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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08 17:13:30
Name 물의 정령 운디
Subject 블리자드와 협회의 지금까지의 관련 사건 요약.
1. 2003년 말, 새롭게 한국 E-Sports 협회라는 간판을 내걸고 탄생
(원래는 2000년 2월, 전신인 21세기 프로게임 협회라는 명칭으로 시작. 2005년 4월부터 지금처럼 본격적인 협회의 모습을 갖춤)

2. 블리자드는 협회에 대해서 굳이 신경쓰지 않음

3. 케스파가 온게임넷 결승전 오프라인 시청자들에게 입장권을 돈받고 판매하려는 움직임을 보임 (그 중간에 온게임넷 쪽에서 진행하던 프로리그를 MBC 게임 측과 같이 중계하도록 강제로 통합시킴. 자연히 MBC 게임의 팀리그는 폐지)

4. 블리자드가 협회에게 입장료를 받지 못하게함

5. 2007년 초, 협회가 온게임넷, MBC게임에 방송 중계료를 받겠다고 공지

6. 온게임넷, MBC 게임은 당연하게도 이에 반발함

7. MBC 게임의 서바이버 토너먼트 예선장에서 게임단 선수들을 전원 철수, 보이콧 시킴

8. 협회는 선수들과 팬들을 인질로 내걸고 협상에 조속히 임할 것을 종용

9. 온게임넷, MBC 게임은 울며 겨자먹기로 협상에 임하고 협회의 요구를 수용

10. 블리자드는 살짝 열이 받은 상태

11. 곰TV가 유일하게 블리자드에 직접 연락해서 스타크래프트 : 브루드워를 인터넷으로 대회방송 하고싶다고 연락함

12. 블리자드는 곰TV에 방송 계약금 1달러 받음

13. 곰TV가 곰TV 클래식 이라는 이름의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리그를 열음

14. 시즌 4때쯤에 갑자기 케스파가 연락함 - 우리에게 방송료 내라

15. 곰TV는 블리자드를 거론하면서 너희는 권한이 없다고 말함

16. 협회는 프로게이머들을 곰TV 클래식 대회에서 철수시킴

17. 결국 곰TV 클래식은 망함

18. 이에 블리자드 분노

19. 블리자드는 재산권 및 지적재산권을 보존하기위해 직접 나서서 행동에 옮김

20. 블리자드는 이미 중계권 파동 문제로 2007년부터 협회와 협상에 나섬

21. 블리자드 사장 마이클 모하임이 스타크래프트2 - 베타 홍보 겸 프로게이머들과 만남을 위해 직접 한국에옴

22. 협회가 각 프로게임단에 연락을 취해 마이클 모하임과 접촉할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고 윽박지름

23. 마이클 모하임 사장은 결국 문전박대 당한채 아무도 못만나고 미국 블리자드 본사로 돌아감

24. 협회가 E스포츠도 스포츠다, 축구경기할때 축구공 제작자에게 돈주는거 봤냐며 스타크래프트는 공공재산이라고 고집을 부림

25. 협회는 상황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블리자드와 협약했던 내용의 NDA 문건 공개

26. 협회의 NDA 문건 공개에 블리자드는 케스파와 협상결렬 선언

27. 블리자드는 국내 모든 블리자드 게임(WOW, 스타크래프트1 ,워크래프트3,스타크래프트2)의 방송권한을 곰TV에 부여함
동시에 케스파가 주최하는 대회 및 각 방송사의 대회는 8월 말까지 인정
그이후 곰TV와 협상 없이 무단으로 대회를 열경우 법적처리 하겠다고 공시

28. 협회는 강경대응 방침을 밝힘

29. 발등에 불떨어진 MBC게임과 온게임넷이 곰TV와 2차 협상 진행

30. 스타크래프트2가 발매했는데도 협회는 각 프로게임단과 선수들에게 스타2 플레이를 하지 못하도록 함

31. 결국은 현재 스타2는 은퇴한 프로게이머나 아마추어들이 주류를 이루고있음

32. 그런데 갑자기 곰TV가 GSL을 공시하고 준비 (GSL :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

지금까지 일어났던 블리자드와 협회에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은 이렇습니다. 이 일련의 과정들을 살펴봤을 때 블리자드에 대한 협회의 행적이 실로 어땠는지 한눈에 잘 들어오네요. 전세계적인 스타크래프트2 리그인 GSL이 출범했다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큰 이슈이고 블리자드와의 지적 재산권, 방송권 협상이 어떻게 마무리 되어질지 상당히 걱정이 됩니다. 협상이 잘 마무리 되어서 온게임넷, MBC 게임도 스타크래프트2 리그를 출범시킬지. 아니면 그동안에 진행됬던 모든 리그가 파행을 맞이하고 스타크래프트2 리그인 GSL로 리그를 중심으로 새로운 판이 짜여지고 개편이 될지, 참 안갯속 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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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8 17:24
수정 아이콘
12번에 계약금 1달러 오타인가요?
노리땡
10/08/08 17:28
수정 아이콘
협회 탄생은 사실 전신인 21세기프로게임협회(...)부터 치면 2000년 2월,
현재의 한국e스포츠협회의 이름을 갖게 된건 2003년 12월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오게 된 때는 SK텔레콤이 회장사가 된 2005년 4월이지요.

초기에 블리자드가 크게 신경쓰지 않은 것은 초대 회장사가 당시 유통사였던 한빛소프트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10/08/08 18:28
수정 아이콘
진짜 협회는 꼴보기 싫네요. 협상이 틀어져서 스타1이 잘 안되고, 협회가 망하고, 문광부의 압박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스타2리그가 안 열린다고 해도, 선수들은 해외에서라도 잘 활동했으면 좋겠네요.
10/08/08 18:30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보기 쉽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콤한맛
10/08/08 18:41
수정 아이콘
30. 스타크래프트2가 발매했는데도 협회는 각 프로게임단과 선수들에게 스타2 플레이를 하지 못하도록 함
- 이건 당연한겁니다. 스타1 프로게이머로 계약을 했으니 당연히 연습실에서 다른게임은 못하게 막아야죠.

그리고 운디네님께서 협회에 지나치게 악감정을, 블리자드에 우호적인 감정을 가지고 계시다보니 이글은 정확한 사실전달보다는
감정이 많이 실린 글이라고 판단됩니다. 인질로 내걸고 / 고집을 부림 - 이런 단어 선택만 봐도 충분히 예상가능할 정도로요.
복수는나의것
10/08/08 18:47
수정 아이콘
실제로 운디네님이 스2 베타 전 부터 관련 정보를 퍼오는등 여러가지로 스2에 대해서 애정을 표현하는 것은 맞습니다만.
이 글에서 거짓은 없는 거 같습니다.
몽키매직
10/08/08 18:51
수정 아이콘
특정한 게임을 지칭해서 하지 못하게 한 건 좀 아니라고 보는데요. 선수들 개인 생활 때는 간섭하면 안되죠. 물론 다른 게임 안하고 스타1에 모든 걸 집중 하면 더 좋겠지만 강제적으로 할 수는 없죠. 예전에 송병구 선수 와우하던 생각이 나네요. 개인의 선택이죠. 특히나 스타2로 대세가 옮겨갈 것이 거의 확실한 상태에서 하지 말라고 하는 건 본인들의 잇속만 챙기고 선수들 미래는 어떻게 되든 알바 아니라는 거죠.
미소년
10/08/08 20:16
수정 아이콘
축구공 드립이 젤 쩌네요 크크크크크크크크크
말다했죠
10/08/08 21:06
수정 아이콘
매번 생각하지만 저런 무임승차 집단도 마치 거대기업 블리자드의 횡포에 고생하는 것처럼 감싸주시는 분들이 있는 게 참 신기합니다.
술로예찬
10/08/08 21:20
수정 아이콘
혹시 달롱넷에서도 활동중이신가요
네오크로우
10/08/08 21:25
수정 아이콘
언제 봐도 공공재 드립은 참.... 흐흐흐흐흐 ..
날아랏 용새
10/08/08 21:41
수정 아이콘
24번 공공재 드립은 정식으로 확인된 적 있나요? KESPA가 정말 그런 인터뷰를 했었나요..?
말다했죠
10/08/08 23:18
수정 아이콘
- 스타크래프트는 공공재가 아니라고 한정원 대표가 밝혔는데, 공공재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스타크래프트2가 공공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e스포츠의 중심에 있는 스타크래프트는 스포츠의 일환으로 많은 관람객이 함께하는 공공재라고 생각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도 향후에는 공공재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a href=http://www.betagame.kr/at/496519
target=_blank>http://www.betagame.kr/at/496519
</a>

이 사람들 마인드가 보통 도둑이 아닙니다.
성야무인Ver 0.00
10/08/09 03:45
수정 아이콘
협회측에서는 이스포츠에 관계된 모든 게임자체가 축구장의 공처럼 생각하고 경기 운영의 전반을 총괄하는것이 협회라고 보는듯 합니다. 하지만 실상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축구라는 게임을 예로 볼때 축구라는 게임의 룰을 만든것이 블리쟈드입니다. 공이나 경기장을 만든게 아니죠. 문제는 대부분의 스포츠 창시자들이 특정게임의 룰을 만들면 거기에 맞춰서 협회를 창설하고 구단을 모집했던 역할을 했습니다. 거기의 대표적인 예가 WWE의 회장의 빅스 맥마흔의 XFL이겠죠. 문제는 이게임의 스포츠화가 팬위주 혹은 협회 등록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공재라고 표현하는 듯하지만 실상 협회의 역할은 특정 e게임이 스포츠화 되었을때 이걸 프로화 허가를 내주는 그런정도의 단체정도밖에 안된다고 보는데, 블리쟈드측에서는 지금까지 그걸 강력하지 요구하지 않은터에 협회자신이 룰까지도 자신의 것으로 착각하게 된것이죠. 즉 현재 협회의 모습은 세계적으로 여러사람에 의해 룰이 확립되 있는 TRPG인 D&D 협회를 만들어 놓고 D&D의 룰을 만들어놓은 저자들에게 너희들은 저작권을 요구할수 없으니 그냥 깨갱하고 있어라하고 비슷한 실정입니다. 사실상 D&D대회를 개회하고 특정룰에 따라서 그 경기를 진행시킬려면 원저작권자의 허락을 맞지 않으면 불가능하고 안하면 소송에다가 어마어마한 돈을 물어내야 합니다. 결국 협회가 룰과 거기에 필요한 도구의 차이를 제대로 파악못해서 일어난 일이며 아마 이걸 제대로 파악하지 않는한 협회가 제대로 당할가능성이 높습니다.
JunStyle
10/08/09 06:11
수정 아이콘
출처가 플포라는데 출처는 밝히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http://necfan.egloos.com/2657907
10/08/09 13:08
수정 아이콘
요약정리 잘 해놓으셨네요. 잘 봤습니다.
루로우니
10/08/09 21:24
수정 아이콘
보면 볼수록 방송 중계료를 케스파 한테 왜 줘야했는지 참 의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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