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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0/08/25 12:49:21 |
Name |
빼꼼후다닥 |
Subject |
몇가지, 주관적인 이야기 |
1. 스타1과 스타2의 관계
저는 이 둘이 서로 잡아 먹어야 할 관계도 아니며, 공생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남'이라고 생각하면 맞는 말이겠죠. 전작과 후속작이라곤 하지만, 둘은 전혀 다른 게임이라고 봐야 함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타1과 워3는 다릅니다. 애초부터 같은 RTS 장르일 뿐, 영웅과 중립 크립, 아이템과 소수 유닛을 가지고 싸우는 점만 따져봐도 애초에 워3는 스타1의 대체재가 될 수 없었지요.(물론 국내에 한해서, 해외에서는 애초에 워3로 시작했다고 보고요.)
그러나 스타2는 몇가지 점이 크게 바뀌긴 했지만, 스타1처럼 워3와는 비교되지 않을 병력으로 서로 부딪치는 소모전에 가까운 게임이며, 이는 기존 스타1 유저들이나 또는 선수들이 스타2로 전향하기 충분히 좋을 조건이었죠.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전향하기 쉽다이지, 왜 스타1 선수들이 꼭 스타2로 전향해야 하는지의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앞으로 스타1이 스타2로 완전히 흡수된다면 이는 스타1의 대부분이 스타2의 게임성 등을 만족해서 전향한 것일 뿐, 이게 잘못되었다곤 볼 수 없겠지요. 반대로 스타1에서 스타2로 넘어가는 비율이 낮다면 이는 서로 비슷하지만 조금씩, 그리고 확실히 다른 점들 때문에 다들 스타2를 꺼려한다는 점이지, 이게 잘못될 수는 없는 것이겠죠.
2. KeSPA
이제 GSL이 열리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군요. 저는 KeSPA는 붕괴되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은 합니다. 스스로 선수 가지고 장난치기가 유일한 무기라고 알려주는 현재 모습은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합니다. 또 언제까지 개발사에서 지원해줄지 알 수 없는 스페셜포스 프로리그를 언제까지 스타1의 위용과 맞먹는 게임이라고 착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으며, 현재 채택되고 있는 대부분의 종목이 '그들만의 잔치' 수준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것은 어떻게 해결하지도 의문입니다.
최소한 앞으로 스타2를 배척하더라도 KeSPA 나름대로의 개선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보여지며, 이는 단순히 점점 인기가 늘고 있는 철권 하나 뿐만 아니라 여러 종목을 찾아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단순히 KeSPA만의 의지로는 불가능하며, 여러 게임 개발사 측에서 E스포츠에 적당한 게임을 만들어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선수들의 힘
더 이상, 선수 생활 몇년했는지 알려주는 것 이외에는 전혀 쓸모 없는 FA제도와 폐쇄적인 현 선수들의 환경은 바뀔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단순히 경쟁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최소 연봉이나 최소 훈련 시간도 없이 수많은 미성년자 선수들이 연습에만 매달리는 모습은 절대 바람직하지 못하며, 당장이라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타 프로 스포츠처럼 연봉 조정 협상도 필요하며, 점점 짧아지는 듯한 선수 활동 기간과 성공하지 못하고 공식전 한번 없이 은퇴하는 수많은 프로 지망생들은 차후에 어떻게 해야 할지도 전혀 방안이 없습니다.
이는 앞으로 종목에 상관 없이, 최소한으로 선수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단체 하나 정도는 만들어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4. 공군에 대해서
요즘 가끔 드는 생각인데, 왜 공군은 스타크래프트 부문만 뽑는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국위선양과 군 홍보 측면이라면 워3의 프로게이머들도 충분히 뽑힐만 하다고 생각하고요. 오히려 군 생활 중 참가한 대회에서 얻은 상금은 모두 기부한다 정도로 규정해둔다면 대외 이미지도 훨씬 좋아진다고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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