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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17 18:29:06
Name noknow
Subject 8강 플업 1차전을 통해 본 네팀 전력
SK vs CJ
- 두 감독간의 지략대결
양팀 감독의 엔트리싸움은 서로의 색깔을 보여주었다고 생각드네요. 박용운감독은 전략적인 엔트리 운영을 하였다면 조규남감독은 신뢰의 엔트리를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엔트리싸움은 서로 비슷하게 나온것으로 봅니다. 역대 양팀 승부를 보면 이럴경우 티원이 이겼는데 CJ가 이긴것을 보면 오늘만은 경기력에서 CJ가 상대적으로 티원을 압도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 티원의 고민 3저그
티원의 3저그 투입은 강제된면이 있습니다. 고인규의 부진과 CJ가 워낙 테란전에 특화되어있고 저그전에 문제점을 보였기에 3저그 기용은 어쩔수없는 선택이자 당연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러하기에 티원은 3저그 카드를 전략전으로 사용합니다. 토스 장윤철 상대로 이승석을, 저그 김정우에게 저그전을, 박재혁은 상황에 따라.......분명한건 3저그 엔트리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3패를 함으로써 팀의 패배와 직결됩니다. 특히 박재혁의 경우는 티원저그에이스로서 신동원은 잡아 주었어야 하는데 실패한것이 뼈아팠을듯하네요. 박재혁선수의 경우 잘할때와 못할때 기복도 심하고 기세를 워낙 타는 선수라서 오늘 경기 패배는 독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3저그를 전략적으로 쓰면서 결국은 정명훈이 천적 조병세에 붙는 비극이 초래된것 아닌가 싶네요. 프로리그에서만큼은 티원의 에이스가 정명훈인만큼 이 선수 활용에 고민을 해봐야 할듯합니다. 지난 광안리 결승에서 정명훈 기용이 극대화 됐던것 처럼...

-지난 포스트시즌보다 강해진 전력
지금의 주축3인방이 신예시절이었던 작년 포스트시즌에서 3위라는 좋은 결과를 얻어냅니다. 비록 이제동한테 패배했지만 위너스결승 우승과 포스트시즌 6경기는 그들에게 충분한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1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김정우는 스타리그 우승자가 되었고 조병세, 진영화도 나름의 성과를 내며 성장했고 장윤철, 신동원이라는 신예도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7전제 전력으로서는 오히려 지난시즌보다 나아보입니다. 김정우는 오늘도 자신의 달라진 클래스를 보여주었고 조병세, 장윤철, 신동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변형태는 존재감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선수이지만 진영화의 부진은 아쉬움이 클듯하네요.

=결국 정명훈과 조병세의 성적이 중요할듯 합니다. 김택용, 김정우가 직접 맞붙지 않는이상 자기 몫을 해줄거라 생각합니다. 결국 테란카드의 활약이 중요한데 양 벤치에서 이 두선수를 어떻게 기용하고 스나이핑 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할것 같습니다. 한때 테란 왕국이었던 티원이 정명훈이외의 카드가 없다는건 참 아쉬울듯하네요. 포스트시즌에서 테란의 안정감이란 워낙 압도적이라....더불어 오늘 나온 선수 이외의 선수가 한두명 기용될 가능성도 커 보이네요...티원은 저그 대신해서 고인규나 최호선, CJ는 변형태 대신해서 권수현이나 정우용정도...
결코 내일 경기도 쉽지 않은 대결이 될듯하네요. 다만 지금 분위기가 최근 조지명사태로 인해서 상당수 사람들이 티원이 지기를 바라는 분위기가 좀 있는데 이러한것이 선수들에게 압박감을 주는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MBC vs 위메이드
- 도박성이 강했던 양팀 애결카드 대결
양팀 다 에결에서 안정적인 기존 에이스 카드가 아닌 고석현, 전태양카드를 뽑아서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양감독의 생각은 비슷했을겁니다. 두 선수 모두 연습실에서 경기력은 이미 검증되었고 긴 포스트시즌인 만큼 확실한 1승 카드가 필요하다는점에서 그러하기 위해선 기세 혹은 자신감이 두선수에게 필요하기에 이러한 투입이 가능했을것으로 보입니다. 김양중감독으로서는 결과적으로 전태양투입이 실패함으로써 생각이상의 큰 부담이 생겨버렸습니다. 전태양이 아직 어린선수이기도 하고 멘탈이 강한선수가 아니라 앞으로 경기에서도 의문부호가 드네요. 반면 mbc는 하태기 감독의 적절한 선수기용이 다소 얇은 선수층을 보완하면서 많은것을 얻은 느낌입니다. 이번 시리즈는 묘하게 지난시즌 삼성 vs stx의 경기가 오버랩되네요. 포스트시즌은 단순 전력싸움이 아니라는것을....

- 양팀의 장단점을 모두 보여준 1차전
재밌는 경기를 보여준 두팀이지만 양팀의 장,단점을 볼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MBC는 염보성-이재호라인이 건재함을 확인하고 고석현, 김재훈의 가능성을 또한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7전제를 하는데 있어서 현 로스터로 모든 엔트리를 무게감 있는 선수로 채우는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하태기감독의 용병술로 팀의 승리가 가능했습니다. 반면에 위메이드는 우려했던 부분을 그대로 드러낸 한판이었습니다. 그 우려는 선수들의 큰경기 경험부족과 에이스의 무게감이었습니다. 오늘 3승을 한 선수는 큰경기 경험이 어느정도 있던 선수였습니다. 전상욱의 포스트시즌은 훌륭하며, 박세정, 이영한 역시 최근 개인리그 4강 경험이 있습니다. 반면에 여타의 선수는 그러한 경험이 부족하죠. 그런면에서 박성균의 부진은 여러모로 아쉬운 상황입니다. 특히, 지난시즌 CJ의 김정우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거라 기대했던 전태양의 경우 오늘 경기 2패를 함으로써 그 휴유증은 상당할것으로 보입니다. (무지개 양말이 정말 문제인지....)다만 위메이드가 mbc보다 훨씬 두터운 로스터를 보유했기에 신노열선수가 좀 더 분전할 필요가 있겠네요.

- 하태기매직과 이윤열 출전 가능성
지금 MBC 로스터 깊이로는 7전제 준비가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하태기감독이 어떠한 엔트리를 전략적으로 준비하느냐가 역시 승리의 관건이 될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하태기감독이 가장 믿는 선수는 염보성이기에 에결간다면 염보성 투입가능성이 높을것입니다. 위메이드의 경우 경기력 문제가 있는 박성균, 전태양 보다 전상욱, 이윤열의 적극적인 투입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두 선수 모두 최근 좋은 경기력과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한번쯤 써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네요.


단 한경기 가지고 너무 많은것을 논한것 아닌가 싶네요. 그냥 전체적인 흐름 관점에서 썼음을 알려드립니다. 000선수라고 해야하는데 뉘앙스상 생략했으니 양해를 구합니다. 내일도 양팀선수단 모두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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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은내꺼
10/07/17 18:34
수정 아이콘
저는 티원이 저그카드를 너무 일찍써버린게 컷다고봐요 조병세선수 스나이핑으로 박재혁or이승석으로 노렸어야된다고 생각했는데..
10/07/17 18:43
수정 아이콘
어차피 MBC게임은 시즌 내내 에이스 하나 (염보성), 조커 하나 (이재호)로 이겨온거나 다름없죠.
애초에 준비 잘 해서 통하면 이기고 아니면 힘든 로스터입니다. 저걸 지네 답답하네 삽질하네 어쩌네 하기전에 처음부터 전력차가 나니까요.
5승하는 선수랑 25승 하는 선수랑 붙는데 어떻게 하든 이기면 잘 한겁니다.
결국 에이스와 조커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특화된 방법으로 카드를 잘 배치해서 잡는거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아니면 떨어지는거구요.
가우스
10/07/17 19:10
수정 아이콘
기존의 에이스카드가 아닌...이라기엔 전태양선수를 제외하고 나도 딱히 위메는 에이스 한명이 없는거 같네요
담배상품권
10/07/17 19:22
수정 아이콘
장윤철선수는 어윤수선수랑 경기했었던거 아닌가요?
사실 티원은 동족전이 정명훈 아니면 영 시원찮고,CJ는 프프전만 제외하면 나머지 동족전에서 1승카드를 셋이나 보유하고 있죠.
특히 5~6경기는 박용운 감독이 조규남 감독에게 완전히 패배했다고 봐도 무방한것 같아요.
1경기때 어윤수가 어떻게든 잡아야 했던 경기를 패했던게 박용운 감독의 엔트리를 완전히 꽈버렸던게 이런 결과를 낳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럴바엔 역상성 종족과 경기하게 할 지언정 타종족전으로 맡붙게 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도재욱 김정우 이랬으면 또 시망이었겠지만.. 김택용 티저 정명훈 모두 역상성 종족에 강하니까요.
차가운시선
10/07/17 20:01
수정 아이콘
티원은 1경기에서 부터 꼬였죠. 프로토스를 스나이핑 하러 나온 저그카드가 그렇게 무너졌으니...
어윤수 선수가 연습실에서는 어땠는지 모르겠으나 오늘 경기는 저그 필패 구도로 보였습니다.
프로토스의 멀티에 견제 전혀 못하고, 같은 멀티 먹고, 테크도 느리고, 뮤탈도 안띄워 템플러는 기세등등하고...
이길 방도가 안보이더군요.
이후로는 엔트리에서 잇점을 뺏긴 상태로 쭈욱...
The Drizzle
10/07/17 20:04
수정 아이콘
농담삼아 CJ는 도택명 중 하나만 잡아도 이길 수 있다라고 이야기 했었는데, 현실화 되었네요.

티원이 저그카드 3장을 한경기에 투입한건 최악의 악수였습니다. 이승석 어윤수 선수가 최근에 잘해줬다고는 하나 플옵에서는 긴장도가 상당하기에 경험많은 선수가 아무래도 낫습니다. 게다가 티원의 3저그는 모두 심하게 긴장한듯한 모습을 보여줬구요.
정명훈 선수의 패배야 뭐 조병세 선수가 너무나도 잘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지만, 적어도 박재혁, 어윤수 선수는 상대방을 이겨줬어야 했습니다.

차라리 예전에 주훈감독이 자주 썼던 1경기 임요환카드가 훨씬 나을 뻔 했습니다. (이기면 사기고양, 지면 분노게이지 상승전략)

그래도 전력이 좀 더 탄탄한건 CJ보다 티원으로 보이기 때문에 엔트리만 잘 짠다면 2차전은 충분히 가져갈 듯 보입니다.
가야로
10/07/17 20:29
수정 아이콘
엠히와 위메의 대결은 위메가 에결에서 염보성, 이재호를 잡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서 갈린다고 봅니다.
오늘 위메는 테테전을 노리고 전태양을 출격시킨듯 한데, 하태기 감독의 용병술에 잡혔죠. 고석현이라고 예상을 하진 못했을테니까요.

기본적으로는 2차전도 비슷할 거 같습니다.
엠히는 위메의 테란 라인을 3토스로 상대할 것이고, 위메는 엠히의 테란 쌍포를 박세정 + 테테전으로 잡아야 합니다.

그리고는 에결싸움에서의 용병술로 갈린다고 봅니다.
10/07/18 14:00
수정 아이콘
박재혁...정말...뭐하는 짓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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