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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01 21:10:55
Name 개념은?
Subject 아직 가을은 오지 않았네요. 대한한공 스타리그 시즌2 4강 이제동 vs 송병구 감상편
평소에 중계판에서 열심히 중계하는 편이지만 오늘만큼은 조금이라도 놓치지 않고자 중계판은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아예 안본것은 아니고 매 경기 끝나고 다음 경기 시작하기 전까지 눈팅은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객관적으로 보려고 해도 무게의 추는 송병구 쪽으로 기울 수 밖에 없을것이고, 한경기 한경기 이겨도 점점 설레발이 될 것 같아 그냥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1set 그랜드라인 - 이제동 승

그다지 코멘트가 필요하지않은 빌드에서 완전히 갈려버린 게임이였죠.
잘은 모르지만 경기중 이야기 같은것을 미루어볼때 그랜드라인은 아무래도 저그에게 많이 웃어주는 맵이라고 합니다.
송병구 선수는 그 불리함을 조금이라도 상쇄하고자 노포지 더블넥을 했고, 이제동선수는 오버풀도 아닌 9풀을 시전했죠.
윤용태선수가 김명운선수의 해운대 매치때 경기전 김명운선수를 까려고 했던 채팅이 기억나네요.
'그 상황에서는 아마추어가 했어도 이겼겠다'



2set 비상드림라이너 - 송병구 승

2다크의 완벽한 심리전의 승리였습니다. 사실 제가 프저전은 잘 볼줄도 잘 할지도 몰라서 이런 빌드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경기 양상도 그렇고 김태형 해설의 말을 빌어보아도 송병구선수가 2다크를 먼저 보여줌으로써 이제동선수는 송병구의 공발업 질럿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2다크와 다수의 공발업 질럿은 8시의 드론 소수와 챔버 + 그리고 해처리 한개를 너무나 손쉽게 파괴했고 경기는 거기서 사실상 끝났습니다.
송병구는 찌르면서 12시에 멀티를 성공시켰고, 추가 드라군+하템+질럿 조합을 저그가 막기에는... 답이 없었습니다.
1경기가 이제동의 빌드싸움의 압승이였다면 2경기는 송병구의 운영싸움의 압승이였습니다.



3set 폴라리스 랩소디 - 송병구 승

2경기와 비슷한 체제였죠. 평소 3기정도 뽑는 커세어를 2기로 줄인다음 공발업 질럿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경기는 명백히 이제동선수의 실수였습니다. 분명히 앞마당 오버로드로 송병구선수가 앞마당에 2게이트를 짓고 있고, 스커지를 통해 질럿이 자기본진으로 달려오고 있다는것도 확인했죠. 만약 그걸 확인하자마자 김태형 해설 말씀대로 성큰이라도 하나를 지었다면 그렇게 끝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동선수는 어떤 판단에서인지 그런 행위를 하지 않았고 앞마당 히드라리스크덴이 파괴되고 히드라와 드론까지 피해를 입게 되었죠.
이제동선수는 본진에서 다시 지은 히드라리스크덴에서 다시 사업을 눌렀지만 중간에 취소하고 럴커업을 눌렀습니다. 히드라로 토스의 한방을 막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판단하고 럴커를 모으려고 했던것이죠.
하지만 송병구의 안정화된 갖춰진 한방 컨트롤은 김택용도 부럽지 않았습니다.
3경기 역시 송병구의 압승으로 끝나버립니다.



4set 태풍의 눈 - 이제동 승

송병구는 리버 드라군이라는 오래된 승부 빌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동선수의 다수 성큰에 막히면서 맥없이 gg 를 선언하게 되죠.
김태형 해설은 스커지로 송병구선수의 모든 테크상황을 본게 승부의 요인이라고 하셨지만 제 생각에는 그전.... 바로 저글링 난입에 승부가 갈린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동선수의 8링 난입 시도.. 그리고 3기였나 4기였나가 살아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그 링은 발업도 되지 않은것이였고, 시간을 그렇게 많이 끈것도.. 프로브를 많이 잡은편도 아니였습니다. 만약 그 상황 액면가만 볼때는 송병구도 그렇게 큰 피해를 입은 편은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송병구가 준비한 빌드가 승부 빌드였다면 그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프로게이머들은 승부빌드를 만들때 그냥 대충 만들지 않죠. 일꾼 하나하나까지 조절해가며 빌드를 완성시킵니다.
그런의미에서 이제동선수의 링난입은 송병구의 빌드의 많은 변화를 가져왔던것이 되는것이지요. 사실 드라군 리버 빌드를 사용할때 첫 리버가 출발할때 제가 잘은 모르지만 드라군이 거의 1부대 가까이 모인 숫자로 출발하게 됩니다. 하지만 송병구선수의 드라군숫자는??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습니다만.. 많아봐야 8기? 한 6~7기 정도밖에 되지 않는 숫자였습니다. 너무나 형편없었죠.
만약 저글링에 휘둘리지 않았다면 송병구선수의 리버가 저그 앞마당에 도달하는 시간이 더 빨랐던지, 출발했을때 갖춰진 드라군 숫자가 더 많았던지 둘 중 하나였던것은 분명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약한 빌드를 가져왔을리가 없죠.
드라군 리버는 분명 딱 한번 타이밍이 있는 빌드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그 딱한번의 타이밍 조차 나오지 않았습니다.
위에도 썻지만 스커지가 그 타이밍에 토스의 본진을 살펴보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것입니다. 토스는 그 타이밍에 저그의 스커지의 정찰을 절대 막을 수 없습니다. 혹시 도세어를 발휘하여 커세어를 내주면 모를까...
오히려 어쩌면 송병구에게는 이 빌드가 통할만한 빌드 상성을 가지고 출발했었습니다. 저그가 12앞마당을 했기때문에 평소보다 스커지는 늦었을 수 밖에 없고 그러면 저그가 스커지로 토스 본진 보는 시간이 조금이나마 더 늦어졌으니까요.(어쩌면 12앞마당을 했기에 이 빌드를 사용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하지만 저글링 난입으로 모든것이 흐트러 졌고, 4경기는 이제동선수의 압승으로 끝나게 됩니다.




5세트 그랜드 라인 - 이제동 승

송병구선수의 프로브가 이제동선수 본진에 재입성을 했었을때 정확하게 링2기가 튀어나왔습니다. 그리고 딱 눈치챘죠. 링 승부구나...
하지만 송병구는 더이상의 캐논을 늘리지 않았습니다.
링2기를 보는순간 이제동vs송병구의 데스티네이션 경기가 생각났습니다. 이제동 12시,송병구6시 였는데 그때도 이제동선수는 3해처리 링 승부를 걸었고 송병구는 환상적인 심시티와 프로브 비비기로 링을 수비해내서 어쩌면 손쉽게? 어쩌면 어렵게? 승리를 가져갔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3경기 폴라리스 랩소디의 데자뷰라고 할까요..? 성큰하나 아끼다 한세트를 내줬듯이 캐논하나 아끼다 한세트를 내주었습니다.
하지만 3세트와 5세트는... 똑같은 한세트라고 할 지라도 그 무게감이 정말 상당하죠.
전 그래도 이 경기를 끝나고 송병구가 아쉬운점 보다는 역시 이제동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송병구는 결코 저그전 승부를 잘 못막는 선수가 아닙니다. 쇼핑록이라고 할정도로 한상봉선수와의 경기에서의 승부빌드를 막는 송병구의 수비 능력이란... 발군이죠.
5세트에서 승부를 걸줄 아는 남자.... 그건 이제동 이였습니다.
이제동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이제동 vs 송병구 불판, 경기전 승자예측... 그 어떤곳에도 댓글을 단 적이 없습니다.

설레발 치고 싶지도 않았고, 송병구가 이길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송병구가 질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혹자는 그래도 이제동 상대로 3:2 까지 끌고왔으니 잘했다 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전 송병구에게 잘했다는 말은 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만약 3:2로도 지고도 송병구에게 잘했다라고 칭찬해주는건.... 영원히 이제동을 이기지 못하니 이 정도만해도 잘했어 라고 말해주는 격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오늘 송병구 분명 충분히 잘했습니다. 제 아무리 토스 잡는 귀신 이제동이라고 할지라도 송병구는 다르다라는 것을 충분히 보여줬습니다.

평소 승률이 어떻고, 기세가 어떻고 해도 택뱅리쌍급의 경기에서는 누구나 5:5 고 박빙이라는것은 확실히 또 한번 느끼게 해줬습니다. 그리고 초고수들간의 경기에서는 모든 경기가 일합으로 끝난다는것도 새삼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고요.

불판 매콤한 맛 님의 댓글을 인용합니다.

가을에 끝나면 가을의전설
가을이 중간에 껴도 가을의전설
가을에 시작해도 가을의전설
여름시즌이라도 선선하면 가을의전설


하지만... 아직은 가을이 오지 않았네요.

그래도 하지만... '아직은' 이라는 말은 어쩌면 이번 주 금요일에 다시 번복될지도 모릅니다. 바로 윤용태 선수가 남아있기 때문이죠.

윤용태 vs 이영호.... 송병구 vs 이제동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윤용태가 이길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윤용태가 질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냥 조용히 지켜보겠습니다.(아마 그날은 직접 불판을 달구고 있을것 같네요.)
스타리그에서의 리쌍록도 스타리그에서의 이제동vs윤용태도.. 저에겐 둘다 괜찮은것 같습니다.
윤용태, 이영호 둘다 응원하겠습니다. 부디 명경기를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이제동, 송병구

둘다 수고하셨습니다.

송병구선수... 차기스타리그때는 6시즌만에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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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_Onic-0-
10/09/01 21:18
수정 아이콘
저도 아직 `가을`은 제대로 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타 1, 아직 끝나기엔 뭔가 너무 아쉽습니다...
요샌 리쌍크래프트라고 하던데..

저는 토스 선수가 리쌍을 물리쳐 줬으면 하네요..
그리고 그게 김택용 선수였으면 하구요..

그냥 제 바램이지만 다음 시즌이 열리게 된다면 리쌍을 결승에서 물리치고 택신의 양대 우승을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하늘의왕자
10/09/01 21:19
수정 아이콘
최대한 뱅레발을 쳐보지 않겠다고 다짐했건만
3세트가 끝나고 저도 모르게 상해에 가있는 송병구 선수를 그리고 있었나봅니다..

2년만에 다시 맞은 송병구 선수의 4강경기인데..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그나마 이제동에게 맞설만한 토스는 송병구 선수라는것을 증명한것 같기도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절대 만족할 수 없습니다. 어쨌든 패배는 패배고 원했던건 송병구 선수의 승리였는데
재방 리플레이는 보지 않을렵니다....마음이 아프네요..

지난 에버2009 이영한선수와의 8강인가에서 패배할때는 울고 싶을정도로 우울했는데,
오늘은 지고나서도 왠지 모르게 그냥 착잡하네요........

그냥 느낌인데 다시 송병구 선수에게 기회가 주어질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병구야 형이 격하게 사랑한다~
정형돈
10/09/01 21:21
수정 아이콘
왠지 병구는 올드의 느낌이 들어요..사실 데뷔햇수보면 지금 4강올라가는 것도 대단해보이는데..
그래서인지 이윤열이 뜸한 지금 병구를 계속 응원하네요.
아이고 이놈의 리쌍들이 ㅠㅠ..
10/09/01 21:30
수정 아이콘
5경기는 운도 이제동 선수에게 많이 따라주었습니다.
이제동 선수는 애초부터 발업저글링으로 심대한 피해를 주려고 했고, 발업을 먼저 눌러준 뒤 레어업그레이드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송병구선수의 숨겨두었던 프로브가 이제동선수의 앞마당에 도착하기 직전에 앞마당 해처리가 레어변태를 시작했고, 따라서 송병구 선수는 '당연히 선레어 후 발업을 찍겠구나'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또 그 프로브가 저그 본진으로 올라간 이후에야 앞마당에서 4기(6기?)의 저글링이 튀어나왔고, 본진에서는 2저글링만이 튀어나오면서
송병구 선수는 '4저글링 생산 후 2저글링을 뽑아서 현재 저글링은 6기'라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송병구선수의 숨김프로브가 3초만 빨리 이제동 선수의 앞마당에 도달하거나,
5초만 늦게 이제동 선수의 앞마당에 도달하였더라도 경기가 그렇게 허무하게 끝나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정말 송병구 선수에게 '이보다 더 재수가 없을 수는 없었던' 경기인 것이죠.
10/09/01 21:43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 팬분들은 아쉬움이 많이 남으시겠지만 또 그게 승부기도 하고 만약이라는 것을 자꾸 곁들이면 이 이야기는 끝도 없지요. 본문에서 잘 짚어 주셨듯이 그게 송병구 선수 저그전의 핵심이자 강점인게 이 선수는 빌드건 심리전이고 이득볼 수 있는 요소는 소극적으로 굳이 견제로 무리하게 이득보려는 행위 자체조차 아낍니다. 그 아끼고 아낀 모든것을 중앙 전투에 쏟아 붙는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김택용 선수와는 정말 다른 저그전을 하지요. 해서 본문에 중앙싸움이 김택용 못지 않았다라는 표현은 그래서 조금 틀린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중앙 싸움은 윤용태 못지않게 잘하는 송병구고 저는 윤용태보다는 송병구 선수가 전투에 좀더 세심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다전제가 아닌 이상 이제동과 견줄수 있는 토스는 송병구와 윤용태인 것입니다. 둘의 대 이제동전 상대전적이 앞서는 것도 되새겨 볼 만 하지요. 그러나 이제동은 역시 다전제의 괴물입니다. 그저 누구보다 승부에 냉철하고 담대 하기 때문에 중요한 순간은 절대 놓치지 않습니다. 결국 그게 승부를 갈랐네요. 이제동에게는 캐논하나라도 아껴서 전투에 모든걸 걸자라는 마인드와 어떤 상황에서도 뒤도 안돌아보고 쏟아 부을줄 아는 이제동. 이제동 선수 응원하는 입장에서도 아찔한 장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질럿 두기가 하도 잘 버텨줘서 막히는 줄 알았거든요...
좋아가는거야
10/09/01 21:44
수정 아이콘
결국 오늘의 핵심유닛은 다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글.링 이었죠.
이제동의 저글링이 더블넥서스 완성 전 한번이라도 난입을 허용한 경기에서 송병구는 패배했습니다.
에휴존슨이무슨죄
10/09/01 21:44
수정 아이콘
이번 스타리그 결승전 만큼이나 결과가 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다섯손가락에 꼽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리쌍전은 당연하고 리쌍중에 누가 우승하냐에 집중하고 있죠. 윤용태에게는 최악일지 모르지만, 정말 이보다 안좋으면서 탐나는 기회는 없을겁니다. 여기서 우승하면 김택용, 박성준이 가져온 파장 그 이상을 몰고올수도 있다고 봅니다.
프로토스의 정파이면서 가장 기대를 많이받은 송병구가 무너진 지금, 윤용태가 이뤄내면 좋겠네요. 3.3때 강민이 무너지고 끝났다 했을때 김택용이 나온것처럼...

p.s 아 -_- 이윤열선수의 양대우승이나 온겜넷3회우승은 결국 깨지겠네요. 온겜은 어차피 박성준선수가 1등이니 리쌍전이면 이제동선수가 우승합시다! ㅠㅠ...
망할 리쌍들...아 안망하지 -_-
TheUnintended
10/09/01 21:50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는 지나치게 운영싸움으로만 가려고 해서 문제입니다. 예전 인터뷰들을 기억해봐도 운영싸움이 아니면
자신이 진게 아니다라는 식의 인터뷰가 있었던걸 보면 운영이 정말 실력이다라고 생각하고 날빌이나 초반찌르기에 대해서는
아예 배제해버리는 경향이 짙은데 오늘도 역시 그러한 경향떄문에 진거라고 봅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다시 리쌍록이 낫겠네요
영혼을위한술
10/09/01 22:14
수정 아이콘
2/3 경기는 송병구선수에 업그레이드 된 저그전 모습을 볼 수 있었고..
4/5 경기는 옛부터 내려온 정파토스의 고질병..너무 딱딱한 모습을 보여줘서 아쉬웠습니다..
이게 다 김동수 선수 때문..응;;농담입니다-_-;;
10/09/01 22:17
수정 아이콘
오늘 이제동선수 컨디션이 100%가 아닌거 같았는데;;
송병구선수는 두고두고 아쉽겠네요;;
스타바보
10/09/01 22:22
수정 아이콘
마지막 경기는 치고받는 명승부를 기대했는데
너무 빨리 끝나서 짜증나네요 ㅠㅠ
맨날 초반승부로 끝내는 이제동 선수도 싫고
그거에 당하는 송병구 선수도 싫고
정말 짜증이 머리 끝까지 오릅니다...
王天君
10/09/01 22:38
수정 아이콘
오늘의 승부는 딱 한마디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수들끼리는 주도권 싸움이다."
누가 칼자루를 쥐느냐, 누가 자신이 생각해 온 대로의 판과 플레이를 상대방에게 강요하는가 이것이 승부를 가르는 거죠.
원래대로라면 4경기도 송병구 선수가 주도권을 쥐고 한 타이밍을 딱 찌르는 수였는데 그게 저글링 때문에 타이밍이 흐트려진것 같습니다.
5경기에서 그 주도권을 쥐고 겁없이 찌른 이제동 선수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10/09/01 23:02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 손만 조금만 더 빨랐어도 프로브로 비비면서 캐논 지을 타이밍이 있었는데 말이죠.
이렇게 된이상 리쌍록으로 갑시다.
윤용태 선수가 가뜩이나 새가슴이란 소리를 듣고 있는데 상해 가면 더 새가슴되서 이제동 선수에게 3:0 스멜이 스믈스믈 나기 때문에
이렇게 된거 리쌍록을 한번더 보고싶네요
10/09/01 23:41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는 정말 칼 한 자루 가운데 두고 서로 달려와서 누가 먼저 집어드느냐 싸움이었죠.
timedriver
10/09/02 15:43
수정 아이콘
딴지입니다만 송병구 선수 잘했다는 말 하고 싶지 않다구 하시고선 바로 잘했다고 하시네요 ^^ 결국 영원히 이제동은 이길수 없다는걸 스스로 인정하시는건가요.....
timedriver
10/09/02 15:52
수정 아이콘
에휴존슨이무슨죄님// 무슨 말씀하시는건지 모르겠군요.. 김칫국도 적당히 마셔야죠.. 마치 이영호가 결승 한 자리 확정된 것 마냥 말씀하시는군요. 행여 이영호가 결승가서 우승한다 하더라도 이윤열선수의 양대리그 동시우승 기록이 깨지는건 아니죠. 2번째 양대동시우승이 나오는 겁니다. 말씀 똑바로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단일리그 3회 우승이 이윤열 선수만의 기록도 아니고 단일리그 3회 우승한 선수는 많습니다. 이제동이 4회우승 한다면 그건 기록을 세우는거지 이윤열의 기록이 깨지는게 아니죠. 사실 이윤열의 기록은 요즘처럼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서 그렇지 엄청나게 많습니다만... msl 최초3회우승, 스트리그 최초 3회우승, 양대리그 최초동시우승.. 그랜드슬램 등등..... 아무튼 근래의 이런 분위기라면 아주 빠른 시일내에 이윤열 선수의 양대 메이저 우승기록은 리쌍 둘중에 하나가 뛰어넘을건 확실해 보이긴 합니다. 막을만한 상대가 눈에 안띄네요. 그렇다고 이둘이 이윤열 선수처럼 약간 빈틈이랄까... 방심이랄까.. 이런것도 없이 연습도 무지 열심히 하는거 같아서 말이죠.
릴리러쉬
10/09/02 17:25
수정 아이콘
오랫만에 테프전 결승 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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