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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21 02:28
정말 요즘 이 선수를 이길 수 있는 선수가 딱히 보이질 않습니다.
이제동 선수의 팬으로써 제동이면 할 수 있을거야! 라고 막연한 기대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건 기대일 뿐이고 이영호 선수 쪽으로 무게감이 실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송병구 선수나 김택용, 김구현, 김정우 선수등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한경기는 잡아낼 수 있을 지언정 과연 다전제에서 이선수를 이길 선수가 현재로써 존재하냐는 질문에 딱히 대답할 수가 없네요. 정말 무서운 선수입니다. 이제동 선수가 저저전 무적포스 뿜어낼 때도 '그래도 저저전은 몰라'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최근의 이영호 선수는... 그냥 아무리 불리한 상황이 와도 역전해서 이길 것 같습니다. 제동아 넌 왜 저그인거냐ㅠㅠ
10/08/21 02:39
이제동선수팬 (저그플레이어) 로서 이영호선수가 너무미웠는데
어느새 그의경이로움에 팬이되었습니다. 보통 이런경우는 본좌라인들한테 느꼇었는데..
10/08/21 02:43
딱히 이영호선수를 이길거같은 포스를 내뿜는선수는 별로없지만
전 김정우 선수라면 이영호선수를 꺽을수있다는 확신이드네요 .. 인간상성..?이라는게 느껴지는것 같더군요
10/08/21 02:56
이영호를 이길수 있는 선수는 많은것 같아요..다전제 에서도요..
이제동,김정우,송병구,김택용,전태영,조병세,정명훈,이재호....등 왠만한 A급 이상 프로게이머라면 그날의 운에 따라 5전 3승이라도 충분히 이길수 있을 듯.. 최고 잘할때의 이영호라도 100번중 10번은 지니까요.. 그런데 이영호보다 잘하는 선수는 스타1 끝날때 까지 없을것 같네요..
10/08/21 03:04
정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의 가장 큰 상대는 자기 자신이므로 자만을 모르고, 이제까지 이루어놓은 것을 생각하지 않으므로 만족을 모른다. 즐거움이란 발전하는 스스로를 계속해서 확인해 나가는 일이며, 조금 더 강해지고 조금 더 완벽해지는 것에 무섭도록 몰두하고 집중한다.' 이 부분 참 멋지네요. 제가 이영호선수를 좋아하는 이유가 고스란히 적혀 있어서인가 봅니다. 언젠가 봤던 이재균감독님이 이영호선수의 손을 가리키며 다들 본받아야한다고 얘기한 사진이 기억나네요. 문득 든 생각인데, 이영호선수는 과연 케스파랭킹 1위를 몇 개월간 유지할까요? 이제동선수만 없다면 임요환, 이윤열선수의 기록도 깰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튼 계속해서 달려나가는 최종병기의 진화는 계속됩니다.
10/08/21 03:20
개인적으로 이영호 '만큼' 잘하는 테란은 나와도 이영호'보다' 잘하는 테란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 생각에 점점 더 확신을 주는 근래인 듯 합니다. 으헐흐얼
10/08/21 03:31
그런 선수가, 내가 응원하는 내 편이라는 사실이,
참 가슴 선뜩하도록 다행스러운 일이다. 저도 이부분이 진짜 와닿습니다.. 부산사람이라 박정석을 따라 KT, 부산에서 태어나서 롯데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소위 넘버원이라는 '본좌' 가 내편이라는 느낌을 단한번도 받은적이 없습니다. 그런 본좌들을 응원하는 SK팬들이(스타, 야구 모두포함이네요) 진짜 미치도록 부러웠습니다. 네이버에서 문자중계를 보면 언제나 꼴지인 롯데팬이라고 무시당하고, KTF는 번번히 결승에서 미끄러졌으며, 박정석은 박성준, 마재윤에 가로막혀서 1등을 하지못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솜털이 뽀송뽀송할때부터 봐왔던 '내편' 스타 플레이어가 이판의 넘버원이 되었고, 그가 속한팀이 이판의 넘버원이 되어 응원하는 입장이 되보니, 그동안의 가슴속의 응어리가 모두 풀리는 기분입니다. 이영호 그가 내편이라서 정말 다행입니다.
10/08/21 03:43
저는 제가 넘버원을 골라서 응원하는 타입이라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야구도 SK가 제일 잘하니 SK팬 배구도 삼성이 제일 잘하니 삼성팬 스타도 잘하는 사람만 골라서 응원
10/08/21 03:47
최강자의 자리에 올라서고도 나태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선수.
패배에 수긍하고 승리에 자만하지 않는 겸손하고 솔직한 선수. 스스로를 최고라 생각하고 실천하며 그릇을 키워나가는 담대한 선수. 풍파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꿈을 실현해나가는 올곧은 선수. 제가 이영호선수를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비단 현 최강자로서가 아닌 인간 이영호로서도 말이죠.
10/08/21 04:15
요즘 이영호에 대해 드는 생각은 딱 두가지 입니다.
첫번쨰로 다른 선수에게 따라 잡히고 있구나, 두번째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진화하고 있구나...... 더이상 한 3~4달 전 만큼의 경기내에서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심리전의 달인 다전제 판짜기의 달인이였던 이영호가 이상하리 만큼 초반에 너무나도 두들겨 맞고 있는게 요즘이죠. 그렇다고해도 이영호는 여전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역전승을 해서가 아닙니다. 그냥 보입니다.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요. 이영호의 승리보다 이영호의 패배를 원한적이 더 많은 지금이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영호의 행보를 지켜보는것도 즐거운 일입니다. 스타1이 지속이 가능하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한 요즘..... 이영호를 통해 스타1은 여전히 아직도.. 보여줄게 많구나 하는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더이상 스타1은 나올게 없다, 이제 희소성이 떨어진다라고 말하고 있는 요즘.. 이영호를 통해 다시한번 깨닫고 있습니다. 스타1 ... 아직도 너 매력있는 아이구나 라고 말이죠. 앞으로도 이영호선수의 경기를 응원하지는 않을것같습니다. 그래도 이영호선수 고맙습니다. 요즘 이영호를 보면 예전 마재윤에게 느꼈던 그 감정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는것 같아 고맙습니다.
10/08/21 04:51
아효 정말... 만년 KT빠 입장으로 이 글 보고있으니까 눈물이 다 나네요.
언젠가는 빛볼날 오겠지, 한번쯤은 그런날 오겠지 하고 기다린 세월이 정말ㅠㅠ 하하 KT 소속으로써 개인리그 우승한 선수도 손에 꼽을정도로 드물었잖아요. 쟁쟁한 선수들 많았지만 다들 우승 이후에 이적한게 대부분인지라... 아마 조용호선수 싸이언배 우승이 처음(?) 이었던것 같은데 그 이후로도 영 신통치 않았구요. 그런데 그 어린나이에 덜컥 스타리그 우승해버리는 영호선수 보면서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이렇게 큰 사고를 쳐주네요. 개인리그에서도 너무 잘 하고 있고, 프로리그에서도 고생 참 많았지만 묵묵히 견뎌주다가. 올 시즌에 기어코 위너스리그 우승, 정규시즌 1위, 광안리 우승 다 일궈내는것 보고서는 그냥 눈물이 줄줄줄 났습니다ㅠㅠ 보배같은 선수예요 정말이지...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KT의 이영호선수의 경기가 보고싶습니다. 그 무거운 짐 지고도 이토록 의연한 열아홉 최종병기의 승리를, 언제까지나 보고싶어요. 디어사이드님 글 정말 잘 보고 갑니다. 여전히 대단한 필력이세요ㅠㅠ
10/08/21 06:40
댓글을 보고있자니 크크
누가 예전에 했던 말이 생각나는군요. 이영호는 케티(케텝)팬들의 지금껏 당해왔던 한과 염원이 쌓이고 쌓여서 발효되서 나온 사리같은 선수 라고..
10/08/21 09:10
사실 어제 경기는 모든 면(연습시간, 전략노출도, 체력 및 정신적 피로도)이 이영호 선수한테 불리했죠. 하지만 결국 승자는 이영호 선수로 귀결되더군요. 정명훈이나 신상문 선수 같은 다른 테란들이 많이들 따라왔다고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이런 불리함을 가지고도 이기는 이영호 선수를 보고,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생각됩니다. 제대로 준비하고 경기하면 얼마나 더 강할지...한때 우스게로 떠돌던.. 쉬나영... 무서운 단어에요.
10/08/21 09:25
다른선수들과의 실력차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줄어들고있지만 아주아주 미세하게 앞선 차이로도 앞으로 계속 승리를 할것같네요.
이선수 너무잘해요~
10/08/21 10:12
그런 선수가, 내가 응원하는 내 편이라는 사실이,
참 가슴 선뜩하도록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 두줄.. 어제,그제 제가 느낀점과 똑같네요..크크
10/08/21 10:45
정말 별명대로 최종병기테란
다른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승부에 있어서 항상 승과 패는 병가지 상사 라는 걸 잘 알고 있지만 그저 후덜덜 경외할 뿐입니다.
10/08/21 10:48
진짜 이영호선수 첫 데뷔때부터 참 크게될 선수같다는 생각을 하긴했지만 이정도까지 발전할줄이야. 이선수의 무서운점은 아직도 기량이 늘고있다는 점이죠. 진짜 이젠끝이겟지 생각할때마다 진화해서 돌아오는 이영호 선수. 앞으로의 진화도 기대해봅니다~
10/08/21 11:16
그런 선수가, 내가 응원하는 내 편이라는 사실이
-->어릴적 힘세고 공부 잘하고 잘생기고 돈 많은 하여튼 모든 뛰어난 그런 친구를 내 옆에 두면.. 괜히 내 어깨도 으쓱한 그런 기분이 들었는데.. 이영호 선수 팬이라는게 어릴적 그 잘난 친구를 내 친구로 둔 그런 기분이 들더군요.
10/08/21 19:41
택뱅리쌍급을 제외한 많은 선수들이 이영호에 근접하는 실력으로 따라왔다는 느낌은 솔직 들지 않습니다. 단지 무적 포스 이영호에 맞서 싸울수 있는 노하우를 익혀가고 있다고 보여지네요. 다전제에서 한두번 이영호를 꺾는다고 해서 스타판의 지배자가 되진 못하니까요.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 1에서 김정우 선수가 3대 2로 대역전을 하며 우승했지만, 단지 그날의 이영호에게만 유달리 강했을 뿐이란 느낌였습니다. 이영호만큼 잘하는 선수는, 솔직하게 현재로선 라이벌 이제동 선수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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