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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21 00:23:53
Name noknow
Subject 결승과도 같았던 CJ vs SK의 6강 대결
결국 티원의 승리로 끝났네요. 6강 플업이었지만 마치 결승전을 방불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승자가 결승까지 진출을 할거라 보고 있습니다.

-두 감독의 성향이 드러난 시리즈
전략적인 선수기용을 하는 박용운 감독과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중심으로 하는 조규남 감독의 성향이 그대로 반영된 한 판이었습니다. 1세트와 에결에서 김택용선수가 나올것을 알았음에도 장윤철선수를 보낸것은 조규남 감독의 선수에 대한 남다를 프라이드를 볼 수 있는 기용이었습니다. 상대카드보다는 자신의 선수들이 가장 잘할수 있는 배치를 했습니다. 반면에 박용운 감독은 2차전 정명훈선수의 기용, 오늘 조병세선수를 잡기위해 도재욱선수를 기용하는등 전략적인 면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양 감독의 성향이 잘 드러난 멋진 대결이었습니다

-든든한 도택명과 불안한 저그라인
도택명라인은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팀의 중심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특히, 김택용선수의 부활은 상당히 멋있더군요. 하지만 올시즌내내 저그에 울고 웃었던 티원으로서는 포스트시즌 저그라인의 부진이 앞으로도 큰 걱정일듯합니다. 특히 박재혁선수의 부진은 상당한 고민거리가 될듯합니다. 워낙 좋을때와 나쁠때 차이가 큰 선수라서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닌듯합니다. 다만 고인규선수의 경기력이 다소 회복한 모습을 보여서 다행인듯합니다. 팀자체가 워낙 경험이 많고 큰경기에 강해서 광안리 결승에 갈 확률이 가장 높은팀이 아닐까 합니다. 다만 이번에 조지명식관련 사건 생각하면 프런트때문에 짜증나다가도 선수들보면 짠해지는 참 이상한 감정이 들더군요. 티원 프런트의 경우 다소 유별난 면이 있는데 다시는 이런 해프닝 없었으면 하네요

-다들 자기 몫을 했지만....
변형태선수의 부진이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자기 몫을 해주었습니다. 결국 순간 고비를 못넘기고 떨어졌지만 6강에서 티원을 만난것 자체가 다소 불운하지 않았나 싶네요. 지난시즌 이제동선수를 못넘어 광안리 진출을 못했듯이 이번에는 완전히 폼이 돌아온 김택용선수에 막혀서 또 한번 실패를 겪네요. 개인적으로는 2차전에서 어떻게든 끝냈어야 하지 않았나 싶네요. 김택용선수에게 에결에서 패한 장윤철 선수가 작년 이제동선수에게 패했지만 오히려 한단계 성장한 팀선배 김정우처럼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어쨌든 조규남감독님이 있는한 CJ는 영원한 강자가 될것같습니다. 다만 유난히 광안리와는 인연을 못 가지네요...유난히 올해 다사다난했는데 CJ이야기는 따로 한 번 더 쓸계획입니다..

=양 팀다 전력을 다했고 멋진 승부를 보여주었습니다. 티원은 계속해서 좋은 경기 보여주었으면 좋겠고 CJ도 여유를 가지고 다음시즌 준비 잘했으면 좋겠네요. 내일 김정우선수의 선택이 꽤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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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21 00:28
수정 아이콘
좋은 글에 혹시 분란이 일어날까봐 걱정되지만 "티원의 선수들은 '선택과 집중'을 해야할 만큼 약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프런트는 걱정했지만, 티원은 좋은 감독에 좋은 코치, 좋은 선수가 있습니다.
특히 김택용선수가 조지명식을 한다고 하더라도 지금처럼 역할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프런트가 제발 선수와 코치진을 믿어줬으면 좋겠습니다. (팬을 버리는 '선택과 집중' 다음에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임요환, 최연성 선수처럼 좋은 롤모델은 이스포츠에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합니다.(물론 홍진호 선수는 최고의 롤모델입니다.)
10/07/21 00:34
수정 아이콘
이번 프로리그를 거치면서 티원저그를 까는 일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플옵을 거치면서 바로 또 그런 일이 생기더군요.
개인적으로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도택 투 토스가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을 때 티원을 3위까지 올라올 수 있도록 지탱해온 선수들이
티원저그와 정명훈 선수니까요.
포스트 시즌에 와서 다소 부진했다는 이유로 또다시 과한 비난을 듣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다음 위메이드 전에서는 티원 저그들이 다시 제몫을 해줄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김택용 선수들이 완벽하게 부활한 것 같아서 정말 기대됩니다.
결승에 올라간다면 이영호 선수와의 경기를 특히 기대할 것 같습니다.
핫타이크
10/07/21 00:45
수정 아이콘
아아 CJ 매번 이렇게 안타깝게..
오늘 장윤철선수가 김택용선수를 노렸던게 분명한듯한데
두 경기에서 클래스의 차이를 느꼈습니다.

김택용선수도 신인시절에는 결승전에 나와서 패배하는 등 많은 패배가 있었으니
장윤철선수도 오늘의 패배를 거름삼아 김택용선수와 어깨를 나란히하는 프로토스로 성장했으면 좋겠네요.
CJ 우승하는 그날까지 화이팅 ㅠ
전미가 울다
10/07/21 00:47
수정 아이콘
경기 내용을 빼고 인지도 면에서는 택신이 높았지만,

이 글 제목과 같은 "걸승과도 같았던.." 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위메이드 vs 엠비씨 에결이 더 가까웠을 것 같네요..



한쪽은 택신이 부활하는 것 같아서 기분 좋고.. 한쪽은 에결까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는 경기라서 기분이 좋고...

플옵이 더 레벨이 떨어지면 안될텐되...
다크질럿
10/07/21 00:48
수정 아이콘
전 1,7경기 모두 김택용 선수를 노린 CJ 장윤철 선수의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장윤철 선수가 그 맵에서 가장 잘해서 나온게 아닌 김택용 선수 잡으려고 나왔다고 생각했네요.빌드만 봐도 미리 준비한 티가 역력했거든요.
10/07/21 00:49
수정 아이콘
케텝빠라서 sk가 올라와서 광안리에서 sk를 잡는 케텝을 보고 싶었지만
선택과 실신2 이후로 무조건 sk패배를 기도했는데...
현실은 안되었네요.
김택신이 나올때부터 마음이 흔들리더니 김택신 플레이에 저도 모르게 박수를....
그나저나 안된다는것을 보여줘야하는데...
위메이드화이팅입니다.
일방적으로 응원합니다..
sk떨어질때까지...
그러다 김택신 나오면???? 휴...
진호vs요환
10/07/21 00:57
수정 아이콘
제가 볼 때 박재혁 선수는 1, 2차전에는 김정우 선수를 겨냥해서 나왔던 것 같은데
이게 결국엔 무리수가 되었네요.. (어느정도 객관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패배직전까지 간 결정적이유라고 봅니다)
김정우를 잡는데 연연하지 않고 왠만하면 1승준다는 생각을 했으면 박재혁 카드가 적극적으로 장윤철, 조병세쪽으로 붙을 수 있었는데
결국에 박재혁 카드가 김정우에 묶여 있으면서 어윤수가 장윤철에게 붙었고 하는 등 엔트리가 꼬였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양쪽 팬 입장에서는 살떨리면서 굉장했던(?) 시리즈였던거 같네요..
네오제노
10/07/21 01:05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 에결에서 이기고 나왔을 때 찡했습니다
나이가 몇인데 이렇고있는지 ^^;;
민죽이
10/07/21 01:10
수정 아이콘
결승전 같던 경기였다지만 조금 아쉬운건
마지막 진출과 탈락이 걸린 한경기에 CJ의 No.1이 안나왔다는 점입니다.
김택용선수가 시즌중에는 부진해서 정명훈선수에게 밀렸다지만
T1의 에이스답게 불안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출전했다면
가장 전성기를 맞고 있는 팀의 에이스를 쓰지 않은 이유가 궁금합니다.
물론 요즘 장윤철 선수가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고는 하지만....
아직 큰무대에서 경기경험도 김정우선수보다 부족하고 급도 다르다 생각하는데;;
너무 도박수가 아니였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승연은내꺼
10/07/21 01:13
수정 아이콘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김정우선수를 내보냈어야 된다고 생각.....

김택용을 노렸다면 토스카드보단 저그카드가 훨씬낫죠 아무리 예상이뻔한 김정우라해도..
아지다하카
10/07/21 01:25
수정 아이콘
한 경기, 한 경기 정말 가슴 졸이면서 봤는데 결국 CJ가 지고 말았네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서지훈'카리스
10/07/21 03:00
수정 아이콘
CJ의 역량이 부족했죠.
폴라리스랩소디가 3차전 에결맵인것 보고 7경기까지 가면 질 줄 알았습니다.
다른 맵이면 김정우를 올려봤을텐데, 폴라리스랩소디는 다른 플토상대로도 김정우가 영 못하더라구요.
테란도 토스 상대로 별로 안 좋고.. 결국 토스카드를 낼 수 밖에 없었죠.
이 맵에서 1~3차전 내내 T1 토스에게 전패했죠
가만히 손을 잡
10/07/21 08:08
수정 아이콘
CJ좋았는데, 역시 에결카드가 SK가 더 강했어요.
저도 이번 승자가 광안리 가는데 유력하다고 생각합니다.
GreatObang
10/07/21 09:04
수정 아이콘
정말 아쉽습니다. 작년에도, 올해도,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 못하고 주저앉고 마네요.ㅜㅜ

하지만, 한 시즌을 '닥치고 CJ'를 볼 수 있게끔 해주신 조규남 감독님과 선수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싶네요.
올시즌 더욱 성장해서, 다음시즌에는 정말 광안리 한번 갑시다 !!

어제의 2패가 꼭 최고의 선수가 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래요, 장윤철 선수 ~
낙타입냄새
10/07/21 09:41
수정 아이콘
이 경기를 못본게 너무나 아쉽네요 ㅠㅠ
죄송한데 MBC는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는 곳이 없나요? (온게임넷의 타임머신같이)
10/07/21 10:54
수정 아이콘
에결에서 김정우 못나온것은 맵때문인듯합니다. 맵 자체가 김정우선수와 안맞다는 결론이 나왔겠죠. 실제로 정규시즌때 이경민선수에게 잡힌 것도 그 맵이고.......거기다가 최근 김택용선수는 이제동선수 잡을정도로 좋은 감각이었고.........동족전이라는게 변수가 큰만큼 충분히 기용가능한 선택인듯합니다. CJ로서는 2차전에서 끝내지 못한것을 아쉬워 해야할듯합니다.
얄구지인
10/07/21 11:06
수정 아이콘
이번 준플레이오프의 재미는 역대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진행방식도 맘에 들구요.
패자는 있지만, sk,cj,위에이드,mbc 모두 승자라고 생각이 되네요.
정말 이렇게 감동을 주는 선수들이 있어서, 이판이 계속될꺼라는 확신이 생기네요.

갠적으론, 김택용선수가 부활한듯 해서 정말 감동스러웠습니다. 크크
헤나투
10/07/21 12:52
수정 아이콘
대박(?)사건 때문에 약간 묻히긴 했지만 재밌는 준플옵이였죠. 김택용 선수의 부활이 너무 반갑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정우vs김택용의 대결을 너무 바랬는데 아쉽게 됬네요. CJ로선 7경기 맵이 김정우 선수를 쓰기 애매했다는 점이 아쉽겠네요.
결과적으로는 김정우를 제외하곤 김택용을 잡아낼 카드가 없었다는게 패인이겠네요....
이필현
10/07/22 01:21
수정 아이콘
올해 CJ 만큼 스토리 넘치는 시즌을 보낸 팀도 없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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