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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12 23:47:44
Name steellord
Subject 스타2 세레머니에 대해서
스타2게시판이 좀 썰렁해서 여기다 적어보겠습니다.

언젠가는 분명히 논란히 될 문제같은데 pgr분들 의견도 알아보고 싶네요.
오늘 저녁에 아프리카에서 스타2 중계방송을 보고 있었습니다.
어지어찌해서 저그유저분이 승기를 굳히더니 상대 본진에서 저글링들 덤블링을 시키면서 춤을 추게 하더군요.
저는 순간 뿜으면서 웃었습니다만 순간적으로 분위기가 싸해 지더군요.
패배한 상대유저도 상당히 기분 나쁜듯한 맨트를 날리면서 퇴장했구요.

그 세레머니를 한 저그 유저분도 상당히 뻘쭘해 하시더군요 나름 수백명이 보고 있는 방송경기라 분위기좀 띄워보려 했는데 말이죠
체팅방도 찬반논란이 분분했는데 방장님이 세레머니를 허용한다라고 못박으시고 방송은 계속 진행됬습니다.

그 방장이 한말중에 좀 기억에 남았던게 스포츠에서의 승자의 세레머니를 지켜보는것도 팬입장에선 하나의 큰 재미중 하나인데 스타는 그런게 없다 승자도 패자도 모두 -_- <- 이표정이다 라는것이죠. 동감했습니다.

예전 삼칸의 이성은선수가 m을 상대로 승리후 화려한 세레머니를 펼쳐 커뮤니티에선 엄청난 논란이 일어났고 그후로도 몇번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그런게 거의 없습니다.  해도 아주 얌전한 수준이죠.

자 오프라인 세레머니는 그렇다 치죠

이제 블리자드에서 쓰라고 만들어 줬습니다.
마린은 총을 들고 환호하고 저글링들은 덤블링을 하면서 춤을춥니다.

전 앞으로의 방송되는 스타2 프로경기에서 승자가 패자의 본진을 정리하면서 준비된 멋진 세레머니를 해서 팬들을 즐겁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비공개로 진행되는 아마추어간의 일반 게임에서 무분별한 세레머니는 비매너로 몰릴수 있겠지만 적어도 프로게이머의 방송경기에선 그런 논란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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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현
10/07/12 23:50
수정 아이콘
세리모니 찬성입니다.
밀가리
10/07/12 23:5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자기 본진에 있는 저글링가지고 /춤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축구에서 골넣고 상대방 선수 앞에서 세레모니 하는 경우는 없으니까요. 상대방 앞에서 /춤 하는건 세레모니도 되지만 조롱도 되니까요.
개념은?
10/07/12 23:55
수정 아이콘
당장은 별로더라도 분명 변할 것 입니다.
아주 예전에는 일꾼으로 상대 일꾼을 공격하는것도 비매너였고, 매너파일런 역시 매너파일런이라는 이름을 붙게 된 계기가 비매너 플레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죠.
그리고 상대본진에 건물을 짓는 행위는 엄청나게 논란거라기 되었지만 지금은 그저 승자가 상대를 도발 하는 정도로 받아들이죠.
당장은 뭐라 욕먹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가면 세레머니는 그저 재미의 한 소요로 받아질 것 같습니다.
해피한세상
10/07/13 00:08
수정 아이콘
스타2 대회도 아마 오프라인으로 열릴텐데 온라인이 아닌 이상 그냥 직접 몸으로 세레머니를 하면 되지 뭣하러 퍼포먼스가 한정될 수 밖에 없는 화면상 유닛으로 세러머니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예전 세레머니 논쟁일때도 저는 항상 세레머니 찬성편에 섰는데 온라인이 아닌 이상 유닛으로 하는 세레머니는 반대입니다. 예전 하트 파일런, 상대본진 커맨드 이런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세레머니는 좋지만 아니 적극 권장하고 싶은 입장이지만 GG가 나오는 순간까지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잡은 프로라면 최선을 다해 경기하길 바랍니다.
10/07/13 00:12
수정 아이콘
제가 볼떈 하나라고 봐요.

채팅 금지 -> 허용 불가
10/07/13 00:52
수정 아이콘
이성은선수가 논란을 일으켰던 것은 상대를 기분나쁘게하는 세레모니여서 싫었는데 뭐 자기 얼굴에 물을 뿌린다던가 뭐이런류의 세레모니 즉 자신의 승리를 순수하게 기뻐하는 세레모니라면 언제든지 찬성입니다! 저글링덤블링은 제가 안봐서 잘모르겠습니다만... 저글링이 덤블링을 한다해서 문제가 될 요소는없다고 보입니다. 다만 상대에게 보이느냐 안보이느냐가 문제인거죠
10/07/13 00:55
수정 아이콘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하나의 재미 요소가 되겠지만 게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주 불쾌할 수도 있죠. 재미를 추구하는 것도 좋지만 다른 사람을 불쾌하게 하면서 얻는 즐거움이라면 지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허클베리핀
10/07/13 01:03
수정 아이콘
저는 애초에 좀 선을 긋고 생각하게 되네요.

세레머니가 옳다 그르다, 패배한 선수의 심리를 생각해서 불쾌하면 안된다 어쩐다 말 나오는 거 자체가
세레머니가 불가능한 상황인게 아니냐고요. 누군가는 비난섞인 욕을 할테니까요.
상대가 보거나 안보거나를 논하는 문제도 마찬가지에요. 만일 상대편 안보이게 한다고 세레머니를 해도, 상대편이 봐버리면
비매너가 되는걸까요? 혹은, 세레머니를 하는거 자체가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경기인걸까요?

저는 극단적으로 세레머니를 찬성하는 입장으로서,
논란거리가 되는거 자체가 답답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리그 경기보다가 방송사 번갈아보다보니, 보자마자 경기가끝나있을때
선수표정을 보아도 어느쪽이 이긴건지 어느쪽이 진건지 구분이 가질 않을때가 너무많아요.
물론 힘겹게 이긴경우는 좋아하고 박수도 치지만, 금새 굳은 표정으로 돌아가야하지요...
특히 심한건 개인리그입니다.
예선에서 힘겹게 스타리그에 진출해도 상대선수가 유명한 선수면 좋아하는 티도못내죠. 팬들이 욕할테니까요.


제 사견이라 일반화 시킬 수는 없지만,
세레머니 문화에 대해선 스타크래프트가 좀 기형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이스포츠 타 종목볼때마다 그게 참 부럽던데요. 이긴선수 환하게 웃고, 막 거만한 포즈 취하고 동료들끼리 박수치고
난 역시 잘해~ 이런식으로 으쓱거리고.

암만 멘탈스포츠니뭐니해도 엔터테인먼트적인 부분이 있다라면 좀더 경쾌하게 진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에 또 참고로 한가지 더 적자면, 제가 예전에 심한 마빠였는데 이성은선수의 저질댄스 세레머니에 심하게 분노했었습니다.
하지만 세레머니를 했다는 사실에 분노한 것이 아니라, 이성은선수에게 지다니!!!! 나의 마가!!!! 이런 분노였던거같아요.
이제와서보면, 그것조차도 경기의 한 즐거움이었다 생각합니다. 이제는 응원하는 선수가 지더라도
분노하게 되는일이 참 보기 드문 거같네요.. 그만큼 열정을 많이 꺼뜨리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박루미
10/07/13 01:54
수정 아이콘
유로2008 결승때 슈바인슈타이거였나? 나름 준우승(?) 인터뷰에 임하는데 그 때 독일 라커룸으로 기차놀이를 하며 들이닥친 스페인 선수단 -_- ;;; 머 그정도만 아니면야
김영민
10/07/13 03:41
수정 아이콘
커맨드러쉬나 별반 다를거 없지 않을까요? 뭐..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얀마음 밟구
10/07/13 03:53
수정 아이콘
진 쪽에서 기분이 심하게 안좋을 만큼(분노를 일으킬 정도)라면 그건 세레모니가 아니고 '조롱'이지요.
어떤 축구 선수도 세레모니를 상대를 조롱하는 식으로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으셨던 남의 기지 저글링 덤블링쇼나 마패러쉬 등은 솔직히 조롱이죠.
세레모니는 말그대로 하면 의식이나 양식이란 말인데 이건 격식을 갖춰야 한다는겁니다.
스타에서 세레모니?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같은 편한테 달려가서 껴안거나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팬들을 보면서 만세를 외치거나 등등을 하지 않나요? 모... 선수들이 많이 수줍어 하긴 하지만요..
어떤 스포츠등 매너가 기본이 되어야 하죠. 대체 어느 스포츠에서 상대선수 면상에 대고 조롱성 세레모니를 하는지
알고 싶군요. 테니스든, 복싱이든, 탁구든 모두 승자는 패자를 존중해 줍니다.
패자의 노력과 열정을 무시하면서 까지 엔터테이먼트를 살리야 하나요? 그럴꺼면 미리 스토리를
짜고 하는 프로레슬링을 하라고 해야죠.
저는 스포츠라면 패자에 대한 격려와 매너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스포츠 정신이니깐요.
기본적인 매너도 없는 스포츠가 과연 E-스포츠 가 될까요 E-엔터테이먼트가 될까요.
솔직히 /승리 세레모니는 남의 기지에선 안하는게 좋을듯 하네요. 가까운 예로 와우 투기장 싸움 중에
이겼다고 시체 위에서 모욕적인 세레모니를 하면 절대 좋은 소리 못듣습니다. 하물며 스포츠라면
더더욱 그래선 안된다고 봅니다.
초록추억
10/07/13 03:59
수정 아이콘
세레모니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상대방의 조롱인지
승리에 대한 기쁨인지
보는 사람은 알겠죠.

경기중의 세레모니?
여유를 과시하는걸로 밖에 안 보입니다.

여론이 어떻게 모아지든 간에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기저에 깔린 행동이
좀더 멋드러질 것 같군요.
10/07/13 05:44
수정 아이콘
스타는 사이버상의 경기이므로 오프라인상에서의 세레머니는 반대,온라인상에서의 세레머니는 찬성입니다.
스타1에서 마패찍거나 하트그리는거랑 비슷한거죠.
10/07/13 07:45
수정 아이콘
하는 선수와 받는 선수가 누구냐가 관건이죠.
개인적으로는 경기외에서 도발이 들어간 세레모니를 하는 것보다는,
경기중에 하트를 그리는 것이 더욱더 기분 나쁜 도발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성은 선수의 세레모니가 화제가 된 것은, 하는 선수가 이성은 선수이고 받는 선수가 m선수였기 때문이죠.
10/07/13 07:48
수정 아이콘
아 아주 기본적으로, 세레모니는 찬성입니다.
끝낼수 있을때 안끝내고 관광하는 것 역시 세레모니의 일종이라 생각하고,
특히나 시청자가 있는 프로세계에서는 더욱 해야 한다고 봅니다.

승리한 선수가 승리의 표현도 못하는 것은 아니죠.
어느정도는 도발이라는 측면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사실, 뭘 하든 진 선수는 기분 나쁠테니까요.
(게임을 졌는데 자신이 gg치고 상대방이 히읗히응하는 것도 기분 나쁜 사람은 기분 나빠할테니까요)
뭐 이겨놓고, 상대팀 응원석이나 상대선수 바로 앞에가서 세레모니하는 것은 욕먹을 짓인 하지만요.
10/07/13 08:04
수정 아이콘
하얀마음밟구 님이 잘 설명해 주셨는데 당연히 기본적으로 스포츠는 상대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최대한 매너있게 하는게 원칙입니다. 그래서 축구만 봐도 비신사적인 행위에 대해선 바로 빨갛거나 노란 카드가 나오고요.
정도에 따라 어느정도 용인은 하겠지만 원칙적으로는 안되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서로 도발하고 그런걸 보고 싶긴 한데 말이죠.
허클베리핀
10/07/13 09:37
수정 아이콘
역시 제 생각이 맞군요... 이런 상태라면 자유로운 분위기의 세레머니는 불가능하겠죠...

테켄크래쉬볼때 선수들이 환하게 웃고 놀고 이런 모습이 참 보기좋았는데...
저는 최소한 이긴선수는 환하게 웃고 기쁨을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로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기고도 떪떠름한 표정은 그만보고 싶네요. 승리의 기쁨에 웃음이 나오다가도 표정관리 하려고 애써 무표정을짓는게 참 보기 뭐합니다...

왜 폭넓은 방향으로 세레머니를 허용하냐 마냐의 이야기가 꼭 상대에 대한 조롱이나 도발로 읽혀져야하는가도 의문이네요.
김영대
10/07/13 10:43
수정 아이콘
욕 먹더라도 세레모니 하는 선수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그 선수 팬 할겁니다.
10/07/13 10:57
수정 아이콘
지금도 경기 유리하면 상대 기지에 마패러쉬 시전하는 선수들이 종종 보이는데, 그거나 전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라이크
10/07/13 11:02
수정 아이콘
이겨도 까일까봐 무덤덤한 표정짓는게 좋으신가요. 로봇도 아니고 사람인데 감정표현하는게 그렇게 문제가 됩니까?
채팅으로 도발하는 것도 아니고 게임내에서 허용된걸 하는건데, 전 찬성입니다.
낼름낼름
10/07/13 13:14
수정 아이콘
상대방 본진에 일꾼을 리콜시킨 경기도 있는 마당에..
경기내적인 세레모니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경기외적으로 상대방을 도발하는 세레모니는 안했으면 좋겠구요.
彌親男
10/07/13 19:08
수정 아이콘
그렇게 비교하시는 축구도 심한 세레모니는 경고를 줍니다

그 기준이 중요하겠지요 그리고 그게 언젠가는 정해져야 한다고 봅니다
nameless..
10/07/17 22:16
수정 아이콘
스2에서는 gg안쳐도 된다는게 대세가 되어갔는데..
품위가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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