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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30 16:05:46
Name §최종병기§
Subject 이영호와 이제동... 그리고 프로토스 가을의 전설...
지난 토요일, 리쌍의 3번째 대결이 펼쳐졌다...
결과는 최종병기의 3:2 승리. 필자는 그 승리에 많은 의미를 두면서 이 글을 쓴다.

1. 이영호의 판짜기 + 중, 후반 능력 = 저그의 승리는 사실상 어렵다. 그것이 이제동이라 하더라도...

PGR에 있는 많은 스타유저 분들은 이번 MSL의 맵에 관련해 많은 의견을 내놓았다.
맵이 테란이 너무 좋다, 저그의 해법은 거의 없다 등의 식으로 이영호의 승리를 점쳤다.
필자는 순수히 스타를 좋아한다. 하지만, 저그 유저이기에 이제동을 응원한 게 어느정도 있었지만, 맵 대진상
이영호가 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건 양 선수의 팬을 떠나서 인정해야 할 한 부분이다.
하지만, MSL 결승에서의 양상은 맵과는 전혀 다른 이영호의 완벽한 판.짜.기.에 이제동은 무릎 꿇고 만다.
여기에 필자는 저 첫번째, 즉, 이영호의 판짜기 + 중, 후반 능력으로 따른 저그의 승리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필자는 생각해 본다. MSL을 준비하는 이제동의 심리상태를...
레이트 메카닉... 그리고 대한항공 시즌 2 김명운 전의 이영호의 운영... 엄옹은 김명운의 플레이를 입스타 구현이라고 표현했고,
필자 역시 그 정도라고 생각했다. 현재 이영호를 상대로 그 정도 운영하는 저그는 이제동 및 3김 딱 4명 뿐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설령 천하의 이제동이라도 레이트 메카닉이라는 두려움을 당연히 가질 수 밖에 없다.
(이는 MSL 결승에서 이제동의 판짜기에 여실히 드러난다.)
이제동은 레이트 메카닉에 중점을 두고 판짜기와 연습에 분명 90%이상을 쏟았을 것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만약 이영호가 전 경기 레이트 메카닉을 썼을 경우, 이제동의 플.레.이.가 궁금하다.
연습상황이 분명 레이트 메카닉에 중점을 두었을 것이며, 결승 상황에서도 배째기 플레이를 쓴 자체가
연습상황에서 레이트 메카닉을 충분히 제압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제동은 바보가 아니다. MSL 결승 연습상황에서 레이트 메카닉을 제압 못했다면 배째기 식 판짜기는 준비하지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김정우 식 초반 몰아부치기로 이영호를 셧아웃 시켰을 것, 즉, 연습상황에서 충분히 테란의 레이트 메카닉을 제압하고
어느 정도의 승률을 보장받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연습해 준 테란 선수와 이영호의 플레이에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지만...)

하지만, 여기서 이제동은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만다. 바로... 이영호의 판짜기, 즉, 김.윤.환 코치의 존재.
필자는 KT 김윤환 코치가 이번 MSL 결승의 숨은 MVP라고 생각한다.
김윤환 코치 뿐만 아니라 이영호를 코치하는 스테프는 이영호의 전략의 다양성이 많음을 느낀다. (분명 그랬을 것이다.)
이영호는 중, 후반 운영이 정말 스타1 선수 중 최 극강의 선수이다. 해설위원들 조차 초반 이영호를 잡지 못하면, 방법이 없을 정도라고
할 정도로 이영호의 중, 후반 운영은 정말 극악무도하다. 가장 여실히 드러난 건 대 정명훈, 신상문 전...
방법이 없다... 갭을 벌려놓아도 중, 후반 운영으로 뒤집는 모습을 보면 정말 괴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
필자 개인적으로는 최연성과 동급, 혹은 그 이상으로 보고 있다.
아무튼, 이영호의 이런 중, 후반 능력은 코치에게는 최고의 재료이다. 왜냐! 위에서 언급한 전략의 다양성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무난하게 운영하면서 중, 후반 운영이나 초, 중반 승부 등등... 이영호의 입맛대로 많은 전략을 구상,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바탕으로 김윤환 코치는 이제동의 심리상태와 이영호 본연최강의 운영능력을 재료로 판짜기에 들어간다.
그 것이 바로 1, 2, 5경기에 나온 레이트 메카닉이 아닌 초, 중반 승부!
김윤환 코치와 이영호 선수의 입장에서는 나쁠 거 없다. 설령 초, 중반 승부가 안 나더라도 이영호의 중, 후반 운영을 믿고
이런 판짜기를 준비했을 것이다. 물론 레이트 메카닉을 의식하는 이제동의 심리상태도 함께 말이다.

이래서 필자는 아쉬움이 많이 드는 게 특히 결승전 1, 2차전이다. 3차전 투혼에서 이제동의 판짜기, 즉, 중, 후반 운영으로 이영호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우선, 필자 개인적으로는 이영호가 이런 마인드를 가진 선수라고 생각한다.
2인용, 4인용 맵에서는 중, 후반운영에서 결코 지지 않는 경기를 할 수 있다. 왜? 중, 후반운영에서 내가 스타팅 포인트나 같은 자원먹으면설령 이제동이라도 무섭지 않다라는 마인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것이 개인적으로 이영호가 트라이애슬론을 제외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저그가 빠르게 3가스를 확보 뿐만 아니라, 중, 후반 운영에서 위의 상황이 발생하기 어려운 맵 특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MSL 결승에서 필자 개인적으로 이제동 최고의 플레이는 바로 3차전 투혼에서 5시 스타팅을 이영호에게 주지 않는 운영.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더욱 1, 2차전이 많이 아쉽다. 과연, 중, 후반 운영에서 이제동이 이영호를 상대로 어떤 운영을 보여줄 지...
하지만, 이것은 다 만약이다. 지나간 일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결국 승자는 이영호가 되었다.
PGR 유저님의 글에서 이런 글을 보았다. 가장 완벽한 저그가 가장 완벽한 테란을 만났다고... 정말 그것 뿐이었다...
이 결승전을 통해 필자는 정말 지극히 개.인.적.으로 이제동은 이영호를 제압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저그는 이영호를 제압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더더욱 이번 결승전은 이영호가 초, 중, 후반 운영과 전략을
더 이상 저그 플레이어들이 쉽게 예상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저그의 승리가 더욱더 불투명해 보인다...
정말 김정우 식 초반 흔들기 플레이를 제외, 더 이상 방법은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이영호의 중, 후반 능력과 판짜기가 이제동, 아니 저그의 승리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2. 필자 개인적으로 이영호를 무너트릴 선수는 즉, 완벽한 프로토스... 그저 꿈일수도 있다...

본좌론이 없어진 지금, 옛 이야기를 잠시 해보려 한다. 최연성을 무너뜨린 마xx선수를 제외한 임요환, 이윤열은 같은 테란에게 각각
무너졌다. 이 선수들은 물론, 저그와 프로토스 선수들에게 각각 지기도 했지만, 결정적으로 같은 종족전에서 패배함으로써 자신의
역사를 마감했던 선수였다. 하지만, 이영호는 다르다... 필자 개인적으로 현재 이영호를 테란과 저그로는 못 잡는다고 생각하기 때문...
정명훈과 신상문과의 경기를 통해 혹시 동족전이라면 이라는 생각과 이제동이라면 이라는 생각을 모두 무너뜨렸기 때문...
즉, 임요환, 이윤열 선수들 같은 동족전으로 자신의 길을 마감하는 결론은 나지 않을 듯 싶다.
저그 역시 아주 기본적으로 상성상 테란이 우위라는 점, 그리고 다시 한 번 이제동과의 결승전이 열리더라도 난 이영호의 손을 들어주고
싶을 정도로 저그전 역시 너무나 많고 강력한 무기들을 장착하게 되었다.
이제 이영호의 독주를 막을 수는 없는 것일까? 필자는 개인적으로 프로토스가 이영호를 제압할 거라고 생각한다...
(내 주위에 친구들은 내 말을 듣고 꿈꾸는 소리하고 있네 라고 한다...)

여기서 필자는 전적으로 전제를 두고 시작하겠다. 이영호를 무너트릴 선수 = 완.벽.한. 프로토스.
전에 뒷담화에서 김캐리가 언급했다. 완성된 테란과 저그. 이영호와 이제동. 하지만 완성된 프로토스. 없다고 했다.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있다고 했지만, 아무튼 완성된 프로토스, 완벽한 프로토스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이영호가 대한항공 시즌1에서 결승 확정 후, 이영호 파훼법 이야기를 하는 중 무려 3명의 해설자가 프로토스 이야기로 약 20분을
쓰는 모습, 엄옹이 저그와 프로토스 이야기에 너무 성의가 차이난다는 모습을 보면서 필자는 프로토스만이 이영호를 이길 존재라고
생각한다. 가장 단순하게 역시 기본 상성상 프로토스가 테란에게 우위라는 점. 그리고 3명의 해설자가 모두 프로토스 애정 해설자...
만약 많은 PGR분들께서 만약 이 의견에 지지하신다면, 많은 프로토스 유저들을 후보에 올리겠지만 필자 개인적으로 딱 2명 뿐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대한항공 시즌2에 남아있는 총사령관 송.병.구. 그리고 武神 윤.용.태.

우선 이영호는 윤용태를 만나게 된다. 필자는 이 경기에서 결코 이영호의 압도적 승리가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MSL우승으로 인해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이영호의 승리를 점치고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쉬운 승부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윤용태 역시 전승 중이면서 또한, 이영호 보다는 스케쥴 상 우위였다는 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승원 해설이 과거 윤용태와의 3:0 승부에서 이러한 말을 하였다. 무기가 장점인 선수는 무기를 빼앗거나 못 쓰게 하면 그만이라고...
이영호는 전투가 이뤄질 수 없도록 운영을 준비, 윤용태를 완벽히 제압했지만, 필자는 이 번에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일라고
생각한다. 윤용태의 전투 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필자는 과거 삼성칸의 박성훈 프로토스 선수와의 경기에서 노업 병력으로 공3업
병력을 전투에서 무려 2번이나 이기는 모습을 보면서 경악했던 일이 있다. 오죽하면, 커리어 없이 유일하게 전투능력 만으로 6룡에
뽑혔겠는가, 하지만 단지 전투능력 뿐이다라는 이유로 6룡 중 최약체로 뽑혔던 적이 있었지만, 이제동과의 8강에서 승리, 그리고
MSL 4강에 올라오면서 전투능력 이외의 플레이를 갈고 닦아오면서 지금의 윤용태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윤용태는 참 신기한 선수다. 다른 곳에서 갭을 벌려놓아도 전투능력으로 전쟁을 승리하는 선수다. 이건 이영호와 참 닮은 곳이 많다.
이영호는 갭을 벌어진 것을 => 운영으로 승리를 가져가고, 윤용태는 갭을 벌어진 것을 => 전투능력으로 승리를 가져간다.
이영호와 윤용태의 승부가 과거 3:0 승부처럼 이영호의 운영 싸움이 아닌 이상 분명 전투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그랬을 때의 이영호와 윤용태의 승부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 물론 이영호의 우세가 점쳐지긴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4강 반대쪽에서 흔히들 일컫는 뱅동록의 한 명인 총사령관 송병구...
필자는 개인적으로 만약 송병구가 이제동을 이기고 결승에 올라가고, 반대쪽에 이영호가 올라온다면 정말 개인적으로
송병구의 우세를 점친다...
우선, MSL 결승과 비슷하다. 맵이 프로토스에 유리한 점. 그랜드라인과 비상이 프로토스에게 비교적 많이 웃어준다는 점,
만약 1,5경기가 비상이 나온다면 이영호 입장에서는 정말 비상걸리는 문제다... 이제동이 결승 올라와도 문제가 매우 심각해진다.
그리고 물론 깨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유효한 가을의 전설...
필자 개인적으로 2002 SKY 스타리그가 생각나는 점이기도 하다.
한 쪽에선 당시 최고의 테란이 기다리고 있었고,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최고의 저그와 프로토스가 붙었다. 대진상도
프로토스와 저그의 승자가 먼저, 그리고 테란이 올라온 형국이었다.
게다가 송병구의 승리를 점치는 또다른 이유는 최근 송병구의 대 테란전 분위기가 너무 좋다는 점...
36강에서 조병세, 16강에서 정명훈, 8강에서 염보성을 꺾으면서 테란을 상대로 그야말로 물이 오른 상태...
특히 캐리어과 더불어 지상병력 운용, 이 운영이 역대 최강이라는 점과 테란 입장에서는 딱히 파훼법이 많이 없다는 점.
송병구의 운영은 독특하다. 다른 5룡 프로토스와 달리 아비터 없이 바로 캐리어 테크로 넘어가 캐리어 모으는 식으로 테란을 제압한다.
필자는 이 운영이 테란 상대로 최고의 운영 및 가장 어려운 운영이라고 생각한다.
EMP 사용능력과 테란 유저들의 사기적인 미니맵 테스킹과 피지컬의 상승으로 아비터는 클로킹 능력만 가진 깡통으로 전락한 것을
누구보다 송병구가 먼저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김택용의 부진과 이야기 할 수도 있다. 김택용은 아비터를 정말 잘 쓰고 캐리어를
정말 못 쓰고 쓰기 비교적 싫어하는 선수이다. 테란 유저들의 앞서 말한 능력이 증진됨에 따라 테란이 점점 아비터 운영을 파훼한 점.
또한, 저그는 원래 프로토스에 상성상 우위이기에, 김택용의 부진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를것이다. 물론 PGR유저님들은
다른 많은 이유도 제시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송병구의 이러한 운영을 현재, 그 어떤 테란도 제압을 못 해내고 있는 상황.
물론 이영호의 프로토스 전은 특별한 것이 사실이다. 프로토스 팬들이 아직도 이를 갈고 있는 과거 이영호, 송병구의 3연속 초반승부.
그리고 미친 듯한 타이밍과 기가 막힌 분산 병력 운용으로 자원줄 말리기 등 다른 테란들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것이기도 하다.

아무튼, 엄옹이 항상 말하는 하늘이 높고 가을이 다가옴에 프로토스의 시대가 열릴지...
아니면, 김캐리가 예언(?) 했던 연합한 프로토스는 결국 최후의 항전에도 불구,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하는 불운을 겪게 될지...
이번 주 수요일과 금요일을 통해서 알게 될 것이다.

-P.S.
PGR에 예전부터 눈팅만 하던 사람이 처음으로 글을 쓰면서 참 많이도 쓰고 부족함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많은 활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이 글은 지극히 저 개인적인 생각을 썼으며, 필자는 비교적 모든 프로게이머를 다 좋아합니다.
일명 문어발;;; 이번 MSL 결승전을 보면서 느꼈던 점과 스타리그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바.
이번 주말이 기대되네요~
중국에 살면서 중국 친구들이 스타를 싫어하고 항상 워3 밀리 하면서 저도 워3를 하지만,
집에서는 항상 조금씩 베넷에서 밀리도 즐기고 스타리그, MSL도 꼬박꼬박 챙겨보네요.
아무튼~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당!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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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토스
10/08/30 16:18
수정 아이콘
지극히 주관적인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완성형 프로토스는 08~09시즌의 김택용 선수 입니다만,
(송병구 선수도 물론 잘하지만 완성형 이라 하기엔 A급저그와 붙었을때 질것 같은 기분이 더 많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요즘 폼이 확연히 떨어진게 눈에 보이고.. 택신과 용택이를 너무 왔다갔다 하고 있어서..
설사 이번에 송병구 선수나 윤용태 선수가 가을의 전설을 이루어 낸다 하더라도 이번 시즌 잠깐뿐이지
계속 치고 나가며 리쌍에 견줄만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잔혹한여사
10/08/30 16:26
수정 아이콘
완성형토스라........ 물론 보여주지 않은 것들이 많은 토스인데...

토스맵이긴 한데.. 이게 이영호에겐 토스맵이 아니란거죠;;;

새롭고 신선한게 필요합니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하지만 이영호 선수가 토스맵이라고 해도 무조건 반땅싸움으로 가는 것도 아니며...

벙커링 러쉬... 바카닉 타이밍... 워낙 다양해서..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영호의 토스전은.. 저번 msl로 완벽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으니 말입니다.
제일앞선
10/08/30 16:29
수정 아이콘
상성상 토스가 테란상대로 좋다고들 하지만
현재의 이영호선수를 잡는건 솔직히 토스보단 저그가 더 가능성있어보입니다
그만큼 이영호 선수의 토스전은 정말 격이 다르다고 해야하나요?
얼마전 김구현선수를 상대로 보여준 토스전 능력을 보면서 진짜 가면갈수록 단단해짐을 느꼈습니다
§최종병기§
10/08/30 16:3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지난 시즌 4강 토스전을 잊지 못하는 건 저도 마찬가지죠...
정말 충격이었죠...
믿을 건... 가을의 전설 뿐이죠;;;
빅토리고
10/08/30 16:38
수정 아이콘
윤용태 선수가 프로리그에서 이영호 선수를 잡았을때 보여줬던 장기전 운영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이영호 선수를 이길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영호 선수 특유의 캐리어 가는 토스 다수 멀티 동시에 날리기를 효과적으로 막아냈죠. 그 경기만큼의 능력을 한판이 아니라 다전제에서 보여줄 수 있는 토스야만 이영호 선수를 꺾을 수 있을거라 봅니다.
10/08/30 16:35
수정 아이콘
10년정도 봤지만

완성형이라는 것을 보려면 절대 강자라는 느낌이 와야하는데..

아직 안나왓고..

앞으로도 나오기 쉽지가...
sHellfire
10/08/30 16:41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저도 이제동이 1,2세트에 준비해왔을 중후반 운영과 두 선수의 장기전을 못 본게 아쉽더군요.
이영호선수도 트라이애슬론에서 준비해온 필살기가 있다고 했는데 그것도 못본게 좀 아쉽구요.

하지만 고수간의 대결일수록 일합에 승부가 갈린다고 봅니다. 마치 무협소설에서처럼 말이죠.
그게 스타에서의 심리전이죠. 온갖 살수가 난무하는...

이제동선수가 1,2세트에서 그 일합을 막고 후반까지 흘러갔다면 명경기가 나왔을텐데,, 그 일합이 너무 강력했네요.
울트라머린
10/08/30 16:37
수정 아이콘
msl결승결과는 이미 나왔고... 결과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나뉜 지금 이 시점..
맵에 영향에 대해 언급을 하기엔 패자쪽 팬 입장으로써 지극히 쪽팔리지만..
결승의 승리가 맵이 조금이라도 영향을 끼친듯 하지 않다는식의 말에 관하여는 논리적으로 절 납득시켜주지 않는 이상 저는 이의를 제기 해보고 싶네요.
제 심보가 못된거일수도 있구요;;
필자께서는 맵과는 무관한 판짜기의 승리다라고 표현하고 싶어하는거 같은데..
그런다 해서 또한 이제동선수의 심리를 못 읽는것도 아닌거 같습니다 맞죠?
맵의 유불리가 확실히 갈리는 맵에서 불리한쪽에서 꺼내들수 있는 카드는 몇장이나 될까요?
여러판을 짜올수 있었던 경우의 수에서 부터 이미 테란은 폴랩,오드아이에서 맵의 유리함을 받을거 다 받았다 생각합니다.
결승에서 이영호선수가 레이트메카닉 했었다치더라도 이제동선수가 승리를 장담은 커녕 질확률이 높을맵들에 대해 레이트메카닉해도 질거 혹시나 다른거 쓰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수 있었을까요?
물론 프로니까... 가능하겠지만... 그런 복잡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맵 자체가 실제론 레이트메카닉 자체는 안나왔다지만 맵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 충분히 봅니다.
Han승연
10/08/30 16:46
수정 아이콘
이영호의 2010토스전이

21승3패로 87%의 승률인데 사실 어떤토스가 오더라도 질것같지않습니다
10/08/30 16:49
수정 아이콘
어째서 항상 시대의 최강자들에게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종족은 플토인지 미스테리입니다
10/08/30 16:54
수정 아이콘
혹시라도 리쌍 중 한명이 무너진다면 이제동 선수가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10/08/30 17: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제동이 프로토스한테 질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기때문에...
토스빠로서 송병구가 결승 올라왔으면 합니만..
DavidVilla
10/08/30 17:01
수정 아이콘
김캐리가 시즌 시작 전에 말한대로 흘러 간다면!

1. 프로토스, 최후의 역습을 할 것!
- 거의 다 온 것 같네요. 두 명의 프로토스가 각각 저그의 수장과 테란의 수장을 상대하게 된 현재의 상황.
- 최후의 역습이 4강일지, 결승일지는 해석의 차이겠죠. (*둘 다 떨어진다면? : 4강이 장렬한 최후의 전장. = 완전 비극. *둘 중 한 명만 올라간다면? : 결승이 최후의 전장. = 결과는 오리무중! 저주 대환영!)

2. 하지만, 실패할 것!(그러면서 그 복수는 스타2에서 이뤄진다고 했는데, 사기수 생각하면.. 아, 안 돼!)
- 이게 문제군요. 일단 저는 토스빠니까 둘 중 한 명이 올라가서 끝내 우승을 하는 장면을 꿈꿔 봅니다. 저주는 반대로 이뤄져야 제 맛!
- 만약 둘 다 올라간다면?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지만 성사된다고 해도 김캐리의 저주와도 뭔가 안 맞고.. 좀 그래요;(물론 경사는 경사입니다만..^^;)

아무튼 상하이에서 대박 결승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ps. 첫 글 축하드려요! 자주 뵙길 바랍니다.
10/08/30 17:15
수정 아이콘
이제동이라는 저그 역시 초중후반 약점이 없다고 할 수 있겠지만.. 갓영호가 후반에 사기적으로 강해지는걸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초중반이 더 강한 선수라고 볼 수는 있겠죠. 엠비씨게임 히어로의 투 테란에게 이미 장기전 패배를 거듭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고 결승까지 진출한 이제동 선수는 사실상 결승전에서 주도권을 빼앗기고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생각합니다. 또한 상황 자체도 도전자의 입장이었습니다만 이영호 선수는 오히려 자신이 도전자라는 자세로 기상천외한 판 짜기를 들고 나왔을 따름이고.. (적어도 저그전에선)바이오닉 기간 시설에 그렇게 투자해놓고 메카닉으로 전환하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버리게 된 이 시점이 리쌍록과 맞물렸기에 이제동은 더 조급해할 수 밖에 없었고 어떤 초중반 찌르기가 와도 유유히 대처하던 폭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게 아닐까 싶네요.
루크레티아
10/08/30 18:02
수정 아이콘
지난 msl의 결과에 대해서 굳이 말하긴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맵의 영향으로 이제동 선수가 받은 스트레스가 상당해보였습니다.
화두인 레이트 메카닉 때문에 이제동 선수의 머리속은 '영호가 레이트 할 확률이 높아. 일단 레이트 준비를 최우선으로하자. 그런데 날빌 오면 어쩌지? 아 정말 미치겠네.' 이랬을 것 같습니다. 반면 이영호 선수는 '일단 초반은 찔러보고, 안통한다 싶으면 그냥 레이트로 가보자. 하던 대로만 하면 지지 않아.' 이런 생각이었을 것 같고요. 두 선수가 애초부터 느끼는 심리적 압박의 전제가 다른 터라 이제동 선수가 1, 2경기를 의외로 허무하게 내준 점은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물론 맵이 저그에게 웃어주는 맵이고 저그의 강력한 전략이 존재했다면 저 반대 방향으로 흘러갔겠지요.
10/08/30 19:39
수정 아이콘
비상이라는 맵은 절대 테프전에서 토스한테 좋은맵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송병구 선수가 잘하는 것일뿐..
그리고 송병구선수의 비상에서의 테란전 성적엔 캐리어가 따르고 있습니다만...
송병구 선수의 캐리어를 가장 철저하게 부숴버렸던 선수가 이영호 선수입니다.
그랜드라인은 분명 토스가 꽤나 좋다고 생각되는 맵이지만.. 적어도 비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stardust
10/08/30 23:04
수정 아이콘
그 옛날 우주배 4강에서 최연성과 박정석이 붙었을때의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어떤 프로토스가 5전제에서 최연성을 잡을까 그런 시절이었는데...
물론 레이드 어설트가 쓰이는등 맵도 조금 받쳐주기는 했지만 3경기 내내 그 당시로서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그 다전제가 생각납니다.
1경기는 대테란전 완벽한 운영으로, 2경기는 완벽한 전략으로, 3경기는 완벽한 컨트롤로...
지금의 이영호는 그 당시 최연성과도 무게감을 견주기 힘들만큼 강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가을의 전설을 응원하는 1인으로써
윤용태나 송병구가 이런 식의 완벽한 판짜기와 운영, 전략, 컨트롤 능력을 각 세트마다 준비해서 온다면 가능성이 보여집니다.
그것도 이영호의 눈치를 넘을만큼 완벽한 것으로 말이죠(사실 이게 어려운 이야기 ^^)
10/08/3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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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결승에서, 2년 전에 보지 못했던
안티캐리어 VS 안티캐리어파해법
을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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