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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0/07/08 19:11:54 |
Name |
0ct0pu5 |
Subject |
조지명식과 팀킬... |
pgr글쓰기의 문턱이 높다보니..그동안 계속 눈팅만해오다 처음올 글을 쓰려고 회원가입했더니...유예기간 OTL...
정책은 이해되는데. 최소한 게시판의 공지상항제목으로 <글쓰기는 가입후 X달후 가능합니다> 이런 글이 있었으면ㅠㅠ
그동안 눈팅한 기간은 뭐지..ㅜㅜ
작성한 글 지우기도 아깝고해서 다른분 아디를 빌려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원래 아이디는 rajascity 닉넴 아까로 오늘 가입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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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겜 32강이 끝나가고 조지명식이 다가와서 글을 처음으로 작성해봅니다.^^
솔직히 말해, 조지명식에 한해서는 엠겜이 온겜보다 재미있습니다..
이번에도 엠겜은 재미있는 조지명식을 했고, 온겜은 그다지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엠겜과 온겜의 조지명식이 왜 이렇게 차이나는 걸까요??
분위기적으로 16명이 32명을 어떻게 이기냐? 팀킬 피하려는 선수들의 마인드때문이다. 이간질 시키려는
온겜해설때문에 보기 힘들다..등등....
이런 저런 이유가있습니다만, 저는 근본적으로 "팀킬"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선수들이 팀킬을 피하려는 마인드가 핵심문제라고 보지않습니다.. 솔직히 저같아도 팀킬은 피하고 싶겠습니다.
프로리그가 활성화 되면서, 선수의 기량에 팀의 기세, 분위기가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프로리그가 없던 시기에도 강민이나 기타 올드게이머들이 같이 게임하는 곳의 분위기가 좋은 곳에서 우승자가 나온다고 말하곤 하죠..그런 상태에서 이겨도 져도 팀분위기 측면에서 전혀 도움이 안되는 팀킬을 피하는게 당연하다면 당연하죠..
또, 선수들이 말하는 연습이 어렵다.. 이 역시 프로리그가 활성화 되면서, 팀의 성적이 중요시되었고, 그 결과 타팀의 선수와의 연습이 어려워졌습니다. 즉 선수가 연습을 하려면 소속팀의 팀멤버와 해야 되는데, 팀킬이 이루어지면 해당선수이외의 선수들도 두 선수중 어느 한선수와 집중적으로 연습해주기가 그렇겠죠. 이는 선수뿐만아니라 코치, 스태프 역시 두선수 모두 신경써주기가 힘듭니다. 그외에도 전략적인 측면에서 올인성 전략이나, 일반적이지 않는 전략을 짜기에도 불안불안하죠...
이전의 시대에는 팀킬도 많이 하고, 재미있었지 않았냐? 하고 의문을 제기하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이전의 시대는 지금처럼 프로리그가 활성화 되지않았고, 타팀의 선수와의 연습게임도 쉽게 가능했죠..
거기다, 그당시에는 코치, 스태프와 지금의 시스템이 없었죠. 지금의 시스템상태에서는 팀킬이 더 힘든 상황이라는 겁니다.
더욱이 리그진행방식이 팀킬을 피할 방법이 있기 때문에 피할수 있다면 피하는게 선수들, 팀의 입장입니다.
여기서 권한있는 선수가 팀킬회피요구를 무시하고 권한을 행사하면 되지않냐?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습니다.
위에서 말한듯이 대부분 선수들, 팀이 팀킬을피하려고 하기떄문에 그런 요구를 묵살하면 바로 다음 시즌에서 보복성 팀킬이 들어올수도 있죠.. 그러니, 선수들은 팀킬회피요구가 들어오면 될 있으면 들어줘야죠.. 그런 점을 무시한다고 해도 다들 안면보고 다니는 사이에 매정하게 무시하기 힘든 점도 있죠.
p.s 이런 팀킬회피의 이유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예전에 허영무선수를 지명한 송병구선수와 지명당하고도 불쾌하지않은 허영무선수, 이에 "병구때문에 못산다"하시는 김가을 감독님이 대단해 보이네요^^ 삼성을 보면 흐뭇하네요..
이야기가 돌고 돌았지만,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엠겜에서는 32명으로 조지명식을 합니다. 시드권한이 없는 선수들도 선택의 폭이 많이는 8개. 같은 팀원이 진출 많이 했다고해도 4-5개 정도는 됩니다. 또한 조지명식이 진행하면서 어쩌다 보니 팀킬이 이루어지는 조가 만들어져도, 준우승자는 2번의 기회, 우승자는 3번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럼 준우승자가 1번, 우승자도 1-2번정도 팀킬회피요구가 들어와도 충분히 들어줄 여유가 되고, 그 요구가 다 이루어지고 난뒤에도 자기가 원하는 식으로 권한을 제한적으로 행사할 수 있습니다(여기서 제한적이란, 팀킬안이루어지게 하는 점이나, 3번 다 자기 원하는 식으로 행사하지 않은점을 말합니다.)
반면, 온겜을 보죠..
온겜은 16명으로 조지명식을 합니다. 당연히 시드 권한이 없는 선수들은 선택의 폭이 제한됩니다. 거기다 온겜은 볼 추첨으로 양자택일하도록 하죠, 더욱이 최악의 경우 같은 조의 볼을 선택시, 양자택일도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팀킬이 이루어지는 조가 만들어지고 팀킬회피요구가 들어오면 시드권한자들은 모두 1번밖에 기회가 없기때문에 4위시드자는 1,2,3위 시드자에게 요구를 넘기고 마찬가지로 3위 시드권한자도, 2위 시드권한자도 넘깁니다. 그럼 골드볼 권한자는 울며 겨자먹기로 그 요구를 들어줄수 밖에 없고, 골드볼 권한은 골드급이 아닌 최하급의 권한이 되어버립니다.. 그 예가 대한항공 시즌2때의 이영호였죠.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니다..
엠겜은 32명이 나오면서 "끼"있는 선수가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하면 분위기를 띄우고, 팀킬에 대한 압박이 없으니, 대부분의 선수들은 밝은 분위기로 진행됩니다. 팀킬회피요구하는 선수들은 분위가 다운되겠지만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 진행이 되고, 준우승, 우승자의 총5번의 기회가 있으니, 마음 편히 로비를 할 있고 전체적으로 활발한 느낌을 줍니다.
반면 온겜은 16명으로 "끼"있는 선수가 있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고, 분위를 띄운다고 해도 팀킬조가 나오면 팀킬 해당선수의 분위기가 다운되죠.. 이는 32명중 2명일때보다 16명중 2명이 분위기 다운되는게 더운 심하죠. 거기다 위에서 말했듯이 준우승, 우승자의 권한이 2번, 각각 1번밖에 없는데 팀킬회피요구를 하면, 상대방은 울며 겨자먹기로 들어주게 됩니다. 부탁하는 선수도 권한자의 심정을 다들 이해하니 미안한 마음에 더욱 적극적인 로비를 못합니다. 당연히 이는 전체적인 분위기 다운을 가져오죠..
이런 상태가 되면 해설자들은 자리그 조지명식의 분위기를 띄우기위한 수를 던지죠..
분위기 띄우는데 가장좋은 것은 선수들끼리 서로 부딪치는 것이죠.. 이번 엠겜에서 이영호와 김정우가 서로 치고박는 장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다. 그래 누가 이기나 한번 붙어봐라. 이렇게 좋게 봅니다. 그뿐만아니라 엠겜은 32명의 8조이므로 시드권한자가 아닌 선수들간의 경합도 재미있게 볼 여지가 있습니다. 지난 리그에서 박성준이 도재욱을 도재욱은 박성준거부하는 면이나 이번시즌에서 김구현이 친구가 원하는데 한번 하죠. (결국 무산되었지만) 이런 상황이 연출되면서 재미가 생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즉 엠겜은 조지명식 구조상 선수들 자발적으로 어떤 면을 보여줄 수 있는데 온겜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다운되고, 선수들은 선택의 폭이 적다보니 자발적으로 어떤 면을 보여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온겜 해설진들이 도발적인 질문을 던져서 선수들간의 충돌을 이루어내려고 하죠. 하지만 이는 선수들이 좋게 받아들이고 대결이 이루어진다면 모를까..선수들이 왜그러세요. 이런식으로 반응하면 오히려 더 썰렁하죠.. 그렇다고 선수들이 분위기 맞춰주기위해 자기가 원하지도않는 대결, 손해 보는 짓을 할 수는 없죠.. 거기다 이를 보는 시청자, 관객들은 선수들의 대립이 재미있는게 아니라 중간에서 이간질하는 모습이 좋게 보일리가 없죠..
즉, 온겜은 조지명식을 향상시키려면, 예전처럼 스네이크방식(명칭이 맞나...ㅡㅡ; 시드자가 뽑고, 뽑힌사람이 다음 사람 뽑는 방식)이나, 아예 완전 추첨으로 다 하든지, 지금 방식을 유지하고 싶다면 준우승, 우승자의 권한을 더 주어서 팀킬회피요구에 편해지도록 만들어야 할듯 합니다.
p.s 사족이지만, 이번 온겜 조지명식이 더 기대안되는 이유는.. 해설자들의 뒷담화나 중계에서의 자폭들...
이제동을 "변방"의 왕이라는 드랍..
- 일단 왕이라는 점과 그당시 최정상인 이영호에 뒤지는 포스였다는 점에서 중심지가 아니라는 뜻에서 사용했다지만, 변방이라는 단어자체가 부정적인 느낌을 주죠..
김정우선수와 비교해서 이제동 까는 드립..무식하게 테란전한다. 테란전에서는 머리을 써야한다..
- 왜 가만있는 선수를 까는지...ㅡㅡ;; 그것도 자리그 3회 우승자를...
구성훈 선수의 36강전
- 상대가 박정석 선수일때는 올드의 부활에 콩군의 리그진출, 토스의 부활, 박정석 선수의 인기을 생각해서 어느정도 편을 들어주는건 이해가되지만.. 그정도가 좀 심했죠..거기다 2회전에서도 구성훈선수가 아닌 이영한 선수위주의 중계..
구성훈선수가 온겜에서 큰 활약을 못 보여줬지만, 프로리그나, 엠겜의 트라이 애슬론에서 특별한 경기, 퍼포먼스등에서 인기가 있는 걸로 아는데, 자리그에서 활약한 태풍 이영한선수를 위해 일반적인 중계을 했죠..
부정확한 해설
- 정명훈선수의 가스방해을 위한 셔플을 시야확보용이다고 하는 ㅡㅡ; 그외에도 다른 경기에서 틀렸다고 지적하시는 글들이 있더군요.
적다보니... 온겜해설자들은 화승까인지...ㅡㅡ;; 화승 원투펀치가 ...쩝...
선수들도 자기 경기를 모니터링할거고, 솔직히 기분 좋겠습니까?.. 특히 구성훈선수는 조지명식때마다 뭔가 보여주는 선수인데... 저렇게 자기 대접하는데 조지명식에서 할 기분이 날지...
그나마 기대되는 점이라곤 잘하면 택뱅리쌍모두 조지명식에서 볼수있다는 가능성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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