭐라 정확하게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일단 절대평가를 해 보더라도 절대 저렴해 보이지는 않군요;

저런 식의 결정이 블리자드의 자사 리그의 북미 케이블TV 컨텐츠화라는 복안이 있다면 좀 잘못된 방향이 아닐까 하네요.
일단 컴퓨터를 통해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시청할 수 있는 리그 시청의 진입장벽을 낮추어 시청인구를 확보한 다음,
고화질, 고품질 리그를 케이블 TV를 통해 약간 돈을 더 받으면서 서비스하는 게 당연한 수순처럼 보이는데;;
그렇다고 GSL 이 블리자드의 개입 없이 독단적으로 저런 과금체계를 수립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잘 모르겠네요.
마이너리티
10/09/02 20:27
수정 아이콘
이 과금체계와 프로게이머 생계와는 어떤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일단 글쓰신분의 생각대로 되려면, 이 과금체계임에도 불구 많은 시청자, 즉 구매자들을 확보해야될 것 같습니다.

지금껏 무료에 가깝게 보던 것을 갑작스레 과금을 매긴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있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미국에서도 이스포츠를 통한 수익사업의 발판이라는 점에선 수긍이 됩니다.
매콤한맛
10/09/02 20:47
수정 아이콘
솔직히 e스포츠로 PPV 판매해서 성공을 거둘 확률은 0%에 수렴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스트리밍으로 돈을 버는건 그레텍인데 블리자드가 개입했을 거라는 생각은 안들고요,
그냥 그레텍이 돈벌려고 저렇게 과금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레텍이 정말로 미국 ppv 시장을 노리고 저렇게 과금을 책정한거라면,
그들의 멍청함에 기립박수를 쳐주고싶네요.
하늘보리차
10/09/02 20:52
수정 아이콘
앞으로 스타크래프트2 주 시청 방법은 곰TV 라이브가 되겠죠. 일반적인 유무료 시청자들 모두 PC를 동해 시청 할껍니다.
하지만 역시 PC를 통해 라이브 동영상 녹화를 뜨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몇 일 후 유튜브나 토렌트로 공유하겠죠.
PC를 이용해 보는 상당 수 시청자들, 특히 매니아들은 이를 모를리가 없고 유료 시청비가 비싸다면 결제를 할리가 없죠.
실제로 인터넷 환경에 따라 시간에 따라 시청이 제한되는 유료로 볼 바에는 다운받아서 보는게 편하기도 합니다.
실시간의 긴장을 느낄 순 없으나 일단 다운만 완료되면 여러가지 기기를 이용해 시간,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든 내 맘대로 볼 수 있죠.
지금까지 스타크래프트1에서 vod를 통해 수익을 올리기 힘들었던 이런 이유가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데 과연 PPV가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10/09/02 20:53
수정 아이콘
너무 앞서 나가는 생각 아닐까요? 설사 블리자드가 PPV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과 곰티비 스트리밍과 연결지어 생각하는 것은 무리라고 보이네요.

일단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보면, 전문적인 게임 방송국이 없죠. 국내 기업보다 자본력이 우수한 회사들이 즐비하게 있고 게임 인구 및 수요가 많은 북미에서조차 게임 전문 방송국이 없다는 건 그만큼 시장성이 없다는 거죠. 일단 북미에서 이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사업자가 없고 단순히 케이블을 통해 방송 영상만 송출한다고 해도 그것을 주도하는 회사가 블리자드일 수 없고(경기 방송 자체는 블리자드 자체 컨텐츠가 아니므로), 곰티비일 가능성도 없죠.(곰티비가 북미 시장을 자체적으로 개척할 의지 및 역량이 없다고 보이니까요.)

게다가 골수팬이 많은 팀리퀴드에서조차 저 가격에 반대하는 사람이 97%인데 일반인을 대상으로 케이블 방송이 나갈 수도 없고 나간다고 해도 수익을 기대할 수 없죠.
lionheart
10/09/02 21:00
수정 아이콘
ufc와 이스포츠는 비교가 안되지요.
ufc가 메이저 스포츠가 안되는이유는 방송을 제한하는 주가 많기 때문이고
연령대가 걸려있는곳이 많기때문입니다.
그가격에 과연 볼사람이 있을런지
머리를 좀더 썼으면 sd를 무료로 하고 hd다운로드를 유료화를 하던지
그리고 한국과 미국의 시차가있는데 라이브를 볼까요.

다른이야길 하자면 외국업체들에게 한국은 봉입니다.
월드컵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mlb
한국업체들이 가격을 내릴 생각은 안하고 천정부지로 올려놔서
이것들뿐만 아니라 격투기고 스포츠 이벤트고 다른나라보다 몇배는 비싸더군요.
일본의경우에는 비싸게 부르면 방송사들끼리 이야기해서 가격을 내리는데
한국은 그런건 절대 없지요.
이번 과금정책은 그래텍의 누가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바보같은 삽질한거죠.
푸름이
10/09/02 21:12
수정 아이콘
장기적으로는 유료화가 옳은 방향이긴한데 아직 검증도 되지 않은 컨텐츠를 저 정도 가격에 볼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UFC하고의 비교는 일러도 너무 이르고요

좀 더 개선된 방안이 나오길 바랍니다
10/09/02 21:54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얕은 지식의 일반화의 오류
파일롯토
10/09/03 00:08
수정 아이콘
어차피 아이폰때문에 유튜브에 다퍼졌을듯
10/09/03 00:49
수정 아이콘
김연아이유님의 말씀이 맞는것 같습니다. GSL의 VOD과금은 PPV를 염두에 둔 복안인것 같은데...

문제는 성공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이네요.

유투브로도 충분히 감상이 가능할 뿐 아니라 심지어 p2p로 고화질 영상도 돌아다니죠.
다른거는 모르겠는데 e스포츠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일단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
PPV의 성공 가능성이 희박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김연아이유
10/09/03 00:50
수정 아이콘
1. 곰TV독단의 결정일까?
물론 우리는 그들의 속사정을 알수 없지만 최소한 합리적으로 미루어 짐작해볼수는 있습니다.
이 사안의 중요성에 비추어 블리자드와 상의 없이 결정될리는 거의 없는데다가,
그라텍이 국내에서 지재권 관련 권한 일체를 대행하지만 그것은 국내한정이지 국외까지 적용되는것은 아닙니다. 해외를 대상으로하는 수익사업까지 그라텍 독단으로 결정할 권한은 없습니다. 게다가 기사를 보면 라이브중계는 스타2 클라이언트를 이용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과연 유료과금이 곰TV의 뜻일까요?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초대형 규모의 GSL 자체가 그라텍의 뜻이라기 보다는 블리자드의 의지라고 보는게 타당한것처럼 오히려 표면적으로 수금을 하는게 그라텍일 지언정 이건 블리자드의 뜻이라고 보는 것이 훨씬 타당할 것입니다.
또한 현실적으로 한국정서를 가지고 있는 국내기업인 그라텍이 이렇게 유료과금을 서두를 이유가 없으며 그것도 한국과 비교해서 시장자체가 없다고도 볼수있는 해외를 대상으로만 유료과금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라텍은 어짜피 돈주고 볼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의심스러운데 유료과금하더라도 더 싸게 현실적으로 하고 싶었을 겁니다.

2. 공짜로 보던게 당연시 되던것에 과금을 하면 반발이 일어납니다. 당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과금을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공짜, 해외는 과금입니다.
애시당초 해외에는 이런 시장자체가 형성된적이 없습니다.
때문에 극소수의 매니아층을 제외하면 이제 시청자를 만들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시장이 없으니 공짜로 보는게 당연시 되지도 않습니다.
한국처럼 이미 시장이 만들어진 곳에서는 이미 공짜였던것을 유료과금하는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아직 있지도 않은 곳에 새로 만드는것은 처음부터 유료로 하는게 차라리 낫습니다. 처음에 무료였다가 나중에 유료로 바꾸는것은 어찌보면 거의 불가능 할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정서상 PPV는 될 가능성이 요원하며 끝까지 무료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PPV가 도입된다면 게임리그 보다, 월드컵이나 UFC같이 좀더 유명한 컨텐츠에 먼저 PPV가 도입되겠죠. 게다가 인구가 작아서 유료해봤자 얼마 수익도 안날텐데 굳이 반발을 무릅쓸 필요도 없구요.

우리나라는 게임방송이 성공할수 있다는것, 관객을 동원할수 있으며 시청률도 나올수 있다는것을 보여준 나라입니다. 한국에서는 당장 돈을 벌기보다는 리그를 키우는게 최우선일 겁니다.
제가 블리자드라면, 한국은 무료 해외는 유료의 상태에서 최대한 리그가 흥행하도록 노력할거라 예상합니다.
안팔리더라도 비싼 가격을 고수하는것이 장기적으로 낫다고 생각할겁니다. '

어짜피 리그의 흥행은 한국에 달려있고, 한국에서는 공짜이니까요.
10/09/03 00:54
수정 아이콘
오늘 스타2 접속해보니 GSL 보라고 홍보가 떠있더군요
기사 보니까 스타2 클라이언트를 이용해서 경기를 본다고 하더군요
곰티비 내부적으로 과금 결정이 내려졌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100% 블리자드와 협약이 있었을 듯 합니다
어찌되엇든 공짜로 보고 싶어할게 틀림 없으니 한국 내 vpn 사업이 매우 흥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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