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0/08/28 10:14:16
Name sHellfire
Subject 스타판의 라이토와 L! 리쌍의 결전에 대해...
혹시 만화 데스노트를 보신 분 계십니까?



데스노트는 사신의 힘을 가진 자와 이를 저지하려는 천재 탐정의 숨 막히는 두뇌 대결을 그린 일본만화죠.
이 만화에서 보면 주인공 라이토와 그의 라이벌인 L의 두뇌싸움이 정말 치열합니다.
생사를 가르는 한끝 경계선에서 펼치는 두 캐릭터간의 머리싸움에 흠뻑 빠져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요즘 이영호와 이제동을 보면 딱 저 두캐릭터가 떠오릅니다.
바로 라이토와 L.

사신의 힘과 더불어 데스노트라는 사상 최악의 병기를 손에 쥐고 스스로 신이 되려하는 라이토가 바로 이영호라면,
타고난 두뇌와 천부적인 추리력으로 세상을 지배하려 하는 라이토의 야망을 가로막는 천재탐정 L이 이제동이라 할수 있겠죠.

지금 '스타판에 이런 선수가 또다시 등장할 수 있을까' 싶은 선수들이 동시대에 활약하며 누가 더 강한지 자웅을 겨루려 합니다.
저 두 캐릭터에 버금가는 라이벌... 리쌍이죠.

또 한가지 공통점이라면 만화속의 두 캐릭터가 손을 맞잡고 같이 사건을 해결하며 서로에 대한 동질감을 느끼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이영호와 이제동의 관계가 그렇습니다. 서로 연습게임도 종종 할만큼 친한걸로 알고있는데, 라이벌이기도 한 두 선수가 그만큼
서로를 인정하면서 느끼게 되는 동질감 때문인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곧 결판을 낼 때가 왔습니다...
아무리 평소에 친하다 한들 두 선수의 목표는 언제나 서로였습니다.
서로를 목표로 해왔고 서로를 의식하며 서로의 존재에 감사해왔기 때문에 강해질 수 있었습니다.
보는 이들마저 지겨울 법 한데 이번에야말로 결판을 내겠다며 누구보다 즐거워하는 두 선수입니다.

스타판의 L과 라이토, 리쌍!
서로를 원해온만큼 후회없는 명경기를 만들어주길...


ps1) 이번 결승때 분명히 맵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데 맵은 분명 이영호에게 유리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이영호에게 무조건적인 유리함을 가져다주진 않습니다. 이제동선수 역시 최근 폴랩에서의 레이트 메카닉에 대해 그것도 하나의 운영이라고 생각하고 저그도 발맞춰 운영한다면 실력이 판가름할 것이라는 인터뷰를 봤습니다.
저는 오히려 비상의 밸런스가 더 심각하다고 봅니다. 이영호조차 연습때는 비상에서 다 져서 저그는 피하고 싶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각설하고, 오늘 대진맵이 이영호쪽이 더 할만한 건 사실입니다. 다만 이영호가 이길 경우 맵때문에 이겼다는 원색적인 비난은 삼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테란이 이길 땐 원래 사기같이 보입니다-.- 그게 테란의 색깔이니까요.

ps2) 공교롭게도 강민의 올드보이를 봤을 때 이영호의 연습실 아이디가 '키라'였었죠 아마? 크크크크크
(키라 : 데스노트에서 라이토의 또 다른 이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Hellfire
10/08/28 10:16
수정 아이콘
참고로 그림의 오른쪽이 라이토이고 왼쪽이 L입니다만... 어째 라이토가 이제동과 더 비슷하네요; 허허...
10/08/28 10:20
수정 아이콘
경기가 매우 기대가 됩니다 흐흐

근데 어제 새벽에 엠비씨게임보고 있을때 밑에 경기 소개글로

2010년 마지막 리쌍록;;이라고 되있는데.....

확대해석하면 안되겠죠? 09-10 시즌 내내 두 선수가 붙어왔기때문에 만든 소개글이라 이해하겠습니다.
10/08/28 10:24
수정 아이콘
라이토 vs L 이면..

결국 최종승리자는 이영호라는..크크?
개념은?
10/08/28 10:54
수정 아이콘
http://esports.dailygame.co.kr/news/view.daily?idx=32043&page=1
문제는 폴라보다 오드아이가 심하죠.
이제동선수는 시즌전부터 제발 쓰지 말자고 했었다고 하네요.

비상도 심한맵이긴한대... 스타리그에서는 리쌍록이 안나올듯....... 안나와야해요.. 크크

어쨌든 이영호에게 맵이 웃어주긴해도 이영호가 우승한다고 한들 그 우승을 폄하할 순 없죠. 만약 누군가를 탓한다면 그건 엠겜 잘못임...
오늘 결승 기대합니다.
만년약골저그
10/08/28 13:02
수정 아이콘
비상으로 msl맵 쉴드치시는분 많이 계시네요.
3시즌연속 x테란맵 3개쓰는데 고작 비상하나가지고 그러십니까 ㅡㅡ;;

최근 이영호선수의 인터뷰도 그렇고 말이죠.

물론 혹시라도 이영호선수가 이길시 맵때문에 이겼다는 비난이나 비판은 잘못된것이지만
그렇다고 글쓴분 말씀대로 "무조건적인 유리함을 가져다주진 않는다"는 틀린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적인 유리함을 3시즌 연속 맵버프받고 계시는 분의 팬이시면 더 잘 아실텐데....

x테란맵 안깔렸을때의 이영호와 x테란맵 깔렸을때의 이영호는 분명 성적도 천차만별로 틀려지지요.
16강 광탈하다가 맵깔리고 주구장창 올라오시는 그분 아니십니까.
이게 무조건적인 유리함이지 뭡니까.

글쓴분께서는 비상 하나가지고 그러시는데 그랜드라인은 뭡니까?? 그랜드라인도 비상과 맞먹는 밸런스파괴맵입니다.
선수나 팬이나 "상대는 괜찮고 나만 힘들다"라고 쉴드치는거 질리네요.
샤르미에티미
10/08/28 13:13
수정 아이콘
저는 비상은 오히려 답이 있다고 보는데 폴라리스, 오드아이는 몇 년을 쓰여도 답이 없을 것 같은 맵이라서 게다가 그 맵들이
2개가 쓰이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된다고 보네요. 진짜 못하겠으면 날빌쓰고 한 경기 내주자 해도 되거든요.
근데 오드아이/폴라리스는 3번이 쓰이는데 한 경기 내주자해서 될 게 아니기 때문이죠.
이 문제는 이미 여러 번 나왔으니(개인적으로 글쓴분이 안 쓰셨었더라면;) 여기서 끝내고 일단 결승전은 매우 기대가 됩니다.
공정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은 있으나 이제동 선수니까 이영호 선수와 어우러져 명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되네요.
스칼렛
10/08/28 16:08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폴랩, 오드아이에 비상을 갖다대시다뇨.....-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2730 Bigfile 2010 MBC게임 스타리그 결승전 이영호vs이제동(2) [273] SKY9212105 10/08/28 12105 0
42729 Bigfile 2010 MBC게임 스타리그 결승전 이영호vs이제동 [248] SKY9217371 10/08/28 17371 0
42728 스타리그 4강 윤용태 vs 이영호 [8] 핑거매직6167 10/08/28 6167 0
42727 곰TV GSL 스타2 오프라인 예선 시작되었습니다. (1일째) [241] 성야무인Ver 0.008946 10/08/28 8946 0
42726 2010년 낭만을 느끼다. [1] 잔혹한여사4782 10/08/28 4782 0
42725 MSL의 빠른 협상을 간절히 바랍니다... [12] 테살5948 10/08/28 5948 0
42724 스타판의 라이토와 L! 리쌍의 결전에 대해... [13] sHellfire5025 10/08/28 5025 0
42723 첫 온게임넷 8강 오프 관람 후기(경기내용은 없음) [9] 율곡이이4454 10/08/28 4454 0
42722 입스타 현실화의 끝은 어디까지일까요? [19] katastrophe6219 10/08/28 6219 0
42721 빅파일 MSL 결승전 이영호 vs 이제동 예고 동영상 [15] Davi4ever7684 10/08/28 7684 0
42720 다시 한번 이영호. [14] legend7594 10/08/27 7594 2
42718 용산->(인천)->상하이?->LA? [14] 처음느낌5869 10/08/27 5869 0
42717 대한항공 스타리그 8강 리뷰 [12] 혼돈컨트롤6516 10/08/27 6516 0
42716 협회측의 말도 안되는 협상논리 - 프로리그로 버는게 없다? [17] 아유7056 10/08/27 7056 0
42715 대한항공 시즌 2 4강 맵순서입니다 [38] SKY925612 10/08/27 5612 0
42714 대한항공 2010 스타리그 Season 2 8강 2회차(4) [498] 개념은?14760 10/08/27 14760 0
42711 대한항공 2010 스타리그 Season 2 8강 2회차(3) [217] 개념은?8656 10/08/27 8656 0
42710 대한항공 2010 스타리그 Season 2 8강 2회차(2) [309] SKY9210440 10/08/27 10440 0
42709 대한항공 2010 스타리그 Season 2 8강 2회차 [176] SKY929341 10/08/27 9341 0
42708 온게임넷 화풀이... [7] 율곡이이7669 10/08/27 7669 0
42707 [차기 프로리그 협상 소식]차기 프로리그 '불투명'.. 협상 난항 [71] 물의 정령 운디7727 10/08/27 7727 0
42706 스타크래프트 관련 리그 퀴즈 (1) 정답 및 문제 오류 공개 [4] 콩쥐팥쥐5621 10/08/27 5621 0
42705 이영호 선수의 양대리그 우승을 기원합니다. [30] TheUnintended6314 10/08/27 631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