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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22 04:28
타 카페에서 2008년 이후 스타리그 + MSL 결승 진출자들이라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사진 파일이라 제가 하나하나 다시 정리해서 써 보면 2008년 스타리그 : 박카스2008 (이영호/송병구) , Ever2008(박성준/도재욱), 인쿠르트(송병구/정명훈) MSL : GomtvS4(이제동/김구현), 아레나(박지수/이제동), 클럽데이(김택용/허영무) 2009년 스타리그 : 바투(이제동/정명훈), 박카스2009(이제동/박찬수) MSL : 로스트사가(박찬수/허영무), 아발론(김윤환/한상봉) 2010년 스타리그 : EVER2009(이영호/진영화), 대한한공시즌1(김정우/이영호), 대한한공시즌2(진행중) MSL : 네이트(이제동/이영호), 하나대투증권(이영호/이제동), 빅파일(이제동/이영호) ever2009를 2010년에 놓은걸로 봐서는 아마 결승이 치뤄졌던 년도를 기준으로 정리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자료를 보면서 3연속 양대 결승을 노리는 이영호선수도 대단해 보였지만.... 스타리그 하나와 MSL 하나를 묵었을때 딱 한시즌... 인쿠르트스타리그와 클럽데이MSL이 진행되었던 그 시즌을 제외하고.. 첫 결승 이후 둘중 하나는 무조건 결승에 올라와있었던 이제동선수의 놀라움을 새삼 다시한번 느끼데 되었습니다. 정말 말이 안되는 기록입니다. 이건
10/08/22 06:50
기록으로만 봐도 리쌍의 특성이 드러나네요. 연속 양대결승진출 기록을 세우고 있는 포스의 이영호, 어느 한쪽이든 꾸준히 결승에 오르고 있는 꾸준함의 이제동...
10/08/22 06:53
제 개인적인 느낌일지 몰라도 꼼빠로서 보기에는 이번 결승전의 피해자가 과연 누구인지 모호해지는 글이네요.
분명히 객관적인 맵데이터상 이제동선수가 불리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 외의 1,3,4번 항목은 동의하기가 다소 힘듭니다. 우선 종족상성은 사실상 택뱅리쌍급 선수들에겐 그다지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들이 각 종족을 대표하는 s급 선수들인 이유는 바로 s급의 필요충분조건이라 할 수 있는 상성상 우위종족을 상성따지지 않고 가장 잘 잡아왔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그를 압살하는 전략이 득세하는 시기라... 이점도 양대리그의 결승전급 무대까지 가면 큰 의미가 없어진다고 봅니다. 이제동선수가 이런 시기에 결승전까지 올라왔다는 것은 그가 시기를 타지않고 오히려 그들을 제압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역대 최고의 포스를 휘날리는 이영호...라고는 하지만 이제동이 딱히 그에 밀리는 것도 아닙니다. 라이벌이라는 것이 서로가 만났을 때 호각지세의 포스를 뿜어내는 선수들을 지칭하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전 사실 맵데이터도 리쌍이 붙었을 땐 큰 의미를 찾기 힘들다고 봅니다. 리쌍이 싸웠을 때마다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구요. 무엇보다 선수들 스스로가 그렇게 불리하다고 생각할까요? 그렇게 할만하다고 생각할까요? 뭐 맵전적이야 이미 입증된 데이터고 이 부분은 제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니 접어두도록 하죠. 이런 견해야 어찌됐든 이 글의 한가지 문제점은 결승전을 치룰 이영호선수뿐만 아니라 염보성, 이재호 또한 폄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염보성과 이재호의 저그전이 그 어느때보다 막강했다는건 굳이 설명이 필요없을 겁니다. 이 두 선수가 이영호보다 부족한게 뭐가 있었습니까? 다전제 경험이야 밀릴지언정 저그전 경기력만큼은 이영호못지 않았습니다. 그런 선수들이 단순히 다전제가 부족해서 말씀하신 그 최상의 조건에서 졌다고 하기엔 너무 억울하지 않나요? 말씀하신 그렇게 유리한 조건에서 말이죠. 이영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상성상 우위 종족으로 최상의 맵에서 테란이 저그를 압살하는 전략이 득세하는 이 시기에 역대 최고의 포스를 휘날리는 자신이 누군가는 90%의 승률을 보장한다는 대결에서 졌다..... 이게 말이 됩니까? 글쓴이님의 주장대로라면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이번 MSL은 이영호 선수에게나, 이제동 선수에게나 모두 시련이라면 시련이네요'라고 말씀하시기엔 피해자와 수혜자가 너무도 극명히 갈리고 있네요. 이제동이 맵때문에 불리한 매치라는 것 모르는 사람 한명도 없을겁니다. 다만 리쌍록이라 불리는 매치의 다른 한 쪽, 이영호선수의 노력과 그 노력이 맺을 결실을 -그것이 우승이든 준우승이든- 이렇게 미리 못박듯 폄하하진 말아주세요.
10/08/22 06:51
경기를 보면서 느낀 건 정말 올라갈 선수가 올라간다...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리쌍록도 결국 이길 사람이 이긴다...라고 하고 싶지만 이영호 선수의 기세와 맵과 전략...거기에 판짜기의 유리함까지 가져간 상태에서 과연 이제동 선수가 어떤 준비를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사실 명경기에 나오길 바라는 입장에서는 걱정이 더하긴 합니다; 맵밸런스만 받쳐주었다면 더더욱 기대가 될 테데 말입니다. 그건 조금 아쉽긴 하네요. 개인적으로 이제동 선수가 그 어떤 저그 선수보다도 힘든 대진과 상황을 겪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형1y6m씨의 실력만은 폄하해선 안 되겠지만 그때는 이만큼 하는 테란들이 없었습니다. 토스는...일단 빼죠. 거기에 레이트 메카닉은....정말 무시무시합니다. 연습해서 답이 나오긴 할까 싶을 정도로. 후에 스타크래프트1 리그의 전설로 남을 두 선수의 결승 경기를 기대해봅니다. ps예상은 싱거운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레이트 메카닉 무난히 완성->이영호 승, 몰아치기 성공->이제동 승, 실패 이제동패 예상.
10/08/22 08:04
맵 얘기좀 그만 꺼냈으면 좋겠네요.
지면 쉴드칠려고 미리부터 그러는건지 참.. 응원하는 선수를 그렇게 못믿나요? 얼마전 이제동 선수 인터뷰 안보신건가요? 분명 이제동 선수 입으로 맵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잘하는선수가 이긴다고 했는데. 선수보다 팬들이 더 난리네요
10/08/22 08:22
이영호 선수는 승리해도 맵탓이기에 비하되야 하고, 이제동 선수는 불리한 맵을 뚫고 현 스타판 최강 테란 이영호를 극복하기라도 하면 찬양 받아야 한다 .. 뭐 이런 글인지요? 이영호의 테란은 맵 유불리 필요없이 무조건 최강이라질 않나.. 참 요즘 이런 글들 보기 싫으네요.
10/08/22 08:36
아주 이번 결승을 '공정하지 못한 대결'로 못을 박아 버리시네요.
두 선수는 이번에 제대로 최강자 가려보자고 팬들에게 멋진 승부보여주자고 날을 갈고 있을텐데 팬들이 나서서 그냥 두 선수의 대결에 찬물을 끼얹으려고 하네요. 도대체 왜들 이러십니까..
10/08/22 08:57
뭐 결론은
이런 불공평한 맵은 이제동선수만이 아니라 이영호선수에게도 (지금 댓글이 보여주듯) 피해가 간다는겁니다 이러니 저러니 하지만 맵벨런스가 심하게 기운거 부정은 못할것이고 선수가 인터뷰에서 대놓고 징징대는 케이스는 원래 별로 없습니다 한국의 문화가 그런편이죠 만약 스타리그가 외국(서양쪽)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었고 지금의 맵들에서 테란선수와 저그선수가 결승서 격돌하고 있었다면 아마 저그선수가 인터뷰로 불만만 세 페이지는 채웠을겁니다.. 뭐 근데 이영호 선수가 3:2로 이긴다고 그 가치가 폄하되어서는 안될 것이고 그렇게 되지도 않을것이라고 봅니다 너무 염려 마세요 이영호 선수 팬분들.. 누가 뭐래도 현재 최고의 선수이니
10/08/22 08:59
이건 글과는 상관없을지 모르지만 이영호 선수 팬분들에게 그냥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 이번 결승 vs 이제동, 긴장 되세요? 제 3자의 입장에서 이영호 선수가 그냥....... 너무 잘하는데. 이제동 선수도 잘하지만 그냥 이영호 선수가 너무 쎄 보여요. 뭐 응원하는 선수가 아무리 잘해도 괜히 불안하고 한것이 팬심일려나요
10/08/22 09:19
실드친다 라기보다는 맵이 불리한건 맞지요.
하지만 이제동 선수가 결승전에서 일방적으로 패배한다고 해도 '맵 때문이야' 라고 하는 소인배들이 있을까 싶네요.
10/08/22 09:21
리쌍은 서로를 라이벌로 못박고 서로를 인정하고 열심히 자신을 갈고 닦고 있습니다.
그러나 팬들은 왜 그리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서, 서로를 깎아내리지 못해서, 서로의 흠만을 잡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겁니까. 선수가 싫어할 행동은 선수의 팬이라면 하지 말아야 하는것 아닙니까. 맵의 유불리야 어쨋든, 종족의 상성이야 어쨋든 유리하면 유리한 대로, 불리하면 불리한 대로 두 선수는 결승에 올라갔습니다. 이제와서 아직 나오지도 않은 결승전의 결과를 가지고 맵탓이니 종족탓이니 하는건 다 핑계에 불과합니다. 이제동 팬인 제가 다른 이제동 팬들께 묻습니다. 맵탓이나 상성 탓 하는것은 여지껏 이제동을 상대로 싸워서 떨어진 테란 선수들을 무시하는 처사 아닙니까? 이제동은 실력으로 올라왔습니다. 맵보다도 그의 실력이 더 높았습니다. 아니었다면 염보성,이재호 같은 a+급 테란들이 올라왔어야 정상이겟죠. 더이상 제 살 깎아먹는 짓은 하지 맙시다.
10/08/22 09:22
한동안 저그시대일때도 이제동 선수의 연속결승진출은 그저 대단한 기록이고,
이영호 선수의 승리는 테란맵이니까 폄하받고 비난받는다라....;; 전 플토빠지만 종족상성으로 플토를 압살하고 저저전으로 우승한 이제동 선수의 우승을 보면 그저 '올라갈 놈은 올라간다'고 생각했는데요. 맵에 대한 불만과 다른 선수의 승리에 대한 폄하를 적당히 물타기한것 같아 보기 좋지 않습니다. 물론 글쓴분은 본인이 아닌 타인의 목소리일 뿐이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별반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10/08/22 09:35
이런글들 보면 이영호선수팬으로써 정말 불쾌하네요. 이미 글쓴분부터가 테란이 유리한맵에서도 만약에 이영호선수가 우승못한다면 욕먹어야하는게 당연하고, 이영호선수가 우승하더라도 테란맵에서 이겼기때문에 가치가 떨어진다는 전제가 깔려있네요. ㅡ.ㅡ 이영호선수는 어떤결과가나오더라도 어차피 폄하가 될수밖에 없고, 그에 반해 이제동선수는 어떤결과가 나오더라도 지면 테란맵탓, 이기면 엄청 대단한선수네요. 한동안 저그들이 득세하면서 저저전결승들이 나오고 저그가 우승했을때는 맵얘기는 별로 안나오더니만 항상 테란이 만만한지 테란가지고만 물고 늘어지네요.
10/08/22 09:38
맵이 테란에게 기운건 사실이죠...
하지만 너무 심한 맵타령은 이제동선수 쉴드. S급 선수들에게 맵 밸런스의 불리함은 없다라고 하는건 이영호선수 쉴드. 이런 논쟁들은 전부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를 깎아내리는것 같아보이네요...
10/08/22 09:40
아무나 이겨라 입장인 저는 두선수 재미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네요.
그동안 두 선수가 다전제에 만나면 맥없이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나마 네이트 결승이 한껏 분위기가 오르고 있었는데 온씨때문에ㅡㅡ
10/08/22 10:04
이런 글이 비판을 받는 이유중 하나가... 아래 맵이야기에서 충분히 언급된 내용을
굳이 이제동 응원글에 첨부해 올리면서 까지 다시 상기시키는게 불쾌한게 아닐런지요? 이제동 찬양글은 좋으나 그 글 내용속에 상대방 입장에서 꺼려질 만한 내용이 있다면 조금은 다시한번 생각해서 글을 쓰는게 모두에게 더 호응을 얻을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팬심된 입장으로 이런 글을 쓰는것이 이해가 가고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자유또한 있는것을 알지만 이런글을 썼다면 최소한 비판여론은 받아들일 수 있다는 동의가 포함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비판마져 거부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소통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니까요
10/08/22 10:20
온풍기 사건 재판이 될거 같군요.
이영호가 이기면 테란맵이니 테란종족은 사기니 뭐니 해서 폄하할게 분명할테고.... 그러나 이번에 이영호가 양대개인리그 우승을 하면 진정한 최강자가 될것이 분명합니다.
10/08/22 10:34
흠 사실 맵보다는 레이트메카닉이라는 전략자체가 더 문제인듯
테란이 바이오닉 삽질해서 저그한테 4가스내주고도 스무스하게 역전이 가능한전략 스타역사상 수많은 전략을보아왔지만 이처럼 막강한 전략은 본적이없네요... 저그입장에서는 답이 안나옴.. 레이트메카닉 하다가 진테란선수들은 본인이 삽질해서 진것.. 제대로 시전하면 염보성선수 말처럼 거의 지기가 불가능해보입니다
10/08/22 10:51
맵때문에 반대쪽 팬덤에 의한 폄하와 논란이 있겠지만 그건 팬덤에 의한 시기와 질투일뿐이죠. 의미없는 배설에 신경쓸 필요가 없죠.
굳이 피해라고 주장하자면 피해아닌 피해?라고 할수 있을까요. 결국 의미없는 질투와 시기는 사그라들 수 밖에요. 더구나 맵의 유불리는 리쌍에게는 큰의미가 없습니다. 이제동 선수가 밝혔듯이요. 어쨌든 여러가지 의미에서 강력할 수밖에 없는 환경과 기세, 실력,전략을 모두 갖춘 테란의 진정한 최종병기이자 스타판의 신이 될 것이라 여겨지는 남자 , 이영호선수에게 과연 저그의 폭군이 감당해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10/08/22 10:56
"이영호 선수가 졌을 경우 쏟아질 엄청난 비난은 안봐도 뻔한 것이고,
이영호 선수가 3:2 정도로 이기더라도 우승의 의미는 다소 폄하될 것 같아 보입니다." 허허;; 이영호선수가 한경기 이상 내주고 우승하면 폄하되나요? 아무래 맵이 문제라도 우승자에게 이게 무슨 망언인지?? 글쓴분이 어떻게 표현하건간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건 이영호가 이기면 맵탓. 지면 이영호탓 으로 보이게 만드는군요?? 저그맵이던 테란맵이던 플토맵이던 한 종족이 유리할때가 있는법이고 그걸 이용하는것도 폄하되는군요. 이제동선수는 무슨 저그맵깔고 우승했던적이 없었나보죠? 이영호선수가 테란맵빨로만 이기는선수인가요? 만약 온게임넷결승에서 1-5 드림라이너나오면 그때도 이제동이 이겨도 이제동우승가치는 훼손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악조건맵을 뚫고 우승한 선수는 더욱더 축하를 받아야하고 위대하다는 존경을 받을 자격은 있지만 유리한 맵으로 상대를 이기고 우승한선수라고 폄하를 해야만한다는 주장은 정말로 어처구니 없습니다.
10/08/22 11:03
방물장수님 글에 생각보다 비판댓글이 많은 것은 맵에 대한 아래 글에 댓글들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솔직히 이영호 선수를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썩 유쾌하지 않은 댓글들이었으니까요.
저도 MANCHU님 의견처럼 레이트메카닉이라는 체제가 더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폴라리스 랩소디라는 맵이 이 체제로 넘어가기 너무나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저그의 무덤이 된 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 이재호 선수 전에서 이 맵에서 두 번 승리를 가져간 이제동 선수를 보면 이 선수가 왜 다전제 최강자인지 알 수 있겠더군요. 객관적으로 맵이 저그에 불리하다고 볼 수는 있겠지만, 두 선수의 결승전 양상은 좀 다를 거라고 기대합니다. 돌이켜 보면 앞선 두번의 리쌍록 결승 양상도 맵 유불리보다는 판짜기에서 승리한 선수가 승리를 가져갔고요. 저는 좀 다른 의미에서 이영호 선수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이런 설레발 불편합니다^^;; 두 선수의 앞선 두 결승을 생각해보면 유리할 거라 예상했던 선수들이 패배했었으니까요.
10/08/22 11:14
본문 글에대한 얘기는 하나도 없고 P.S에 관한 얘기로만 리플이 달리네요. 차라리 P.S는 안 쓰시는게 좋을 뻔 했네요.
어쨌거나 지난 하나대투때 트라이애슬론-오드아이2-매치포인트 3:0으로 잡아내곤 맵 얘기가 전혀 없었죠. 이번에도 이영호선수가 3:0으로 이긴다면 별 말 없겠네요. 저야 물론 3:2까지 가는 대접전을 보고 싶지만요.
10/08/22 11:12
'이영호 선수가 3:2 정도로 이기더라도 우승의 의미는 다소 폄하될 것 같아 보입니다.'
이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것 같은데...이제동 선수와 이영호 선수 둘다 좋아하는 입장에서 보면,충분히 이영호 선수 팬분들 쪽에서 기분 나빠하실 수 있는 부분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msl결승에서 이제동 선수가 받는 디스어드벤티지는 역대 최악이라고 칭할 만큼의 것은 아닙니다.1,3,4번이야 상대가 강한 걸 탓할 순 없는 노릇이니 별 의미 없고,2번의 맵 같은 경우는 그동안 선배 저그들도 맵으로 인한 불이익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반섬맵에서 천하의 임요환과 맞서야 했던 홍진호나,롱기 리템덕분에 자신의 최대 장기인 유연한 레어테크 운영을 포기해야 했던 마모씨만 해도 이제동보다 맵때문에 불이익을 많이 받으면 받았지 적게 받지는 않았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방송사에서 잊을만 하면 테저전 언밸런스 맵을 꺼내드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1차적으로 흥행에 최악인 저저전 결승성사 확률을 크게 낮추는 것 이외에도,저그 원탑이 불리한 맵에서 홀로 살아남아 결승에서 싸우는 것 만으로도 따로 포장하지 않아도 충분히 스토리라인이 나오니까요.저그유저 입장에서는 참 애석한 일입니다.
10/08/22 11:36
잘 읽었습니다. 확실히 맵 밸런스가 승부 이후에도 많은 영향을 주겠죠.
그리고 댓글들을 읽어봤는데 많은분들이 언급하신 이영호선수에 대한 폄하는 단지 맵에 대한 성토이지 우승의 가치를 크게 깎아내리는 요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글쓴분이 이영호선수를 비난하겠다는 말은 결코 어디에도 없는것 같군요. ps. 리쌍록은 맵데이터를 초월한다는 생각은 현실에서 눈을 돌리는겁니다.
10/08/22 11:51
작년에 이제동선수가 골마탈때 지겨울만큼 독식하던 저그와 저그맵은 기억을 안하시는지... (케스파 10위내에 저그가 예닐곱)
그것 때문에 이제동선수도 폄하받아 억울한 부분이 많았을텐데, 반대 입장이 되니 그 상황이 역으로 또 이어지는 느낌입니다. 정말 개념맵만 쏟아져서 다전제에 전부 배치되지 않고서야 유리하다 소리듣는 쪽은 있기 마련이고, 또 그걸 뛰어넘어 싸웠던게 S 급 선수들이죠. 애당초 이제동이 작년에 전부 타종족전만 했고, 지금 이영호가 타종족전만 해서 올라왔다면 모를까 피차 같은 입장인 동족전 역시 수없이 치뤄가면서 결승 올라가고 우승하고 하는거거든요.
10/08/22 11:51
다른 건 몰라도 오드하이 같은 맵을 계속 사용하는 엠겜의 처사는 짜증나네요. 같은 리쌍록이라도 팽팽한 분위기에서의 리쌍록과 이런
월등한 맵 밸런스 분위기 속에서의 리쌍록은 열기가 확실히 차이날 텐데요. 이제동 선수니까 일말의 기대감이 있지, 어느 정도 우세가 예측되니까 그렇게 기대되진 않네요.
10/08/22 12:13
맵밸런스가 그 정도로 파괴되었나 찾아봤습니다.
오드아이3 6:2 (버젼합 52:40) 폴라 21:14 트라이1.1 8:7 투혼1.3 127:115 이군요. 와이고수기준으로. 오드아이3의 경우 경기수가 적어서 총합을 찾아보니 52대40이군요. 승률 환산시 최소 승률이 폴라에서의 6대4네요. 다만 맵밸런스가 정확히 5대5여야 맞는건 아니라는건 많은 분들이 알겁니다. 각종족에서의 선수층(s급과 a급또는b급과 대결시 당연히 s급의 승률이 높죠), 스타팅에 따른 유불리(2인용맵매치7시, 4인용맵에서의 가로,세로,대각 러쉬거리등), 당일경기에서의 선수의 컨디션, 전략, 선수성향(맵에 대한 호불호가 되겠죠)등 고려할 변수가 꽤 존재합니다.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6대4라는 수치는 맵제작자나 관계자들에게 나름 맵밸런스가 맞는편이란 결론을 내리기에 알맞은 수치가 되지않나 봅니다. 저 역시도 이정도면 밸런스가 맞다라고 생각하고요. 제2 국민맵인 파이썬조차 토스맵이네 테란맵이네 저그맵이네 갈리는 마당에 이 정도 수치라면 충분한거 아닐까요? 적어도 여러분들이 말하는 극단적인 밸런스는 절대 아닌거 같은데...
10/08/22 12:20
S급 선수들에게 맵은... 많은 영향이 있죠...
P.S.에 있는 글은 좀...;;; 기분이 상할 수도 있는 발언이긴 합니다. 뭐, 3:0으로 이기면 별 말없이 흘러가겠군요. 3:2로 가길 바라고 있었습니다만... 4강 이제동 선수의 판짜기를 보고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은 접어야 할 것 같네요.
10/08/22 12:39
으음...제목이 불안합니다;;
논란글이라는게 아니라, 신에게 도전하는...류의 분위기를 내건 선수 중에서 성공한 사람이 없어요 ㅡ.ㅡ;; 단순히 성공이 아니라, 그 상황에서 나올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낸 선수가 없다는거. 마조작...신에게 도전했지만 택신이 응징했고, 이제동선수도 한때 도전했지만 벙커신 강림, 이영호선수도 도전했지만 불사신+온느님 강림...;;
10/08/22 13:02
전형적인 맵 쉴드글이네요.
2009년도 이제동선수의 전성기때, 바투/박카스때는 엄청난 저그맵의 향연이었죠. 그때 바투에서의 송병구선수와의 신추풍령/달의눈물을 포함한 8강전과 박카스때의 4강 4저그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 맵이 불공정하다고 말하던 이제동 선수팬들을 본적이 없습니다.
10/08/22 13:28
"이영호 선수가 졌을 경우 쏟아질 엄청난 비난은 안봐도 뻔한 것이고, 이영호 선수가 3:2 정도로 이기더라도 우승의 의미는 다소 폄하될 것 같아 보입니다."
지나치게 구체적인 예상이네요. 이영호 선수가 우승하더라도 폄하될까 걱정된다는 방물장수님의 심정과는 무관하게 위의 내용은 폄하하고자 하는 쪽에게 힘을 실어주는 멘트네요. 비유하자면 긁어 부스럼이라고 생각됩니다. 덧붙여 1번의 테란과 저그의는 상성이라 말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블리자드가 의도하지도 않았고, 상성이란 것을 분별할 방법도 없고요. 저그 우승자가 아직도 없다면 모를까
10/08/22 14:46
아레나에 비하면 훨씬 할 만한 맵들인 것은 분명하지만..
맵 밸런스가 테란쪽으로 치우쳐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난 시즌의 우승자가 테란임에도 이런 맵을 사용한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좀 의아합니다. 이영호 선수가 져도 엄청난 비난이 쏟아질 것 같진 않지만, 이긴다면 다소 아쉬움이 남긴 하겠네요.
10/08/22 14:50
본문읽으면서 전 마재윤선수가 떠올랐는데 그때에 비하면 훨씬 할만한 맵들이지않나요?
오히려 이제동 선수니깐 다른저그들보다 더 할만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영호선수가 지면 엄청난 비난을 받을정도로 맵이 좋은것같지는 않네요
10/08/22 14:59
아무래도 폴랩이 3연속으로 걸리면서 맵논쟁이 커진 것 같네요. 폴랩이 8강 1경기 3연타로 테란맵의 인식이 확 굳어버린
상황에서 8강-4강-결승까지 모두 2경기 쓰이는 맵으로 걸려버리니 확 폭발한 느낌. 이영호 선수가 김명운-김정우-이제동을 를 만났는데 전부 1,5경기에서 비상이 걸렸다고 할까요;(비상이 더 심각하긴 하지만 엠겜은 맵이 전체적으로 테란에게 좋기 때문에 딱히 무리는 아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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