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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30 22:18:28
Name 프리티카라승
Subject 김명운vs이영호 경기를 보고...
테란의 초반출발은 노배럭 더블이었습니다. 이에반해 저그는 무난한 12앞마당 이었습니다. 자원에서 압도적으로 밀립니다. 더군다나 상대가 그냥 테란도 아닌 이영호선수였습니다.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김명운 선수는 이 통념을 깨부셔 주었습니다.

초반자원차이는 분명히 압도적이었지만, 테란의 빌드는 노배럭더블이므로 각종 테크가 느립니다. 이에반헤 저그의 테크는 상대적으로 매우 빨라 터렛을 평소보다 더 많이, 일찍 지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방어가 완벽히 되고 뮤탈올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중요한 견제유닛인 벌쳐를 생산할 수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저그는 부담없이 해처리를 늘릴 수 있습니다.
비록 골리앗이 모여나온다 해도 탱크 없이나오기 때문에 성큰뮤탈을 통해 충분한 방어를 해낼 수 있습니다.
이제 테란이 멀티를 먹기위해 병력이 나오려 할때에는 저그의 병력이 폭발할 시기입니다. 그러니 충분한 방비를 해놓고 나와야 합니다.
실제로 경기내에서 이영호선수는 경기내에서 무지막지하게 많은 건물들을 중앙에 짓고 대신 팩을 덜짓습니다.
혹여나 팩이 덜지어지면 병력충원이 그만큼 안되는것이 아닌가?? 라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테란은 저그를 상대로 반땅싸움 가는게 최종목적이고, 200을 최대한 빨리 채워서 저그의 기지를 초토화시켜야 한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특히나 테란의 병력은 분산될시에 가장 약해집니다. 한방을 치고나가려고 병력을 모으다보면 이곳저곳 빈틈이 생기니다.
이 빈틈을 건물과 마인을 통해 매꾸는것입니다. 팩이 얼마 없더라도 뽑다가 뽑다보면 자연스레 병력은 200이 채워질것입니다.
아마 이번 경기에서 이영호선수의 테마는, 공격은 절대안가고 무조건 반땅싸움하자,, 인것 같군요.


김명운선수는 정말 잘 했습니다. 테란을 상대로 앞설수 있는 점은 모두 앞섰습니다. 허나 단한가지 못한것이 있다면 플레이그 활용입니다.
탱크 사거리때문에 플레이그를 뿌리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유닛말고도 플레이그 뿌릴자리는 많았습니다.
중앙에 무지막지하게 박혀있던 테럿과 서플라이들은 플레이그 서너방이면 모조리 초토화될 정도였습니다.
그것을 복구하는데에 다시 자원을 투자하기에는 이영호선수도 빡빡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니 병력을 더 분산시켜배치해야하는데
이렇게 되면 분명히 어느한군데에 빈틈이 생길것이 분명했습니다. 그것이 중앙멀티가 되었든 1시가 되었든 빈틈이 생길것이었습니다.

플레이그를 건물에 뿌리는선수는 이제껏 이제동선수밖에 떠오르지 않는군요.( vs염보성 in 포트리스)
이번 경기를 계기로 건물에 플레이그를 뿌리는 선수가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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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은?
10/07/30 22:25
수정 아이콘
지금 생각해보면 9시를 공략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엿는데 아쉽습니다. 김명운선수의 12시 공격이 너무 강력한 나머지 이영호선수가 9시에 탱크 2기 정도만 남겨놓고 모든 유닛을 12시에 집결했었죠.
김명운선수가 12시로 공격만 줄기차게 했는데 딱 한번만 그 타켓을 9시로 돌렸다면 9시를 충분히 띄울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경기 보시면 아시겠지만 9시 멀티는 경기 끝날때까지 잘 돌아가더라구요. 그 멀티를 바탕으로 이영호선수가 계속해서 자원을 채취할 수 잇었구요.

근데 건물에 플레이그 뿌려서 파괴하는선수.. 이제동선수 말고 여럿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동선수도 애초에 플레이그 뿌려서 본진 서플을 정리할 용도로 사용한것이지 이번게임처럼 센터싸움을 위한 플레이그 활용은 아니였죠
10/07/30 22:56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가 9시 멀티에 일꾼이 붙은게 경기시간 14분 50초경.
이영호선수가 9시쪽에서 탱크를 가져온 시각이 경기시간 24분 30초경. (이영호 미네랄1900/가스250 가량, 김명운 미네랄1600/가스200)
9시 멀티 미네랄 떨어진게 경기시간 28분 30초경.

9시쪽 탱크 뺐을 때 9시쪽을 공격한다면 이영호선수는 더 빨리 1시쪽을 장악하고 활성화 시켰을 것이고,
경기는 더욱 이영호선수에게 유리했을거라 생각합니다.

경기시간 17~22분 정도에 김명운선수가 12시, 9시 이리저리 흔들었다면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영호선수가 탱크를 뺐던 시기에 김명운선수가 9시를 쳤어야 했다는 가정은 경기결과를 바꾸기엔 약간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학교빡세
10/07/30 23:01
수정 아이콘
경기 느낌이 테란 대 저그를 본 것 같지가 않고
토스를 상대하는 테란과 토스를 상대하는 저그와의 경기를 본 느낌이였습니다. 어쨋든 정말 긴장감 넘치는 명경기였습니다. 첫 12시 교전은 올해의 명장면~
프리티카라승
10/07/30 23:01
수정 아이콘
저는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건물에 플레이그를 뿌리는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장애물이 없어지게 된것입니다,
프리티카라승
10/07/30 23:11
수정 아이콘
그리고 대메카닉전에서 저그의 핵심공격은 플레이그와 스플레쉬 라고 생각합니다. 저글링의 공격력은 강력하지만 리버조합된 토스유닛에게 저글링을 들이받는것과 같습니다. 울트라는 강력한 체력을 가지고 있지만, 33메카닉에 녹는 아이스크림과 같습니다.
골리앗이 적어 가디언을 뽑을 수도 없습니다. 잠시 물릴수는 있겠지만, 이후에 고급유닛추가가 매우 힘들고, 골리앗이 추가되고나면
고급유닛이 없는 저그는 속절없이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플레이그를 통해 스플레쉬를 극대화 시켜야합니다. 체가 1밖에 남지않은 유닛들은 저그의 유닛이 붙기만 해도 스플레쉬 데미지에 의해
자동소멸하게됩니다.
개념은?
10/07/30 23:12
수정 아이콘
다크섬은 정말 입스타라고 할정도로 기가막히게 그리고 이쁘게 들어갔엇죠. 그게 만약 플레이그 였따면...
대박이였겠네요...,.
파일롯토
10/07/30 23:15
수정 아이콘
김명운선수 잘햇어요. 그정도면 앞으로도 계속기대합니다
제일앞선
10/07/30 23:19
수정 아이콘
글쎄요란 생각이 드내요 혹자들은 오늘 이영호대 김명운선수의 경기를 보고 퀸도 써야했다 무탈을 남겨놨다가 가디언을 뽑아야했다
등등 말이 많았지만 저는 계속 물음표가 생기내요 과연 그렇게 했다고 오늘 이영호 선수를 잡을수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경기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오늘 스웜뿌린것만 해도 굉장한 컨트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대규모 병력에서 수많은 탱크가 있는데 거기서 공간을 다덮는 스웜 그런데 거기에 +플레이그까지 했다면 좋았을것이다? 스타처음할때 컴이 보여주던 그 인공지능의 수준이 아니라면
힘들지 않을까요? 저는 오늘 김명운선수가 자기능력안에서 모든걸 펼쳤다고 생각합니다
민죽이
10/07/30 23:21
수정 아이콘
정말 모든게 완벽할순 없지 않나요..
솔직히 인간의 손빠르기로 입스타를 모두 실현하기에는...
만약 그게 가능하면 신이죠...
그래서 갓영호임..(?)
악어의눈물
10/07/31 01:31
수정 아이콘
플레이그를 사용했으면 그 한타 교전 때 더 피해가 컷다고 생각합니다. 다크스웜이 큰 교전 2번때 각각 6~7방은 떨어졌습니다. 상당히 멋지게 들어갔지요. 근데 거기서 마나 50이 더 들어가는 플레이그라? 플레이그가 정말 사기이긴 하지만 플레이그의 사기성은 솔직히 그런데서 발휘된다고 생각되지 않네요. 플레이그에 맞게 되면 바로 그 순간 피가 1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서서히 떨어지는데, 플레이그 2방정도 써서 다크스웜 3방을 못 뿌리게 된다면 애초에 어정쩡하게 막히게 됩니다. 또한 결정적으로 그런 식의 플레이를 하면서 저그가 유도하는 것은 탱크 스플에 전진배치되어 있는 탱크가 폭사하는 것입니다. 이런 플레이에서 중요한건 1초라도 오래버티는 거지, 더 많은 데미지를 준다가 아닙니다. 만약 플레이그가 먼저 뿌려졌고 탱크 피가 모두 반 이하로 깎인 상태라면 모를까, 그 찰나의 순간에 플레이그를 뿌린다고 많은 효과를 거두긴 미지수라고 생각되어지네요. 그 짧은 순간에 플레이그에 깎이는 체력은 크게 효과를 못 볼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김명운 선수의 상황이 플레이그를 써서 탱크 피 갉아먹고 바로 저글링이 따라와서 붙는 상황도 아니었고,(재정비 후에 다시 한타교전)이런 상황이라면 플레이그 보다는 확실히 다크스웜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플레이그를 썻으면 다크스웜을 펼쳤을 때 보다, 훨씬 많이 테란의 탱크가 살아남았다고 생각합니다.
배추열포기
10/07/31 01:40
수정 아이콘
김명운 선수는 이영호가 초중반에 한방병력으로 치고나올것이라 생각하고 병력생산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느라 하이브 타이밍이 좀 늦어진것 같더군요. 하이브를 좀 더 빨리 갔었더라면 이영호를 더 압박할 수 있었을텐데 저는 이부분을 보면서 이영호의 심리전이 통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해설진도 초중반까지는 이영호의 전세를 어렵게보면서 한방병력을 갖춰 나가야한다고 주장했죠. 바로 이 시점에 이영호는 방어라인을 전진구축하며 멀티를 가져가는데 투자했죠. 비교를 해보자면 마치 토스가 저그상대로 1차러시타이밍에 제2멀티를 가져가며 지키는 심리전과 비슷할까요?

아무튼 다른분들과 같이 김명운선수의 보다 적극적인 플레이그 활용과 함께 저는 이 하이브체제의 늦은 완성을 패인이라면 패인으로 꼽고싶네요. 그 외엔 전반적으로 되게 잘해보였습니다. 이영호선수를 보자면 베슬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써서 저그의 집결지나 전진배치된 디파일러를 간간히 스나이핑해주는 플레이가 안나왔다는 점? 을 빼곤 역시 완벽했다고 보구요...
wAvElarva
10/07/31 01:43
수정 아이콘
좀전에 재방송을 봤는데 플레이그 보단 다크스웜이 훨씬좋은 상황인걸요? 플레이그도 기술자체는 좋지만 마나가 50더들고
체력1되는 그 이전에 저그병력 몰살해서 저그공격공백기에 일꾼으로 다 수리할것 같더라구요
10/07/31 01:47
수정 아이콘
플레이그는 경기 후반에 9시 쪽 터렛 제거하는 용도로는 쓸만했던거 같지만..
전투 때 다크스웜 대신 플레이그를 썼다면 아마 패배한 이유 1순위로 꼽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사실상 플라잉 디파일러가 나왔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극찬 받을만한 경기력이었죠. 크크.
열씨미
10/07/31 04:42
수정 아이콘
건물에 플레이그뿌려서 터렛을 제거하는 방법은 매우 효과적일 수 있었을꺼같은데, 오늘 전투시에 플레이그 사용은 대안은 아닌거같네요..
스웜이 정말 기가막히게 뿌려지던데, 일단 스웜만 뿌려지면 오로지 주변의 시즈모드가 되어있는 탱크 외에 벌쳐나 골리앗(골리앗은 많이 안보였던것 같지만 ;;), 아직 시즈모드가 되지않은 퉁퉁탱크의 화력은 모두 사라지죠. 시즈모드 탱크의 화력도 100% 발휘되지 못하구요. 위의 어느분 말씀처럼 플레이그 2방정도를 위해 스웜 3방을 포기했다면, 플레이그의 효과를 채 보기도전에 저그의 전병력이 훨씬 더빨리 녹아버렸을겁니다.
타테이시
10/07/31 08:44
수정 아이콘
플레이그를 한 방이라도 뿌렸으면 경기양상은 달라졌을 겁니다.
왜냐하면 테란의 가스멀티가 메카닉에 비해 없었거든요.
경기 내내 가스 부족한 모습을 보였던 이영호 선수였기에 수리하기에도 자원이 빡빡했을 겁니다.
그런 상황이기에 플레이그가 아쉽다는 것이죠.
다레니안
10/07/31 12:26
수정 아이콘
플레이그를 쏘고 싶어도 못쏜겁니다 -_-; 디파일러 탱크스플에 다 터지는거 못보셨나요

그나마 생존한 디파일러로 다크스웜친 것도 예술인겁니다

직접 풀업메카닉 상대로 디파일러 한번 써보세요

왜 탱크사기다 라는 말이 나오는지 아시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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