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5/03 02:59:35
Name 케리비안
Subject 메이져리그 얘기가 나왔길래 스타리그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해서..
메이져리그의 양대리그엔 뉴욕양키스와 애틀란타브레이브스라는 명문팀이있었죠.

뉴욕양키스

스타인브레너라는 정신적으로 비난을 많이받는 돈많은 구단주가 있죠.
그는 선수들에게 이렇게말합니다.
"숨쉬는것보다 중요한것이 경기에서 이기는것이다." (지면 죽으라는거죠)
"타락한 성직자보다도 나쁜것이 경기에서 지는것이다." (그는 천주교를 믿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럴말할 자격이 있다는것에도 일리는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의 스타플레이어들중 그의 레이더망에 걸린이상 피하기 어렵습니다.
무조건 달라는데로 주고 양키스로 데려옵니다.
선수들 또한 양키스로 이적하는것에 대해서 모두들 영광으로 받아들입니다.
현재 양키스의 로스터가 그것의 증거입니다.

타지역 팬들로서는 부러울따름이죠.
"왜 우리지역 구단주는 가난한것일까"라고 원망하며..

하지만 스타급선수만 모셔오다보니 그들에겐 젊은 유망주란 없습니다.
즉 그들에겐 유망주를 키워서 모해? 시간낭비지..
다른팀들이 열심히 키워놓고 우리는 그저 돈만주고 사오면되는데..

우승과 언론의 관심 또한 그들의 차지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리그시작전 그들이 각본을쓰고 각본그대로 진행하면되는겁니다.
일반적인 전망상 그럴 준비는 다 되어있기 때문이죠.
그들이 우승을 하지못했다한들 그것은 각본이 잘못쓰여진것이아닙니다.
그저 이번한번은 전망이 빗나갔을 뿐 다음엔 그들이 또 주인공이될겁니다.


스타리그엔 KTF매직엔스란 팀이 있습니다.

좁디좁은 게임계에서 그들은 가장 재정이 튼튼한 구단이죠.
그러다보니 KTF의 스타플레이어중 그들이 길러낸선수는 한명도없습니다.
또한 그들은 신인들 발굴에 목메달릴 필요도 없습니다.
그들은 그저 다른 가난한팀에서 길러낸 선수만 사오면 그만입니다.
그리고 우리팀에서 퇴물이된 선수는 버리면 그만입니다.

우승과 언론의 관심 또한 그들이 차지 할것입니다.
KTF구단은 그들의 우승이란 각본을 써놓고 선수를 사와서 준비를 해놓고 리그를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우승을 하지못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단지 이번은 전망이 빗나갔을뿐입니다.
아쉽게 우승을 놓친 그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것입니다.
그리고 다음리그의 주인공도 또한 그들이 될것입니다.






내셔널리그엔 애틀란타브레이브스란 팀이있습니다.

91~03년까지 지구우승을 한번도 놓치지않은 강팀입니다.
그리고 바비콕스라는 그들의 영광의 시작과 몰락의 끝을 향해 함께가고 있는 감독이 있습니다.

사실 80년대까지만해도 하위팀이었던 브레이브스를 강팀으로 만드는데 큰공헌을 한건 역시 테드터너란 돈많은 구단주입니다.
하지만 90년대말 터너는 구단경영에서 물러나고 그들은 그때부터 긴축운영을 합니다.
거기다 이팀의 모기업의 재정악화로인해 점점더 긴축운영을 하게됩니다.
자기들이 길러낸 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을 하나둘씩 다른팀에 내어주게 됩니다.
90년대 초중반 공격적인 선수영입을하면서 최고의 큰손임을 자랑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모든언론이 이팀에 대한 평가는 이말 한마디뿐입니다.'좋았던 시절은 다 갔다.'
하지만 그들은 "팜"이 튼튼했고 새로운 유망주들로 2000년대 들어서도 계속 리그우승을 해옵니다.

그리고 올해!!
이팀에게 있어서 가장 큰 위기입니다.
그동안 '올해는 힘들다 올해는 힘들다'는 평가를 받아오면서 그동안 꿋꿋히 지구1위를 해왔지만 정말인지 올해만큼은 힘들어 보입니다.
재정이 어렵다보니 그들이 새롭게 키워낸 스타들마져 언제팀을떠날지 모르고 구단주가 바뀌지 않는한 미래는 없어보입니다.

그들이 또다시 지구우승이란 금자탑을 쌓는다한들 영광은 오래지 않을겁니다.
그저 그들에겐 그래 이번이 마지막일거야란 평가만 내려질것입니다.
다음시즌의 주인공 또한 그들이 될수는 없습니다.
또다시 돈을 많이쓴 팀이 관심을받고 주인공이 될 뿐입니다.




스타리그엔 한빛스타즈란 팀이 있습니다.

스타계에 있어서 빼놓을수없는 최고명문팀이죠.
그리고 그들의 시작과 끝을 함께 가고있는 이재균감독님이 있습니다.

그들은 좋은 선수들을 많이 길러냅니다.
그리고 그들을 최고의 선수들로 만들고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팀으로서 한동안 영광을 누립니다.

하지만 한빛팀의 모기업이 재정이 어렵나봅니다.
선수들을 하나둘씩 팔기 시작합니다.
이제남은 선수는 얼마없고 그들에대한 평가역시 주목을 받는 위치에서는 밀려나게 됩니다.
지금 남은 스타들마져 언제 팀을떠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어느덧 스타리그의 최강의 팀은 그들이 아닌 다른 부자팀들 차지가 되었습니다.
'어렵다어렵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남아있는 프렌차이져스타와 그들이 키워낸 신인들로 꿋꿋히 버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모습의 한빛팀은 더이상 언론에게 주인공은 아닌것 같습니다.


만약에 이팀이 또다시 이번리그에서 좋은성적을 거둔다한들 영광은 잠시뿐일겁니다.
이번이 마지막일거라는 평가만 내려질뿐 다음리그에서 주인공은 될수없습니다.
또다시 주인공은 관심을 많이받는 돈많은 팀이 될겁니다.






다른구단의 팬들은 그저 양키스와 KTF의 돈자랑은 부러워하되 비난을하되 욕을하되 잘못했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다른팀들이 가지지못한 자신들만이 가진 능력을 돈으로 보여주는것이기 때문입니다.

브레이브스와 한빛은 좋은팀입니다.
돈을 많이쓰고 좋은성적을 내는 팀과도 다르지만 똑같이 돈이없지만 만년 하위나하는 팀들과도 다릅니다.

그간 쌓아온 팀의 이미지와 명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들을 사랑해온 팬이 있습니다.
그팬들은 명성,역사,전통이 무너지는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모기업들은 과감히 그들을 포기하고 다른 주인에게 넘겨야합니다.
돈이 없지만 욕심내서 그들을 붙잡고 있는건 구단의 명성에 누가될 뿐이며 그들을 사랑해온 팬들만 떠나게 합니다.


이런생각을 합니다.

왜 브레이브스나 한빛같은팀의 뒤엔 가난이란 짐이 지워졌을까?

그들이 부자였다면 지금 어떤 로스터를 갖고 있을까?

팀리그의 주인공은 뚜껑이 열리기도전부터 뚜껑을 닫을때까지 두팀만 사랑관 관심을 받는것 같아서 써봤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선풍기저그
04/05/03 03:02
수정 아이콘
이윤열과 홍진호가 퇴물이여서 계약을 포기한건 아닐텐데..
거룩한황제
04/05/03 10:03
수정 아이콘
사실 요즘의 양키스는 예전의 모습에서 많은 부분 퇴색을 했지요. 지암비를 데려오기 전까지 (아니 엄밀히 말을 하면 A-Rod가 텍사스랑 계약하기 전까지) 양키스는 FA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구단은 아니었습니다. 선수들도 최고의 슈퍼스타가 아닌 A급의 선수들을 데려왔고요.
단지 선수들이 양키스의 스트라이프를 입고 싶어서 자신에게는 어느정도의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간다고 했지요.
그리고 양키스는 슈퍼스타를 잘 데려오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팜에서 키운 선수들 위주로 팀을 구성했지요.
지금도 양키스의 축을 이루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양키스의 팜에서 육성이 된 선수들입니다.
하지만 A-ROD의 텍사스 계약때문에 아마도 골칫거리를 안게 되지요. 바로 지터와의 계약인데...그 때문에 지터를 많은 돈을 주고 재 계약을 했고, 또 약점중에 한가지인 강타자1루수를 얻는데도 많은 돈을 들였지요.
거기서 괴짜 구단주가 미쳤나 봅니다.
사실 지터-오닐-마르티네즈-윌리엄스-포사다로 이어지는 양키스의 라인이 지금의 라인보다 약한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그때가 더 강력하고 팀을 위해서 희생을 하는 라인인데...지금은 2002~2003년의 텍사스를 보는거 같군요.
게다가 2004년에 들여온 선수들은 양키스에서 원하는 디비젼 시리즈에서의 강력한 모습을 보인 선수들은 아니지요. 오히려 첫경험을 하는 선수들도 있고요.
(쉐필드, 지암비도 그다지 좋은 믿음을 주는 선수들도 아니고, A-ROD는 정말로 첫경험일겁니다. 바스케스도 그렇고, 케빈 브라운도 예전에는 모르지만 지금 디비젼 시리즈 경험한지가 얼추 4~5년인데...)
KTF도 지금의 상황과 비슷할까요...
확실히 팀을 위한 선수가 별로 없다는 것 같다는...
(물론 폭풍-나다-목동-영웅으로 조합되는 팀플라인은 최강일지 모르나 그들로 만들어진 조합이 최강일지는 의문입니다. 오히려 오텀-폭풍 또는 목동이나 민구-나다 또는 영웅이 더 좋은 시너지를 보이지 않을지...)
문인규
04/05/03 21:44
수정 아이콘
전 또 브레이브스를 슈마지오에 비교한줄 알았습니다.
아직까지는 계속 우승하고 있기떄문입니다.
수요일
04/05/03 22:59
수정 아이콘
거룩한황제// 나다가 아니라 날라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228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노래를 불려야 되요...제 어머님이... 질문!!! [3] 슈퍼테란2938 04/05/03 2938 0
4227 [레퀴엠]포토러쉬 무적? Yes! (전격 수정) [91] 미츠하시6100 04/05/03 6100 0
4226 [제의]스타크래프트의 작은 축제, '이벤트전' [8] 저그맨3155 04/05/03 3155 0
4225 [NC]...YelloW의 어줍잖은 한 팬이.. [24] 기억의 습작...4300 04/05/03 4300 0
4224 스타크래프트의 판권을 아예 사버리면??? [10] 공정거래4821 04/05/03 4821 0
4223 [여유] 너무 바쁘게 살고 계시지는 않은지요? [4] 하와이강3498 04/05/03 3498 0
4221 룡천역 폭발사고... [4] 피그베어2908 04/05/03 2908 0
4220 1.11 맵핵. 블리자드 어떻게 대처 할것인가? [29] 여미6053 04/05/03 6053 0
4218 맵핵이정도면.. [29] OnePageMemories6995 04/05/03 6995 0
4217 운전면허 시험의 추억 ;; 2000년 겨울은 추웠더랬다~ [7] 함군6224 04/05/03 6224 0
4216 잃어 버린 그의 모습을 다시 찾을때까지.... [30] 미츠하시4481 04/05/03 4481 0
4215 OOv는 왜 강한가? [33] 스톰 샤~워6540 04/05/03 6540 0
4214 메이져리그 얘기가 나왔길래 스타리그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해서.. [4] 케리비안3056 04/05/03 3056 0
4213 [장편] 희망을 받는 사나이 Vol. #8 + 이벤트성 퀴이즈~ [13] 막군3548 04/05/03 3548 0
4212 [잡담]아 당황스럽네.. [52] 뻑난 CD4695 04/05/03 4695 0
4211 스타리거들에게 주제음악을 주자 8. 박용욱선수편 [11] 공공의마사지3191 04/05/03 3191 0
4210 [각성제] 저의 "양아치 소년 임요환"을 돌려주세요 [25] 그래도너를4251 04/05/03 4251 0
4208 1.11 이후 드라군에도 뇌가생겼다?? [20] 으오오옷6645 04/05/02 6645 0
4207 [메이져리그 이야기] 행크 블레이락 - 텍사스 레인져스... [15] 온리시청4483 04/05/02 4483 0
4206 4차 MSL 스폰서는 어디일지??? MBCgame의 한시즌을 도맏을 기업은 과연 어디? [32] 슈퍼테란4694 04/05/02 4694 0
4204 짱개...... [18] Ace of Base2909 04/05/02 2909 0
4203 이것이 1.11 맵핵이다... [21] 나를찾아서6108 04/05/02 6108 0
4201 pgr을 탓해야 하나...나를 탓해야 하나...ㅠㅠ [9] RrpiSm.준호★2964 04/05/02 296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