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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22 00:44:03
Name kAminAri
Subject WKBL과 스타판
여자 프로농구 WKBL에는 최강자 신한은행과
그 라이벌인 삼성생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스타판에는,
아마 바로 오늘부터 임진록 못지않게 된 최고의 라이벌 매치
'리쌍록'의 두 주인공
이영호와 이제동이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2007년부터 시작해 4시즌동안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고,
삼성생명 역시 4시즌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으며,
이 4연속의 대진에서 모두 신한은행이 최강자의 자리에 오릅니다.
그 시작이 비록 불쾌하긴 했지만
리쌍은 MSL 3연속 결승 대진이라는 기록을 이루어냈으며
현재 '리쌍록 그랜드슬램'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08-09시즌 신한은행은 정규시즌 19연승,통산 25연승을 기록했으며
40전을 치르는 동안 단 3패만을 허용하여
한국 프로스포츠에 유례가 없는 9할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리쌍은 각종 리그에서 팀과 개인을 위해 맹활약했고
그것은 각각 이영호의 대 테란전 22연승이나
이제동의 대 프로토스전 17연승으로 나타납니다.

현재 WKBL은 흥행 실패로 인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자농구계는 그 원인을 신한은행(또는 +삼성생명)의 독주라 여기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리쌍록 3연속 결승 대결이 성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WKBL이 떠오른 건 바로 이 때문이었습니다.

당연히 해당 선수들과 감독은 반발했습니다.
감독은 "큰 이슈가 없는 여자 프로농구에서는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우는 것이
일반인들의 관심을 더 끌 수 있다."고 했고,
선수들도 단지 한 경기 한 경기를 이기려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잘 알려진대로,리쌍의 연습량이나 승부욕,집념 등이 엄청나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리쌍을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노력해서 얻은 결과인데 누가 욕하겠습니까.
(사실 MSL이나 WCG의 경우 랭킹의 도움을 받은게 크긴 하지만요.)
다만 리쌍팬이 아닌 사람으로서 조금은 씁쓸하군요.
읽는분들이 생각하시는 흥행의 조건이 '천하통일과 절대자의 군림'과 같은지
아니면 '춘추전국시대의 대혼란기'와 같은지 모르겠지만
저는 소수의 최강자보다 다수의 강자가 존재하는 것이 더 바람직해 보입니다.
어서 다른 선수들이 둘의 독주를 위협할 만큼 실력을 키우고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정명훈,이재호,김구현,김정우 등
쟁쟁한 선수들도 리쌍의 독주를 막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리쌍의 상하이행을 막을 단 6명의 선수만이 남았습니다.
진심으로 이들을 응원합니다.


(제가 '독주'라는 개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탓에,
약간은 답답한 마음을 담아서 글을 써봤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돌은 감사히 맞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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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22 00:47
수정 아이콘
정 그러시다면 돌이 어디있더라.
The Drizzle sold out
10/08/22 00:47
수정 아이콘
둘이서 미친듯이 잘하는데 어쩔 수 있나요.
Han승연
10/08/22 00:49
수정 아이콘
상대선수들이 미친듯이 잘해도 본인들이 더 미친듯이 잘하니.....

결론은 리쌍보다 잘하면 리쌍록 막을수있습니다.
아나이스
10/08/22 00:53
수정 아이콘
리쌍보다 강한 존재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정명훈선수 하는거보니 김구현전은 평소의 정명훈이 아닌 다른 선수의 냄새가 나던데 정명훈이나 김정우 같은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어야 할 듯.

토스는...?
위원장
10/08/22 01:19
수정 아이콘
괜찮습니다. 올해는 신세계 우승 합니다. ㅠ.ㅜ
WKBL의 문제는... 사실 신한은행 라인업이 사기라서...
정형돈
10/08/22 01:30
수정 아이콘
저는 누군가의 독주를 별로 좋아하질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윤열을 좋아했습니다. 사실 이윤열 선수가 독주를 하긴 했지만..
외부적으론 참 말이 많았죠..그것때문에 많이 속상했는데..그 때 일 덕분인지 지금은 누구의 팬도 아닙니다.
사실 여러명이 치고박는 걸 좋아하는데..리쌍의 요즘 포스보면 그건 불가능할 것 같고..
그저 3.3이 여러번 일어나길..바래야겠죠.
하늘의왕자
10/08/22 01:41
수정 아이콘
리쌍이 최고의 포스를 보여주면서
겉으로는 택뱅리쌍이라고는 해도 실제로는 리쌍의 시대가 된건..전적으로
리쌍이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하고 최선을 다했기에 그렇게 됐다는걸 인정합니다.
그리고 그걸 부정할 팬이나 게이머들도 없을거구요..
프로는 성적으로 말하니깐요!!

하지만, 최강자 한명, 또는 두명이 너무 판을 이끌어나간다면
전체적인 판에 대한 흥미가 떨어진다는건 부정하긴 힘들것 같습니다.
실제로 3연속 리쌍록 결승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는 비(非)리쌍팬들도 꽤 많죠.
저도 그 중 하나일것 같습니다..

리쌍보다 더 많은 노력과 준비를 통해서 리쌍의 시대를 종결지을 플레이어가 나왔으면 하네요..
그게 송병구선수라면 더더욱 바랄게 없구요
Winter_Spring
10/08/22 01:46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 중에 강하게 치고 올라오는 선수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몽키.D.루피
10/08/22 02:11
수정 아이콘
스타판에 독주가 없었던 거도 아니고...
지금 리쌍은 독주가 아니라 양강체제 아닌가요?
리쌍이 후덜덜하긴 하지만 대항하는 선수들이 눈에 띌 정도로 클래스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고 승부의 찰나에서 좀 더 집중해서 이겨나가고 있는 건데 뭐가 잘못된 것인지...
콩가루다
10/08/22 02:33
수정 아이콘
정상의 자리를 유지한다는 것은 정말로 치열한 노력이 뒷바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편파적인 불공정한 경쟁이 아닌이상 정상이 빛나고 높을 수록 그 밑의 선수들은 더욱 노력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리쌍때문에 전체적인 수준이 크게 높아진 것이 사실이고 경기마다 리쌍을 잡기위해 들고나온 전략들을 격파하며 강함을 증명하는 그 선수들의 노력과 정성이 재미가 없다면 무엇이 재미있다는 것인지요?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가 이겨야 재미있는것도 사실이지만 누구를 응원하는 것을 떠나서 전체 수준의 향상과 승부의 치열함을 즐기는 것도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리쌍의 독주가 결코 스타판 전체의 재미를 반감시킨다고 생각되지는 않는군요.
10/08/22 02:42
수정 아이콘
시기 상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시즌 온겜에 이제동선수는 일찌감치 탈락했고, 이제동선수가 없는 결승에서 이영호선수는 패했습니다.

그 후에 달라진 것이라고는 MSL과 WCG의 한국예선에서 두 선수가 결승에서 맞붙는다는 것 뿐입니다.

사실상 WCG의 경우 덤이라치고, MSL의 결승전에 3연속 리쌍록이 된 것이 지금 이런 말이 나오는 이유겠지요.


두 선수의 3연속 결승진출을 축하드립니다만,
개인적으로 준결승에서 맞붙어서 3연속 결승진출기록을 놓고 맞붙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두선수의 3회연속진출은, 스타판의 양대최강자인 상대방을 만나지 않고 올라간 3회연속이거든요.
랭킹 재배치가 아니었다면, 이번시즌은 준결승에서 만났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좀 있네요.

3번째나 된 결승은... 솔직히 3회연속 리쌍록이란 것이 더 임팩트가 크다는 느낌입니다.
뭐, 둘 중하나는 결승에서 2번이기게 되겠죠.

온겜은 아직 8강입니다. 1승씩을 했다고해도, 올라가야 준결승이구요. 결승대진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온겜도 리쌍록이 된다면, 오랜만에 양대결승의 결승대진이 같아지는 것이지만, 별로 재밌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MSL에서는 준결승에서 만나 3회연속 결승진출을 놓고 대결하는 것이 더 재밌었겠다는 생각이 앞서네요.
현 MSL의 시스템 상 절대로 나올 수 없는 대진이지만요.
냉철한블루
10/08/22 02:51
수정 아이콘
본인들이 하고 있는 일에서 남들의 수배 노력을 하며 최선을 다하고, 진심으로 승리만을 갈구하는 리쌍 두 선수가 이토록 오래 정상을 차지하는 건 당연한 일 같네요. 계속해서 신인 강자가 나오길 바라는 분들이 많지만, 어떤 선수가 저 둘을 뛰어넘건 단지 천재성만이 아닌 이 판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리쌍 이상으로 하는 선수라야만 인정할 수 있을듯 합니다. 최고인 게 당연한 두 선수가 스타 1판이 만약 곧 끝난다면, 마지막까지 정상에 자리매김하길 바라네요. 스타 2로 넘어가서도 마찬가지고
sHellfire
10/08/22 03:44
수정 아이콘
막상 온겜 결승마저 리쌍록이 나온다면 질릴지도 모르겠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아직은...
왜냐하면 두 선수는 결판을 내야하기 때문이죠. msl에서의 5전제가 1:1이니까 마침 동일리그에서 기회가 왔습니다.
삼세판은 해야죠~ 물론 msl결승 이후로도 두 선수가 정상의 자리를 지킬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구요...
10/08/22 05:05
수정 아이콘
핀드님// 밥로스님// 아 그렇네요. 지금의 방식으로 바뀌기 전에, 8강에서 리매치가 있도록 다시 바뀌었었죠.

그럼 대진에 대한 아쉬움은 뒤로하고,

어찌되었건 준결승에서 만났으면 했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우승자라는 타이틀이 결코 작은게 아니지만, 리쌍이란 이름에게는 비교적 작은 느낌이라서요.
신봉선
10/08/22 10:19
수정 아이콘
리쌍이 msl 결승에서 만나는데는 msl 재배치가 작용했지요~
이영호선수는 다 깨부시고 올라온 느낌이 강한데
이번시즌 이제동선수는 운도 좋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제 느낌입니다)
리쌍 두선수만 독주하는 체제도 곧 무너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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