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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12 23:56:42
Name 빵pro점쟁이
Subject 위메이드의 가능성 2

예전에 동일한 제목으로 글 올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https://pgr21.com/?b=6&n=32308

그 때만 해도 저는
위메이드가 금방 강팀이 될 거라 믿었었는데
벌써 3년이 지났네요

썼던 글 지금 다시 보니
이윤열, 박세정, 박성균, 전태양 선수 4명 말고는
대부분 군대 가거나 은퇴했다니.. 참

세월 정말 빠릅니다


위메이드 창단 이후 포스트 시즌 첫 진출

팬택 큐리어스 시절부터 치면
마지막 팀리그 결승(vsGO) 이후 5년만이라 너무 기쁘네요

예전엔 이윤열 선수 원맨팀이라고 욕 잔뜩 먹으면서도
어떻게든 강팀 대접 받으면서 포스트 시즌 턱걸이 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길고 긴 고난 끝에 여러 선수들이
정말 팀을 이루었다는 느낌이 팍팍 옵니다


위메이드 선수들 같은 경우는 이윤열 선수 이후로
심소명, 안기효, 박세정, 박성균, 신노열, 이영한, 전태양 선수 등이
돌아가면서 ACE 역할을 하다가
역시 돌아가면서 심한 슬럼프를 겪는 바람에;;
늘 하위권을 맴돌았었습니다

몽땅 부진해도 2명만 정신 차리면
어떻게든 중위권은 가뿐히 유지할 팀력이 충분히 있는데
그게 되질 않으니 속도 좀 많이 탔죠

응원하는 팬 입장에서 상당히 안타까웠지만
선수들 당사자의 답답한 심정은 오죽했겠습니까
말할 것도 없죠


올해도 초반에 잘 나가다가
1라운드 막바지 부터 미끄럼 타기 시작하더니
3라운드는 4연패로 출발 끊으면서
결국 11위까지 떨어지길래

'에고;;; 올해도 틀렸구나ㅠㅠ'

일찌감치 포기할 뻔 했습니다

리그 초반에 비해 너무 암울해져서
정말 안타까운 마음에 오프나 한번 뛰자
현장 응원 나갔습니다
(실은 아바타 보러 간 김에 겸사 겸사;;;)


2월 21일 vs웅진 전

저의 응원에 힘 입어;;;;;
위메이드는 이때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위너스 첫승 찍은데 이어 곧바로 4연승으로 순위 복귀하고
전태양 선수 올킬 달성으로 포텐 터지기 시작

돌아가며 부진하던 다른 선수들이 모두 동시에 회복되면서
못해도 5할은 챙기는 전원 각성을 해버려

4라운드는 1위 STX 바로 다음인 8승 3패를,
5라운드는 1위 SKT 바로 다음인 7승 4패 성적을 찍어버리네요

김양중 감독이 오랜 기간 만들어 온 전원 출격 엔트리가
어떻게 이번만 리듬을 잘 맞춘 것인지
어쨌든 완성되어 간다는 느낌입니다


이 기세대로라면 포스트 시즌도 기대해 볼만한 것 같습니다

KT, 엠겜 히어로는 1~2명에 힘을 실어 3선승제에 유리하지만
7전제의 6인 엔트리 짜기가 힘들 것 같고

STX는 현재 6위권 내 모든 팀들이 아웃 오브 안중 취급하고 있고;;

오랜 기간 도택혁명 4승 카드를 만들어 온 SKT와
다양한 엔트리로 밸런스를 맞춘 CJ가 난적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뭐 다른 팀 팬들도 똑같이
자기 팀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할 것이니 저만의 착각일 수도 있고
어쨌든 경기는 선수들이 직접 하는 것이니 열어봐야죠


개인적으로는 위메이드가 결승까지 올라가서
이윤열 선수의 마무리,
그것도 현재 최강이라 불리는 이영호 선수를 상대로 우승 챙기면
펑펑 울 것 같네요



이윤열 선수는 아직도 전설로 남아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안기효 선수는 공군 입대 전까지 팀 잘 이끌어줘서 고맙고

전상욱, 프영호, 강정우 선수는 위메이드로 와줘서 정말 고맙고

박세정 선수는 다시 돌아와줘서 고맙고

신노열 선수는 1년 내내 잘 해줘서 고맙고

이영한 선수는 경기로 효도해 기특하면서 고맙고

박성균 선수는 개인적으로 워낙 좋아하느라 하나부터 열까지 다 고맙고

이예훈 선수는 잔뜩 기대감 갖게 해줘서 고맙고

전태양 선수는 누나 팬들 지켜주게 잘 자라서 형아가 많이 고맙고;;;

그 외 경기 출전을 준비 중인 또는 귀가조치 받았지만 그동안 연습에 힘써준
김동원, 김준호, 박준용, 박현우, 송영진, 최수민, 최지성, 황경영 선수 등등 모두 고맙고

위메이드 여기까지 끌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이번에야말로 우리는 여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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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열이는요
10/07/13 00:18
수정 아이콘
얄빠는 하기 제일 쉬웠는데 위메빠는 힘드네요. 위메이드 포스트 시즌 진출 축하합니다!!!
꼬쟁투
10/07/13 00:23
수정 아이콘
얄빠는 하기 제일 쉬웠는데 위메빠는 힘드네요.(2)
개인적으로 우리 위메이드는 7판4선 엔트리에서 더 강함을 뽐낼수 있을꺼라 확신합니다!
...위메도 포스트시즌갔는데 엘지도 가자
헤나투
10/07/13 00:27
수정 아이콘
확실히 위메이드가 7전4승에서 힘을 쓸거 같습니다.
전태양 박성균 전상욱 박세정 신노열 이영한 (이윤열).... 선수층 정말 두터워 보이네요.

하지만 전태양 선수가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광안리행은 많이 힘들어 보이긴하네요...
착한밥팅z
10/07/13 00:28
수정 아이콘
얄빠는 하기 제일 쉬웠는데 위메빠는 힘드네요.(3)
사실 저는 골수 케텝빠임과 동시에 얄빠였기때문에...
한승연은내꺼
10/07/13 00:37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골수 케텝빠임과 동시에 얄빠였기때문에... (2)
신과달
10/07/13 00:40
수정 아이콘
항상 보면 성적은 별로였지만 팀도 홈페이지에서 이벤트나 홍보도 많이 하는 것 같고, 코칭스텝도 열정적인 것 같아서 호감이었습니다.
공식홈페이지도 가는 편인데 매경기 사진과 VOD도 꾸준히 올라오고 김양중 감독님이나 선수들도 자주 글을 써주는 모습도 좋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잘하길..
최근에는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서 요가도 해주는 것 같던데 신경 많이 쓰는 모습입니다. 아래 링크는 팀에서 올린듯한 요가 사진인데 완전 빵 터지네요.
http://fox.wemade.com/community/com_master_view.asp?p=3da3a7d3&s=3dce2cdf3dae49163db8ea593dce2cdf3dae4916&f=3db8ea593d9906903da3a7d3&t=3d990690
10/07/13 00:41
수정 아이콘
위메이드의 경우 에결에서 어떤 승부를 보이느냐가 중요합니다. 최근 개인리그 우승자가 없을정도로 S급 기량을 보이는 선수가 없으며 큰경기 경험도 부족하기에 에결까지 가면 꽤 불리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감독이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 스나이핑을 정말 잘해야 한다고 봅니다. 위메이드의 경우 기세만 타면 높은곳까지 가겠지만 반대로 허무하게 떨어질 가능성도 높아보입니다.
WizardMo진종
10/07/13 00:42
수정 아이콘
왜 케텝은 맨날 까이나..
stx 가 잘나갈땐 stx 에 비교해서 원맨팀이라 까이고
위메가 잘나갈땐 위메에 비교해서 원맨팀이라 까이고
cj 가 잘나갈땐 c j에 비교해서 원맨팀이라 까이고
skt 가 잘나갈땐 skt 에 비교해서 원맨팀이라 까이고,,,

현실은 시즌 내내 1위 kt에 압도적 승수+우월한 셋트수
mbc게임은 유력한 2위후보. 흐흐흐

갓벅+ 우재엽 라인이 딴팀 과의 7전제에서 밀린다고는 전혀 생각치 않습니다. 좋은 게임이 되겠네요.
WizardMo진종
10/07/13 01:01
수정 아이콘
skt,mbc 빼고는 거기서 거기입니다;;;
cj에 우승자라고는 얼마전의 김정우선수 하나뿐이고
stx는 현재 우주를 헤매고 있는 김윤환선수 뿐입니다.
위메 역시 5할머신이 되어버린 박성균선수와 벼닉스 이윤열선수를 빼면 플옵경험도 없구요

그나마 큰경기 경험이 많은 skt와 이쪽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강력한 mbc가 유리하지요

큰무대 경험이라면 skt=mbc>>kt,cj>stx,위메 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kt는 2연속 위너스리그플옵 경험에 한번은 우승까지 했습니다. 가장 최근의 단체전 우승이라고 할수있죠.
cj는 변형태,조병세,진영화,김정우 선수가 개인리그 결승 혹은 단체전 결승 무대를 밟았죠

각팀별 제가 예상하는 플옵 관전포인트를 따로 적으려고 했는데
위메는 잔펀치가 많은대신에 엔트리가 먹혀버리면 가장 위험한 팀입니다.
cj는 김정우 장윤철이 실질적 원투라고 보는 상황에서 기복이 심한 변형태/조병세/진영화 세선수가 좀더 폼을 끌어올려야하고
mbc게임은 이재호 염보성이 좀더 무게를 잡아줘야 합니다. 그래야 백업들이 맘편하게 경기를 할수 있습니다.
skt는 뭐 요즘 잘하니 알아서 잘하겠지만 정명훈 선수 제외하고는 전선수 기복이 심합니다. cj와 비슷하다고 볼수 있죠
전략성이 강해서 두렵긴합니다. 하지만 테란엔트리가 아니라 토스가 주력이라 그나마 폭이 좁구요
stx는 포인트고 자시고 일단 선수들이 전부다 연패에 얼어버렸습니다. 정신을 차려야 돼요.
kt는 저그....

3라운드 경험이 있기도 하지만 광안리는 조금 다르단 점에서 skt/mbc가 제일 껄그럽습니다. 그다음으로 꼽자면 cj,,,
타테이시
10/07/13 01:09
수정 아이콘
현재 제 생각에는 STX는 분위기가 축 쳐진 상태로 별로고, MBC GAME은 이재호-염보생을 제외한 카드가 그리 막강하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 SKT T1이 상당히 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 안정적인 엔트리 구성이 가능하며
CJ 역시 최근들어 선수들의 분위기가 상승세에 있습니다. 웬만한 선수들의 승률도 50%을 상회하고 있구요.
하지만 위메이드 같은 경우엔 최근에 극단적으로 강하다 이런 선수가 없습니다.
그런 선수의 대표격이었던 전태양선수의 부진이 상당히 심해진 상태이며, 이영한 선수도 최근에 큰 활약을 못 보여주고 있죠.
박성균, 이윤열, 전상욱, 박세정 선수 모두 상대방의 에이스급 선수들이나 그에 버금가는 선수들에게는 약한 카드이고
에이스인 신노열 선수 역시 상대 에이스들 한테는 그리 강한 선수가 아닙니다.
위메이드가 극복해야 하는 점은 바로 상대 에이스를 잡을 수 있는 카드를 제대로 둘 수 있느냐가 되겠습니다.
아다치 미츠루
10/07/13 01:45
수정 아이콘
포모스에서 승자 인터뷰 봤는데, 슬쩍 에스케이만 잡으면 우승도???....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분위기 좋아보이더군요. 문제는 에스케이 분위기가 더 좋다는 거...ㅜㅜ

늘 이윤열땜에 응원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은 좀 특별하긴 했습니다. 시작은 좋으나 막판에 내리 연패, 조연역활만 충실히 하고, 그랬던 위메가 이번에는 자력으로 6강에 올랐다는게, 신기할 정도입니다(이 멤버로). 이번 막판에도 전 결국에는 웅진이 올라갈거라 생각했습니다.. 그게 여태껏 보여준 위메이드의 모습이였죠. 그래서 마지막 자력진출을 위한 두경기는 질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즉, 웅진이 지지 않으면 위메이드는 올라가지 못한다라고 생각했죠. 늘 그래왔으니까요. 그런데, 자력진출하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위메이드로 바뀐 이후, 처음으로 가능성을 본거 같습니다. 광안리 꼭 같으면 좋겠네요.. 윤열군이 상받으러는 많이 갔는데, 경기하러 간적이 없지요. 윤열군이 광안리에서 경기하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10/07/13 08:45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사실 전성기때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윤열, 전상욱 선수가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 좋네요.
박성균, 전태양 선수가 다소 폼이 떨어져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조금 들긴 하는데요.
그래도 다전제에선 전반적으로 엔트리가 탄탄한 느낌입니다.
팬들 입장에선 괜찮은 성적 기대해 볼만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전미가 울다
10/07/13 12:20
수정 아이콘
임요환 vs 이윤열 가능하면 좋겠는데... 안돼겠죠??
10/07/13 12:3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윤열 선수를 너무 좋아해서 팬택, 위메이드를 항상 응원하는 입장이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현 시점에서는 그냥 중간정도 하는 선수들'만' 몇 있는 팀인것 같습니다. 무난한 선수들이 다수 있어서 탄탄해 보이지만 윗분 말씀대로 다른팀 처럼 확 강하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선수가 없네요.. 에이스라는 신노열 선수가 강팀과의 에결에 나간다고 했을때는 이길 수 있을만한 팀이 별로 없는것 같고,,
예전엔 좀 무시당했었는데 요새는 실제보다 좀 고평가 되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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