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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04 17:36:05
Name JunStyle
Subject 스타크래프트 2 와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
안녕하세요.

예전에 블리자드와 협회의 계약 불발 이후에 한창 많이 올라오던 소재였는데

최근에 스타 2 가 공식 오픈 베타를 시작하면서 다시 이 문제가 불어지기 시작하네요.

추가로 사실 8월이라는 유예기간이 이번달이기도 하구요. 오늘이 3일이군요.



개인적으로 스타를 사랑하는건 스타 1 이든, 2 든 떠나서 가장 큰 핵심은 선수에게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역시 그렇구요.

개인적으로 저그 팬이라서 마모씨를 필두로한 저그 유저들을 매우 사랑하는데요.

마모씨는 이제는 언급해선 안되겠지만요.



저 역시 저그 원탑 이제동 선수나 플라잉 디파일러라는 입스타를 구현한 김명운 선수, 요즘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는 신노열 선수를 계속 해서 보고 싶습니다.



사실 계속 메이져 환경 (공인 대회 및 티비 방송 무대) 에서 계속 볼 수만 있다면 그게 스타 1이든, 스타 2든

전 별로 신경 안쓸 것 같습니다.



물론 10년이라는 시간이 있어서 (저는 98년부터 스타를 하다가 2006년부터는 눈스타로만 전향했습니다.

플레이할때 꽤 잘할때는 Ladder 69위까지 가봤구요. MBC 게임 해설위원이었던 김동준 해설위원과

HITEL 스타크래프트 게시판에서 열심히 토론하고 N2 길드 분들과 미친듯이 대전했던 - 거의 다 졌습니다만 ㅡㅡ; -

기억도 나네요.)



결론적으로 10년이라는 시간이 있고, 또 어떤 분들은 10년이 아닌 몇년의 시간이 있겠지요.

그 결과로 인해서 스타 1이 편하고, 익숙해져있고 그런 상황일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스타 2를 조금 배척하는(?) 마인드도 없진 않을거라 생각하구요.



하지만 어쨌든 비지니스 논리에 의해서든, 시간의 흐름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결론이든 스타 2는 나왔습니다.

그리고 스타 1의 대체자가 되겠지요.



스타 2를 플레이해봤지만, 플레이만 봤을때는 사실 스타 1을 능가하는건 사실입니다.

그래픽이나 컨트롤이나, 인터페이스, 새로운 유닛 추가 및 속도전 등등과 관련해서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마린을 해병으로 질럿을 광전사로 불러야 하는 어색함은 약간 존재하지요.




팬심은 다들 존중해야 할겁니다. 하지만 관련 인프라가 어떤 이유에서든 변하는 환경에서는

무조건 한쪽 편만 드는 것 보다는 우리가 좋아하는 선수들과 게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조금 극단적인 글들이 많이 보이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참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네요.



P.S 그나저나 스타2는 다 좋은데, 비쥬얼 측면에서 플레이 하는 사람은 상관없는데 관중 입장에서는 좀 부정적인 입장인데요.

이거 어떻게 개선은 안될런지 모르겠네요. 물론 이것도 제 개인적인 측면이 강할 수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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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97728843
10/08/04 17:42
수정 아이콘
저도 스타2는 하는 게임이지 보는 게임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스타1이나 워3의 만화적느낌에 익숙해져있어서 그런지
아프리카나 다음팟에서 중계해주는거 보면 오래 보지 못하겠더군요...
루로우니
10/08/04 17:45
수정 아이콘
하는건 재밌는데

아직 방송용으로는 그다지..
올드올드
10/08/04 17:45
수정 아이콘
스타2를 해보고서 느낀점은 "오 재미있는데~"와 "이게 방송용을로 과연 적합할까?" 두가지 였습니다.
스타가 그렇게 말도 안되는 성공을 우리나라에서 거둔데에는 많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지만 개인적으로는 2가지를 꼽고 싶습니다.
직관성과 접근성입니다.
스타만큼 게임 판세의 유불리를 쉽게, 그리고 컨트롤과 물량의 차이를 쉽게 표현한 게임은 드뭅니다.
아주 직관적이지요.
그리고 스타의 사양은 98년 당시 신작게임으로서 괸장히 낮은 편으로 쉽게말해 컴퓨터가 있다면 다 돌아가는 정도 였습니다.
놀라운 접근 용이성이지요.

과연 이 두가지가 스타2에서 얼마만큼 가능한가가 방송으로서의 성공여부를 판가름해볼 수 있다고 봅니다.
일단 어느 대회든 열리고 중계가 시작되보면 알수있겟지요.
모모리
10/08/04 17:48
수정 아이콘
전 스2를 하기도 재밌게 했고 보기도 재밌게 봤습니다만 시점의 문제를 꼽고 싶습니다.

스2의 가독성이 구린 건 기본적인 유닛 디자인의 문제 말고도 지나치게 밀집되는 성향과 시점이 문제라고 봅니다. 캠페인을 하다보면 시점을 좀 땡겨주는 미션이 있는데(휠 말고 각도 변화 없이 그대로 땡겨줍니다), 한결 보기가 낫습니다.
10/08/04 17:50
수정 아이콘
사실 색감이 좀 탁합니다. 일부러 후처리를 그렇게 했겠지만 방송시에는 Saturation을 좀 상향 조정해서 방송하면 훨씬 보기가 좋으리라 봅니다. 지금도 사실 별 무리는 없습니다. 단 동족전이 좀 그렇긴 합니다.
물의 정령 운디
10/08/04 17:48
수정 아이콘
저는 정말이지 이해가 안되는 것이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는 분명히 E-Sports를 염두해 두고 만들었다고 인터뷰에서 몇차례나 강조한 적이 있습니다. 블리자드가 이렇게 얘기한 만큼 보는것이 불편한 정도로 만들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보는게 불편할 정도로 만들고 게임성이 그에 못하다면 E-Sports를 염두해 두고 만든 게임이다라는 얘긴 왜 했을까요? 워크래프트3 개발 당시만 해도 보는 것이 불편할 정도로 만들지 않았다, 방송용으로 적합하도록 만들어졌다는 얘기는 물론 없었지만요.

솔직히 얘기해서 방송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은 스타크래프트1의 기준으로만 스타크래프트1의 눈높이로만 판단하고 평가했기 때문 아닌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1998년 스타크래프트가 출시되던 11살 때부터 작년까지 스타크래프트를 했던 사람이지만 스타크래프트2를 시청하는데 불편함은 느끼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어느 부분이 방송용으로 보는 용으로 적합하지 않은지 저는 잘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물론 색감 문제는 약간 조정을 해야될 문제이겠습니다만은 보는 것, 시청하는 것이 불편할 정도의 게임이었나요, 스타크래프트2가?
블랙비글
10/08/04 17:58
수정 아이콘
유닛 뭉친거 빼고는 딱히 보기 불편했던건 없는거 같습니다.
모모리
10/08/04 18:00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도 가독성 문제를 인식하고 중간에 가독성 향상 패치까지 했지만 구립니다. 이건 문제죠. 가끔 직접 게임하다가도 상대 병력 무리를 보면 구성 파악이 쉽지 않은 경우가 있죠.
박루미
10/08/04 18:28
수정 아이콘
뭐 스스로가 느끼기에 괜찮으면 쭉 하는거고, 자신과 안맞는것 같다면 안하면 되는거고
스타2 라고 해서 꼭 스타1 만큼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많이 팔리고, 점유율도 높아지고
그들이 객관적으로 규정하는 성공트리를 타면 성공하는 거죠~ 실패하면 실패하는거고요

몇몇 분들은 스타2 가 마치 스타1 처럼 광풍이 몰아쳐서 e-sports 에도 영향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강박관념을 왜 가지고 계신건지?

내가 즐기는 게임을 당신은 왜 재미없게 바라보는거냐 열받는다.. 라고 생각하시면 그렇게 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걸 꼭 짚어서 너의 오류를 전부 짚어서 분석해주겠다는 심정으로 유야무야 게임전문가 흉내를 낼 필요까지야 -_- ;;

그냥 여름이라 격양된 일부 댓글들이려니 생각하겠습니다.
마음 편하게 생각하고 자신이 즐기는 것으로 받아들이세요

비가 오네요?
10/08/04 18:42
수정 아이콘
가끔 팀플하면서 테란분이 저 땡마린이요 하면

마린이뭐죠? 라고 가끔 물어볼때가...ㅡ.ㅡ;;;
양산형젤나가
10/08/04 18:44
수정 아이콘
저도 스타2 재밌게 하고 있는데 워크보다도 가독성이 안좋은거같지 싶은게 나만 그런가 했는데 그런것도 아니고.워크가 가독성이 안 좋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는데 솔직히 워크 방송경기 처음 볼때보다 스타2 방송경기 볼때가 더 안보이거든요 -_-;;
독수리의습격
10/08/04 19:07
수정 아이콘
스타2 가독성 떨어집니다. HD방송 하면 모르겠지만....
해골병사
10/08/04 21:22
수정 아이콘
몇분이 말씀하셨다시피 각자 좋아하는것을 하고 보는게 가장 자연스럽다기 보다는
뭐.. 이게임 저게임 비교하는것도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지만요 흐흐 ^^;
10/08/04 23:31
수정 아이콘
확실히 3D화 되면서 더 현실적이 되서..가독성이 떨어진거 같은데..

저그가 보호색을 띠고..뭉쳤을때 구별이 어려운것은..매우 납득할만한
컨셉이라고 생각합니다. 곤충이랑 파충류랑 섞어놓은 개념이니까요..
특히 크립위에 있을때 더 구별이 힘든건..보호색개념에 잘 맞는거 같네요
10/08/05 15:29
수정 아이콘
근데 다들 가독성이라고 하시는데 뭘 읽는다는거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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