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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6 14:48
곰티비의 매체로서의 능력의 한계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아직 가능성은 많이 있습니다. 우선 블리자드 게임의 저작권 전권위임자이기 때문에 온게임넷이나 엠비시게임이랑 계약을 맺을 수도 있고요, 아니면 슈퍼파이트 처럼 CJ계열의 케이블채널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10/08/06 14:52
GSL 관련 내용을 보니까 불안요소가 하나 더있네요.
스타가 e스포츠로 자리잡은 것은 다양한 규모, 다양한 방식의 리그들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동네 PC방 대회들을 기반으로 고수들이 생기고, 팀이 생기고, 방송 리그가 생기며 현 프로리그 및 양대 방송사 리그까지 자리잡은 것이죠. 헌데 GSL이 표방하는 것 중 하나가 '리그 중복을 없애고 GSL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한다.'라는 대목이 있군요. 이건 말이 좋아 선수 보호지 다르게 말하면 다른 모든 리그를 막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현재 그레텍과의 협상 문제 때문인지 스타2 대회는 손에 꼽을 정도고요. 독점과 과욕. 이 키워드가 마음에 걸립니다...
10/08/06 14:56
양대 방송사는 방송 중계시스템에 투자를 전혀 안하고 있기에 곰TV HD방송이나 이런 것에 자극좀 받았으면 좋겠네요.곰 TV는 시청자를 위한 방송에 양대 방송사들보다 돈과 공을 더 들이고 있는건 분명합니다.
10/08/06 15:00
스타도 초창기에 군소 대회를 제외한다면, 오픈리그라고 할만한 것은 (마지막은 막장이었지만) GameQ리그 하나 였습니다.
(블리자드 토너먼트는 초청전 혹은 레더 기준 등이었으니까요) 그 GameQ리그를 바탕으로 투니버스 스타리그(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전신)이 생기고, 이를 바탕으로 Ongamenet 방송사가 생기고 했던것이죠. 스타2는 이미 많은 게임 방송사가 있는 상황에서 시작을 하니 그때 보다 훨씬 출발이 좋습니다. 일단 두고 봐야죠. 곰TV도 우리가 지금은 생각할 수 없을정도로 규모가 커질 수도 있지요. 스타 초기 방송의 시작이었던 GameQ랑 GSL이랑 비교해보면 일단 상금의 안정성 면에서 수백배 안정되었다는 느낌입니다.
10/08/06 15:07
몽키님께서는 곰TV의 약점으로 매체 접근성에 대해서 언급하셨는데 저는 거기에 확장하자면 10년이 넘게 축적되어온 협회+양대 방송사의 노하우를 꼽고 싶습니다
10/08/06 15:32
GSL일정이 어제 밝혀졌는데 아직 홍보가 덜 되었죠. 지금의 블리자드 파산공세라면라면 포털사이트 메인 같은데에 GSL 광고 엄청하는건 일도 아닐 거라고 보는데... 어쩌면 한국을 넘어서 GSL를 중국,유럽,북미 쪽에 홍보할 수도 있을정도로 블리자드는 자본력이 충분합니다.
길수도, 짧을 수도 있는 1달이라는 기간이 남았습니다. 아직 지켜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느낌에는 블리자드, 그레택이 그래도 이렇게 일을 크게 벌여놨으니 어영부영 이정도만하고 끝낼 것 같진 않을 것 같네요.
10/08/06 15:39
곰TV 자체에 대한 성장가능성은 높게 평가합니다만.. 스타2로 리그를 진행한다면 게임의 완성도, 스타플레이어의 탄생 말고도 여기에 무엇보다 중요한건 위PD님 같은 능력있는 스탭을 끌어모을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초기투자의 의욕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하고 이건 그다지 문제가 될 것 같진 않으나, 그래텍 내부 방송관련 연출진들이 기득권으로 진입장벽을 치지 않아야 한다는 자본주의 시대에 기대하기 힘든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겠죠.
10/08/06 15:44
다른건 공감합니다만 다른종목이 돈을 많이걸고도 안된건 게임이 재미없었기 때문이죠.,
하는건 재미있는데 보는게 재미없는. 예를 들어 스페셜 포스는 하는 사람은 정말 재미있습니다만 시청자는 재미가 없습니다. 어지럽고 스타2는 스타1을 계승했기때문에 모르는 사람도 대충은 볼수있죠. 곰tv의 해외반응은 글쎄요. 팀리퀴드 빼고는 전무하다고 봅니다. gomtv.net은 매니아가 아니고서는 모르죠. 배틀넷에서 광고로 나오면 또모르겠습니다.
10/08/06 15:44
꼭 비교를 현재의 스타판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현 판이 10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만큼 탄탄하고 견고하다는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구요 게임 자체로도 e스포츠의 한 종목으로써도 스타2는 독립적으로 판단하는게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곰tv는 gsl이라는 새로운 리그를 개최하는 것이고 방송국 자체의 기반은 10년 전 어떤 매체보다 우월합니다 또한 2010~2011 년까지 16개월에 걸친 리그 계획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정도면 리그활성화와 e스포츠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초석으로써는 충분하다 못해 과할정도입니다. 곰tv나 블리자드 측에서도 처음부터 현 스타판처럼 열렬한 호응과 팬덤을 예상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그것들은 하나하나 쌓아올린 공든탑이지 사상누각은 아니니까요
10/08/06 16:04
저도 글 하나 쓰려고 했지만.. GSL이 기존 스타팬들과 신규 팬들을 유입하기 위해서는 거쳐가야 할 난관이 많다고 봅니다.
1. 접근성 - 이 부분은 말씀드린 부분이라 패스 2. 해설 - 슈퍼파이트, 곰 클래식 때 늘상 지적받던 해설이 개선되지 않으면 기존 스타팬들에게 많은 비판이 쏟아질 것 같습니다. 3. 프로듀싱 - 다른 개인리그는 자연스럽게 도태되고 스타리그와 MSL이 양대 리그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원인은 제작진의 제작 능력이 십분 발휘되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특히, 온게임넷의 스타리그 경우에는 시즌마다 차별화되는 테마를 선정해, 다른 시즌과 개별성을 만드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은데 GSL 또한 제대로 된 프로듀싱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4. 기타 재미요소 - 지금은 스타크래프트2의 신선함 때문에 이 점이 부각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오프닝, 프로그램 패키지, 각종 서브 프로그램 등은 신선함이 떨어질 미래를 위해서라도 결코 무시할 부분이 아니라고 봅니다. 많은 분들은 곰TV가 이번 기회를 통해 온게임넷, MBC게임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보겠지만, 그 만큼... 제대로 리그를 치뤄내지 않는다면 많은 비난이 쏟아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슈퍼파이터, 곰 클래식의 아쉬움을 이번 GSL을 통해 말끔히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10/08/06 16:23
솔직히 아직까지는, 재미로부터 파생됐다기보다 사업적으로 접근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업으로서 접근한 것은 사업성이 떨어질 경우 순간에 망합니다. 01년~02년등지에 우린 그렇게 망해간 게임리그를 많이 지켜봤습니다. 뭐랄까. 스타2가 재미가 없을거다 뭐 그런건 아니지만, 이제 시작하는 게임인데 돈만 많이 붓는 느낌입니다. 곰티비 제작진의 제작능력, 중계진의 중계능력등은 현재 양방송사의 스타1보다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너무 당연한 부분이라 말할 것도 없습니다.) 스타2는 스타1보다 게임 자체의 접근성도 낮습니다.(스타1보다 덜퍼졌고, 스타1보다 역사가 짧습니다.) 그런데 투자된 '비용'은 스타1에 굴하지 않는 정도입니다. 아마 '미래'를 위한 투자치도 어느정도 있는 것이겠지요... 그래도, 시작의 모습은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생각합니다.
10/08/06 19:24
이 게임 나온지 이제야 일주일 좀 넘었죠. 정식도 아닌 클로즈 베타때부터 상금 건 대회가 10번은 넘게 열린 게임입니다. 정식 공개된 앞으론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해볼 근거는 충분합니다. 그 와중에 GSL이 크게 지르네요. 그리고 0부터 시작해야 했던 다른 rts나 완전 다른 게임성과 조작파문을 겪은 워3 대회들과는 상황이 많이 다릅지요. 그나저나 어제 오늘 gsl 공성전 보는데 해설 참 그저그러네요.
10/08/06 20:13
스타1 리그의 문제는 후원의 문제와도 직결됩니다.
당장 블리자드와 법적 문제를 겪을 경우 후원사들이 꺼려합니다. 그래서 블리자드가 대한항공과 직접 접촉을 하는거고 스타1리그를 협회에서 진행하려고해도 신한은행이 스폰을 안해주는 이상 그이상가는 스폰을 얻을수는 없을겁니다. 블리자드가 가만히 놔두질 않을테니 당장 진행하려고 해도 후원이 있어야하죠. 방송국에서 후원없는 리그는 안합니다. 협회가 돈을 무한정 쏟아부을수있는것도 아니고 지금으로서는 어렵네요.
10/08/06 20:34
타테이시// 스타1, 스타 2가 서로 공존해야 E스포츠가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데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그리고 블리자드와 그래텍이 어마어마한 상금을 걸고 있는 것이 아무리 생각해도 스타 1 죽이기라는 것에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타테이시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은 어디까지나 타테이시님과 저를 비롯해 팬들의 희망사항일 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블리자드와 그래텍이 원하는건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습니다. 블리자드는 스타2의 흥행, 그래텍은 E스포츠의 주도권 획득을 통해 아프리카에 빼았겼던 컨텐츠 시장의 재편이지요. 스타2는 태생적으로 스타1과 경쟁할 수밖에 없게끔 만들어 졌습니다. 특히나 스타1이 아직도 활성화 되어있는 우리나라에서는요. 그리고 다아시는 몇몇 문제들로 인해 스타1, 워3 보다 더 낮은 점유율을 갖고 있습니다. PC방 리서치기관인 게임리포트에 의한 8. 6 자료에서는 스타 1이 6.82%, 워 3가 6.97%이고 스타 2는 3.61% 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해보니까 스타 1 보다 재미없던데?" 라는 인식이 퍼져버리게 됩니다. 이미 팬들의 눈은 스타1에 맞춰져 있고 그들이 사랑하는 선수들이 스타1 리그에 소속되어 있다는 사실은 스타2가 스타1과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기반시설(게임방송, 팬, PC방)이 갖춰져 있는 스타1과 경쟁한다는건 무척이나 힘듭니다. 그리고 초기 흥행은 입소문에 입소문을 불러온다는 무척이나 중요한 사실은 블리자드와 그래텍에 고민을 안겨줄 수밖에 없습니다. 얼른 승부를 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블리자드에서는 스타2의 흥행을 위해 스타1을 죽이지 않겠다라고 이야기 했지만 스타1으로 인해 스타2가 죽는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이에 광안리 결승을 앞둔 바로 지금 그런 발표를 내리게 되었다고 봅니다. GSL의 가장 큰 목표는 선수저변확대와 볼거리 제공을 통한 일반 유저층 흡수겠지요. 우리가 왜 블리자드나 그래텍을 이해해야 하는가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현실은 기업논리가 많이 좌우합니다. 결론은 '네가 나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나는 널 살려두겠지만, 네가 날 위협한다면 그 때는 나도 어쩔수가 없다' 일것입니다.
10/08/06 21:57
이제 갓 걸음마를 떼려는데 스타1과 여러모로 흥행비교를 당해야하고 이스포츠 인프라조차 미약한 블쟈의 스타2나...
근본적인 법적권리 및 원천개발기술을 가진 블쟈랑 사이가 안좋아진 케스파와 방송국의 스타1이나... 둘다 현재로서는 불안요소,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장은 누가 우세하다 판가름하기 어려울 듯 싶네요... 일단은 스타2리그가 공개된 후 흥행을 보고 판세를 판단해봐도 늦지 않을 거 같습니다. GSL이 던진 떡밥은 괜찮아요. 자체적인 인프라가 부족하다면 떡밥이라도 커야죠. 떡밥이 어중간하거나 작았으면 어디 이만한 관심이라도 받았겠습니까? 문제는 이제 던져진 떡밥에 얼마나 몰려들 것인가 일겁니다. 이 큰 떡밥에도 흥행이 미미하면 스타2에 안좋은 거고, 월척게이머라도 등장하면 스타2에 대박인거고... 스타2의 흥행에 스타1역시 어느정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거고... 나름 흥미로운 과정이 진행중이다 생각이 듭니다. 자의든 타의든 좋은 의미로 다양한 변화가 이루어지고 서로 자극주고 받는 건 좋은 거죠.
10/08/06 23:59
스타2의 인기가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다고 가정했을때..(이게 안되면 모든게 꽝이니까요)
gsl의 흥망성쇄의 관건은..제가볼땐 스타2 독점 중계권 유지 & 매체 다변화입니다. gsl이 당장에 흥행하지 못해서, 블리자드나 후원사들이 다른 채널을 통한 스타2 리그를 원하거나 모색한다면, 현재 독점권을 갖고 있는 곰티비측도 버티지 못하겠죠. 그럼 곰티비의 스타2 영향력은 그대로 끝난다고 봅니다. 일단 독점 중계권을 유지한 상태에서 다른 채널 못지않은? 어쩌면 큰 투자를 통해 그보다 큰 접근성을 가진 매체를 확보해야겠죠. 해설이나 기타 제작노하우 등등은 시간이 독점중계권을 가진채고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될 문제죠. 곰티비클래식때 온겜, 엠겜(+협회)이 곰티비에게 했던 일을 생각해보면, 곰티비는 이 악물고 독해져야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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