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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04 14:30:37
Name 물의 정령 운디
Subject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제 생각.
우선 저는 스타크래프트2가 앞으로의 E-Sports를 이끌어갈 선두 주자라고 생각하는 입장이고 그 입장에 입각하여 글을 쓰고자 합니다.
저는 전통적으로 임요환, 최연성, 김택용 등 T1 선수들의 팬이었고, T1 선수들을 다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아직 속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양대 방송사와 협회의 중계권 협상에 관련된 소식은 아직 감감 무소식이고 좋은 소식, 나쁜 소식 하나 들려오지 않아서 참 답답하기까지 합니다. 부디 그래텍과 양대 방송사, 협회의 협상이 파국으로 치닫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고 원만하게 잘 해결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저는 스타크래프트2는 분명히 우리나라에서 충분히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게임이고, 스타크래프트2가 성공을 거둔다면 스타크래프트1 리그의 수명이 앞으로 1년 후까지로 있습니다. 물론 블리자드가 PC 협회와의 PC방 과금 문제가 원만히 잘 해결되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전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우리나라 유저들 사이에서도 그렇고 스타크래프트2는 꽤 호평을 받는 작품이고 전체적으로 평가가 좋은 편입니다. 단점으로 지적되는 부분 몇가지만 보완하면 우리나라에서의 E-Sports 게임으로도 전혀 손색 없는 게임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고무적인 사실은 워크래프트3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들어왔던 2002년 당시에는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지만 이번만큼은 적응을 꽤 잘 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 고무적이라고 할까요? 그만큼 스타크래프트2는 워크래프트3 때와는 다르게 블리자드 측에서도 E-Sports를 상당히 염두해 두고 만든 게임이며, 스타크래프트2를 하면서도 과연 E-Sports를 염두해 두고 만들었다는 얘기가 허언이 아니었구나 하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전작인 스타크래프트와 크게 다르지도 않아서 적응하기에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게임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확장팩인 1개가 아닌 2개라는 사실이 흥행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수명이 내년까지라고 내다본 이유도 바로 이런 이유들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타크래프트2를 스타크래프트1을 대신하는 폭발력 있는 E-Sports의 선두 주자인 게임으로 생각하고요. PC방 협회와의 문제만 원만하게 해결되면 우리나라에서의 평가와 흥행력은 상당히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며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분명히 스타크래프트를 대신할 E-Sports의 선두 주자인 게임으로 자리매길 김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많은 분들이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접근성이 어렵다고 얘기하시는 것이 있는데. 새로운 것을 배우기 귀찮아하고 또 그럴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보시면 전작과 크게 다를게 없는 게임이고 인터페이스가 전작에 비해 혁신적으로 간편해서 접근성 또한 뛰어난 편입니다. 스타크래프를 안해본 초보분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스타크래프트2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2에 익숙해지면 스타크래프를 못하겠다고 많은 분들이 괜히 얘기하시는게 아닙니다. 일단 해보고 적응해 보시면 압니다.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T1의 선수들을 스타크래프트2 리그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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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4 14:33
수정 아이콘
저는 사실 협회와 원만하게 합의를 한다고 해도 스타2가 보는 게임리그로써 방송대회용으로 적합한지 지금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게임성을 말하는게 아니라 바로 최적화때문에 그런데요.

아시다시피 스타크래프트2는 랜 지원 불가입니다. 오로지 멀티플레이를 배틀넷 연결을 통해서 할 수가 있습니다. 현재 스타크래프트2 최적화 관련해서 말들이 많고 그래픽 과부하까지 해외언론 및 블리자드에서도 인정을 한 문제인데...

제가 문제삼고자 하는 것은 각종 방송장비가 동원되고, HD급 화질을 지원하기 위한 영상기기가 향후 스타크래프트2리그에 쓰일텐데 과연 방송화면에서 끊기지 않고 부드럽게 얼마만큼 안정적으로 화면을 뽑아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방송리그에 쓰일만큼 안정적으로 화면을 제공할려면 고사양 PC는 기본인데 문제는 스타크래프트2는 고사양 PC에 갈수록 최적화가 많이 못 미친다는 겁니다.

이 모든게 결국은 듀얼코어에만 한정된 지원과 더불어 그래픽 과부하와 몇몇 특정 상황에서 프레임 급감 현상이 일어난다면... 특히 RTS장르 특성상 대규모 유닛 교전이 일어나고 각종 마법이 판을 치는 이펙트 효과가 대거 들어가는데 이런 상황에서 안정적인 화면을 보여줄 수 없다면 보는 게임리그로써 굉장히 불안하다고 느껴집니다.

만약에 임요환 홍진호급 게이머들이 스타2 결승전 방송무대에서 경기를 하는데 프레임이 급감하여 끊기고 버벅대면서 게임 환경 자체가 불안정하여 화면 송출이 중단된다면 그 파장은 실로 끔찍할 정도입니다. 옵션을 낮추어서 하면 된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방송화면이고 화려한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이펙트 효과들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방송기술들이 있는 것이고 HD화질을 지원하기 위해선 고품질 화면이 필수인데 게임 최적화 때문에 옵션을 낮춘다는건 말도 안되는 얘기입니다.

지금 가장 시급한건 블리자드는 일단 게임의 최적화에 다시 힘을 쏟아야 된다고 봅니다. 특히 다중코어 지원은 이건 필수이고 스타2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여러 이펙트 효과에서 나타나는 프레임 급감현상과 안정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minyuhee
10/08/04 14:39
수정 아이콘
방송용으로 옵션은 중간만 되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낮음과 중간의 차이는 엄청난데 중간부터는 차이가 적더군요.
물의 정령 운디
10/08/04 14:41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 소식통을 많이 접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3년마다 한번씩 컴퓨터 바꾸는 분들에게는 문제가 되는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간해서는 컴퓨터를 안 바꾸려고 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최적화 문제가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용산에서도 스타크래프트2 때문에 PC 붐도 일어나고 있다고 하고요. 그리고 방송 용으로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대한민국 인터넷 환경이야 전세계 최고 수준이고, 요즘 인터넷 안되는 지역은 없다고 봐도 되지 않습니까? HD 화면 문제야 언젠가는 도입되어야 할 문제였고 이 문제에 대해서 거론하신 분들도 PGR에 몇분 있으셨죠. 저도 그 얘기를 언급했었구요. LAN 지원이 안되서 방송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보시지만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는것이 어차피 블리자드에서도 방송용 LAN을 따로 지원한다고 몇 차례 언급했었던 내용입니다.
원시제
10/08/04 14:53
수정 아이콘
스타2가 쿼드코어를 지원하지 않는건 굉장히 어이없는 상황인건 맞지만,
아무래도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 방송에 무리가 있을 정도는 아닐것 같습니다.

오히려 단순 인기라는 부분에서 고개가 갸웃거려지네요.
제가 이제 나이가 좀 들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제 주변에서 스타 좋아하던 사람들도 아직 스타2를 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습니다.
이야기 들어봐도 PC방에서 스타2 하신다는 분들도 굉장히 드물구요.

시간이 지나면 어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성공여부는 지금은 일단 지켜봐야 할 문제인것 같습니다.
10/08/04 14:52
수정 아이콘
고사양 컴퓨터면 스2 풀옵션 문제 없이 돌리죠. 쿼드를 지원 안하는 상황이라도 말입니다. 특히 방송용 1:1에선 전혀 끊길 일 없지요. 방송운운은 말도 안되는 소린데요. 캠페인 프로토스 마지막 미션을 풀옵으로 돌렸을 때 아르타니스 등장시에 렉이 걸릴정도 컴퓨터로 방송하면 모르겟지만..
올드올드
10/08/04 15:02
수정 아이콘
글쎄 지금의 반응은 워3때 반응과 비슷하거나 어쩌면 더 떨어지는듯한데요.
스타2가 게임으로서 성공할거라는것은 저도 도의합니다만, 방송용으로도 성공할것인지는 글쎄요....
하루빨리
10/08/04 15:03
수정 아이콘
제가 Nerion님 의견에 강하게 반박할 수 있는 이유가 두번의 클베때 곰 tv와 playxp에서 진행한 리그들을 보면서 방송용으로 부적합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리그 진행이 배틀넷에서 이루어졌음에도 일부 회선문제가 있었긴 했지만 스타1이나 워크 배틀넷과는 다른 환경을 보여줬었기에 충분히 배틀넷 상태에서도 리그진행이 가능하다 판단되고요.
그리고 방송장비같은 경우는 게임하는 컴퓨터하고는 큰 관계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steellord
10/08/04 15:05
수정 아이콘
게임은 코어갯수가 중요하지 않아요 클럭이 중요하지
지금 쿼드코어 제대로 지원하는게임도 거의 없고요

쿼드 지원 않한다고 까는건 좀 그렇네요.

그리고 스타2가 e스포츠로 정착하려면 1-2년정도 기반다지고 다음 확장팩나와야 될겁니다.
지금이야 그냥 간만보는거구요.

사양에 관해서는 rts특성상 유닛이 많이 모여있을경우 사양을 많이 잡아먹습니다.
fps나 rpg랑은 비교할수 없죠
루로우니
10/08/04 15:10
수정 아이콘
스타2를 위해서 집에 있는 컴터 사양을 바꾸기는 쉽지않죠..

저도 그래서 친구들 겨우 설득해서 같이 즐기게 되었는데..

기존에 워크3 스타1 하는 친구들이라 스타2를 쉽게 하려고 하지 않더군요

주위에서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으면 안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10/08/04 15:17
수정 아이콘
지금 군소대회 방송 문제없이 잘하고 있는데요 뭘. 곰티비 HD 중계도 무리없었고.. 2:2도 잘만 해주던데.. 딱히 일반 HD라고 문제가 생길 이유는 없어보이지만 큰 방송국에서 한다면 쿨링만 신경써준다면야 괜찮을 거 같은데요. 과부하는 뭐 대책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근데 이건 클베때부터 지적된건데 왜 안고치고 출시하는지 쩝..
제일앞선
10/08/04 15:43
수정 아이콘
스타2에서 싱글모드에서 캠페인할때는 끊김이 없다가 멀티플레이중에 아주잠깐씩 끊김현상 있는거 이거 대다수 분들도 사양이 되는데도 이런건가요? 저만 그런가요? 스타2게시판가보면 많은 분들이 이런현상을 말씀 하시던데 사양을 낮추고 해바도 마찬가지고
dozing_lamb
10/08/04 15:56
수정 아이콘
해외의 평가가 좋다는 것은 멀티 플레이에 대한 재미에 대한 평가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해외의 평가는 싱글 플레이에 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는" 재미로 스타2가 성공할 것인지는 아직까지는 미지수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재미있다라는 감정은 굉장히 주관적이므로 자신의 느낌을 일반화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글쓰신 분의 생각과 다르게 저는 스타2가 스타1을 대처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지는 않습니다.
10/08/04 16:12
수정 아이콘
일단 반응이야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스타 처음 나오던 98년쯤 솔직히 할만한 게임이 없었죠.
눈물 밖에 안나는 허접한 패키지게임들이 3~4만원 받아 먹고 온라인게임이라고는 바람의나라 정도 있었나요, 리니지도 없엇던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지금은 할 게임이 너무 많죠, 시장 자체가 예전 같지 않은데 그때 보다 반응이 덜하다고 반응이 썰렁하다고 할 순 없습니다.
10/08/04 16:18
수정 아이콘
스타2에 대한 논의를 보면 뭐가 그리 급한지 모르겠습니다.

스타2가 꼭 e스포츠화 되어야 할 이유가 있나요? 스타2가 e스포츠화 안되면 걍 스타2겜으로 즐기면서 스타1 보면 되는거구
스타1을 뒤집을 정도이면 스타2 보면 되는 겁니다.

무엇보다 스타1도 방송에 나간게 1년후에서야 나가고, 방송으로써 대히트친거는 나온지 3년이 지난 2001년부터였죠.

스타2에 대한 논의를 보면 왜들 이리 급하시고, 강박적이까지 느껴지는 논쟁이 벌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게임은 그냥 즐기고자 있는것일 뿐인데요.

세상 많은 일들이 그렇듯이(?) 올라갈 넘은 올라가고, 내려갈 넘은 내려가게 마련이죠.
부평의K
10/08/04 17:13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2 제대로 돌리려면 Windows 7필수, 램4G는 무조건 넘어줘야 하고, nVIDIA 4시리즈에서 좋은 퍼포먼스.
하지만 260에서도 nice work, 9800은 옵션타협이면 OK, CPU는 인텔계통의 쿼드코어가 진리.

요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현재 PC방 운영도 하고 있고, 전좌석에 당연히 스타2 설치 다 되어 있으며, 또한 GTX460/260/9800GT 세가지 있습니다만.
GTX460이 확실히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다음이 260입니다.

다만 집에는 Windows 7을 사용하고, 매장에서는 Windows XP입니다만... 퍼포먼스에서는 역시 Windows 7이 더 좋습니다.
64비트에서 4기가 이상 사용하는게 가장 좋긴 좋더군요.

의외로 SSD나 벨로시랩터 레이드같은 하드 쓰는게 더 좋은것도 좀 차이라면 차이겠지요. 싱글플레이 초반렉에서 차이가 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i7 920 3.6기가 / DDR3 6GB / GTX460 1GB SLi / V.Raptor 레이드 해 놓은 시스템에서 풀옵으로 잘 돌리고.
매장에서는 i5 750 3.2기가 /DDR3 4GB / GTX460 or GTX260 상황에서 돌리고 있습니다만...

3:3에서 모선 띄워서 클로킹 걸고 대판 붙어도 양쪽에서 '아주높음' 옵션으로 프레임 떨어져서 못해먹겠다고 느껴본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빅토리고
10/08/04 17:36
수정 아이콘
현재 그래픽 카드 가열현상을 비롯해서 불안한점이 보이는건 사실입니다. 수직동기를 키면 괜찮다고 하는데 수직동기를 켜면 전체적으로 프레임이 하향평준이 되고.... 전체적으로 안정적이었다가도 방송중 중요한 교전상황이나 컨트롤을 하려고 할때 잠깐이라도 프레임 드랍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10/08/04 17:46
수정 아이콘
HD 방송을 어느정도까지 할 생각인지 몰라도, 720p 정도라면 선수들 PC야 어떻든 옵저빙 PC의 해상도를 720p에 맞추면 요즘 최고사양 PC로 60프레임 이하로 절대 절대 안 떨어질겁니다. 수직동기화 걸어도 됩니다. 어짜피 HD TV 화면도 60Hz 일테니까요. 근데 HD 도입 하긴한데요??

GPU 가열현상은 곧 패치되겠죠.
10/08/04 23:17
수정 아이콘
본주제와는 다른얘기가 되겠습니다만..

저사양 지원에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최저옵시에 내장그래픽으로도 무난하게
게임하고 있습니다. 시끄럽다고 일부러 VGA를 빼놨는데 다시 안껴도 되서 놀랬네요..

대표적인 저사양 저전력 써핑용 PC입니다..쿨러는 딸랑 CPU정품쿨러 하나 느리게 돌아갑니다
소음도 거의 없죠..레고르 노오버에 GF8200 보드입니다.

이걸로 최신게임을 돌린다는데..감동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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