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가 없는 경기란 이런 경기를 두고 하는 말인가 봅니다..

오늘 생각보다 맥빠진 준플 경기를 보다가.. 별 기대안하고 msl 을 관전했는데요.. 예상외로 정말 대박경기를 보게 됬네요..

바로 오늘 있었던 msl 16강 이재호vs신노열 경기였는데요... 정말 테저전의 끝을 보여주는듯했습니다.. 혹시라도 이경기를 못보신 테저전을 좋아하시는분들은 vod를 통해서라도 꼭 챙겨보시길 권합니다.. 이긴 이재호선수나 비록 패했으나 미칠듯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신노열 선수 정말 두 선수의 경기력은 미쳤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정말 멋진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이재호 선수야 워낙 저그전 스페셜리스트라 당연히 이재호가 이기겠거니 하고 예상하면서 보다가 '이거 이러다 지겠는데??' 라는 생각을 몇번이나 했던지... 저그전 스페셜리스트를 진짜 탈락직전까지 끌어간 신노열 선수 정말 다시보게 되더군요..

특히 신노열 선수 실질적인 위메이드의 저그 에이스로서 요번시즌 준수한 성적을 냈습니다만... 말 그대로 팀내의 에이스라는 칭호를 달기에는 아직은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항상 받았었습니다.. 경기력도 잘될때와 안될때의 격차가 커서 롤코성 선수라 생각하고있었죠..

그런데 저번 플옵 염보성전도 그렇고 이번 이재호전까지 해서 테란전에서 뭔가 각성한듯한 운영과 병력컨트롤은 정말 이 선수를 다시보게끔하더군요... 아직 몇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으로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앞으로의 경기가 기대가 되게 합니다...

다음시즌에는 정말 위메이드의 든든한 에이스로서 저그의 한 축을 담당하는 선수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오늘 비록 졌지만 신노열 선수의 경기력은 정말 멋있었고 앞으로 좋은 경기 보여주길 바랄게요..

신노열 선수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