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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07 23:10:27
Name 지옥김치
File #1 11.jpg (0 Byte), Download : 22
Subject KT가 우승을 했습니다.(2)


솔직히 3:1의 상황인데다 이영호 카드가 아직 안쓰여졌을때,

우승 예감이 70퍼 정도 왔었고,

5경기에서 멋진 신트리가 작렬했을때,

우승은 거의 사실로까지 여겨지더군요.


그리고, 6경기에서 이영호 선수가 뮤탈 공습을 거의 막아내고

KT 코치진들과 선수들이 만세를 하며 기뻐할때

떠오르는 예전의 기억.



05년도 전기리그 광안리 결승때,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마지막 5경기에서 박용욱 선수의 투게이트에 밀리며

강민 선수가 멋쩍은 표정으로 모니터를 바라보던 모습,

그리고 그 광경을 아버지 방에서 혼자 TV를 바라보며 서럽게 눈물을 흘리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 화면을 보니,

저그 진영에 들어가며 영호가 피식(?) 웃는 장면.



그리고 정말 맺히고 맺혀서 가슴에 못이 박혔던 준우승의 한을 풀고



KT가 우승을 했습니다.




솔직히 말해 딱히 극적인 역전승도 없었고,

손에 땀을 쥐게하는 난전의 명승부도 없었지만,

에결까지 가는 대접전도 없었지만,

그게 다 어쨌단 말입니까.









KT가,



KT가 우승을 했는데 말입니다.






더 이상의 설명이 必要韓紙?


오늘은 그냥 기쁨의 여운을 즐기면서 밤새 넷질이나 실컷 할것 같네요.

이게 꿈이 아닌 현실이라는걸 즐기면서 말입니다.



P.S.

KT 롤스터 선수와 모든 관계자 여러분 정말 감사하고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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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은내꺼
10/08/07 23:11
수정 아이콘
선배게이머들의 한을 풀어준 KT젊은선수들 자랑스럽습니다!.
10/08/07 23:13
수정 아이콘
와...제 글 지울까요? 크크크

전, 콩댄스를 보는순간, 예전의 소설? 이 떠올랐습니다. 한 소녀를 위해, 홍진호선수가 장례식장에서 너울너울 콩댄스를 추는??
우주사자
10/08/08 01:09
수정 아이콘
광안리에서 이제 막 집에 도착하였습니다.생애 처음으로 뛴 오프가 그토록 응원하던 KT의 첫 우승 현장일줄이야..죽도록 행복합니다.정말 너무 행복합니다.고생하신 아이유양,전용준캐스터님,박용욱해설위원님,김태형해설위원님,KT의 모든관계자분들및 선수분들,T1의 모든관계자분들및 선수분들,온게임넷 스텝분들,캐스파분들 아니아니 현장에 계셨던 모든분들 너무 고맙습니다.ㅠㅠ
PS>박정석선수와홍진호선수를 실물로 보게되는 날이 오다니..오늘 정말 광안리 가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ㅠㅠ 등짝화이팅!황신화이팅!!
우유맛사탕
10/08/08 02:54
수정 아이콘
와 저 짤빵.. 왠지 울컥하네요...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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