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 기사, 정보, 대진표 및 결과 등은 [게임 뉴스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0/08/25 16:24:24
Name 대한민국질럿
Subject 송병구와 캐리어.
캐리어. 브루드워 초창기부터 꽤 오랜 시간동안 테플전에서 사랑받아온 유닛입니다. 하지만 FD시대 이후 서서히 그 한계를 드러냈고 이제는 아비터에 밀려 날빌 취급당하는, 상징적이자 비효율적인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한 지 오래죠. 그러나 저런 애물단지 취급받는 캐리어 운영을 아직도 고집하며 대테란전 마스터라 불리는 이가 있습니다. 바로 '무결점의 총사령관' 송병구입니다.

송병구의 캐리어 고집은 그의 데뷔시절, 즉 05년도부터 시작합니다. 당시 테플전의 가장 큰 두가지 화두는 바로 기존의 테플전을 뒤엎는 신개념 빌드인 FD와 전상욱으로 대표되는 수비형테란이었습니다. 원팩 병력으로 토스를 압박하며 앞마당을 토스보다 더욱 빨리 가져가는 FD와 타이밍러쉬/트리플커맨드 이지선다를 걸며 토스를 압박한후 맵핵스캔으로 캐리어 타이밍때 진출하는 수비형테란으로 인해 당시 테플전은 프로토스 입장에서는 상당한 암흑기였습니다. 물론 프로토스들도 무조건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죠. 박지호, 오영종 등은 토스의 기존 운영법 자체를 뒤집는 시도를 보여주었고(http://hopeless91.egloos.com/2529340 참고) 강민은 그 수비형테란을 상대로 철저한 배제와 집중으로 캐리어 타이밍을 창출해내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신3대토스라 불렸던 송병구 역시 캐리어 타이밍을 창출해내려 노력하는 쪽에 속했구요.

강민은 배제와 집중으로 최대한 타이밍을 창출해내려 했습니다. 예를들면 강민은 상대의 드랍쉽을 철저히 배제하고 본진입구를 아예 틀어막는 등의 심시티와 영리한 드라군 배치를 통해 벌쳐 대비에 드는 자원을 최대한으로 세이브하는데 집중했습니다. 거기에 그동안 SCV견제에만 쓰이던 리버를 시즈탱크의 딜레이를 이용, 교전에 이용하는 컨트롤도 보여줬죠. 강민은 이렇게 벌은 이득으로 캐리어를 모았습니다. 결국 강민은 신체능력의 저하로 인해 한계에 부딛혔고 06년도 msl에 모든것을 불태운 후 결국엔 은퇴하고 말았지만 동시대에 강민의 방법론을 좇았던 송병구는 한계에 부딛히면서도 셔틀리버 컨트롤을 극한으로 연마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07년도 송병구의 테플전'리버캐리어'죠.

물론 얼마 안가서 리버캐리어는 이영호의 안티캐리어-업테란에 철저히 파훼되었고 송병구 본인도 그 충격으로 인해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후 스타리그 우승까지 하며 재기에 성공했죠. 게다가 송병구는 아직까지도 꾸준히 날빌이 아닌 캐리어 '운영'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승률도 좋구요. 솔직히 말하면 요즘에는 맵이 폴라리스랩소디, 심지어는 비상 드림라이너라 할지라도 '자신있게' 캐리어를 쓸수 있는 프로토스를 찾기란 어렵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아직까지 캐리어를 자신있게 사용하고 또 승리를 거두는 송병구를 정말 대단하다고 평가합니다.

마지막으로 송병구선수 이번 스타리그에서 좋은 성적 거두길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개념은?
10/08/25 16:31
수정 아이콘
송병구의 케리어 운영은 이영호의 수비형 테란과 비슷한 모습이죠.
언뜻 보기에 그냥 하면 쉬워보이지만 도저히 따라할 수 없는.....
요즘 따라 확실하게 느끼고 있지만 송병구는 케리어 컨트롤도 컨트롤이지만 지상군 병력움직임이 정말 환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우가 다르긴 하지만 서기수선수도 스타2 전향하면 한 인터뷰에서 프로게이머들은 유닛으로 시간 버는 행동을 잘하는데 아마추어는 그걸 잘못해서 그 차이가 크다라고...
송병구선수는 프로게이머중에서도 특히 케리어 가는 시간을 정말 잘 버는것 같습니다.
대놓고 케리어를 가면서도 정명훈과 염보성 급 되는 선수들이 제대로 피해한번 못주고 당했으니까요. 참 지상병력 움직임이 오묘한것 같아요
검은창트롤
10/08/25 16:32
수정 아이콘
하아...이번에 결승에 꼭 올라가주길 바랍니다.
공룡옷...사놓고 한번도 못입어봤는데 한번은 입어봐야 할텐데...
10/08/25 16:36
수정 아이콘
뱅의 캐리어는 특별하다는 것을 얼마전에 비상에서 제대로 보여줬죠
스타를 직접 플레이 안하니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타 프로게이머들에게는 안보이는 뭔가가 송병구의 캐리어에게는 보이나봅니다
콩가루다
10/08/25 16:50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도 뱅구의 캐리어는 캐리어자체의 컨트롤에 비밀이 있다기보다는 지상군의 움직임에 그 비밀이 있는것 같더군요. 탱크골리앗에는 그냥 순삭당할만한 고작 한두부대의 지상 병력으로 테란의 신경을 건드리는 플레이가 일품같습니다.
제일앞선
10/08/25 17:07
수정 아이콘
이영호와 송병구가 다전제에서 붙는다면 정말 볼만할듯합니다
4강에서 송병구대 이영호전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개념은?
10/08/25 17:31
수정 아이콘
천하의 송병구도 이영호상대로는 절대로 대놓고 케리어는 못갈것 같습니다. 만약 정말 그렇게 간다면.. 진짜 송병구는 케리어 신이겠죠? 크크
클레멘타인
10/08/25 17:42
수정 아이콘
이번 스타리그 우승은 송순신이 해야합니다... 토스 제발....ㅠㅠ

msl은 이제동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sHellfire
10/08/25 17:38
수정 아이콘
저도 오랜만에 두 선수가 붙는걸 보고싶군요. 그것도 다전제에서...
분명히 명승부가 나올것이라 생각합니다.
개념은?
10/08/25 17:45
수정 아이콘
상하이에서 해외 결승을 치루는 만큼 최소한
송병구 vs 이영호...
혹은 리쌍록 정도는 나와줘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근데 리쌍록은 제가 뱅빠라서가 아니라 정말 지겨움 ㅠㅠ 딴선수들에게 양보좀... 크크
하늘의왕자
10/08/25 19:19
수정 아이콘
최강의 유닛인 캐리어는 아이러니하게도
지상군, 질럿,드래군,하템 등의 도움없이는 힘을 쓰기가 어렵습니다.
오직 캐리어 운영만으로 게임을 잡은 경기는 그나마 다음 스타리그 3,4위전 송병구vs이영호정도랄까.....
캐리어 한부대 반정도 이상이 나와서 순회공연 펼친다면 모를까.....
(적절한 지상군의 도움없이 캐리어만 갔다가 토스가 패배한 경기는 수도없이 많죠)

그런면에서 송병구의 캐리어운영의 핵심은 지상군의 도움과 그 움직임에 있다고 봅니다.
절대로 테란유저가 캐리어 공략에만 집중할수 없도록 적절한 규모의 지상군 규모를 유지하면서
테란의 틈새를 캐리어의 기동성으로 공략하는것........
송병구선수가 참 그런걸 잘하죠.........

지난 에버스타리그 16강 vs이영호전이나(에버 맞나?)
이번 대한항공스타리그 시즌2 16강 vs 정명훈, 8강 vs염보성 전을 보면
승리는 캐리어가 가져왔지만, 지상군의 움직임이 핵심이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만약 이영호선수와 다전제에서 맞붙는다면 캐리어를 과연 쓸런지..
예전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캐리어와 안티캐리어에만 집중하다가 허무하게 0:3패배한 아픔이 아직도..휴우...

그래서 결론은, 캐리어는 송병구! 응?
불멸의이순규
10/08/26 09:29
수정 아이콘
근데 리쌍록은 제가 뱅빠라서가 아니라 정말 지겨움 ㅠㅠ 딴선수들에게 양보좀... 크크 (22)
아..뱅선수 결승가면 제가 진짜공룡옷 (혹은 비슷한 햄토리옷)입고 직관갑니다..유유...
katastrophe
10/08/27 01:04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정말로 송병구선수의 드라군은 탱크와 싸우는 모습을 별로 못본것 같아요. 항상 골리앗과만 싸웠던것 같네요..... 기본적으로 캐리어를 간 프로토스를 대처하는 테란의 자세는 업된 골리앗과 탱크로 압박을 주면서 캐리어를 묶고 미네랄 멀티를 끊어주는 것인데 송병구선수는 드라군 한두부대로 참 여기저기 잘 찌르더군요. 상대적으로 골리앗 탱크의 압박이 느슨해지고 캐리어로 이익보는 과정이 되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댓글잠금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73018 0
공지 게임게시판 운영위원회 신설 및 게임게시판 임시규정 공지(16.6.16) [3] 노틸러스 15/08/31 145183 4
공지 [LOL] 아직 무엇이 중헌지 모르는 라이엇코리아, 다시 받아적으세요 [64] 스니스니 19/12/11 77283 290
공지 공지사항 - 게시판 글쓰기를 위한 안내 [29] 항즐이 03/10/05 270296 9
54348 [LOL] 태어나서 처음으로 골론즈에 입성했습니다.. [15] 대한민국질럿5878 14/06/04 5878 3
54108 [LOL] 미니언 웨이브를 통한 운영의 발전. [22] 대한민국질럿8359 14/05/01 8359 14
54104 [LOL] 오존의 탈수기에 대처하는 블루의 픽과 운영- 4강전 1세트. [7] 대한민국질럿7382 14/05/01 7382 4
53913 [LOL] 심심풀이로 해보는 주관적인 롤챔스 8강 예측. [26] 대한민국질럿7260 14/04/12 7260 0
53400 [LOL] 실론즈의 눈으로 본 실버티어의 문제점-킬각. [83] 대한민국질럿10434 14/02/06 10434 0
49955 (가칭) 브루드워 프로토스 패러다임 개론-4~5 [3] 대한민국질럿8691 13/01/01 8691 5
49871 (가칭) 브루드워 프로토스 패러다임 개론-3 (下) [9] 대한민국질럿6680 12/12/27 6680 4
49807 (가칭) 브루드워 프로토스 패러다임 개론-3 (上) [11] 대한민국질럿6939 12/12/25 6939 2
49783 (가칭) 브루드워 프로토스 패러다임 개론-2 (下) [13] 대한민국질럿8376 12/12/23 8376 5
49762 (가칭) 브루드워 프로토스 패러다임 개론-2 (上) [6] 대한민국질럿7851 12/12/22 7851 2
49741 (가칭) 브루드워 프로토스 패러다임 개론-1 [27] 대한민국질럿11374 12/12/20 11374 5
48601 [LOL] 초가스에 대하여 [44] 대한민국질럿6497 12/09/13 6497 0
46150 김용택. [38] 대한민국질럿9591 12/01/13 9591 0
44864 허영무, 자신을 믿어라. [5] 대한민국질럿4900 11/07/13 4900 0
43586 팀플을 추억하며.(부제:고인드립) [29] 대한민국질럿6528 10/11/06 6528 0
43257 양심선언. [11] 대한민국질럿6364 10/10/14 6364 0
42996 스토브리그 단상. [22] 대한민국질럿5593 10/09/15 5593 0
42754 굉장히 주관적인 맵 밸런스 이야기. [2] 대한민국질럿4595 10/08/29 4595 0
42689 송병구와 캐리어. [12] 대한민국질럿5974 10/08/25 597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