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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20 22:05:43
Name 녹턴
Subject 저는 이영호선수의 실력이 한수위였다고 봅니다
어제 정명훈선수에 이어서 오늘 신상문선수까지

이영호라면에 희생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둘의 실력차는 한끗차,마인드에서 승부가 갈렸다 그러시더군요...

헌데 제 의견은 좀 다릅니다..


경기를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이영호선수는 오늘 역시 초반 빌드와 전술에서 완벽히 패배했습니다...

초반승기는 빌드와 초반전술 이 두가지로 판가름이 나는데...

어제 4강전에 이어 오늘 스타리그또한 완벽히 패배했습니다..

초반승기가 보통 7:3에서 심하면 8:2까지 차이가 났는데..

한끝차 실력에서 과연 역전이 나올까요?

저는 절대 불가능하다 봅니다


이영호라면의 경기양상을 한번 살펴보죠...


완벽한 승기를 잡은 상대선수는 경기를 마무리짓기 위해 공격을 갑니다..

헌데 이영호선수는 이때부터 무서워지죠....

상대선수보다 한발 앞선 속도 한발앞선 전술 그리고 한발앞선 수비력으로 믿지못할 방어를 하게 됩니다..

상대선수는 경악을 하기 시작합니다... 한마디로 말이 안되는 상황이기때문이죠..

절대 막을수 없었던 공격들이 하나둘씩 막히기 시작합니다...

이윽고 상대선수는 이런 어이없는 전개에 패닉상태가 되고 정줄을 놓기 시작합니다

이떄 이영호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자그마한 틈새를 넒히기 시작합니다....

상대선수의 거센 공격을 똑같이 맞받아치면서 또 한편에선 승기를 가져오기위한 조그마한 작업들이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죠...

이윽고 어느새 경기는 5:5가 됩니다....

게임셋이죠....


어제 4강 그리고 오늘 스타리그까지 모두 똑같은 양상이었습니다...



이영호선수의 승리는 그 누구의 도움도 없었죠...(경기내적으로)


단지 자기 자신의 실력으로 쟁취했을뿐...


남들보다 한발 앞선 플레이로 말이죠







p.s
여기서 제가 말하는 실력은 기본기와 운영에 한정해서 언급했다는걸 말씀드립니다..

p.s 2
상대선수를 폄하할려는 의도는 아닙니다(혹시 비하하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다만 한끝차라 하기에는 이영호선수의 플레이가 너무 훌륭했다는점을 언급하고 싶었어요

또한 상대선수의 패닉또한 이영호선수의 실력으로 이뤄진 성과인데 이부분이 간과되는거 같아 좀 안타깝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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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rizzle sold out
10/08/20 22:07
수정 아이콘
제가 다크나이트를 본 지가 꽤 되서 잘 기억이 안지는 않지만...
휀 라디언트(맞나?) vs 지크 (맞나;;)
의 대결 같았습니다.
개념은?
10/08/20 22:11
수정 아이콘
다 동의하는데... 이영호선수의 승리는 누구의 도움도 없이 자기 자신이 쟁취했다는 말에는 살짝 동의하기 힘드네요.
이말 들으면 KT 코칭스탭이 정말 섭할껄요? 크크
이영호 본인에게 물어봐도 진심으로 나 혼자 잘한거다 라고는 대답안할것 같아요.
Kristiano Honaldo
10/08/20 22:10
수정 아이콘
정줄 놓기의 결정체가 바로
터렛위에서의 삼바 댄스
인구수때문에 드랍쉽 버리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
드랍쉽만 9시 3시 왔다갔다 눈치만 보다가 뚫을려는곳만 드랍쉽으로 방어만 하면됐는데
Afterglow
10/08/20 22:12
수정 아이콘
초반 빌드와 전술도 실력입니다..;

예전에 최연성 선수가 빌드 가위바위보 때문에 진것이다 발언했을때
엄청나게 까였던 이유도 그것이구요.;
王天君
10/08/20 22:14
수정 아이콘
신상문 선수의 실력을 이영호보다 한참 아래로 놓기에는 분석글이 좀 두루뭉실하네요.
그 힘든 상황에서 역전을 했으니 이영호가 신상문보다 두수, 세수 위다 라고 결론을 내린 것에는 딱히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Han승연
10/08/20 22:18
수정 아이콘
저는 이영호와 붙는 상대들이 하나같이 다 각성된 경기력을 보여주니까

그에대한 내성이 생긴것같습니다.......다른선수보면 위험해보이는데

이영호경기보면 뭐랄까 이정도쯤이야?라고 하는느낌이랄까..
Afterglow
10/08/20 22:16
수정 아이콘
정말 뜬금없지만
조병세 선수와 이영호 선수의 테테전 5전제가 보고싶네요 -_-..

포스트시즌에서도 정명훈 상대로 2승0패에 상대전적에서도 앞서고있는 ..
테테전 S급의 조병세 -_-..

테테전은 S급이면서 토스전은 B급도 안되는 테란은 처음 봅니다 -_-..;
율곡이이
10/08/20 22:20
수정 아이콘
조병세선수는 정말...프로리그에 최적화된 선수....테테전보다가 타 종족전 보면 열불이...;;
10/08/20 22:24
수정 아이콘
테테전 본좌하니 한웅렬이 생각나네요
터치터치
10/08/20 22:26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 그런데 6팩:3팩 상황이 많더군요 오늘도 그랬고 정명훈 선수에게 진 4경기도 그랬습니다.

2번째 멀티 돌리려는 순간이 이영호 선수 위기를 자초하는 측면(적은 팩토리로 인한 병력 분산으로 인한 공격)이 있고 그래서 역전 경기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3팩으로 6팩을 막는 것이 대단하긴 하지만 어제 4경기를 생각해보면 더 날카롭거나 2번째 멀티와의 거리가 조금 떨어지는 경우 이영호선수의 약점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어떻게 보아도 마인드의 차이였습니다. 실력적으로 신상문 선수와의 차이는 사실 보이지 않았다는 것에 한표 던집니다.
제일앞선
10/08/20 22:37
수정 아이콘
전 집중력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후반으로 가면 누구나 집중력이 떨어지기 마련인대
정말 그특유의 집중력이란
Amaranth4u
10/08/20 23:31
수정 아이콘
신상문선수는 이영호선수를 못이기는 선수가 아닙니다. 분명 이겨본적이 있는 선수죠. 이영호 선수도 무척 잘했습니다만 신상문 선수 스스로 무너진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 생각해요.
10/08/21 00:55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와 오늘 경기를 보면서 느꼈습니다. 이영호 선수가 확실히 '한 수 위' 기량인 걸 느꼈습니다. 빌드빨 가위바위보 싸움했을 때, 이영호 선수가 빌드에 있어서 앞서나갈때는 그냥 말 그대로 찍어 눌러버립니다. 그런데 어제와 오늘 빌드에 밀려도 어떻게 해서든 극복했을 때, 정말 이 선수는 급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제 마음속으로는 이제까지 리즈 시절의 '임요환' , '최연성' 이외에는 인정을 한 적이 없습니다. 김택용 선수나 마모씨 이제동선수까지, 솔직히 아무리 잘해도 '그래도 아직은 아니야' 라고 했지만, 어제와 오늘 이영호 선수를 보면서 '아~ 이건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라고 느껴버렸습니다. 진짜 꼼딩 시절 소년가장 시절을 지내면서 이제 팀에 있는 선수들이 받쳐주니까, 진짜 날아다닙니다. 상하이에서도 상대 선수가 누구던 어제와 오늘 경기력 이상이 나온다면 대한민국의 e-스포츠를 다시 한번 세계에 입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스타1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 어느 분야에서든 우리나라 프로게이머들은 다 알아주니까요.
10/08/21 01:57
수정 아이콘
굳이 한 수 위 기량이라고 말해서 뭘 얻을 수 있나요?
신상문 선수와 다시 붙는다면 꼭 이긴다고 장담 못하겠는걸요.
신상문 선수의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실수 이후 이영호 선수가 승기를 확실히 잡았지만 막판에는 다시 역전되는 분위기였습니다.
신상문 선수가 경황이 없어서 냉철하게 판단을 못해서 그렇지 마지막에 모든 멀티에 자원 떨어지고 9시 내륙쪽만 남았을 때 목숨 걸고 여기만 막자 하고 막았으면 또 다시 역전되는 경기였죠.

한수위의 기량이라고 하기엔 너무 팽팽하고 긴박한 게임이었네요.
그리고 굳이 누가 누구보다 한 수 위다라고 얘기하는 건 분란을 일으킬 뿐 별로 좋은 결과를 내 주진 않을 것 같습니다.
빅토리고
10/08/21 09:35
수정 아이콘
마치 신상문 선수보다 이영호 선수가 엄청 잘해서 이긴것처럼 말씀하시네요.... 신상문 선수의 드랍쉽이 몇대가 허무하게 날아갔는데 그 실수를 보고도 이영호 선수가 잘해서 이긴것처럼만 이야기하시면 할말이 없습니다.....
TheUnintended
10/08/21 10:42
수정 아이콘
그상황에서 그런 판단을 하는게 신상문 선수의 실력이죠 신상문 선수는 보면 이영호선수랑 할때 질떄 보면
언제나 한끝이 부족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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