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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29 01:04
8강도 좋고.. 4강도 좋습니다.. 전.
꼭 결승에서 맞붙어야만 재미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현재 대세가 리쌍에 있고 리쌍의 행보에 모든 눈이 가있는 만큼... msl에서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겠죠.. 다만, 맵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고르고 골라 방송무대에 보여주길 바랍니다.... 이런 대립.. 원치 않으니까요. 프로토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봐야 할 날이 왔음에도.... ㅠㅠ 프로토스는 진짜 맵에 한계가 있어보여서... 정말 토스맵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10/08/29 01:05
가장 공감하는건 아레나느낌이 난다는거네요.. 저도 8강인가 4강쯤에 댓글에도 몇번 썼던걸로 기억하고..
저도 오늘경기보면서 결승이라는 무대보다 8강, 4강 무대 또는 프로리그처럼 단판경기 가 리쌍록 명경기가 더 나오겠다 싶더군요. 근데 오늘 경기는 뭔가 여운이 길지가 않네요. 제동선수팬으로써 졌는데도 그저 아 역시 이영호 잘하는구나.. 또는 보면서 하나대투결승 생각나더군요. 노점단속 + 스타팅 탱크모으기에 파해법 제대로 연구해왔을텐데 타이밍에 셧아웃. 이번엔 레이트메카닉 파해 제대로 연구해왔을텐데.. 이영호선수 무엇보다 패러다임제시는 정말 멋집니다. 매번.. 박카스때 저그전 풀업 메카닉, 에버때 노점단속, 네이트배 이후 레이트메카닉.. 이번엔 레이트바이오닉이라 해야하나요. 그래서 그런지, 특히 1경기는 멋졌습니다.
10/08/29 01:06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들에게 너무 심한거 아닌가..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동감되는 의견이 많네요. (그래도 제목은 좀 자극적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와서 관중들의 리쌍록에 대한 흥미가 조금 떨어졌다고 해서 엠비씨 게임에서 8강 재배치를 없앤다면, 그것도 참 민망하겠네요 ^^;
10/08/29 01:06
어떤것을 정말 원할때는 ... 그것을 가지지 못했을때가 아닐까요...?
이말씀, 굉장히 공감되네요... 사실 저도 리쌍록이라는 대진에 설레여했던적은 생각해보면 에버09 8강이 마지막이었던것 같습니다... 네이트때도 어느정도 기다려지긴했지만 그때는 결승전에 대한 비판과 4강에서의 삽질때문에 분위기가 흐려지기도 했었고, 에버09 8강이 경기는 허무했었지만 기대를 주었던 때는 그때가 최고였던것 같습니다.. 물론 랭킹재배치를 하더라도 결승에 두선수가 올라오기도 쉽지 않았겠으나 랭킹재배치가 아니라 그냥 무작위 추첨이었으면 3연속 결승이 나오더라도 뭔가 아쉬운마음이 덜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10/08/29 01:06
뻘플이지만...
저는 이번 빅파일배 MSL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승부는(이렇게 쓰고 '메인 매치'라 읽습니다) 결승인 리쌍록이 아니라 4강인 이영호vs정명훈 전 이었습니다. 경기 전 기대는 리쌍록이 더욱 컸고 그 기대를 충족시켜주었지만 이영호vs정명훈 전은 기대를 넘어섰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만족치 역시 오늘 결승보다 높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시각이 다르겠지만... 이승원 해설께서 말씀하셨던 '아무 것도 가미되지 않은 순수한 상태의 MSL' 이 스타1 끝나기 전에 한번이라도 회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리지날인 더블 엘리미네이션 제도가 가장 좋겠지만 스폰서에서 별로 좋아할 것 같지도 않고... 그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10/08/29 01:14
그렇죠. 고급요리도 자꾸만 먹으면 질리듯이 리쌍전도 계속 되면 질릴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가장 잘하는 선수여서 올라온건 맞지만 재배치를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3연속 리쌍전이 나왔을까요? MBC게임이 너무 흥행에 매달려서 새로운 스타는 키우지 못하고 예전의 스타들에게만 주구장창 매달린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좀 심하게 말하면 리그 브레이커가 결승에 올라오면 안된다는 강박관념까지 있는거 같습니다 -_-
10/08/29 01:14
리쌍록이 아니더라도, 같은 대진의 결승이 3시즌 연속 나온다면 식상해질 수밖에 없겠죠.
오늘 이영호 선수 우승 인터뷰에도 관련된 대목이 있더군요. "리쌍 결승인데도 생각만큼 관심이 높지 않아서 놀랐다" 개인적으로 MSL의 8강 재배치 방식을 처음 도입할 때부터 반대했었고, 그 방식이 3연속 결승전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생각하기에 '랭킹 재배치 폐지'를 주장하는 쪽입니다만 찬성하고 지지하는 분들의 의견에도 일리는 있기에,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다른 선수들의 분발을 바라는 수밖에 없겠죠. 과정이 어떻든 택뱅, 김정우, 정명훈 선수 등도 결승에서 다시 봤으면 좋겠네요. 한상봉, 진영화 선수같은 깜짝 진출자들도 나와줘야 더 다채로운 결승이 될 것 같고요. 헌데, 한때는 리쌍록, 택뱅록 깨뜨린 (소위) 리그 브레이커들이 그렇게 싫었는데, 막상 그 대박 대진이 3연속 나오고 보니 도리어 리그 브레이커들을 원하게 되는군요 헐.
10/08/29 02:12
솔직히 좀 지겹죠.. 리쌍록 같은건 막 분위기 달아오르다가 한번 빵 터져야 하는데... 똑같은 선수 두 명이 3회 연속결승;
경기 내용도 전부 수싸움에 의한 일방적인 승리 또는 패배.
10/08/29 02:13
랭킹 재배치 안해도 결승전에 꼭 만나라는 법도 없고
당장 눈앞에 스타리그도 있지만 리쌍록이 또 안나오려면 다른 선수들이 잘해야죠. 랭킹 재배치도 인위적인 면이 분명 있지만 그 전에 다른 선수들이 리쌍정도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지 의구심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리쌍록 3번으로 지겨운건 동의하지만 결승은 현존 최강자가 올라와야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P.S 사실 이번 결승전 전에 갖은 맵 논란도 리쌍록 결승 훼손에 한몫했다고 봅니다. 물론 그건 단순히 맵 논란에 섰던 분들의 잘못은 아니고 MSL측의 잘못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근데 글쓰신 분은 '맵때문에 졌다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남아있어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이런 생각을 의식적으로 가지신 상태로 제동선수를 응원하는 스타팬이신데 애초에 이영호 선수 우승으로 끝난 이번 결승이 어떻게 큰 감동으로 다가올수있겠습니까..? 반대로 이번에 이제동선수가 우승했다면 큰 감동 받으셨을분 같은데..
10/08/29 02:27
근데 어짜피 nate 이후 기존의 리그방식이라 해도 리쌍이 만날 수 있는는 건 결승밖에 없는걸로 압니다.
우승자와 준우승자 였으니까요. (기존 MSL에서는 A조(우승자)와 B조(준우승자)는 양 날개에 배치되었죠) 8강 재비치가 문제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계속되는 리쌍록 결승은 오히려 다른 게이머가 막지 못한점이 더 크다고 봅니다. 윤용태, 김윤환, 정명훈, 이재호 선수등 많은 선수가 노력했지만 막지 못했죠. 또 한번의 리쌍록 결승을 막기위해서는 다른 선수들이 리쌍을 그 전에 이기거나, 스타리그처럼 전 대회 성적과는 상관없이 중간에 한번 섞어 결승전 전에 둘이 만나야 했죠. 지금의 MSL이라면 둘중 한선수 랭킹이 급격히 하락하면 될지도 모르겠네요.
10/08/29 07:47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 본문에도 언급하셨듯이 염보성 선수와 이재호 선수와의 연이은 대결에서 이제동 선수가 거의 모든 전략적 카드를 노출했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테란과의 대결에서 레이트 메카닉 전략에 이제동마저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죠. 아무리 수싸움에 능하다해도 레이트 메카닉 대처 위주로 빌드나 전략을 짜올수 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편한길을 냅두고 역으로 타이밍 공격을 노린 이영호 선수가 대단한거지만 이제동 선수가 그런 심리전에 밀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아쉽네요......
10/08/29 09:53
그러게요. 어젠 감동이 하나도 안 느껴졌어요. 테테전 결승이었어도 이영호vs정명훈 4강경기가 결승이었으면 그게 더 감동이었을것 같은...랭킹재배치가 결국 3연속 리쌍록으로 팬들이 기다리는 최고의 매치만 결승전으로 성사시켜줬지만 항상 재밌고 명경기만 나오는건 아니다라고 느꼈고...참 스타리그에서도 8강, 4강에서도 리쌍이 서로 안 만나는것을 보니 하늘의 뜻인가 싶네요.
10/08/29 11:33
뭐 전체적인 내용에 동의하지는 어렵겠지만, 랭킹 재배치에 의한 임의적인 리쌍록이 벌써 세 번째로 열렸습니다.
이것은 확실히 리쌍록의 이미지를 많이 깎아내리는 결과라 생각됩니다. 다른 선수들이 잘 해서 이기면 되지 않느냐라고 말씀하시만다면 뭐라 하기는 어렵겠지만 가벼운 일례로 스타리그에서는 이제서야 결승전에서 리쌍록이 만들어지는 구조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잘나가던 케스파 랭킹 2위 이제동 선수가 스타리그 예선전으로 굴러떨어지는 결과도 맞이했구요. 지금 스타리그에서 리쌍이 결승에 붙는다면 그건 리쌍의 실력이 뛰어나서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MSL에서 3연속 결승이 나온 것은 임의 재배치에 의한 인위적인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듭니다.
10/08/29 12:28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을 이야기한다면 어제의 경기는 3대0으로 끝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2경기의 이영호의 압도적 승리는 이제동의 선전을 바라는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된 응징을 원하게 했지만 이영호는 끝까지 그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이영호는 오히려 3,4경기의 작은 보상감 (물론 이제동선수가 수싸움에서 이긴것이긴 하지만 그 패배는 "있을 수 있는" 패배였던것 같습니다.)을 부여하고 5경기에서 다시 절망적인 승리를 가져갔죠. 눈에 보이는 경기스코어의 결과는 3대2였지만 경기내용은 3대0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소화불량이었던 것이죠. 그래서 재미가 없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상대방이 필살기를 쓴다고 해도 그것을 초인적인 감각으로 감지하고 그것에 맞서는 수를 즉각즉각 대응하는 모습을 팬들은 원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제동이기에 팬들이 기대했던 것이구요. 하지만 결과는 이영호의 마음대로 스코어까지 적절하겨 결정나버렸죠. 이것은 3대0의 치욕적 패배보다 훨씬 지저분한 결과였던 것 같습니다. 또 붙어도 이제동이 이길 수 있을까? 라는 희망이 느껴지지 않는 리쌍록은 더 이상 재미가 없겠지요. 하지만 아직 이제동은 죽지 않았다고 믿고싶습니다. 이런 절망감은 과거에도 느껴봤던 것 같지만 이제동은 살아났습니다. 또 다시 살아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10/08/29 13:34
랭킹 재배치가 폐지되어야 한다는건 동감하고 좋은 글임에는 분명하지만..
굳이 이제동 선수를 응원했다는 내용과 스타리그에서 송병구 선수가 우승했었으면 한다는 내용이 글에 포함되는건 좀 아쉽네요.. 개념은?님이 송병구 선수 팬인걸 모르시는 분도 없을테고.. 좋은 글에 다른 의도가 보이는 '오해'가 생기네요.. 물론 저런 의도가 아님을 알고 있지만 말이죠 뭐 이영호 선수 팬의 편협한 시각에서 하는 말이니 크게 상관안하셔도 상관없구요
10/08/29 15:06
많은 프로스포츠에서 쓰이는 랭킹배치가 문제 될건 딱히 없다고 봅니다.어제 경기가 감동이 적었떤건 필살기에 의한 일합승부가 많아서 그런거 아닌가요? 두 선수실력이면 굳히기가 워낙 뛰어나서 역전이 잘 안일어나서 그런게 아닌지.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만큼 두 선수가 정점에 있는 거겠죠.
두 선수의 결승이 식상하다고 하시지만 테니스를 예로 들면 페더러 대 나달의 결승이 얼마나 자주 열리는지 생각해보세요. 랭킹배치는 사실 아주 합리적인 제도입니다. 제가 보기엔 글이 두 선수가 8강 16강에서 붙어서 한명이 떨어져야 한다는 논리밖엔 되지 않습니다. 그냥 다른 선수들이 치고 올라가는 것이 합리적인 방법이지요. 택뱅리쌍이 굳어진 이후 이들을 위협할 신진세력이 나오지 않는 것에서 그 문제를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이윤열선수가 그리고 최연성선수가 닥치고 우승할 때 많은 분들이 이 판이 망하는 줄 알았다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얼굴이 나와서 다시 불붙였죠. 이번도 역시 새 얼굴이 나와야해요. 이판을 또 한번 들썩이게할.
10/08/29 17:19
제가보기에 이분을 보면 느끼는게 이영호를 남들 알게모르게 깎아 내리는거같은느낌을 받네요. 논리적인척. 그러면서 분함은 애써 속으로 감추고. 그냥 그래보여요. 전.
10/08/29 20:32
어제 경기에 맵탓하는게 말도 안된다는 분들도 많았는데,, 사실 이글에 좀 공감이 가는게 불리한 맵에서는 심리전에서도 지고 들어갈수밖에 없다고 보는 입장이라.. 사실 어제 경기는 응원하면서도 좀 씁쓸했습니다...
심리전에서 졌기도 하지만 그 심리전에는 맵의 불리함이 작용했을거라고 보거든요 전..
10/08/30 03:26
스타1의 시대가 저물어가는 시점에 의도된 흥행카드로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건 아닌가 하는 심정이 들 법도 한 그림입니다만...
2년전, 스타1은 여전히 10년된 게임이었고 스타2는 나오는지 마는지 가물가물 하던 시점에도 이제동, 이영호는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던 선수였습니다.(이영호는 지금만큼은 아니지만 잠재력만큼은 엄청나다라는 포스는 충분했죠) 결승에 올라오느라 둘이 많은 카드를 노출한게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다고 하셨지만, 사실 그렇게 따지면 이영호, 이제동이 아니라 누구라도 결승전을 치르는 선수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카드를 노출하게 됩니다. 스타 결승전은 재미가 없다라는 이야기를 하시려는건 아니었을 꺼라고 생각됩니다. 스타1으로 사람이 할 수 있는 기교와 전략으로는 정점에 이른 두 선수의 경기를 결승전에서 보는게 저는 그리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물어가는 한 시대입니다만, 마지막 투혼으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두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사무라이의 시대가 끝나가고, 총, 포의 시대가 시작되던 시절... 칼하나에 모든 혼을 담아 전설이 된 무사도 있지 않습니까. 이제동 선수의 팬입장으로 바라보면 이번 결승의 스토리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은 사실일 것 같습니다. 1경기, 2경기 모두 촘촘한 수싸움 보다는 큰 노림수 하나에 의해 무기력하게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3경기에서 엄청나게 세밀한 멀티테스킹으로 이영호를 제압하였으나, 4경기는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느낌도 어느정도 주었습니다. 사실 객관적인 경기내용에 대한 분석이라기 보다는 이제동 선수의 표정이 그런 느낌을 많이 전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10/08/30 07:12
글과 댓글을 보면서 시종일관 느껴진것은...
글쓴분은 한결같이 부정하시는듯 보이지만.. 이제동 선수가 우승했다면 나오지 않았을 글이라는 점입니다. 리쌍록이 3번 연속 나왔다..해서 나온글이 아니라..는 거죠 글쓴이 스스로도 그점을 잘 모르고 있는건지..알고도 모른척 하는지는 확신이 안섭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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