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5/05 01:48:47
Name Marine의 아들
Subject [잡담]간밤에 횡설수설 닉네임 이야기.


저의 닉은 Marine의 아들입니다.

Marine은 정민선수의 베틀넷 아이디에서 따온것이고,

아들은 장군의 아들에서 가져온겁니다.

지금껏 '혹시 아버님이 해병대 출신이세요?'하고 물어보신분이 몇몇 계셨는데,

오늘 오해가 풀리게 되셨군요. 저희 아버님 해병대 아닙니다!!^^









사람의 얼굴은 자신이 살아간 세월을 담는다고 합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들을 보냈다면, 그 얼굴은 언제나 화사할 것이고,

불행하고 좌절의 연속인 힘든 세월을 보냈다면, 그 얼굴은 고생에 찌든 불쾌한 인상이 되어 있겠지요.

언제나 미소짓는 사람이었다면, 예쁜 미소주름이 그 얼굴을 빛나게 할것이고,

언제나 인상쓰는 사람이었다면, 미간의 찌뿌려진 주름이 자신의 성격을 사람들에게 나타나게 할 것입니다.



우리가 PgR에서 쓰는 닉네임이 스스로 세월의 향기를 담을 순 없을지 몰라도,

타인들에 의해서 우리의 닉네임의 가치는 평가될겁니다.

누군가처럼 화려한 필력은 지니지 못했을지라도, 그닥 뛰어나지 않은 논리를 가졌더라도, 남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태도를

나타냈던 사람이라면 그 닉네임은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으로 남을테지만,

격식뒤에 가려진 날카로운 비수로 남에게 상처주는 일을 서슴치 않았던 사람의 닉네임은 많은 사람들의 미움을 살것입니다.




글을 적으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의 닉네임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고 있을까.

그닥..자신이 없네요;;

물론 얼토당토 않은 얘기이긴 했지만 너무 심하게 남의 글을 비꼬아본 적도 있었구요,

심한 논쟁에 휘말려 정신없이 쏘아대다 어떤분이 탈퇴해버리신 일도 있었군요.
(그분께 지금도 죄송합니다.)

또한 어줍잖은 댓글로 운영진의 심기를 건드릴 뻔한 일도 있었네요.

생각해보니 부끄러운일의 연속입니다.

제 닉네임의 가치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미우나 고우나 제 닉네임은 저의 분신이니 계속 함께해야죠^^;

지난날에 있었던 과오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이제부터 제 닉네임을 예쁘게 꾸며 나가야겠습니다.

간밤에 횡설수설 했네요. 모든 PgR유저분들, 그리고 그 외의 모든 분들 좋은 밤 되세요^^





p.s 항즐이님께서 자신의 닉의 의미를 꼭 한 번 되새기시면 좋겠습니다.

세상엔 항즐이님을 미워하는 사람보다 항즐이님을 좋아하는 사람이 훨~씬 많으니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미츠하시
04/05/05 01:57
수정 아이콘
이 게시물은 항즐이님에 의해 "천국"으로 옮겨졌습니다 ^^;
에구구 괜히 그립네요 ~
제 닉네임은 ^^ 오늘 우리는 (예전엔 오늘부터 우리는)
에서 주인공인 한국 버전 한승태(미츠하시) 입니다^^
참 재밌는 만화죠~ 제일 재밌고 많이 봤던 만화입니다
주인공 성격이 참 재밌고 어느부분은 저랑 비슷한거 같아서 ;;;
머리도 금발로 염색해야 하나요 ~~ ;;;
처제테란 이윤
04/05/05 01:59
수정 아이콘
천재테란 이윤열->밑에 자음만 없앤..-_-;;
Mintbluː
04/05/05 02:08
수정 아이콘
공감가는 글이네요 ^^
얼굴이 보이지 않는 인터넷 상에서는 닉네임이 어쩌면 얼굴의 역할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은 대개 오프라인 상에서는 모두들 남들의 눈을 의식하죠; 속칭 '얼굴팔린다, 쪽팔린다' 라는 말로요.
그런 것 처럼 인터넷 상에서도 자신의 닉네임을 걸고 떳떳한 글만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04/05/05 02:29
수정 아이콘
그럼 제 pgr 닉네임은 저 한테 정말 소중한거 같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밴드라서 +_+;
04/05/05 02:36
수정 아이콘
전 막나가는 남자입니다.
......
기생오라비!
04/05/05 02:59
수정 아이콘
저는 동생이 기생....ㅡㅡ; 휙~~
My name is J
04/05/05 03:26
수정 아이콘
으으으음..--;;;;
정말 닉네임을 막정하는 사람이라...쓰읍.(막정한게 정말 티난다.ㅠ.ㅠ)
기존에 사용하던 닉네임에 정도 많이 들었고
꽤나 의미심장하게 사용하던 녀석이라 바꾸고 난 후에도 종종 많이 아쉽습니다.
으으음...바꿀만한 이유가 나름대로 있기는 했습니다만.

확실한건...제 닉네임을 기억하시는 분은 별로 없었으면 한다는 거죠.
좋은 의미든 나쁜의미든. 무섭잖아요! 꺄악-
기억의 습작...
04/05/05 03:52
수정 아이콘
제아이디..나름대로 사연있는..흑ㅜㅜ
처음 사랑이란 것을 알았고, 지금까지도 그 사랑을 지켜가고 있는 와중에..
어느 라디오에서 이 노래를 듣고선 눈물을 흘러버린..ㅠㅠ
어쨋던...자신의 ID는 자신의 얼굴입니다..^^;
04/05/05 04:07
수정 아이콘
김경호씨의 5집앨범 1번트랙에 있는 곡 이름이 '탈출'이라죠..
김경호씨의 팬이기도하고, '탈출'이란 곡을 너무도 좋아해서 닉네임으로
사용하게 됐습니다 ^^;;
아케미
04/05/05 08:31
수정 아이콘
제 닉네임은 명탐정 코난의 미야노 아케미에서 따왔지요. 그저 어감이 좋아서… 나중에 보니 아케미라는 캐릭터가 다른 곳에도 많더군요-_-;
공감하는 글입니다. 모두 자신의 ID를 소중히 여기자구요^^
영혼의 귀천
04/05/05 09:06
수정 아이콘
전..... 영혼의 귀천.... 귀하고 천하다의 뜻이 아니라는 것 다 아실테구요, 이런 아이디를 정하게 된건 전적으로...'천상비'라는 온라인 게임의 캐릭 아이디였습니다. 그 아이디를 정하게 된 건 천상병 시인님의 귀천이라는 시를 좋아해서 였을 겁니다.(오래전이라..기억이 가물가물...)
제가 방문하는 사이트에서는 거의 이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대체적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 안줄려고 노력한답니다.(혹시 피해보신분 계시면 그건 의도하지 않은 바이니... 양해를....)
Reminiscence
04/05/05 09:09
수정 아이콘
저는 어느날 영어사전을 뒤지는 중에서 갑자기 Reminiscence란 단어를 찾았는데 갑자기 닉네임으로 쓰고 싶더군요. 그래서 다음 카페때부터 조금씩 바꾸기 시작해서 결국 pgr에서도 바꾸게 되었답니다..(원래 제 pgr 닉은 박정석테란김정민이였습니다.-_-)
몽땅패하는랜
04/05/05 09:21
수정 아이콘
저는.....
컴이랑 해도 몽땅패하는 랜덤이기에 ㅠ_ㅠ 있는 그대로 닉을 만들었습니다.....(요즘은 어쩌다 이긴다는ㅡㅡ;;;;;)
총알이 모자라.
04/05/05 12:21
수정 아이콘
총알이 모자라...총알 좀 주세요.ㅠㅠ
햇살의 흔적
04/05/05 13:45
수정 아이콘
햇살의 흔적 햇살은 어디서나 느낄 수 있으니까요^_^
harisudrone
04/05/05 15:11
수정 아이콘
제 아이디는 말그대로 하리수드론.. 스타를 막 시작하고 리플레이를 많이 보던 시절 저는 네덜란드 테란유저 하수드론의 플레이에 매료됐죠. 게임매너가 안좋다는 말도 많았지만;; 암튼 쉬지 않는 무한 SCV와 황당한 전략들(쓰고 맨날 졌죠.;;)을 보며 대단한 플레이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씨가 유명세를 타길래 둘을 접목하여 이름을 만든겁니다.
지피지기백전
04/05/05 15:19
수정 아이콘
저를 알아야 상대를 이기죠?

그런 의미입니다. @_@;
04/05/05 16:47
수정 아이콘
전 10년째 이 닉이군요..
원래는 은영전의 양웬리에서. 기본적으로 제 성이 '양'씨이기 때문에.
성만따서 닉네임을 정했죠. 지금은 닉네임과 필명. 둘다 쓰는 주의지만.
어쨌던 애착이 많이 가는 닉네임입니다.. ^^
04/05/05 16:52
수정 아이콘
제 닉네임은 answer.. 보통 da_answer아이디를 사용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농구선수의 별명이죠.. ^^ 그 선수를 좋아한다는 의미에다가 별명 자체의 느낌, 뜻이 너무너무 좋아서 제 닉으로 사용중입니다..

비록 올 시즌도 날려먹고 말았지만.. T_T
언젠가 꼭 반지를 낄 수 있을거라 믿고 있습니다.
Not BlessControl
04/05/05 18:11
수정 아이콘
전 제 아이디인 BlessControl을 정말 축복받은 컨트롤인줄 알고 오해하실까봐 Not!!이란 부정을 넣어버린 ;;
04/05/05 18:25
수정 아이콘
전 백수의 화이트... 호호.
퀸오브저그
04/05/06 17:00
수정 아이콘
전 퀸음악을 좋아하고, 또 퀸이란 유닛을 항상 사용해서 지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260 [잡담]간밤에 횡설수설 닉네임 이야기. [22] Marine의 아들2381 04/05/05 2381 0
4259 [PvZ] 신 개때저글링, 참 난감하더군요 -노스텔지어 [19] 김연우5679 04/05/04 5679 0
4258 가스가 사라지는 버그 확인(?), 저그를 두번 죽이나?! [123] 종합백과7344 04/05/04 7344 0
4257 씨유앳 배틀넷 보셨나요~? [20] Dizzy7398 04/05/04 7398 0
4255 프로구단과 축구클럽의 비교 1편 - SK T1 [18] 아트오브니자3271 04/05/04 3271 0
4254 레퀴엠 테란대 플토 공식전 테란전승 [101] Croove5743 04/05/04 5743 0
4253 레퀴엠 테란 대 플토 테란 3연승...(프리매치 포함, 챌린지 리그 경기결과) [2] 신의 왼손 Reach.3041 04/05/04 3041 0
4252 기분 최곱니다..*^^* [15] ★벌레저그★2853 04/05/04 2853 0
4251 이런때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게 되나 봅니다... [12] 또 하나의 즐거3249 04/05/04 3249 0
4250 종족별 절대 4강 ...을생각해봅시닷... [76] 기는탱크위에4563 04/05/04 4563 0
4249 [정리] 레퀴엠, 테란 멸망의 장송곡... [63] 하와이강5992 04/05/04 5992 0
4248 상쾌한 봄날의 날씨가 참 좋습니다. 모두들 한숨 돌리시길 : ) [4] 하랑3116 04/05/04 3116 0
4247 pgr 스럽게 최연성 선수를 바라봅시다. [17] 2000HP마린5211 04/05/04 5211 0
4245 후.............. 난감하네요.. [29] ★벌레저그★4764 04/05/04 4764 0
4241 아직은 이루어야 할 것들이 더 많은 두 노장을 위해.. [31] [Hunter]Killua3583 04/05/04 3583 0
4240 緣起 그리고 나 [20] 총알이 모자라.3211 04/05/04 3211 0
4237 맵핵 개발자를 응징하는건 어떨까요? [27] legendxp@east4056 04/05/04 4056 0
4235 [사진] 정동진 기차여행 후기 [16] Ribsand6846 04/05/04 6846 0
4234 폭풍의 재래 그리고 다가올 우승의 시간 [17] 카이사르2804 04/05/04 2804 0
4233 스타리거들에게 주제음악을 주자 9. 서지훈선수편 [16] 공공의마사지3102 04/05/04 3102 0
4232 유츄프라카치아 [6] ks1052hs2926 04/05/04 2926 0
4231 상대성이론.. [16] 호텔아프리카3505 04/05/04 3505 0
4229 프로게이머 다음 카페 회원수 통계. [46] Bellona7361 04/05/04 736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