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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16 12:58:35
Name 박루미
Subject 어제 MSL은 좀 재미있었는데 말이죠
PGR 이 정지된 사이
"선택과 집중 시즌2" 가 개막을 했었더랬습니다.
결국 온게임넷의 일정은 다음 주 수요일로 옮겨지게 되었지만
T1의 팬으로써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무튼 어제 MSL
.....
좀 재미있었습니다.

소문난 잔치집에는 국수가닥만 남기에 마련인데
물론 빅뱅스러운 매치에 엄청난 결과물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 과거 정전록의 경기는 정전 전까지는 엄청났지요, 가히 신과 우주의 싸움
그 경기가 정전록으로 날아가지만 않았더라도, 최고의 경기가 나올 법했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는 기대감이 높아서일까? 원하는 수준의 경기들은 나오지 않더군요
크게 소문날 집은 아니었지만 들어가봤더니 음식이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어제의 MSL은 그래서 더더욱 이 PGR의 놀이터가 아쉬운 상황이었다지요

- G조 -
염메시의 환상적인 발리슈팅!
그러나 김대시야스의 포스작렬
이후 차명환과 김명운의 패자전

명경기라는 기준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패자전은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딱 하나 안나온게 '가디언' 뿐이었지요?
"고추장 불고기", "장독대를 들이받은 울트라" 드립 등등

티원의 선택과 집중 시즌2 개막에 묻히지만 않았다면
좀 이슈가 되었을 경기이기도 합니다.

어제 럴커끼리 싸우는 거 보셨나요? 가시의 1.4 컨트롤이 빛났던(...)
양 진영에서 울트라까지 쏟아졌는데
하이브 싸움이 되니까 결국 디파일러 싸움이더군요
그래도 결국 승부의 원천은 차명환의 끈질긴 뮤탈리스크 운용이긴 했지만 말입니다.

그렇게 환상을 보여준 차명환의 수비가 결국 염메시의 9시 독파에
이은 로빙슛으로 마무리 되었지요, 4셋트에서 너무 진을 빼버렸나봅니다.
순간 9시를 내주고도 멍하니 유닛이 놀고 있던 차명환선수는 염메시의 간지
앞에 어리벙벙한 표정을 지으며 퇴장하였지요

결국 테란 승


- H조 -
마지막 32강의 H조
허영무의 허느님 모드 발동은 가히 예술이었습니다.
특히 캐리어도 그렇지만 적재적소에 뿌려지는 스톰샤워와 장비(Jangbi)를 연상케 하는 힘!
하지만 이 날의 주인공은 조일장이었습니다.

"아 이 선수 토스전 좀 했었지"

몰랐죠, 요새 성적을 거의 확인하기가 힘들었으니까, 아무튼 PO를 앞둔
세탁소로써는 고무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김윤환의 부진을 얼마나 커버해줄지는 미지수예요

구성훈의 발버둥
하지만 선택과 집중 시즌 2를 발동하고도 자칫 광탈로 이어져
무지막지한 안티플 샤워를 먹을 뻔 했던 정명훈은 결국 구성훈의 입을 벌쳐로 마감처리
허영무마저 밀봉해 버리며 승리를 거둡니다.

그게 컸지요, 허영무의 앞마당 부근까지 다다른 SCV가 꾸물거리던 괴이한 존재를 확인한 것 말이죠

다크가 막히면 허영무도 바로 더블로 가야 하는데, 정명훈은 가차없었습니다.
머뭇거릴 이유나, 다른 테크의 선택들을 다 집어치우고 어택땅+상대 앞마당 밀봉
타이밍 러쉬도 이만큼 공포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박지수 이상이예요... -_-

결국 허영무 GG

어제 두 게임 모두가 진흙탕 싸움은 아니었지만
각자가 자신의 역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1Day-dual 의 잔혹한 법칙에 의해
누구는 베리나이스 였음에도 불구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누구는 그 선수를 탈락시키고 올라갔습니다.

이로써 32강이 마무리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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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루미
10/07/16 13:02
수정 아이콘
글 수정할 부분이 있는데, 수정이 안되네요~ 구찮아서 놔둡니다.
10/07/16 13:08
수정 아이콘
어제는 염보성vs차명환빼고 다 재밌었죠;;

차명환vs김명운이 어제 베스트로 저는 생각합니다.....

저저전에서 러커싸움 볼줄은 몰랐거든요;;
The HUSE
10/07/16 13:10
수정 아이콘
허영무 선수, 경기력은 좋아보인던데
뭔가 잘 안풀리더군요.

정명훈 선수의 토스전은 역시나 멋졌구요.
10/07/16 13:16
수정 아이콘
H조는 선수들의 탈락이 아까울만큼 모든 선수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더군요. 재밌었습니다.
한승연은내꺼
10/07/16 13:34
수정 아이콘
와 pgr 그저께밤부터 접속이안되더니 드디어 접속이되네요 답답해 죽는줄알았다는..

아 김대엽선수 어제 멋졌어요 굿
가야로
10/07/16 13:36
수정 아이콘
저는 어제의 결과를 이렇게 생각합니다.
플옵 올라간 팀의 선수가 개인리그도 잘하더라..........
쓰리강냉이
10/07/16 13:42
수정 아이콘
어제경기 정말 재밌었습니다. 아...T1...게임이야기로 많이 글이 올라올법했는데 아쉽네요.
장경진
10/07/16 13:56
수정 아이콘
플옵 올라간 팀의 선수가 개인리그도 잘하더라.......... (2) 제발 모팀의 프론트는 생각대로를 외치기 전에 생각하는 방법을 좀 바꾸기 바랍니다. 저렇게 몇 년 동안 일관적이기도 쉽지 않은데 말이죠.
김성수
10/07/16 13:59
수정 아이콘
어제 저저전은 정말 설렜습니다.
pgr21 반응좀 보고 싶었으나 ㅠㅠ
박루미
10/07/16 14:03
수정 아이콘
하나 더 있네요 ㅡ_ㅡ
포모스 리플 500여개 돌파
파포시절에나 있을법한 스압누적, 승부조작 기사들도 안이랬을껍니다. 게다가 지금은 옛처럼 도배장인도 쉬운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500여개라니;;;

+

티원방송국에서 주최하는 '선택과 집중 시즌2' 개막전 관련 최신 3개의 기사에 달린 리플수
749 / 486 / 571....

대박이네요
信主SUNNY
10/07/16 14:35
수정 아이콘
자체삭제.
horizon~
10/07/16 14:36
수정 아이콘
근데 글도 참 재밌게 잘쓰셨네요 ^^ 잘읽었습니다
한승연은내꺼
10/07/16 14:38
수정 아이콘
근데 어제 김대엽선수 경기력 쩔었는데 차명환vs김명운선수 경기에 완전히 묻혀버린 ㅠㅠ
민죽이
10/07/16 15:56
수정 아이콘
아...피지알 안되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다레니안
10/07/16 16:00
수정 아이콘
요즘 김대엽과 장윤철중 누가 더 치고나가나 관심있게 보는 중인데 둘다 온겜은 탈락했지만 엠겜에서 김대엽선수는 살아가네요

그것도 경기력이 후덜덜 -_-;; 김명운의 천적토스라니...
10/07/16 16:22
수정 아이콘
차명환vs김명운 선수 경기는 명경기라고 하기엔 좀 허술했지만 재미만큼은 대박이었죠. 중계진의 드립들까지 포함해서요.

김대엽 선수 경기력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msl 최대의 천적인 이제동 선수만 피하면 쭉쭉 올라갈 선수 같습니다.
우유맛사탕
10/07/16 16:46
수정 아이콘
어제 pgr만 제대로 되었더라면 김대엽 선수 칭찬을 입이 마르고 닳도록 해주고 싶었는데.. 너무 잘하더군요.
후반 하템 리버 잡으려고 뮤탈 나오던 시점 위기라고 생각했는데.. 뮤탈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부족한 병력을 가지고도 병력끼리의 전면전은 피하지 않고 지리를 이용해 병력싸움의 이익을 극대화 하는 전술이 참 멋지더군요.
김대엽 선수 침착성은 탑 선수 면모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빅토리고
10/07/16 17:28
수정 아이콘
허영무 선수 투셔틀 타이밍에 충분히 조이기 라인 뚫는게 가능해 보였는데 너무 아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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